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도착해서 인터넷 환전을 한 유로화를 다 찾고(이벤트 기간이라 무려 수수료 90% 면제!)

일단 면세점에 들러서 양주 및 필요한 물품들을 모두 구매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루프트한자라서 양주가 없을 수 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리 출국할 때 구매했는데 잘한거 같다(귀국할 때 루프트한자 기내면세점에서 안 팔았던거 같다)

전날 푹 자두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았다 


lufthansa 비행기는 처음 타본다 과연 어떨까? 궁금하다




일본 여행할 때와 다르게 구름위로 올라가서 한참을 날아가더라

저 아래로 보이는 바다의 엄청나게 거대한 화물선들



첫 기내식은 양식을 선택했는데

음~ 나쁘지 않았던거 같다

지금서 드는 생각인데 기내식으로 나온 고추장을 챙겨갔으면 좋았을텐데 ㅎㅎㅎ



어느정도 비행이 시작되면 승객들이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창을 모두 닫고 어둠컴컴하게 계속 있게 된다

중간중간에 창을 열어서 밖을 보고 싶었으나 민폐라서 하지 못했다

시차를 맞추기 위해 자는 시간을 늦추려고 휴대폰으로 챙겨온 동영상도 보고 기내에서 제공하는 영화도 보았으나 지루하기는 마찬가지

정말정말 재미있는 미국 드라마나 챙겨올껄 그랬다 ㅎㅎㅎ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볼텐데

장시간 여행에 포인트는 정말 재미난 영화를 휴대폰에 챙겨오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로  er4처럼 차음이 잘되는 이어폰?)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아아안참을 가다보니 슬슬 밥시간이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와~ 너무나도 이쁜 하늘과 구름들

그리고 뭔가 생소해보이는 땅들이 보인다



고추장...이 계속 나오는데 말이다

아마 독일 여행사라서 고추장의 용도가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고추장을 잼 비슷한거라고 생각해서 빵하고 같이 주는 것 같았다


여담이지만 기내식으로 주는 소시지나 독일 현지에서 맛보는 소시지나 큰 차이는 없던거 같다 ㅎㅎㅎㅎ



다시 한, 두 시간 정도 더 가니 구름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땅이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 광활한 대지에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타일형태로 모여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슬슬 내가 독일에 도착했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정신 차리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어떻게 나가고 어떻게 숙소까지 갈지 휴대폰에 정리해둔 파일들을 미리 보기 시작했다




착륙하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보인다 두근두근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신기해보이는 냉장고 및 기타 창고?들



짐 찾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았으나 지하철을 타는 것은 꽤나 어려웠다

표를 끊고 열차를 타는 것부터가 상당한 난이도였다(무려 30분 정도 걸렸다)


이유인즉슨 한국의 경우 도착지를 클릭하면 바로 요금이 나오고 해당 열차를 타고 도착지에 내리면 땡이지만

독일의 경우에는 승강장에 여러호선의 열차가 지나다닌다

강남역에 1호선부터 9호선까지 다 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열차 승강장에 다음역이 뭔지도 안 쓰여있고(왜냐면 열차가 매번 바뀌니까!!)

이 방향이 맞기는 하는지 멘붕이 올 수 밖에 없다


표를 끊는 것도 매우 어려운 편인데 도착지에 해당하는 역이 검색으로 안나오는 경우도 꽤 있었다

독일 국민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들도 표를 어떻게 끊어야하는지 몰라서 기본적으로 10분정도 어버버버버 거리면서 이거 누르고 저거 누르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표 끊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하고 마인트 트레이닝을 하고 갔으나 막상 해보니 잘 모르겠더라 ㅠㅜ


여튼 승강장도 왔다갔다 하고 표도 끊을 때 어버버버 했지만 어떻게 프랑크푸르트 중앙역(Frankfurt hbf)에 잘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 정말 기뻤다 ㅎㅎㅎㅎㅎㅎ


팁을 추가하자면 역 승강장에는 열차에 관한 정보가 나와있는 인쇄물이 있고 몇 시에 목적지행 열차와 열차 번호가 써있다


숙소 카운터에서 못하는 영어로 대충 어쩌고 저쩌고 여권주고 하니까 개인정보를 쓰고 알아서 끝났다

이미 금액을 결제하고 와서 그런지 신용카드로 미리 돈을 deposit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숙소에 도착해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휴- 크지는 않았지만 뭐 대충 살만한 방이었다

이미 시간이 많이 늦고 밤이 되었길래 재빨리 짐을 정리하고 간단히 숙소 근처를 둘러보러 나갔다

근처에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 불이 꺼져있어서 어둠컴컴했다 행여나 무슨 일을 겪지는 않을까 최대한 조심해서 아내를 꽉 끌어안고 붙어서 돌아댕겼다 그래봤자 정말 호텔 근처 블럭을 한 바퀴 돈 정도

의외였던 점은 길거리에 노숙자가 있었다

길거리에서 그냥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었다

이민자였는지 흑인도 있었고 아랍?계열 비슷한 느낌도 있었는데 뭔가 구걸하는듯 해서 급히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 화장실, 화장실이 열악했다

욕조라고 할 수 있는 씼는 장소가 있었는데 말이다 음..........................물도 잘 안 빠지고 

욕조 밖으로 물이 튀면 안될꺼 같은데 그렇게 하기가 너무 힘든 구조이기도 했고 그냥저냥 대충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샤워를 했다 ㅎㅎ


그리고 잤는데

잤는데 말이다


시차적응이라는 변수가 있을줄이야


갑자기 그냥 깼다

그리고 신호가 와서 화장실로 갔다

그리고 다시 잠을 청하고 잠이 들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또 깼다

멍- 하니 있다가 창 밖도 보고 멍하니도 있어보고 결국 그냥 씼었다


결국 독일 ~ 프라하 여행을 다니는 기간 내내 항상 이렇게 2번씩 깨고는 했는데

나중에 왜 이랬을까 생각을 해보니 처음 깨어나는 시각은 24시 ~ 01시 사이

한국 시간으로 이 시각은 바로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 화장실에 가는 시각이었다 ;)


그리고 두번째 깨어나는 시각은 바로 오전 6시(06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시(13시)

나는 회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일과가 시작 되기 전에 잠깐 잤다가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

잠을 못 자면 그날 반나절은 반쯤 넋이 나간 상태로 맛이 가서 업무반 졸음반 상태로 보내곤 한다 그래서 반드시 꼭 점심 식사 시간에 잠을 자려고하는 편이다

물론 잠을 계속 자면 안되므로 딱 12시 50~55분 정도에는 반드시 일어나겠다고 아주 강한 마음속 다짐을 하고 잠깐 낮잠을 청하곤 하는데 그게 워낙 강하게 박혀있는지 독일까지 와서도 항상 그 시간에 다시 깨어나곤 하는 것 같았다 ㅎㅎㅎ

즉 생체 리듬 시계는 내 의식과 별개로 혼자 따로 돌고 있었다는점


다행스럽게도 호텔은 동양인들이,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묵는 숙소였고 그렇기 때문인지 조식은 굉장히 이른 현지 시간 5시 30분 부터 시작이었다 그 호텔 조식을 준비하려면 호텔 직원들은 얼마나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고 있었을까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일어나서 슥슥 씻고 아침을 먹을 준비를 하였다



EXCELSIOR 호텔은 조식뷔페가 맛있기로 유명했는데 실제로 정말 맛있었다

일단 훈제연어에서 1차 실신, 그리고 금방이라도 탱탱한 섹시함에 흥분해서 숨이 맥혀 멎어버릴꺼만 같은 깜장색 올리브들

올리브를 반드시 먹어보시라

한국에서 통조림으로 사다 먹는 올리브들과 비교가 안되는 아주 탱탱한 살아있는 올리브들이다

그에 비하면 한국에 있는 올리브들은 푸석푸석하고 작고...ㅠㅠ

소시지들도 맛있고 여튼...정말 맛있다

특이한 점은 동양인들이 꽤나 많았는데 중국인, 일본인들이 단체로 꽤 있었다

일본인들도 단체로 외국나가니까 중국인들처럼 와글와글 ㅎㅎㅎ



1층에서 선불 유심을 파는데 꽤 비싸니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참고로 호텔 방은 넓고 만족스러웠다 다만 샤워실은 좁았고 물이 한국처럼 시원하게 빠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프랑크푸르트 중앙역까지도 가깝기 때문에 독일 여행 초심자가 가기에 적당했던 호텔이었던거 같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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