프랑크푸르트에서 열차를 타고 뮌헨으로 이동했다

399KM로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거리와 동일하다



열차는 깨끗하고 좋았다

다행인게 서로 마주보고 앉는 구조는 아니었다



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분들이 많을텐데 다행스럽게도 아주 튼튼하게 짐을 올릴 수 있는 선반이 열차에 구비되어있다

승객들이 거대한 짐들을 슥슥 잘도 위로 올린다

열차에 탑승할 때 짐을 올리느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올리자 사람들이 알아서 느긋하게 뒤에서 기다려주니 서두르지 않아도 좋다

그리고 열차표 등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미리 빼서 가지고 있도록 하자



하아아아안참을 갔다

정말 한참을 갔다

피곤했지만 웬지 시간이 아까워서 잠이 안왔다



뉘른베르크?(Nürnberg)도 지나고



또 한참 가니까 슬슬 현대적인 도시가 나타난다



뮌헨 중앙역(München Hauptbahnhof)이 슬슬 보인다



드디어 뮌헨에 도착했다

시리아 난민들이 뮌헨 중앙역 가득이라는 뉴스 기사와 언론 영상 때문에 행여 치안이 안 좋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난민들이 도둑은 아니지만 도움을 요청하며 치근덕 길게 달라 붙을까봐 많은 짐을 들고 신혼 여행을 이제 막 온 우리 부부는 근심이 가득이었다

그래서 뮌헨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인상을 팍 쓰고 빠른 걸음으로 숙소를 향해 거칠게 이동했다


뮌헨 중앙역 밖으로 나오니 주변이 깔끔한 현대적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첫인상은 다소 실망이었다

슬럼 느낌이 많이났기 때문에 더욱 긴장이 되었다

마치 서울역 갔더니 노숙자들이 있는 그런 모습을 보는 기분? 

그런데 노숙자들이 나보다 훨씬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젊고 집단 무리지어 있고 무서웠다

정신을 차려야 해 안그러면 끝장이야 이런 각오로 이동했다

빨리 움직이기 위해 아내에게 많이 퉁명하게 대했었다 미안 ㅠㅜ


일단 짐을 안전하게 숙소로 옮기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였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여유없는 바보같은 남자



구글에서 지도를 보며 연구하기도 했었고 휴대폰을 통한 구글맵으로 길찾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게 숙소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했다

숙소에 짐을 재빨리 내려놓고 구경 겸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왔다

프랑크푸르트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

난민들은 없었지만 낯선 곳이기도 했고 부랑자가 무서워서리 엄청 긴장하며 돌아댕겼다

일본 여행이랑 비교하자면 일본은 워낙 치안도 좋고(독일도 굉장히 치안과 도덕이 좋은 나라지만) 사람이 비슷비슷한 동양인 체구에 친숙한 이미지다보니 이런 느낌없이 야밤에도 자유롭게 돌아댕겼는데 유럽은 처음이어서일까? 그런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사실 내가 겁이 좀 많다 -_-



이뻐보이는 상점 근처에서 한 컷 촬영~ 비가 조금씩 내렸었다

굉장히 일찍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아마 8~9시 정도였는데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았고 거리고 꽤 어두웠고 술집에는 사람들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다 옥토버페스트 가서 그랬겠구나)


대충 돌아댕기다가 용기를 내서 BOHNE & MALZ라는 주점에 들어갔는데 맥주도 별로였고 시끄럽고 어둡고 맛도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까 평이 안좋은 식당이었다 역쉬 나만 그런 느낌을 받은게 아니었구나

왜 이리 자신감 없이 돌아댕겼나 모르겠다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참 아내에게 미안한게 많았다  

쪽팔릴꺼도 없고 걱정할꺼리도 없었는데 뭐가 그리 날 움추리게 만들었는지 참 내 자신도 답답하구나


나중에 여행이 끝나고 느낀점인데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을 비교 해봤을 때 뮌헨쪽이 좀 더 볼꺼리도 많고 즐길꺼리도 많았던거 같다

프랑크푸르트가 인천 비슷한 느낌이었다면 뮌헨은 서울 정도의 번화한 느낌이었다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프랑크푸르트 보다는 뮌헨쪽에 시간을 더 분배하여 돌아다니는 것이 좋은거 같다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에서 성당 체류 시간을 줄인다든지 쇼핑을 패스한다든지 등등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 비해 숙소 비용 차이가 많이 났는데 원래 뮌헨 중앙역 근처 숙박비가 비싼데 거기에 추가로 옥토버 페스트가 겹쳐서 방이 없는지라 숙소 비용이 꽤 올라갔다



Posted by 쵸코케키

오늘은 frankfurt를 떠나 munich로 가는 날이다

아직 프랑크푸르트를 많이 구경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내 광장으로 나가 시내를 둘러보고 3시쯤 해서 뮌헨으로 떠나기로 했다

오픈티켓은 이렇게 여행중 가변적으로 열차 탑승 시간을 변경할 수 있어서 편리한거 같다


일단 호텔에서 조식을 하고 체크아웃을 한 뒤 프랑크푸르트 역 코인락커에 짐을 맡겨두고 뢰머광장이랑 Hauptwache라는 곳을 둘러보다가 다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돌아가서 짐을 찾고 열차를 타고 뮌헨으로 가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으니...

프랑크푸르트의 시내 일대를 구경할 계획을 가진 이들은 반드시 참고하기 바란다



프랑크푸르트역 1층에 코인락커가 크게 

아마 정문에서 동쪽 위치에 있던거로 기억한다 찾기 그리 어렵지 않다

서쪽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었던듯

여기까지는 순조롭게 ok



열차를 타고 뢰머 광장을 가려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뢰머 광장으로 가려고 Dom/Römer 역을 도착지로 열차표를 구매하려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가 않았다

그래서 다른곳으로 이동해서 열차표를 검색했는데 Hauptwache도 안나오더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의 구조도인데 이 자료가 중요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에 놀러가는 분이라면 반드시 이 열차역 구조도를 익혀두고 가길 매우 추천하고 싶다

s-bahn타는 위치와 u-bahn을 타는 위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가려는 목적지 근처에 있는 열차역이 u-bahn열차역인지(U마크) s-bahn열차역인지(S마크) 확인하고 

맞는 적당한 종류의 열차를 골라서 탑승하기 바란다

안그러면........ 나처럼 s-bahn 타는곳 가서 열차표 판매기에 대고 계속 왜 u-bahn 열차역 목적지는 안나오는지 참으로 이해를 못하겠다고 고생을 하게 될 것이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 -_-


그런데 더욱 놀라운점은 아직도 열차 탑승 방법 같은게 확신이 안 선다

잘 모르겠다 어느 플랫폼이 정확히 내가 원하는 방향의 열차인지 잘 모르겠다

한국으로 따지면 2호선 열차를 타고 싶은데 사당행, 잠실행 이렇게 나와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는 상황?

열차가 계속 바뀌기 떄문에 다음역이 뭐라고 플랫폼에 나와있는것도 아니고 참 힘들었다

열차, 트램을 이용한 이동을 계획하는 분들은 예비 시간으로 1시간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여튼 뢰머 광장으로 가는 지하쳘을 어디서 타는지 도저히 몰라서 트램(Straßenbahn)을 타고 가기로 했다

사실 그냥 걸어가면 20분이면 가는데 말이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트램을 타기로 마음 먹었으나......



구글맵을 보고 열차를 탑승하는데 말이다

이 방향이 맞는지 건너 방향에서 탑승하는게 맞는지 도통 감이 안잡혔다

그래서 정확히 3번 내렸다가 탔다

열차 정류장에 분명히 시내 광장쪽으로 간다고 되어있는데 그 목적지 방향으로 안가고 엉뚱하게 돌아 가더라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냥 다 포기하고 걸어갔다

짜증이 폭발할 지경이었다



독일의 독특한 집들과 도시를 보며 묵묵히 걸어나갔다

17분 걸어갈 거리를 틀램을 계속 잘못타서 엉뚱한 위치에서부터 걸어가기 시작했다

과거 ~ 현재 ~ 초현대? 적인 건물들이 곳곳에 섞여있다




걸어가다 발견한 건물

회사였는데 인테리어가 참 독특했다

마치 에너지가, 아이디어가 회사 내부로 쏟아져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인상적이었던 회사 인테리어였다

뭔가 일을 맡겨보고 싶은 거래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걸어가다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다시 한 번 더 트램을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또...트램을 탔다

바보같이 보이겠지만 ㅎㅎㅎㅎㅎ 여행 가실 분들은 음................각오하고 치밀하게 알아보고 가시길

나름 준비 많이 했고 구글 맵으로 루트 다 검색해서 확인하고 간건데 이렇게 삽질을 했다



google map이 알려주지 않는 것들

google map에서 나와있는 경로와 열차 번호 맞추어 트램을 타고 가는데 자꾸 열차들이 이상하게 가는 것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정말 고생했었다

2시간이 넘게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에서 이런저런 열차를 갈아타고 갈아타고 되돌아가고 엉뚱한 시가지로 쭉 들어가길래 가다못해 에라이 모르겠다하고 한 번만 더 트램을 시도해보자 하고 트램을 타고 갔는데 열차 이동 루트가 놀랍게도 정확했다

만세~!! 드디어 맞는 정확한 열차를 탄 것이었다


그렇게 잘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열차 내부의 불이 다 꺼지더니 사람들이 내리더라

뭐지? 상황이 이해가 안가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이 친절하게도 우리에게 다가와서 공사중이라 열차 운행 루트가 변경되었다고 설명을 해줬다(영어로 뭐라 했는데 아마 그랬던거 같다)

진이 빠지고 짜증이 슬슬 적립되었다 ㅠㅜ


지금은 그 공사가 끝났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독일에서 열차,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게 너무 싫었다

열차표를 끊어도 어디서 타야하는지도 명확하게 안나와있고 내가 타고 가는 열차가 제대로 가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고생을 해서 이가 갈릴 정도였다

독일 여행을 끝나고 온 지금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

분명히 간다고 인쇄되어있는 프린트가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안가기도 하고 돌아버리겠다



걸어갔다

나의 엄청난 짜증을 받아준 아내가 너무 고맙다



예정 시간보다는 다소 늦었지만 광장에 도착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길거리 여기저기가 참 아름답다



뢰머 광장 가려면 Domplatz 역을 도착지로 잡으면 됩니다

sigh......





프랑크푸르트 대성당(kaiserdom st. bartholomäus)에 갔다

뭔가를 외부에서 보수중이었다


성당 내부의 모습은 기냥저냥 한 번 스윽 둘러보는 것으로 족한 정도?

내부 체류 시간은 20분 ~ 30분 정도면 충분할지 싶다

어차피 성당은 체코에 가서 볼 것이므로 독일에서는 간단히 패스



독특한 간판과 인테리어의 어느 한 상점

눈길이 갔다



오메가 씨마스터 그리고 스피드마스터, 007, 문워치 등등등

융한스의 여러 시계들 음...갖고 싶다




독일가면 보통 학세를 꼭 먹어보고 오라고 하는데 나 역시 반드시 먹어보고 한국으로 귀국하길 강룍히 추천한다

그런데 프랑크푸르트를 돌아댕기고 인터넷 검색해도 학세를 파는곳을 찾기 힘들다

그러다가 우연히 돌아댕기다가 찾은 음식점인데 맛도 맛있고 맥주도 기네스로 맛있으니 방문을 추천한다

Römer Pils Brunnen

나름 맛집인가보다 구글맵에서 평이 꽤 좋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R%C3%B6mer+Pils+Brunnen/@50.1132876,8.6815292,17z/data=!3m1!4b1!4m2!3m1!1s0x47bd0ea5a460797f:0xe89c73810a41ecc


홈페이지도 있고 꽤나 오래된 유서깊은 음식점이었다 우연히 찾은거 치고는 럭키~

홈페이지도 있고 일부 메뉴의 경우 사진도 포함되어있으니 참고바란다

http://roemerpilsbrunnen.de/


번역판

https://translate.google.co.kr/translate?sl=de&tl=ko&js=y&prev=_t&hl=ko&ie=UTF-8&u=http%3A%2F%2Froemerpilsbrunnen.de%2Fspeisen%2F&edit-text=




슈바인스학세(Schweins haxe) 를 시켰다

와- 정말 맛있다

끝내주게 맛있다

그리고 독일 전통음식중에 소세지를 빼고 유일하게 맛있는 음식이었던거 같다

정말 살살 녹는 쥑여주는 돼지살코기에 겉 껍질 지방층은 빠삭하게 튀겨내서 최고였다

분량은 꽤 많다 1.8인분 정도? 참고로 저 그릇 사람 얼굴보다 큰 그릇이다 양이 굉장히 많다

너무 맛있어서 엄청 빨리 먹었다 ㅎㅎㅎ(다른 음식 하나 추가로 독일 전통음식 뭐시기 시킨건 끄아아아악 망했다)

먹다보니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도 익숙해지더라 피클대신으로 알맞았다





참고하기 바란다

그런데 좌측하단의 13.90 EUR의 소고기와 감자를 곁들인 적색양배추 요리는 먹지 않기를 추천한다 ㅋㅋㅋ




맛있게 학세를 먹고 부른 배를 끌어안고 요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갑자기 비가 왔다

그래서 근처에 아무데나 들어갔다

Kleinmarkthalle 라는곳이었는데 나중에 한국에 와서 찾아보니 꽤 유명한 오래된 전통시장이라더라

https://www.google.co.kr/maps/place/Kleinmarkthalle+Frankfurt/@50.1129234,8.6815413,17z/data=!3m1!4b1!4m2!3m1!1s0x47bd0ea5bbd3b7a3:0x6d0b145ac693a7fc


가보기를 추천한다 독일 전통의 음식들 유니크한 것들을 구매할 수 있다



마지막 사진에 한국어로 표기된 한국 음식들이 ㅎㅎㅎㅎ



초딩들로 사료되는데 키가 왤케 다들 큰지 ㅎㄷㄷ

뢰머광장에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돌아올 때는 시간이 부족하고 걸어서 돌아가기에는 피곤해서 과감하게 U-bahn을 탔다

frankfurt hbf가 열차표 티켓 구매 메뉴에 바로 나왔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잘 탔다 :)

물론 열차 방향은 대충...찍어서 탔다(정말로) 일단 타고나서 구글맵으로 트래킹 해보니까 맞게 가고 있드라




짐을 찾고 뮌헨으로 떠나기 전 잠깐 여유가 나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의 커피숍에서 파는 탄산과일음료? 를 사서 마셨다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말 상큼하고 맛있고 시원한 음료였다

꼭 여기에 들러서 이 음료?를 마셔보길 추천하고 싶다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ㅠㅠ

중앙역에 있었는데 으으...

블루베리 + 라임 + 레모네이드 + 탄산 = 이런 느낌이었다


찾았다 ㅋㅋ

COFFEE FELLOWS

http://www.einkaufsbahnhof.de/frankfurt-hauptbahnhof/ffm_coffee-fellows-s6343

http://www.coffee-fellows.de/locations/

메뉴 이름은 Wild Berry Lemonade



열차 시간이 되었다

간다 뮌헨 안녕 잘있어요 프랑푸르



Posted by 쵸코케키



하이델베르크 성은 산속에 있는데 거기까지 굳이 걸어가지 않아도 열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갈 때는 열차를 타고 가고 내려올 때는 꼭 걸어서 내려가보기 바란다(정말 너무 좋다)

참고로 길이 평평하지 않으니 여성일지라도 운동화를 매우 추천한다


열차 타는 곳은 아래의 링크 위치이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Parkhaus+Kornmarkt%2FSchloss/@49.4102216,8.7132733,524m/data=!3m1!1e3!4m2!3m1!1s0x4797c107774ab55f:0x990cc9c6d23c5ab9!6m1!1e1



열차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자


Heidelberg funicular railways

하이델베르크 케이블카 정도가 되겠는데 케이블카라기에는 산악 열차정도가 맞는거 같고 흔히 생각하는 재미없는 대롱대롱 메달려 가는 엄청나게 무서운 감흥없는 열차가 아니라 산을 열차타고 가는 코스 같다


이 열차 코스는 하이델베르크 성 - Molkenkur - Konigstuhl(Märchenparadies Heidelberg GmbH)을 거치는 것 같은데 불행히도 이런 엄청난 열차인지 모르고 단순하게 성 구경만 하자는 생각으로 성까지만 갔다

참으로 아쉽다 ㅠ_ㅜ

성까지 열차 거리는 매우 짧다 1~2분 정도? 된 것 같다

가을 낙엽이 흩날리는 계절이나 눈으로 가득찬 날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끝까지 가보고 싶다


http://www.bergbahn-heidelberg.de/de/Stationen/Von-der-Altstadt-bis-zum-Koenigstuhl-Die-Stationen.html

열차를 운행하는 Heidelberger Bergbahnen 홈페이지다

좌측에 Kornmarkt, Schloss, MolkenKur, Königstuhl 역에 해당하는 사진들과 설명이 나와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bergbahn-heidelberg.de/en/Timetable/Rechte-Seite/Flyer-Bergbahn-2015-en.pdf

열차 시간표 및 요금표, 안내 팜플렛 영어로 되어있다


아래의 구글 링크는 Heidelberg의 Konigstuhl 에서의 사진이다 산 정상에 올라서서 하이델베르크 전경을 보는데 너무 감동적이다 반드시 광각렌즈가 달린 고성능 카메라 혹은 풍경을 기억하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K%C3%B6nigstuhl,+69117+Heidelberg,+%EB%8F%85%EC%9D%BC/@49.403574,8.726964,3a,75y,90t/data=!3m8!1e2!3m6!1s91272928!2e1!3e10!6s%2F%2Flh5.googleusercontent.com%2Fproxy%2FsPi2-tJqFsflOamtYjbzZxgJj41z3jNORtmc6rHS2ozKwRYBNRWA0qfg-QX_rAIj1OOEe-2M_d6CiGfPvc-AhuyvZtvyyg%3Dw392-h261!7i1800!8i1200!4m2!3m1!1s0x4797c04b27096443:0x3517a737f0048662!6m1!1e1




여튼 하이델베르크 성까지만 갔어도 캬- 경치가 너무 좋다 말이 안나온다

성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 시내의 전경들 한국에서 보기 힘든 광활함을 느낄 수 있다 탁 트인 경치에 눈이 호강하고 치유받는다



성의 거대함이 나의 미천한 사진 실력으로는 잘 묘사되지 않는다



성안의 정원들, 정원 이라기보다는 잔디 광장 정도가 어울릴듯



요 허접한 안내판이 성의 규모와 전체적인 구조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산 중턱을 깎아서 거대한 정원을 만들고 거기에 거대한 성을 지었다

그냥 딱 보기에도 엄청나게 커보인다 :)

저 성과 정원을 구경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성을 둘러보고 차분함을 만끽한 뒤 길을 따라 걸어내려왔다

하산하는 길 루트는 딱히 명시 되어있지는 않으나 모험심 강한? 사람들 한, 둘이 좀 희안한 루트로 걸어가는게 종종 보이는데 거길 같이 따라가면 된다 설명하기가 참으로 애매하네


거리는 짧은데 경사가 가파르고 타일형식 길이라 운동화가 아니면 내려가기 힘들 수도 있다




출구로 나와보니 어라? 여기는...?

그렇다 열차타는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걸어갈 수 있던 것이었다 ㅎㅎ

그런데 걸어서 올라가기엔 경사가 심하니 열차를 타고 가길 추천한다



여기저기 둘러보기 참 좋은 동네이다

길이 워낙 넓어 명동처럼 사람에 치여 꽉꽉 막혀 다니지도 않고 건물들이 참 이쁘고 먹을꺼리도 많다


인쟈 슬슬 집에 가야하는데 말이다

문제가 버스를 타고 어디서 내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구글 맵으로 검색해도 엉뚱한 지리만 나올뿐

그래서 일단 근처 버스 정류장을 구글에서 검색해서 걸어갔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에는 우리가 찾는 버스는 없다 -.-;;

무엇보다 표를 끊을 수 있는 자판기도 없었다



더 걸어갔다 주우우욱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을 찾기 위해 걸어갔다

힘들지만 반 미아가 되어 계속 걸었다

구글맵을 봐도 내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맵맹ㅎㅎㅎㅎ



그런데 웬걸 열차역이 보인다?

나는 하이델베르크 hbf를 향해서 갔을뿐인데 왜 알 수 없는 다른 기차역이 나왔는지 의문이다

사람도 없다 이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살짝 걱정도 된다



현지 독일인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열차표 끊는 방법을 잘 몰라서 한참이나 헤메고 토의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그것과 별개로 도통 어디서 열차를 타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지 엄청 헷갈렸다

현지인들과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로 이 플랫폼에서 지하도를 건너 다른 플랫폼으로 왔다리 갔다리 했다

저 위 사진의 나이드신 분들이 우리와 같이 표를 끊는 법을 오랫동안 고심하며 플랫폼을 옮겨다니셨던 분들이다 :)


역시 열차 시스템은 한국이 알기 쉽게 명확하게 되어있는거 같다

이건 뭐 이 방향이 내가 맞게 타는건지 아닌건지도 현지인도 헷갈려서 오락가락 할 정도니 


여튼


나중에 이 글을 작성하며 구글을 검색해서 알게 되었는데 우리가 갔던 역은 Heidelberg Altstadt 라는 역이고 Heidelberg Hbf와는 정반대 방향의 역이었다 -.-;;

역까지 먼데 걸어서 갔다 미안하다 아내여


구글맵을 보며 방향을 맞춰갔음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간 남편을 용서해주오

간혹 Heidelberg Hbf부터 castle까지 걸어서 시내 관광겸 가는 분들이 있던데 매우 비추한다

일단 거리상으로 꽤 멀고 castle에서도 걸어서 돌아댕길꺼리가 많다 미리부터 힘 뺄 필요가 있을까



드디어 하이델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를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말이다

열차를 뭔가 잘못탔나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 갈 때는 역 정차도 별로 안하고 금방 갔는데 돌아올 때는 매 역마다 정차를 했다 -.-;;;

한국으로 따지면 상당히 먼 거리를 급행열차가 아닌 일반 열차 타고 가는식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중간에 모르는 역에서 급하게 내렸다



프랑크푸르트로 디이렉트로 가는 열차를 탔다

추정컨대 S로 시작되는 열차는 일반 지하철 같은 열차인거 같고 IC같은 열차가 급행 열차인거 같다

어차피 오픈티켓을 끊었기 때문에 아무거나 골라타면 되서 참 다행이었다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겨우 돌아왔다

갈 때에 비해서 돌아올 때 시간이 꽤 걸렸다 삽질하느라 -.-;;



여행 계획을 짤 때는 Frankfurt 에서 Heidelberg까지 굳이 멀리 열차를 타고 가야할까? 하는 의구심이 상당했으나 하루정도 잡고 가볼만한 것 같다 참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다

고성 구경이라 한국의 경복궁 이런 느낌으로 구경할 줄 알고 재미없겠거니 어쩔 수 없이 가는구나 했는데 아니었다

스탠다드 관광코스로 유명한건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에 도착하고 저녁을 먹으러 광장쪽으로 나왔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에서 조금 걸으면 나오는 식당인데 야간에도 영업을 한다

케밥같은 음식을 파는데 지중해 음식점이라고 한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Merkez+D%C3%B6ner+Haus+GmbH/@50.1082979,8.6626394,1034m/data=!3m1!1e3!4m2!3m1!1s0x47bd0eaa9c6b7401:0xe036f95c3baf610c!6m1!1e1


한국의 파샤, 토마틸로랑 비슷한 식당인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일단 맛이 장난 아니다

고기를 엄청나게 듬뿍 준다 한국의 경우 양갈비가 4~5만원돈 하는데 여기는 10유로 했던가 정말정말 저렴하다

그리고 또띠아 같은 것들이 한국에서는 고기 조금에 야채 조금 넣고 밀가루로 싸서 파는데 여기는 고기+고기+고기+야채듬뿍에 

와 이걸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양이 정말 많지만 너무 맛있어서 또띠아 같은건 take off한다고 포장해달라고 대충 얼버무려서 말하니까 쿠킹호일에 잘 싸서 비닐 봉지에 넣어줬다 ㅎㅎㅎ

케밥 하우스라고 해서 허접한게 아니라 우리나라랑 퀄리티가 다른 엄청난 고기와 푸짐한 음식들이 나오니 반드시 가보길 추천한다

왜냐면

독일 전통 음식들을 거의 다 시켜먹어봤는데 학세를 제외하고 완전 다 망...했다 싶을 정도로 맛이 없었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유로타워쪽으로 걸어갔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EC%9C%A0%EB%A1%9C%ED%83%80%EC%9B%8C/@50.1096126,8.6717849,1034m/data=!3m2!1e3!4b1!4m2!3m1!1s0x47bd0ea97ee09d53:0xbe42f5f5d968246a!6m1!1e1


유럽 경제를 책임지는 유럽중앙은행이 요기에 있다

가끔 뉴스를 보면 저 이쁜 유로 마크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요 프랑크푸르트에 있다


주변을 걸어다니다가 슬슬 내일의 긴 여정을 준비하기 위해 아쉽지만 숙소로 돌아갔다


Posted by 쵸코케키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을 하는 날이 다가왔다

호텔 옆에 회사 건물?로 보이는게 있었는데 현지시간 아침 7시 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독일은 굉장히 일찍부터 출근해서 일을 하는건가? 아니면 야간 당직을 하고 와서 정리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오늘의 여정 : 프랑크푸르트(frankfurt hbf) -> 하이델베르크 성(heidelberg castle)

일단 기차를 타고 하이델베르크 중앙역(heidelberg hbf)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하이델 베르크 성에 가면 된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frankfurt hauptbahnof)로 나왔다



노모스 시계와 융한스 막스빌 시계가 보인다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을 안 했네

얼핏 알기로는 한국에서는 꽤나 싸게 런칭을 해서 가격차이가 그닥 크지 않다라고 들은거 같다



기본적으로 독일은 화물차들이 굉장히 크다

우리나라 같은 작은 트럭은 얼마 없고 초대형 탑차?들이 많이 다닌다

엄청난 크기의 트럭


중앙역 근처에 독일의 유명 할인마트 체인점인 dm이 있어서 구경차 들어갔다

역 바로 앞에 있다. 간판에는 dm이라고만 써있다 ㅎㅎ

https://www.google.co.kr/maps/search/frankfurt+hauptbanhof+dm/@50.10722,8.6626948,17z


나는 질소를 사러 왔는데 ㅠㅜ

질소는 어디가고 없고 봉지에는 가득찬 감자칩만이 있었다



독일의 스케일.de

저렇게 쌓아두고 팔면 다 팔리나보다

엄청난 물품들이 매장에 진열되어있다 가격들이 굉장히 저렴하다

저런 물에 녹여먹는 비타민이 한국에서는 ㅎㄷㄷ한 가격인데 현지에서는 1유로도 안한다


그 외에 핸드크림이나 샴프, 립글로즈 등등등 품질이 굉장히 좋고 저렴하고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향,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많으므로 독일 관광을 간 분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dm을 털어가기 바란다

그리고 여기는 큰단위의 유로를 써도 되니까 대량으로 쓸어가면서 50유로짜리, 100유로짜리를 떡~하고 내도 눈치볼 필요 없이 ok



다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왔다

플랫폼이 참 많다 13번 플랫폼 ㅎㄷㄷ 저걸 알아서 찾아서 맞춰 가야한다

저 전광판의 내용은 윗쪽에 표기된 내용은 경유하는 역들, 아래에 표기된게 도착지를 뜻한다


자세한 독일의 열차 타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가 매우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http://young.hyundai.com/str0005View.do?gpostSeq=14172



하이델베르크 가는 열차는 많다

구글을 보고 미리 Heidelberg를 가는 열차가 적당한 아침 시간에 있음을 확인하고 맞춰서 나갔다

열차에 탑승하기 전에 Heidelberg가 적혀있는지 확인한다



오픈티켓이기 때문에 아무 시간대나 적당히 골라서 타고 자리에 대충 앉으면 된다 :)

좌석 싸움이 치열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간간히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좌석에 앉아있었다 ㅎㅎ

단점이 있긴한데 좌석이 한 방향이 아니라 마주보고 앉도록 되어있어서 

외국인이 와서 바로 건너편에 앉아 있었는데 덕분에 뻘줌해서 창 밖 구경만 계속 했다

혹시 헬로라고 하면 패닉 상태가 되었을듯ㅋㅋ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에 있는 기차 모형

돈을 넣으면 움직이는 것 같은데 집에 갈 때 만져본다는게 깜빡했다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의 작은 빵집

아저씨 빵도 안샀는데 몰래 찍어서 미안해요 ㅠㅜ



역을 나와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갔다(한 3분 거리?)

갠적인 생각인데 인포메이션 센터에는 굳이 들를필요가 없는 것 같다, 사람으로 꽉차있기도 하고 복잡시럽다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서 RNV bus 33을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니 Rathaus/Bergbahn bus stop에 도착했다



자세한 이동 방법은 아래의 블로그를 참조하면 참 좋다

http://blog.naver.com/felice169/220017803822

혹은 영어로 된 이동 방법

http://www.bergbahn-heidelberg.de/en/Journey/Journey.html






이국적인 풍경 드디어 여행 시작이다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광장에 사람이 없다



성당 내부는 그냥 평범하다 :)

잠깐만 들러 눈으로 보고 나가자



유명한 슈니첼하우스(heidelberger schnitzelhaus)는 저녁 때 여는 호프집이다 ㅎㅎㅎ

오후 5시에 오픈한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Schnitzelhaus+Alte+M%C3%BCnz/@49.4104243,8.6915445,15z/data=!4m2!3m1!1s0x4797c107feb83205:0xd9336350211a87aa

그래서 여기서는 식사를 못 했다



여유가 있어 골목골목 돌아댕기며 구경을 했다

참고로 공중 화장실이 없다ㅎㅎ 지도에는 나와있으나 못 찾겠다ㅋㅋ 어차피 있어도 요금이 있다



식사 겸사 화장실 이용을 위해 뭔가 분위기 있어보이는 집으로 들어갔다

Hotel Restaurant Hackteufel

https://www.google.co.kr/maps/place/Hotel+Restaurant+Hackteufel/@49.4127819,8.7075428,17z/data=!4m6!1m3!3m2!1s0x4797c1064a20aaa7:0xb0ab5bd8c5ae480d!2sHotel+Restaurant+Hackteufel!3m1!1s0x4797c1064a20aaa7:0xb0ab5bd8c5ae480d


원래 음식 시키는 순서는 맥주를 먼저 시킨 다음에 맥주를 찬찬히 마시면서 뭐를 주문할지 메뉴판에서 고른다음에 주문을 하면 된다는데 메뉴판을 가지고 가면 우짜나 너무나도 무서웠기 때문에 맥주를 시키면서 음식 주문까지 마쳤다

그냥 가장 메뉴는 유명하고 맛있는 메뉴 달라고 했다 -_-


옆 테이블에 독일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주문하나 유심히 봤다

일단 맥주를 시킨다

맥주를 뭐 마실지 독일인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흑맥주 중에 뭐가 좋냐고 물으면서 천천히 대화를 하며 시킨거 같았다

그리고 맥주를 마시면서 하하호호호 한 15분 정도 대화를 하면서 메뉴판을 연구하더니 음식을 시키더라


나중에 안 사실인데 독일에서 음식을 처음 주문할 때 점원을 직접 부르면 굉장히 실례되는 일이라고 했던거 같다

그냥 점원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한다나 뭐라나 



음식이 나왔다

숨도 안쉬고 먹었다

양이 보기에는 적어보이나 실제로는 상당하다(애초에 플레이트가 굉장히 크다)

감자가 엄청 탱글탱글했다

한국의 푸석푸석한 감자랑 뭔가 종이 조금 다른 것 같았다

세상에나 크림을 엄청나게 풍족하게 주는게 감동이다

그런데 먹다가 양이 너무 많아서 맛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못먹었다


식사도 마쳤고 이제 하이델베르크 성을 향해 가보자

너무 길어져서 하이델베르크 성 이야기는 다음장에 이어서 작성해본다


Posted by 쵸코케키

공항에 도착해서 인터넷 환전을 한 유로화를 다 찾고(이벤트 기간이라 무려 수수료 90% 면제!)

일단 면세점에 들러서 양주 및 필요한 물품들을 모두 구매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루프트한자라서 양주가 없을 수 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리 출국할 때 구매했는데 잘한거 같다(귀국할 때 루프트한자 기내면세점에서 안 팔았던거 같다)

전날 푹 자두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았다 


lufthansa 비행기는 처음 타본다 과연 어떨까? 궁금하다




일본 여행할 때와 다르게 구름위로 올라가서 한참을 날아가더라

저 아래로 보이는 바다의 엄청나게 거대한 화물선들



첫 기내식은 양식을 선택했는데

음~ 나쁘지 않았던거 같다

지금서 드는 생각인데 기내식으로 나온 고추장을 챙겨갔으면 좋았을텐데 ㅎㅎㅎ



어느정도 비행이 시작되면 승객들이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창을 모두 닫고 어둠컴컴하게 계속 있게 된다

중간중간에 창을 열어서 밖을 보고 싶었으나 민폐라서 하지 못했다

시차를 맞추기 위해 자는 시간을 늦추려고 휴대폰으로 챙겨온 동영상도 보고 기내에서 제공하는 영화도 보았으나 지루하기는 마찬가지

정말정말 재미있는 미국 드라마나 챙겨올껄 그랬다 ㅎㅎㅎ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볼텐데

장시간 여행에 포인트는 정말 재미난 영화를 휴대폰에 챙겨오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로  er4처럼 차음이 잘되는 이어폰?)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아아안참을 가다보니 슬슬 밥시간이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와~ 너무나도 이쁜 하늘과 구름들

그리고 뭔가 생소해보이는 땅들이 보인다



고추장...이 계속 나오는데 말이다

아마 독일 여행사라서 고추장의 용도가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고추장을 잼 비슷한거라고 생각해서 빵하고 같이 주는 것 같았다


여담이지만 기내식으로 주는 소시지나 독일 현지에서 맛보는 소시지나 큰 차이는 없던거 같다 ㅎㅎㅎㅎ



다시 한, 두 시간 정도 더 가니 구름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땅이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 광활한 대지에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타일형태로 모여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슬슬 내가 독일에 도착했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정신 차리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어떻게 나가고 어떻게 숙소까지 갈지 휴대폰에 정리해둔 파일들을 미리 보기 시작했다




착륙하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보인다 두근두근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신기해보이는 냉장고 및 기타 창고?들



짐 찾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았으나 지하철을 타는 것은 꽤나 어려웠다

표를 끊고 열차를 타는 것부터가 상당한 난이도였다(무려 30분 정도 걸렸다)


이유인즉슨 한국의 경우 도착지를 클릭하면 바로 요금이 나오고 해당 열차를 타고 도착지에 내리면 땡이지만

독일의 경우에는 승강장에 여러호선의 열차가 지나다닌다

강남역에 1호선부터 9호선까지 다 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열차 승강장에 다음역이 뭔지도 안 쓰여있고(왜냐면 열차가 매번 바뀌니까!!)

이 방향이 맞기는 하는지 멘붕이 올 수 밖에 없다


표를 끊는 것도 매우 어려운 편인데 도착지에 해당하는 역이 검색으로 안나오는 경우도 꽤 있었다

독일 국민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들도 표를 어떻게 끊어야하는지 몰라서 기본적으로 10분정도 어버버버버 거리면서 이거 누르고 저거 누르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표 끊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하고 마인트 트레이닝을 하고 갔으나 막상 해보니 잘 모르겠더라 ㅠㅜ


여튼 승강장도 왔다갔다 하고 표도 끊을 때 어버버버 했지만 어떻게 프랑크푸르트 중앙역(Frankfurt hbf)에 잘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 정말 기뻤다 ㅎㅎㅎㅎㅎㅎ


팁을 추가하자면 역 승강장에는 열차에 관한 정보가 나와있는 인쇄물이 있고 몇 시에 목적지행 열차와 열차 번호가 써있다


숙소 카운터에서 못하는 영어로 대충 어쩌고 저쩌고 여권주고 하니까 개인정보를 쓰고 알아서 끝났다

이미 금액을 결제하고 와서 그런지 신용카드로 미리 돈을 deposit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숙소에 도착해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휴- 크지는 않았지만 뭐 대충 살만한 방이었다

이미 시간이 많이 늦고 밤이 되었길래 재빨리 짐을 정리하고 간단히 숙소 근처를 둘러보러 나갔다

근처에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 불이 꺼져있어서 어둠컴컴했다 행여나 무슨 일을 겪지는 않을까 최대한 조심해서 아내를 꽉 끌어안고 붙어서 돌아댕겼다 그래봤자 정말 호텔 근처 블럭을 한 바퀴 돈 정도

의외였던 점은 길거리에 노숙자가 있었다

길거리에서 그냥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었다

이민자였는지 흑인도 있었고 아랍?계열 비슷한 느낌도 있었는데 뭔가 구걸하는듯 해서 급히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 화장실, 화장실이 열악했다

욕조라고 할 수 있는 씼는 장소가 있었는데 말이다 음..........................물도 잘 안 빠지고 

욕조 밖으로 물이 튀면 안될꺼 같은데 그렇게 하기가 너무 힘든 구조이기도 했고 그냥저냥 대충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샤워를 했다 ㅎㅎ


그리고 잤는데

잤는데 말이다


시차적응이라는 변수가 있을줄이야


갑자기 그냥 깼다

그리고 신호가 와서 화장실로 갔다

그리고 다시 잠을 청하고 잠이 들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또 깼다

멍- 하니 있다가 창 밖도 보고 멍하니도 있어보고 결국 그냥 씼었다


결국 독일 ~ 프라하 여행을 다니는 기간 내내 항상 이렇게 2번씩 깨고는 했는데

나중에 왜 이랬을까 생각을 해보니 처음 깨어나는 시각은 24시 ~ 01시 사이

한국 시간으로 이 시각은 바로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 화장실에 가는 시각이었다 ;)


그리고 두번째 깨어나는 시각은 바로 오전 6시(06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시(13시)

나는 회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일과가 시작 되기 전에 잠깐 잤다가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

잠을 못 자면 그날 반나절은 반쯤 넋이 나간 상태로 맛이 가서 업무반 졸음반 상태로 보내곤 한다 그래서 반드시 꼭 점심 식사 시간에 잠을 자려고하는 편이다

물론 잠을 계속 자면 안되므로 딱 12시 50~55분 정도에는 반드시 일어나겠다고 아주 강한 마음속 다짐을 하고 잠깐 낮잠을 청하곤 하는데 그게 워낙 강하게 박혀있는지 독일까지 와서도 항상 그 시간에 다시 깨어나곤 하는 것 같았다 ㅎㅎㅎ

즉 생체 리듬 시계는 내 의식과 별개로 혼자 따로 돌고 있었다는점


다행스럽게도 호텔은 동양인들이,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묵는 숙소였고 그렇기 때문인지 조식은 굉장히 이른 현지 시간 5시 30분 부터 시작이었다 그 호텔 조식을 준비하려면 호텔 직원들은 얼마나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고 있었을까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일어나서 슥슥 씻고 아침을 먹을 준비를 하였다



EXCELSIOR 호텔은 조식뷔페가 맛있기로 유명했는데 실제로 정말 맛있었다

일단 훈제연어에서 1차 실신, 그리고 금방이라도 탱탱한 섹시함에 흥분해서 숨이 맥혀 멎어버릴꺼만 같은 깜장색 올리브들

올리브를 반드시 먹어보시라

한국에서 통조림으로 사다 먹는 올리브들과 비교가 안되는 아주 탱탱한 살아있는 올리브들이다

그에 비하면 한국에 있는 올리브들은 푸석푸석하고 작고...ㅠㅠ

소시지들도 맛있고 여튼...정말 맛있다

특이한 점은 동양인들이 꽤나 많았는데 중국인, 일본인들이 단체로 꽤 있었다

일본인들도 단체로 외국나가니까 중국인들처럼 와글와글 ㅎㅎㅎ



1층에서 선불 유심을 파는데 꽤 비싸니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참고로 호텔 방은 넓고 만족스러웠다 다만 샤워실은 좁았고 물이 한국처럼 시원하게 빠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프랑크푸르트 중앙역까지도 가깝기 때문에 독일 여행 초심자가 가기에 적당했던 호텔이었던거 같다







Posted by 쵸코케키


신랑의 비행기표

1,299,060원 긁고 1,068,240원 돌려받고 ㅎㅎㅎ 신난다



신부의 비행기 표 

1,299,614원 긁고 1,068,806원 돌려받고 ㅎㅎㅎ 신난다~




신혼여행을 위해 130만원짜리 항공권 티켓을 2매 구매했다가 약 2주 뒤에 취소했습니다

아직 출발까지는 3개월 이상 남아있는 상태였구요


그런데 취소 수수료가 1인당 23만원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항공권 2장이니 수수료만 46만원이 나왔네요


130만원짜리 항공권 취소 수수료가 20만원정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홈페이지에 24시간 이내 취소할 경우 100% 환불이라고 적혀있어서 

저는 오오~ 선진국은 다르구만 출발전 24시간이라니 엄청 관대한데? 라고 생각했으나

발권후(결제후) 24시간 이내 취소할 경우 100% 환불이더군요


상담전화로 물어봤는데 3개월 이상 남았건 1개월 남았건 상관없이 24시간 이후 수수료가 무조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국 항공사 생각하고 예매했다가 큰일날 수 있으니 신혼부부님들 유럽여행 조심하시길

Posted by 쵸코케키

일어나서 떠나야한다는 아쉬움에 그저 멍~ 하니 창 밖을 바라봤다



온천 목욕탕도 괜히 들어갔다 나와보고



조식을 먹으러 본관으로 이동했다

조식 역시 참 맛있었다 :)

밥을 더 달라고 해서 더 먹었다~



아쉬워서 방명록도 괜히 다시 한 번 들쳐봤다



돈을 내고 드디어 떠날 시간 ㅠㅜ

대충 4만9천엔 정도 나왔던거 같다

돈도 저런식으로 상에 받혀서? 청구서랑 같이 나온다



료칸 차량으로 다시 유후인역으로 델따 주시는 직원분



유후인역에 와보니 어제 간밤에 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왔었나보다

어제 찍은 산 정상 사진은 잔디가 노랗게 보였었는데 오늘은 하얗게 눈이 살짝 쌓여있다

한시간 정도 역 근처를 돌며 기념품을 사며 돌아다니니 산 정상에 있던 눈구름이 마을로 오면서 살살 눈을 뿌리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후쿠오카를 떠나는게 아쉬워서 잠이 안왔다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을 밟고 아- 2시간 정도만 더 여유 있었어도 하카타를 한 번 더 보고 가는데 아쉽다...



공항 내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에서 장어덮밥이랑 곱창전골을 먹었는데 이게 둘 다 대박이었다

하카타에 두 메뉴 각각 유명한 음식점이 있는데 왜 안가봤을까 후회가 많이 되었다

특히 곱창전골은 한국에 일본식으로 하는데가 없기 때문에 담에 언제 먹으러 간다니ㅠㅜ.....



선물로 유명한 히요꼬랑 카스테라를 사고



비행기에서 여자친구와 불꽃튀는 멀티 플레이 핑퐁?게임을 했다 

그렇게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아쉽고 뭉클한 이 기분

지금도 사진을 보면 그 때 상황들이 다시 기억으로 되살아나 참 애틋하고 그립다


후쿠오카 여행 다음에 돈이 된다면 다시 갈 것이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Posted by 쵸코케키

하카타 캐널시티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식사는 호텔 1층 식당에서 일본 가정식을 먹기로 하였다

근처 식당이 아침에 안열기도 했고 시간이 없는지라~



내가 원했던 일본 가정식이다~

일본인들은 아마 이돈주고 안사먹겠지 집에서 먹을 수 있을테니 ㅎㅎ



어제까지 비오고 흐리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활짝 개어 맑고 빛이 났다

후쿠오카가 참 신기한게 횡단보도를 건널 때 노래가 나오는데 노래가 굉장히 침울하고 어둡다

오죽하면 여행 다녀온 한국인들이 인터넷에 여기 왜 이런 노래 나와요?라고 물어볼정도



약 1분 2초부터 나오는 노래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참으로 무섭다 게다가 갑자기 뚝! 하고 음악이 끊긴다

마치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더이상 죽어서 세상에 없기 때문에 노래가 안나오는 기분??

通りゃんせ 라는 일본 동요던데 가사는 더 무섭다 ㅎㄸㄸ





하카타역을 오전에 구경하다가 유후인으로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할 수 없었다

하카타역 백화점이 한국처럼 늦게 여니까 어쩔 수 없이 구경을 많이 못하고 유후인으로 가야했다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마지막으로 아쉬움에 하카타 역 근처를 찍어보았다

일본은 참 거리가 깔끔해서 도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거 같다



첫날 미리 유후인으로 가는 표를 끊어두었기 때문에 널널하게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터미널 건물이 오래되었는지 일본답지 않게 전체적으로 어두웠다

버스 터미널이 참 신기하게 스크린 도어 같은게 있어서 매연을 안마시고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계속 플랫폼으로 여러 목적지를 향하는 버스들이 정차했다 출발하고 있었다



버스 내부에는...화장실이 있다 -_-

신기해서 사용해봤는데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버스가 덜컹덜컹 좌우로 흔들릴 때마다 소변이.........

일본이라고 무조건 깔끔하고 그런건 아니구나

유후인에서 하카타로 돌아올 때는 신형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는 화장실이 뒷편에 있었다

그런데 굳이 구경하고 싶지는 않았다 ㅠㅜ



달리는 버스안에서 한컷 - 셔터 스피드가 2500 ㅎㅎㅎㅎ

일본의 산림은 좀 특이했는데 나무들이 산에 종류별로 구획되어있다고 해야할까 일부로 저렇게 만든건지 자연적으로 형성된건지 신기했다

한국에서 시골마을 내려갈 때 버스에서 저런식으로 나무가 나뉘어져 자라는 풍경은 못본거 같은데 말이다

나무 종류들도 한국에서 많이 보는 소나무 밤나무? 그런 나무들이랑 다른 종류인거 같다


일본 시골마을을 고속버스 타고 관광하러 간다는게 오묘했다

한국에 있는 온천에 관광하러 안가는데 일본까지 가서 굳이 온천 관광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는 이런 우려가 전혀 쓸데없는 것이라는걸 알게되었지만 말이다



유후인에 도착한 모습

공기가 맑아서 저어어어어어어어어 멀리에 있는 높은 산까지 보인다

산 위에 구름이 얹혀있으니 산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을듯

참고로 저 산은 마을 뒤에 있는 작은 뒷동산이 아니라 멀리 있었다


유후인노모리 - 녹색 기차를 타고 올까 했으나 기차 속도가 많이 느린편이고 가격도 비싸서 그냥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좋은 결정이었던거 같다

굳이 휴가 내고 왔는데 시간 제약이 큰 기차를 탈 필요는 없어서 패스



유후인에 도착하면 가장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화장실을 가는 것이 아니며

담배를 피는 것도 아니며

셀카봉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며

돌아갈 차편표를 사는 것도 아니며

식당에 빨리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바로 뭐냐면

재빨리 유후인역 근처 5분 거리를 원형으로 싹싹 뒤지면서 짐을 맡길 코인락커를 선점하는 것이다

코인라커들이 몇몇군데 있다

유후인 기차역, 유후인 버스터미널 내부, 역 우측? 이렇게 3군데에 있던거 같다

1. 최우측 차량 있는데가 기차역 

2. 기차역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가면 버스 터미널

3. 그리고 잘 안알려진? 기차역을 기점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가타가나로 코인롴카라고 써있는장소(사람 서 있는데)


만약 짐을 맡기는데 실패할 경우 유후인 관광지를 계속 짐 들고 걸어야하는데, 10분 거리 밖에는 짐 맡기는데가 없으니 주의, 정 곤란할 경우에는 기차 출발 시간, 버스 출발 시간 즈음해서 사람들이 코인락커에서 짐을 빼러 오니 그 타이밍까지 잠깐 식사하는 것도 좋을듯



관광지인데 거리에 쓰레기가 없습니다......



마을 전체에 따뜻한 온천수가 흐른다

그래서 길가에 이런식으로 온천수를 만져보게? 해놓은데가 종종 있다



유후인은 깨끗한 시골마을 같은 느낌



진짜 시골입니더



유후인쪽은 정보 없이 갔기 때문에 대충 맛있어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일본 가정식집~

한국에서는 텐동 파는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꼭 텐동을 먹고 싶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가정식보다 이쪽이 메인 음식인거 같은데 뭐파는지 잘 모르겠다 ㅠㅜ

일본인들이 방문하면 화덕쪽에 가서 앉아서 밥먹던데 뭘 시켜서 먹었을까 궁금했다



그 유명한 닭튀김...맛은 그냥저냥~

짜기 때문에 맥주 한캔하고 먹으면 나쁘지는 않을듯?



참으로 이쁘고 깔끔하게 진열이 잘 되어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와도 사먹고 싶고 기념품을 사고 싶도록 만들어져있는 관광도시 유후인



여행이 어렵지도 않은게 유후인쪽으로 관광객들의 행렬이 주욱 이어져있어서 앞사람이 가는 길을 따라서 편하게 구경하며 가면 된다, 지도도 필요 없다

전체적인 거리도 짧고 대충 느긋느긋 걸어다니며 구경하면 2~3시간은 금방 간다



저게 뭐더라 호수에 있는 산장이던가 유명했는데 까먹었다

유후인에 오는 관광객은 모두 이 호수를 보기 위해서 긴 행렬을 이루어 걸어온다

놀랍게도 호수에 있는 물은 온천수라 따뜻하다

그래서 백로? 비슷하게 생긴 새들이 발을 물에 담그고 으~ 좋구먼 하면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은데 여지없이 여기에 오면 캬~ 낚시해서 잉어 한마리 잡아서 먹으면 어쩌고 저쩌고 ㅋㅋ 낚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 상점은 매우 추천하고 싶은 상점이다

이쁘고 귀여운 선물용 악세서리들이 많이 있다

여기서 작은 귀여운 캐릭터 부적을 여러개 사서 나눠주면 참 좋아할 것이다

가격도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고 상품들도 꽤나 고퀄이고 다른 여행지에서 찾기 힘든 물품이라 유니크 하고 외국에서 만들어진 느낌이 강해 아주 만족스럽다

특히 개별포장까지 해주니 대만족

물론 개별포장을 못알아듣는 나는 하이 하이 하이 만 했을 뿐이고......



유후인 관광지를 한바퀴 돌아 다시 유후인역에 도착했다

시간이 유후인노모리가 도착하는 타이밍이라 사람들이 엄청났다

일본 사람들도 많더라



열차 도착시간이 되면 이렇게 여러 각지의 료칸에서 픽업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이 나와 팻말을 들고 예약자를 찾는다




어렵지 않게 류노히게(龍のひげ) 료칸 아저씨를 찾았고 아저씨가 짐을 들어주었다

고급 료칸이라 그런지 팻말도 흰종이에 쓴게 아니라 고급졌다

아저씨 힘 쎄시네요



시설이 엄청 좋았다

각 방이 독채형 펜션처럼 되어있었고 현대식으로 거실, 침실, 욕실 같은게 나눠져 있었다

굳이 비싼 료칸에 묵어야하나 싶은 생각이 없잖아 있었는데 시설이 너무 좋아서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대형 TV에 cdp에 가습기에 공기청정기에 냉장고에 에어컨에 정수기에 뭐 없는게 없었다

특히 미니컴포넌트가 있어서 마침 가지고 있던 cd를 넣고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거기에 cdp를 놓을 배려를 할 수 있는지 참 대단했다


龍のひげ

https://www.google.co.kr/maps/place/%E8%8D%89%E5%B1%8B%E6%A0%B9%E3%81%AE%E5%AE%BF%E9%BE%8D%E3%81%AE%E3%81%B2%E3%81%92/@33.2552276,131.3319157,15z/data=!4m2!3m1!1s0x3546b29d02e9355b:0x46e756857e92e378

http://ryunohige.com/



온천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었는데 그래서 욕실이 마치 녹슨것 처럼 붉게 철이 있었다

그리고 참으로 신기하게도 다음날 여친 머리카락이 스프링처럼 완전 탱탱해졌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오묘했다



주방장이 그날의 코스 요리를 직접 고급한지에 붓으로 적어 보내준다

ㄷㄷㄷㄷ 오늘의 요리는 이렇습니다 하고 말이다

먹지도 않았는데 감동이다



와규 장난 아니었다

와규하면 고베지만 유후인도 진짜 맛있었다

고기가 입에서 녹아서 없어졌다

태어나서 먹어본 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



이거저거 엄청나게 먹었다

각각 음식들이 호텔레벨의 정갈함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수제 이쑤시개가 있었다

수제라니 -_-;;; 이쑤시개 명인도 있는건가

살아생전에 수제 이쑤시개를 써볼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다



객실에 있는 방명록

객실에 머무는 사람들이 직접 기록을 남길 수 있어 뭔가 뭉클했던 방명록이었다

일본인뿐만이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와서 기록을 남겼었다

그래서 나도 한국어로 슥슥 그려보았다


료칸에는 처음 가봤는데 애니에서 묘사처럼 손님에게 극존대를 대한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색하고 당황스러웠는데 금새 익숙하게 에헴에헴 하게 되었다

각 고객별로 맡아서 관리하는 지정 관리인이 따로 있어서 어떤 문제라도 있으면 모두 그 사람에게 말하면 직빵으로 해결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반찬이 입맛에 맞는지 세심히 봐주기도 하고 꽤나 디테일하게 극진히 대접을 받았다


저 멀리 고요한 인적없는 도로 건너 불빛 한 점 없는 검은 산 위에 하얗고 파란 별들이 가만히 반짝이고 있었다

아직은 차가운 늦겨울 찬바람을 맑게 숨쉬며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뉘어 담구고 창틀을 베게 삼아 누워 은하수를 바라보는데 커다란 별 빛들이 길건너 조금만 손을 뻗으면 닿을듯 바로 내 눈앞에 모여 있었다

여자친구가 환희와 행복에 가득찬 흥분된 상태로 알려준대로

누워서 고개를 살짝 우편으로 돌리니 너무나도 확연하게 보이는 커다란 7개의 별 조각들

'별 조각' 이라는 어구가 너무 흔한 수식어로 보이겠지만 볓 빛이라고 단순히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커다랗게 다른 빛들과 구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별 조각'들이 떠 있었다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당연히 커다랗게 있어야 하는 것 처럼 소설에 나올 것만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로 북두칠성이 하늘 한 편을 크게 그리며 빛을 보내고 있었다 

세상에...... 얼마나 큰지 손바닥에 북두칠성의 7좌가 모두 안 들어온다

손을 끝까지 뻗어서 가장 길다란 중지부터 손목전까지 손바닥의 끝 내 손으로 북두칠성의 7좌가 다 안가려진다

살아생전에 이렇게 커다랗고 뚜렷하게 북두칠성을 본 적이 있었나 싶다


혹시나 해서 달이 어디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아쉽게도 달은 보이지 않았다

만약 달이 보였다면 달은 얼마나 컸을까 

정말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크게 보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번에는 반대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별자리 책에서 옛날에 본듯한 익숙한 별무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를 짜내어 뭘까 생각해내려고 했으나 결국 알지는 못했는데 다음날 료칸 직원분이 이야기 해주시길 오리온좌라고 한다

류노히게에서 보이는 북두칠성과 오리온좌는 원래 유명하다고 한다


어쩐지 온천 뒷편의 산쪽으로 조명을 거의 설치 하지 않아서 왤까? 궁금했는데 별자리를 보라는 세심한 배려였으리라


따뜻하고 개운하게 목욕을 마치고 침실로 들어가 푹신한 이부자리에 몸을 뉘었다
벌써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아쉬움과 씁쓸함 그리고 웬지모를 애틋함이 계속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시간이 흘러가는게 너무 아까웠다 조금이라도 더 밤을 지새워 보내고 싶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 조식을 먹으려면 일찍 일어나기도 해야해서 안타깝지만 이만 오늘을 놓아주어야 했다
잘가요 다음에 다시 만나요 꼭 만나요


Posted by 쵸코케키

여행 2일차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일찍 라멘 스타디움에 갔으나

라멘 스타디움은 오픈 시간이 11시로 정해져있었다(11:00 ~ 23:00)

그래서 옆에 있는 오락실(taito station)?에서 놀았다



경마???


AKB 카지노 머신?????????????? 돈 넣고 해봤는데 하는법을 모르겠다

옆에 있던 일본인 백수 청년은 잘만하던데 막 뭔가 돌려도 안되던데...



라멘 스타디움은 들어가면 라면 가게들이 여러게 한층에 모여 있다


준비가 다 되어보이는 장소로 들어가서 제일 비싸고 뭔가 많이 들어간 라멘을 시켰다

기대만빵으로 기다렸는데...

맛없어ㅜㅠ


제일 비싼 재료 많이 들어간 라면이 항상 맛있지는 않다는 것을 배웠다

라멘을 보면 갈색의 야채절임?(유즈코쇼우?)가 있었는데 굉장히 시큼했다

덕분에 느끼해야할 라멘 국물이 시큼시큼 ㅠㅜ.....


여자 친구는 노말한 라멘을 시켰는데 그건 느끼하게 맛있었다 좋았다


폐점 전에 밤늦게 한번 더 다른업체로 도전해서 먹어봤는데 멘붕이 올정도로 맛이 없었다

그래서 딱히 라멘 스타디움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이 없다

라멘도 비싸고 그닥....

어느정도로 맛이 없었냐면 국물이 짜다못해 소금이 씹힐정도였다

밤늦게 가서 국물이 안남아있어서 그랬는건지 어떻게 그렇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라멘을 가위로 잘라서 주고 말이 안나올정도로 형편이 없었다 

업체를 사진이라도 찍어둘껄 그랬나


그래서 담에 후쿠오카에 다시 온다면 라멘 스타디움은 패스할 생각이다

뭐랄까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음식점 같은 느낌?

지하에 있는 이찌란이 그리워졌다

그런데 이찌란도 2%가 부족하단말야 여튼 라멘으로는 만족 못한 아쉬움만 가득~

담에는 걍 하카타나 텐진 구석에 있는 동네 사람들이 자주 가는 라멘집에 무작정 가봐야겠다



살짝 부른배를 풀어줄겸 경치도 구경할겸 캐널시티를 나와서 텐진역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길이 어렵지 않다, 쭈우욱 걸으면 된다 

일본 사람들은 열쒸미 출근하고 우리는 여행하고 뭔가 기분이 오묘했다 ㅎㅎ



뭐지? 점심시간 즈음해서였는데 평일인데도 엄청나게 일본인들이 줄서서 식사를 했다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본사람들만 알고 있는 음식점?

salvatore cuomo bar라고 합디다

http://www.salvatore.jp/about_pizza/index.html

https://www.google.co.kr/maps/place/SALVATORE+CUOMO+%26+BAR+%E5%A4%A9%E7%A5%9E/@33.5915827,130.414115,15z/data=!4m5!1m2!2m1!1ssalvatore+cuomo+fukuoka!3m1!1s0x354191854146fbcd:0x59b916e937ade527

텐진, 하카타 둘 다 있구나 담에는 함 가보고 싶다




여기는 텐진 가다가 의도치 않게 길을 잃어? 찾은곳인데 엄청 저렴하다

쀼레도 싸고 얼굴 지우는 휘핑크림?도 엄청 싸다

텐진 구경을 하고나서 여기서 장을 보고 대량으로 사간 후 숙소로 돌아가길 추천한다 ㅋㅋ

https://www.google.co.kr/maps/place/%E3%83%89%E3%83%A9%E3%83%83%E3%82%B0%E3%82%A4%E3%83%AC%E3%83%96%E3%83%B3%E5%A4%A9%E7%A5%9E%E8%A5%BF%E9%80%9A%E3%82%8A%E5%BA%97/@33.588783,130.396392,16z/data=!4m5!1m2!2m1!1stenjin+drug+eleven!3m1!1s0x0000000000000000:0xada9948e4ead079c




음...

ROUND1이라고 이거저거 놀꺼리를 다 합쳐서 프렌차이즈로 운영하는데가 있었는데

인형뽑기 실패 ^^;



텐진 파르코에 도착

사진이 왜 반쯤 누워있느냐면 도착하자마자 지쳤다 -_-

이제 오후 여행이 막 시작되었는데 벌써 지쳤............



히요꼬 포키랑 레인보우 포키...복어로 만든? 라멘....

확실히 일본에는 안살수가 없게 만드는 그런 제품들이 너무 많다

제발 내 지갑을 유혹하지 말아주세요 하는 상품이 많아서 돈이 저절로 써진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을 때 즈음해서 체력이 -1234234%라서 너무 쉬고 싶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커피 같은걸 마시면서 쉬고 싶었다



커피숍을 찾기 위해 돌아댕기다 발견한 너무나도 유명한 카와미야 식당

오후 1시 11분인데 여전히 줄이 장난 아니다

한국인이 저어어어어어어어엉말 많이 있고 이 사진 뒤로 줄이 엄청나게 서있다

엄청 맛있어 보이지는 않으나 원래 여행이라는게 어느 누가 맛집이에요~ 라고 하면 인터넷 검색만 믿고 다 그리루 가는거 아니겠는가 ㅎㅎㅎ(사실 궁금하긴 하다)

명동에 중국인이 한국 업체를 점령한거 같은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

줄서서 먹어보라고는 못하겠고 사람이 많은걸 구경하고 가시길 추천하고 싶다



빵집...

일본의 제빵 기술은 한국이랑 레벨이 다르다던데 가보니까 수긍이 가더라

신기한 빵들이 너무 맛있어 보이게 다양하게 있었다

메론빵이 참으로 유명하길래 메론빵을 하나 사먹어봤으나....

......................................

sigh..........................................

메론빵은 메론빵을 잘하는 업체로 가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며 앉아서 쉬며 체력을 보충했다



지하 빵집을 나와 본격 파르코 구경

흐억흐어억 숨을 못쉴꺼 같아윤ㅠㅜ

무밍이가 이렇게나 많이....

무민샵이 있길래 가봤는데 정말 많은 캐릭터 상품들이 있었다

더더더더더더욱 놀라운점은 캐널씨티에도 무민커피숍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상품들하고 여기에서 파는 상품들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ㅎㄸㄸ!!


이 글을 쓰다가 갑자기 내방에 무민과자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민 과자를 찾아서 꺼내 먹었다

음 맛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무민샵에서, 그 쪼매난 무민샵에서 구경하느라 무려 40분동안 있었다.................................................................



다시 슬슬 지치기도 해서 파르코 내에 있는 스타벅스로 들어가서 봄한정 프라프치노?를 하나 시켜 마셨다

커피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상큼하고 맛있었다

지쳐서 그랬나 정말 쭉쭉 빨아 마셨다

커피가 맞긴한가? 커피 느낌이 거의 없었다


뒤에 있는 깡통들은 무민샵에서 구경하다가 산 제품들~

별로 비싸지 않고 넘 이뻐서 맘에 든다

그런데 스타벅스 커피에 만든 사람이 싸인도 해주더라 이건 뭘까???




끄아아아앆!!

심쿵사 주의-

리라쿠마 스토어, 스누피 타운샵 ㅠㅜ

지갑이 남아나지 않을 두곳

엉엉 너무 귀여워서 눈물이 날꺼 같은 캐릭터 상품들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체력이 거의 바닥이 나서 거의 맛이 간 얼굴로 돌아다녔는데 ㅋㅋㅋ 그래도 행복했다


파르코 백화점 내에서만 무려 2시간이 넘게 있었다 

구경하는데 2시간 넘도록 ㅎㄸㄸ

쉬는 시간 빼도 2시간이 넘게 구경하며 돌아댕기고 있었다 무...무셔.............


리라쿠마랑 스누피를 보면서 많이 지치기도 했고 

배는 고프지 않지만 슬슬 저녁을 미리 좀 먹어두는게 여행 일정상 맞을꺼 같아서 유명한 텐진 호르몬에 갔다



확실히 한국에서 먹어보기 힘든 독특한 음식이었는데 식사라기 보다는 술안주로 어울리는 음식이었다

기대 미만의 음식

뭐랄까 지방?을 양념해서 구운거 같다고 해야하나 한국에서 먹는 곱창이랑은 다른 재료 같다


이 때가 오후 4시 

파르코 백화점에 들어간게 1시었고 백화점에서 무려 2시간 30분....거의 4시까지 구경하다가

텐진 호르몬 와서(어떻게 갔지? 기억에 없따 여자친구가 인내와 의지로 델꼬 갔다) 식사를 하면서 체력 보충을 했다

음식이 준비되는 20분정도 시간동안 나는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으나 여친느님은 맥주까지 마셔서 많이 지쳤던거 같다


하카타역으로 돌아가면서 잡화 할인점 드러그 일레븐?을 못찾아서 왔다갔다 헤메이며 여친의 정신을 나가게 만들었다

결국 캐널시티를 절반정도 왔을 때 다시 텐진으로 돌아가서 드러그 일레븐을 찾아내고 거기서 쀼레랑 기타등등 물품을 마구 샀다

유명한 텐진 지하 상점은 도저히 체력이 남아있지 않아서 구경을 포기했다


중간에 비가 우수수 내려서 텐진 미나미역에 쑥 들어가서 하카타까지 걸어갈 수 있나 보았지만 당연하게도? 하카타역까지 내부 통로가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역에서 나왔는데 비가 그쳤더라

참 오묘한 날씨었다

분명 2분전? 정도만해도 비가 꽤나 쏟아졌었는데 말이다



슬슬 캐널시티가 보였다

오후 6시가 되가니까 강을 따라서 자그마한 포장마차들이 영업을 시작하려 준비하고 있었다

밤에 구경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는 후쿠오카 타워를 가야하기 때문에 패스




캐널시티로 돌아와서 우연히 발견한 다양한 귀여운 아이템을 파는 상점 1층인가?에 있었던거 같다

너무 귀여운 물건들이 많아서 전부 구매하고 싶었지만 다는 못사고 몇가지만 구매했다

그리고 정말 힘든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서 텐진에서 구매했던 물건들을 정리해서 놓고

잠깐 10분 정도 쉬고 다시 후쿠오카 타워로 출발했다



진짜 많이 걷긴했다

다시 되돌아간건 드러그 일레븐 못찾아서 -_-;;;




버스 시간이랑 후쿠오카 타워 가는 시간이 종료 시간하고 아슬아슬 겹쳐서

가장 빠른 기온역까지 걸어간다음 거기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예정에 없었으나 시간이 어쩔 수 없으니 일단 무작정 탔다

여기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갈 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 많이 힘들었다

싫은 기색없이 같이 따라와준 아니 나를 지탱해준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

정말 힘들었다


후쿠오카 타워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구글맵과 다른 위치에 있었다

구글맵에 나와있는 위치에서 이동되었다(2015/02/16 기준)

옮겨진 정류장 뒷편에 아시아나항공 건물이 있었던거 같다

후쿠오카타워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안에 승객이 꽤 있더라

나중에 종점에 내릴 때가 되어서 알고보니 다 한국인 ㅎㅎㅎ

하긴 평일 밤시간인데 현지인들이 이런 시각에 후쿠오카 타워에 구경가지는 않겠지

요금 계산 방법은 거리에 따라 다른데 버스 가장 앞에 부착되어있는 모니터를 참고하거나(일본어가 가능하다면)

구글맵에서 나온 금액을 참고하기 바란다


후쿠오카 타워에 거의 도착하면 버스기사 아저씨가 버스 방송을 매우 크게 틀어준다

어차피 버스 내의 승객들이 웅성웅성하면서 다 내리기 시작하니까 피곤하다면 잠깐 맘 놓고 눈을 붙여도 괜찮을꺼 같다


버스타고 가면서 보이는 야경도 이쁘니 참고바란다



후쿠오카 타워는 정말 볼꺼리도 많고 이쁘고 행복한 장소이다

연인들끼리 데이트로 후쿠오카에 왔다면 꼭 가보길 추천하고 싶다

타워 가봤자 경치 보고 뭐 끝이지라고 생각했으나 야경이 너무 이쁘고 연인을 위한 이모저모 코스들이 많으니 강력히 추천한다

삼각대가 있으면 반드시 삼각대를 들고 가시길......


사실 원래 후쿠오카 타워 근처에 해변가도 상당히 좋다고 하길래 오후 5시즈음해서 해변가 좀 걸으면서 있다가 후쿠오카 타워에 가려했으나 텐진에서 오래 체류하느라 해변가를 못가서 아쉬웠다

후쿠오카 타워 밖으로 나가면 관광객들을 위한 베스트 스팟? 위치가 있고 거기에 휴대폰 올려놓으면 연인 두명이 같이 후쿠오카 타워와 셀카를 찍을 수 있으니 참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엄청 내렸다

그런데 이게 웬 행운일까?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니 비닐 우산이 하나 덩그라니 놓여있었다

그 우산을 쓰고 숙소 근처로 무사히 걸어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자친구는 숙소로 들어가고 나는 캐널시티에 들러 라멘을 먹었으나 망...

영업 종료 시간 즈음에 가서 그랬을까 미스테리하다


이렇게 하카타, 텐진에서의 2일은 정말 바쁘게 끝이 났다

많이 피곤했지만 너무 아쉬워서 숙소에서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웠다



후쿠오카 2박 3일 간단 소감평 

여행 난이도 : 낮음

도쿄와 다르게 지하철을 탈 필요가 없다, 복잡하고 멘붕오는 일본의 지하철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아는 사람은 알꺼다

버스 어렵지 않다 스마트 폰으로 길 찾기 다 되고 요금도 나오고 100엔짜리 없어도 버스 내에서 모두 환전된다

환전 기계가 있어서 자동으로 된다

2박 3일이면 온천여행(유후인)이 아닌이상 하카타와 텐진, 후쿠오카 타워쪽 구경일텐데 스케일이 작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

심지어 길을 잃어도 걸어서 커버되는 수준의 거리라서 어렵지 않다

더불어 관광 전문?도시라서 그런지 엥간한 것은 거의 한국어 표기가 되어있었고 무엇보다 한국인이 많아서 무섭지가 않다 ㅋㅋㅋㅋ

뭐랄까 중국인들이 명동에 와서 패기있게 쫄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같은 나라 사람들이 많아서 뭔가 정신적으로 안심하게 된다

정말 최악의 경우에 그냥 한국인 처럼 생긴 사람 붙잡고 sos를 요청하면 되니까...

개인적으로 도쿄 여행 전에 우선적으로 가봄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3박 4일 유후인까지 껴서 가는 것도 좋을듯 하다

돈만 괜찮다면 4박 5일도 괜찮을꺼 같고 ㅎㅎㅎ


아쉬웠던점은 하카타역을 많이 못봤다 그리고 후쿠오카 타워 근처의 해변가를 못봤다 ㅠㅜ

그리고 장어덮밥을 못먹어봤다

그리고 라멘의 본고장 하카타인데 정말 맛있는 라멘을 못 만났다 OTL(그나마 이찌란?)

Posted by 쵸코케키

#1일차 

여자친구와 공항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보다 3시간 일찍 보기로 했다

여자친구보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싶은 생각에 지하철 최단경로 검색 어플을 실행하고 최단 경로를 실시간으로 검색했다

평소와 다른 길이 최단 경로로 나와서 상당히 의아했지만 실시간 정보를 반영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더 정확하리라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웬걸?

최단경로는 커녕 실제로 가보니 훨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었다

어플로는 서울역에서 공항열차를 바로 탈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가보니 서울역 건물 밖으로 나가서 지하로 지하로 계속 내려가야하는 아예 다른 역 거리 수준의 환승 구간이었다(노원 4 ~ 7호선)

결국 나는 거의 1시간이나 약속을 늦고 첨부터 기분이 이래저래 좋지는 않았다

얼마나 짜증이 났었는지 바로 최단경로 어플 개발자한테 항의 메일을 보냈다

여튼 마냥 기다리고 있는 여친과 겨우 공항에서 만났는데 짜증하나 내지 않고 반겨주는게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 참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여튼


비행기 표를 받고 입국 심사를 받고 면세점에서 물건도 사고 물건도 받고(우왕~ 썬그라스!)

체력이 거의 고갈되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대기실에서 앉은채로 푹 자버렸다

너무 피곤해서 일본 여행 시작부터 망했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

.

.

일본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잠깐 잤지만 여전히 컨디션은 최상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추운 느낌이 있었다

마냥 약해져있을 수는 없는법

남자로써의 책임감을 느끼며 다소 긴장을 해 좀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들고 다시 굳은 다짐을 했다

다행이랄까 입국 수속을 마치고나니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서인지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공항에 붙어있는 편의점에서 운좋게도 시아와세 버터를 찾아서 남은 2봉지를 냉큼 구매했다

 

공항을 나가자 바로 하카타로 가는 버스가 보였고 다른 한국 관광객들과 같이 타게되었다

의외로 환전은 어렵지 않았다 ㅎㅎ

버스 앞쪽에 보니까 환전기가 있어서 지폐를 쑥 넣으니 동전이 쑝하고 나오더라

우리나라도 버스기사가 일일히 거스름돈을 계산해서 주는거보다 이런식으로 하는게 더 낫잖나 싶었다

그리고 신호대기 걸릴 때마다 매번 시동을 끄는 것도 신기했다

 

뭔가 알 수 없는 정류장을 지나 하카타 에키라는 소리가 들려와서 익숙한듯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하차했다

마치 일본 버스 많이 타봐서 별거 아니라는 뉘양스로 스윽-



 버스에서 내려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ㅎㅎ

일단 사랑스런 여친님의 조언에 따라 3일차 여행을 위한 유후인행 고속버스표를 미리 구매하러 건물에는 들어갔는데 웬걸 표 파는곳이 안보인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당황할 참으로 신기한 건물이었는데 버스 정류장이 빌딩 내부에 매층마다 있었다

한국의 고속버스터미널이 공터에서 타는 식이라면 일본은 좀 더 세련된 식이랄까

버스 승강장에 스크린 도어 비슷한게 있어서 매연도 안들어오고 신기했다

여튼 버스표를 사야하는데 뭐가 뭔지 안내판도 없고 ㅎㅎㅎ

멘붕

일본어로 뭐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결국 여자친구가 일본어로 물어서 겨우 표를 살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대사인 '욘마이 킷뿌 구닷사이'를 어려움 없이 외치고 성공적으로 고속버스표를 받아서 건물 밖으로 나왔다

이게 디게 알 수 없는게 뭔가 표파는 기계가 있는거도 아니고 쬐까만한 데스크에서 표를 팔고 있더라

뭐 여튼 맥도날드를 지나 3층인가 4층인가 위로 올라가니까 표를 팔고 있었다
여기 맥도날드도 참 신기했는데 일단 패스

 




하카타역에서 캐널시티로 갈 때 지하철 출구는 서쪽 18번 출구(西18)로 가면 된다

뭐 사실 어디로 나가든 크게 상관은 없다ㅎㅎ

잘 못찾겠으면 대충 서쪽 11, 13 이런데로 나가도 되긴 한다


여튼 다시 지하철역으로 들어가서 숙소를 가기 위해 18번 출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8번의 오타가 아니라 18..............번......뭐 이러냐 출구가 왤케 많은거냐



(sunplaza글씨 아래의 쬐만한 문이 18번 지하철 통로다....)

여튼 출구를 찾아찾아 나왔는데 참 ㅋㅋㅋ 출구가 신기하다

일반 빌딩의 1인통로 수준의 아주 작은 입구로 쑝하고 나오더라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참으로 의문이지만 여튼 신기했다

근데 한밤중에는 꽤나 무섭겠더라 통로에 아무도 안다니고

 

출구를 나와 머리로 외운 지도 루트를 타고 어렵지 않게 슥슥 갔다

캐널시티도 금방 발견했고 일단 공기가 깔끔해서 기운도 쑥쑥 솟았다

한국의 쓰레기같은 공기....폐암에 걸릴꺼 같아 살려줘

 

숙소는 무조건 찾아야하기 때문에 숙소까지 가는 길의 주유소나 편의점 같은 큰 건물들을 외워갔더니 편하더라

 


캐널시티 근처 호텔에 짐을 맡기고

사랑스런 여친이 미리 주문해둔 중고 일음 cd 소포도 받고(아즈캇데 구다사이~ 대사를 않 읊어도 되서 다행이었다)

캬나루시티 지하의 라면집에 우선 갔다

이찌란 라멘

역시 맛있더라, 특히 면에 계란 반죽이 들어간듯한 느낌이 강해서 면이 아주 맛있었다

라멘 스타디움보다 나았다~


다 한국어로 써있어서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이 가능하다

어차피 식권을 자판기에서 뽑아서 사면 되기 때문에 대충 돈 넣고 암꺼나 눌러서 표산다음 들어오면 된다 ㅋㅋ



캐널시티쪽의 KALDI 잡화점

이거저거 많이 파는데 굉장히 저렴했다

한국보다 저렴한 차들이 있다는게 놀라울따름



캐널시티 근처를 휙휙 돌며 홈플러스 같은 느낌의 24시간 할인 마트(gourmet city)에 들러 호로요이, 맥주, 물 같은 생필품?을 구매했다

허니버터칩의 위엄.jpg

마트 내에서 은근 한국 커플들이 많이 보였다

우롱차랑 호로요이 시아와세 버터칩이 매우 싼편이므로 이거저거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E3%82%B0%E3%83%AB%E3%83%A1%E3%82%B7%E3%83%86%E3%82%A3+%E5%8D%9A%E5%A4%9A%E7%A5%87%E5%9C%92%E5%BA%97/@33.5927311,130.4123126,17z/data=!4m5!1m2!2m1!1sfukuoka+hakata+gourmet+city!3m1!1s0x0000000000000000:0x4784ce580c1a853a





gourmet city 근처에 있는 대충 뭔가 깔끔해보이는 꼬치 가게에 무작정 들어갔다

뭔지는 몰라도 맛있어보이는거 암꺼나 이거저거를 구매하고 포장해달라고 해서 포장해갔다

뭐더라 포장해주세요

번역하거나 구글 네이버 검색으로 잘 안나오는 말이던데

까먹었다...

일본 가실분들은 포장해주세요를 꼭 익혀가시길

구글 네이버 다음에 검색해서 나오는 용어랑 다른 말이다


 

짜잔~ 숙소에 돌아와서 간단하게 맥주와 마무리

양배추는 고맙게도 꼬치집에서 서비스로 포장해주었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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