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었다.

숙소 1층에 살바토레쿠오모가 있어서 갈까 말까 했는데 그냥 안 가기로 했다.

일본의 살바토레쿠오모의 가격은 한국처럼 미친듯이 비싼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저렴하게 호사좀 누려볼까? 생각했으나 어차피 나오는건 피자일테니 그냥 일본 음식이나 먹자고 결론을 내려 패스하게 되었다.


마츠야를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아침 식사로 마츠야를 갔다.

맛있는 규동을 먹으며 다시 한 번 감탄~

그리고 시로야 빵집을 다시 들러 빵을 이것저것 구매했다.


아쉬운 점은 케잌류도 구매하고 싶었으나 오픈하자마자 가서 그런지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고쿠라 역을 아쉬워하며 뒤로하고 텐진역 버스 탑승을 위해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작년에 버스를 타러 와본 덕택에 이번에는 어렵지 않게 찾아올 수 있었다.

버스 역시 대충 텐진 가는 것으로 보이는 녀석으로 탑승


캐리어를 싣을 공간이 부족해서 꽤 고생하긴 했는데(한국 고속 버스에서 캐리어 들고 탄거랑 비슷한 상황 ㅎㅎㅎㅎㅎ)

다행스럽게도 다들 양해를 해줘서 크게 불편하지 않게 텐진 까지 갈 수 있었다.


이번에 묵는 호텔은 놀랍게도 우리가 작년에 보름달이 떴네~ 하고 빌딩 옥상의 조형물을 바라보았던 그 호텔이었다.

호텔 옥상에 보름달 모양의 구체가 있어 밤에 하늘을 보면 마치 보름달이 떠있는 것 같은 모양이다.


짐을 맡기고 점심 식사를 위해 타이호라멘으로 이동했다.

작년 기억으로 극강의 맛이었던 타이호라멘


다행스럽게도 많이 기다리지 않고 금방 들어가서 식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ㅠㅜ 뭐가 잘못된 것일련지 오늘은 국물이 짜서 잘 먹을 수가 없었다.

맛도 뭔가 옛날 그 느낌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뭔가 아쉬움 가득한 라멘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에서 메밀소바 유리그릇 세트를 구매했다. (3,348엔)

한국에서 구매하려고 봐도 프라스틱 제품들이 많아 구매하기가 애매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이쁜 녀석을 찾아서 다행이었다.

12:57


일단 먼저 GU로 이동했다

GU에서 너무 이쁜 파자마들과 엄청 싼 속옷들을 구매했다.

속옷 5종세트 990엔 ㅎㄷㄷ, 스누피 파자마 개당 2490엔 정도

대충 총계 10,930엔어치 구매(14:07)



그리고 솔라리아 스테이지로 이동하여 서점에서 친구가 부탁한 잡지를 구매하고 아내는 읽을 작은책을 구매했다.

그리고 파르코, 솔라리아 스테이지, 솔라리아 플라자를 왕복하며 작년에 몇 번 뜯어먹지 못한 아쉬움 가득했던 유메유메도리를 열심히 찾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솔라리아 스테이지 지하 백화점 식료품 코너에 들러 한국에 잘 안 파는 요리 보조 식품? 쿡두 시리즈를 여러개 구매했다.

15:38 호로요이 2개랑 요리보조 식품들 8개 총 합계 1651엔


15:44 THE 天神 파르코백화점 지하에서 마침내 유메유메도리 판매점을 다시 찾았고 2세트를 구매했다~

세금을 제외하고 개당 천엔. 이게 한국에 없는 음식인지라 엄청 우와아아앙하게 맛나는 그런 간식이 아님에도 냅다 2개 구매했다 ㅎㅎ



피로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들어와 바로 닭을 뜯으며 캬- 이맛이여를 연발하며 쉬었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이번에는 장어를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버스를 타고 요시즈카우나기야를 가기로 했다.

버스도 이제 그냥 대충 적당히 암꺼나 골라 타서 적당히 중간에 내려 걸어다닌다 -_-;;;

텐진을 몇년간 열심히 돌아댕긴 특훈? 의 결과랄까


장어덮밥의 소감은 괜찮았다.

일반 가정집이나 장어구이집에서 맛보기 힘든 딱 잘 구워진 장어의 느낌


금전 사정이 빡빡한 분들은 굳이 오지 않는 편이 낫다.

원래 비싼 음식들이 다 그렇듯 장어덮밥 역시 가성비는 그닥 좋지 못하다.

고급 호텔 가서 디저트 시키면 꼴랑 손가락 만한 케이크 같은거 나오는걸 모두 이미 아시지 않느냐~

그런게 납득 되는 분들이 방문하시길 ㅊㅊ합니다


그래도 여튼 우리는 먹으며 우리 기술로 이렇게 구워낼 수 없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그리고 숯불로 장어 굽는게 얼마나 고역인지 미리 유튜브로 보고 왔기에 인정하며 기꺼이 비싼 돈을 지불했다.

배가 만족스럽게 부르지 않은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비쿠카메라로 이동하여 조지루시 물병을 구매했다.

작년에는 보온병을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조지루시 제품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몇 개 더 구매하기로 했다.

가격 차이는 한국이랑 기껏해야 만원~만오천원?

20:57



석양이 슬며시 져가는 아름다운 일본의 야경

맑은 공기 사이로 아름다운 밤을 비추이는 이쁜 간판들

우리는 사이좋게 손잡고 나카스를 넘어 텐진역을 향해 걸어갔다. 행복했다 다시 후쿠오카에 이렇게 올 수 있다니.



배가 안 찼기 때문에 신신라멘에 가서 라멘의 진수를 느껴보고자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줄서며 기다리기를 포기했다.


우리는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22:15 호텔앞 FamilyMart에서 타마고샌드(198엔), 올앤지쥬스113엔을 구매했다.

남은 닭을 뜯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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