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성은 산속에 있는데 거기까지 굳이 걸어가지 않아도 열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갈 때는 열차를 타고 가고 내려올 때는 꼭 걸어서 내려가보기 바란다(정말 너무 좋다)

참고로 길이 평평하지 않으니 여성일지라도 운동화를 매우 추천한다


열차 타는 곳은 아래의 링크 위치이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Parkhaus+Kornmarkt%2FSchloss/@49.4102216,8.7132733,524m/data=!3m1!1e3!4m2!3m1!1s0x4797c107774ab55f:0x990cc9c6d23c5ab9!6m1!1e1



열차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자


Heidelberg funicular railways

하이델베르크 케이블카 정도가 되겠는데 케이블카라기에는 산악 열차정도가 맞는거 같고 흔히 생각하는 재미없는 대롱대롱 메달려 가는 엄청나게 무서운 감흥없는 열차가 아니라 산을 열차타고 가는 코스 같다


이 열차 코스는 하이델베르크 성 - Molkenkur - Konigstuhl(Märchenparadies Heidelberg GmbH)을 거치는 것 같은데 불행히도 이런 엄청난 열차인지 모르고 단순하게 성 구경만 하자는 생각으로 성까지만 갔다

참으로 아쉽다 ㅠ_ㅜ

성까지 열차 거리는 매우 짧다 1~2분 정도? 된 것 같다

가을 낙엽이 흩날리는 계절이나 눈으로 가득찬 날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끝까지 가보고 싶다


http://www.bergbahn-heidelberg.de/de/Stationen/Von-der-Altstadt-bis-zum-Koenigstuhl-Die-Stationen.html

열차를 운행하는 Heidelberger Bergbahnen 홈페이지다

좌측에 Kornmarkt, Schloss, MolkenKur, Königstuhl 역에 해당하는 사진들과 설명이 나와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bergbahn-heidelberg.de/en/Timetable/Rechte-Seite/Flyer-Bergbahn-2015-en.pdf

열차 시간표 및 요금표, 안내 팜플렛 영어로 되어있다


아래의 구글 링크는 Heidelberg의 Konigstuhl 에서의 사진이다 산 정상에 올라서서 하이델베르크 전경을 보는데 너무 감동적이다 반드시 광각렌즈가 달린 고성능 카메라 혹은 풍경을 기억하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K%C3%B6nigstuhl,+69117+Heidelberg,+%EB%8F%85%EC%9D%BC/@49.403574,8.726964,3a,75y,90t/data=!3m8!1e2!3m6!1s91272928!2e1!3e10!6s%2F%2Flh5.googleusercontent.com%2Fproxy%2FsPi2-tJqFsflOamtYjbzZxgJj41z3jNORtmc6rHS2ozKwRYBNRWA0qfg-QX_rAIj1OOEe-2M_d6CiGfPvc-AhuyvZtvyyg%3Dw392-h261!7i1800!8i1200!4m2!3m1!1s0x4797c04b27096443:0x3517a737f0048662!6m1!1e1




여튼 하이델베르크 성까지만 갔어도 캬- 경치가 너무 좋다 말이 안나온다

성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 시내의 전경들 한국에서 보기 힘든 광활함을 느낄 수 있다 탁 트인 경치에 눈이 호강하고 치유받는다



성의 거대함이 나의 미천한 사진 실력으로는 잘 묘사되지 않는다



성안의 정원들, 정원 이라기보다는 잔디 광장 정도가 어울릴듯



요 허접한 안내판이 성의 규모와 전체적인 구조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산 중턱을 깎아서 거대한 정원을 만들고 거기에 거대한 성을 지었다

그냥 딱 보기에도 엄청나게 커보인다 :)

저 성과 정원을 구경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성을 둘러보고 차분함을 만끽한 뒤 길을 따라 걸어내려왔다

하산하는 길 루트는 딱히 명시 되어있지는 않으나 모험심 강한? 사람들 한, 둘이 좀 희안한 루트로 걸어가는게 종종 보이는데 거길 같이 따라가면 된다 설명하기가 참으로 애매하네


거리는 짧은데 경사가 가파르고 타일형식 길이라 운동화가 아니면 내려가기 힘들 수도 있다




출구로 나와보니 어라? 여기는...?

그렇다 열차타는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걸어갈 수 있던 것이었다 ㅎㅎ

그런데 걸어서 올라가기엔 경사가 심하니 열차를 타고 가길 추천한다



여기저기 둘러보기 참 좋은 동네이다

길이 워낙 넓어 명동처럼 사람에 치여 꽉꽉 막혀 다니지도 않고 건물들이 참 이쁘고 먹을꺼리도 많다


인쟈 슬슬 집에 가야하는데 말이다

문제가 버스를 타고 어디서 내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구글 맵으로 검색해도 엉뚱한 지리만 나올뿐

그래서 일단 근처 버스 정류장을 구글에서 검색해서 걸어갔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에는 우리가 찾는 버스는 없다 -.-;;

무엇보다 표를 끊을 수 있는 자판기도 없었다



더 걸어갔다 주우우욱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을 찾기 위해 걸어갔다

힘들지만 반 미아가 되어 계속 걸었다

구글맵을 봐도 내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맵맹ㅎㅎㅎㅎ



그런데 웬걸 열차역이 보인다?

나는 하이델베르크 hbf를 향해서 갔을뿐인데 왜 알 수 없는 다른 기차역이 나왔는지 의문이다

사람도 없다 이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살짝 걱정도 된다



현지 독일인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열차표 끊는 방법을 잘 몰라서 한참이나 헤메고 토의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그것과 별개로 도통 어디서 열차를 타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지 엄청 헷갈렸다

현지인들과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로 이 플랫폼에서 지하도를 건너 다른 플랫폼으로 왔다리 갔다리 했다

저 위 사진의 나이드신 분들이 우리와 같이 표를 끊는 법을 오랫동안 고심하며 플랫폼을 옮겨다니셨던 분들이다 :)


역시 열차 시스템은 한국이 알기 쉽게 명확하게 되어있는거 같다

이건 뭐 이 방향이 내가 맞게 타는건지 아닌건지도 현지인도 헷갈려서 오락가락 할 정도니 


여튼


나중에 이 글을 작성하며 구글을 검색해서 알게 되었는데 우리가 갔던 역은 Heidelberg Altstadt 라는 역이고 Heidelberg Hbf와는 정반대 방향의 역이었다 -.-;;

역까지 먼데 걸어서 갔다 미안하다 아내여


구글맵을 보며 방향을 맞춰갔음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간 남편을 용서해주오

간혹 Heidelberg Hbf부터 castle까지 걸어서 시내 관광겸 가는 분들이 있던데 매우 비추한다

일단 거리상으로 꽤 멀고 castle에서도 걸어서 돌아댕길꺼리가 많다 미리부터 힘 뺄 필요가 있을까



드디어 하이델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를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말이다

열차를 뭔가 잘못탔나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 갈 때는 역 정차도 별로 안하고 금방 갔는데 돌아올 때는 매 역마다 정차를 했다 -.-;;;

한국으로 따지면 상당히 먼 거리를 급행열차가 아닌 일반 열차 타고 가는식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중간에 모르는 역에서 급하게 내렸다



프랑크푸르트로 디이렉트로 가는 열차를 탔다

추정컨대 S로 시작되는 열차는 일반 지하철 같은 열차인거 같고 IC같은 열차가 급행 열차인거 같다

어차피 오픈티켓을 끊었기 때문에 아무거나 골라타면 되서 참 다행이었다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겨우 돌아왔다

갈 때에 비해서 돌아올 때 시간이 꽤 걸렸다 삽질하느라 -.-;;



여행 계획을 짤 때는 Frankfurt 에서 Heidelberg까지 굳이 멀리 열차를 타고 가야할까? 하는 의구심이 상당했으나 하루정도 잡고 가볼만한 것 같다 참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다

고성 구경이라 한국의 경복궁 이런 느낌으로 구경할 줄 알고 재미없겠거니 어쩔 수 없이 가는구나 했는데 아니었다

스탠다드 관광코스로 유명한건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에 도착하고 저녁을 먹으러 광장쪽으로 나왔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에서 조금 걸으면 나오는 식당인데 야간에도 영업을 한다

케밥같은 음식을 파는데 지중해 음식점이라고 한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Merkez+D%C3%B6ner+Haus+GmbH/@50.1082979,8.6626394,1034m/data=!3m1!1e3!4m2!3m1!1s0x47bd0eaa9c6b7401:0xe036f95c3baf610c!6m1!1e1


한국의 파샤, 토마틸로랑 비슷한 식당인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일단 맛이 장난 아니다

고기를 엄청나게 듬뿍 준다 한국의 경우 양갈비가 4~5만원돈 하는데 여기는 10유로 했던가 정말정말 저렴하다

그리고 또띠아 같은 것들이 한국에서는 고기 조금에 야채 조금 넣고 밀가루로 싸서 파는데 여기는 고기+고기+고기+야채듬뿍에 

와 이걸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양이 정말 많지만 너무 맛있어서 또띠아 같은건 take off한다고 포장해달라고 대충 얼버무려서 말하니까 쿠킹호일에 잘 싸서 비닐 봉지에 넣어줬다 ㅎㅎㅎ

케밥 하우스라고 해서 허접한게 아니라 우리나라랑 퀄리티가 다른 엄청난 고기와 푸짐한 음식들이 나오니 반드시 가보길 추천한다

왜냐면

독일 전통 음식들을 거의 다 시켜먹어봤는데 학세를 제외하고 완전 다 망...했다 싶을 정도로 맛이 없었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유로타워쪽으로 걸어갔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EC%9C%A0%EB%A1%9C%ED%83%80%EC%9B%8C/@50.1096126,8.6717849,1034m/data=!3m2!1e3!4b1!4m2!3m1!1s0x47bd0ea97ee09d53:0xbe42f5f5d968246a!6m1!1e1


유럽 경제를 책임지는 유럽중앙은행이 요기에 있다

가끔 뉴스를 보면 저 이쁜 유로 마크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요 프랑크푸르트에 있다


주변을 걸어다니다가 슬슬 내일의 긴 여정을 준비하기 위해 아쉽지만 숙소로 돌아갔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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