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환경
Onkyo 200PCi RCA단 직결 - 살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새... 
Windows7 - 덕분에 살 생각도 없던 고급? 메인보드를 샀죠 ㅋㅋㅋ
Foobar - wasapi ks
cPLay - asio4ALL


들어가기에 앞서....
K701 나온지가 좀 된거 같은데
이미 저보다 훨씬 전문가 분들이 많이들 리뷰를 해주시고 사용기를 올려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녀석이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 헤드폰인데요..

제가 올리는 사용기를 보고
K701을 구매하시기엔 아마도 도움이 안되시리라 생각합니다 -0-

그럼 누구를 위하여 올리는가...
에...........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k701을 사용중인데 ergo model2가 궁금하신 분이나
ergo model2를 사용중이신데 k701의 소리가 궁금하신 분들께...
+ 그냥 심심하신 분이나 제 글을 읽고 싶으셨을 남아프리카 무츄카우챠 부족분들께....

이 글을 바치옵니다






외형비교




생략.........










제품상자 비교

K701








처음 상자를 열면 검은색 상자에 하얀 글씨로
Expect라고 쓰여있는 글귀가 나옵니다

그 다음 그 부분을 다시 열면
and discover


마지막을 열면
Perfection.

아아... 감동의 도가니
아직 음악 듣지도 않았는데 감동이...


후광 보이십니까?
이거 밤에 찍은 사진인데 갑자기 광채로 주변이 환하게 빛이 나면서 대낮같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 원래는 이어패드 다 잘 조립 되어있는데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 저렇답니다











ErgoModel2






??
????????????
?????????????????????????

No Expect








K701의 착용감






K701의 착용감은 두상에 따라 많이 호불호가 갈립니다
정수리가 쪼그라드는 기분이라고 최악이라고 비분강개하는 분도 있는 반면에
너무나도 편안한 착용감을 가진 헤드폰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K701의 이어패드는 굉장히 보드라운 인형같은 재질로 참 감촉이 좋습니다
다만 그냥 냅둬도 변색이 노랗게 된다는 요상한 단점이 있습죠




예전에 찍어뒀던 사진을 가져와서 확인하니
엄청 차이가 나네요 물론 빨면 다시 깔끔해지긴합니다



또한  귀에 버섯이 자라날정도로 제가 매번 극찬을 하는 k701의 이어패드 분리 시스템





이어패드를 깔끔하게 빨아서 건조 시킨다음에 다시 장착을 해도
똑같은 위치에 정확히 들어 맞도록 이런 부분까지 꼼꼼하게 설계한 AKG 연구진에게 박수를~
(그런데 사실 어지간한 상급 기종은 다 지원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거의 모든 헤드폰의 단점이겠지만 K701도 역시 여름에는 이어패드 부분에 땀이 나기 때문에
음악을 감상함에 있어서 아쉽습니다









Ergo Model2의 착용감



거의 대부분의 유저분들께서 생긴것과는 다르게 편하다고들 하십니다

물론 개중에는 불행히도 머리가 ergo model2형태로 사각형이신 분들이
꽉 끼신다고들 불평이 ㅠㅠ




이어패드가...있다고 해야하나 없다고 해야하나...
여튼 사용한 스폰지의 특성 덕분에 변색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머리 위에 걸치는 식으로 착용하는 제품이므로

여름에도 전혀 땀때문에 음악을 못듣는다든가 하는 현상이 거의 없을정도로
쾌적한 음감 환경을 지원합니다




선재

k701 선재는 너무 유약해서 걱정이 됩니다




이거 정말 단선의 위험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 들곤 합니다
그리고... 선이 너무 힘이 없이 흐느적흐느적 이라서 선정리가 참... 용이합니다??





Ergo Model2는 선재가 힘이 넘치네요 ㅎㅎ






플러그는 뭐..
k701이 휨에 더 유약해보입니다









음감상 차이

1. K701은 Ergo Model2 에 버금가는 아니 살짝 더 넓다고 느낄정도의 스테이징 넓이를 지닌다(50보100보) 
 - 제가 다양한 헤드폰을 사용해보지는 못하였지만 두 제품 모두 굉장히 넓은 스테이징 감을 맛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2. 공간감은 아무래도 K701이 이어패드로 소리를 정갈하게 모아주는 덕택에 더 낫다(낳거나 낮은게 아니라)
Ergo Model2가 공간감이 나쁜 헤드폰은 아닌데 너무 넓게 형성이 되어있는건지 구조상 제대로 컨트롤이 안되어서 그런건지
음상이 정확히 맺힌다고 해야할까요 이런 느낌은 K701으 압승 


3. 세밀한, 세세한 해상력 역시 K701의 우세
비록 일개 초보 시민인 주제에 저는 별로 동의 할 수 는 없지만
해외의 유명 리뷰어曰 'K701은 스튜디오 모니터링으로 써도 짱일꺼임' 이라고 하셨다 합니다

비슷비슷 하지만 세세하게 깔끔하게 알려주는건 K701 입니다


4. 구동에 필요한 힘은 K701이 Ergo Model2 보다 더 많이 필요했다
foobar 기준으로 -33~35db 정도면 무난
편안하게 듣고 싶으면 -46db 정도
-30db 이상 가면 소리가 크다고 느끼는 정도?

Ergo도 비슷하긴 한데
Ergo Model2로 편안하게 듣고 싶으면 -60db 정도
-49~-45db 에서 충분

휴대용 mp3 기기에서는 K701 쪽이 볼륨을 + 5 ~ 10은 해야 비슷비슷 했던 것 같네요




** 물론 음반마다 볼륨게인이 다르긴 합니다만 보통 대부분의 음악은 이정도 선에서 비슷비슷했습니다
볼륨의 폭차이가 굉장히 넓은 일부 클래식 음반의 경우에는 x2 이상도 올리곤 합니다




5. 드럼의 심벌중에 촹촹~ 하는 심벌 소리는 K701이 더 유독 강함 
치찰음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까딱하면 치찰음 논란이 있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
(그래도 프로디지 보다는 깝 ㄴㄴ 수준입니다)






K701 이 그럼 Ergo Model2 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는거네요? 짱이네???
-> 아니요


K701은 음악을 굉장히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제 머리형태가 B+급이라그런지 정수리 폭파현상은 없었습니다
 하긴 HFi780 쓸때도 정수리는 괜찮았던 것을 보니 제 골격 성분이 쫌...)

착용감뿐만이 아니라 귀가 피로하지 않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괜찮은 해상력, 공간감
그리고 더불어 추가로 헤드폰계에서 극히 찾아보기 힘든 미적 디자인 요소까지

"오 좋네?? 좋다는거잖아??"

예 좋긴 좋은데
2주 정도 줄창 듣다보면 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플랫해서 라기 보다는 음 하나하나가 어느정도 힘이 있느냐 어느정도 굵냐, 어느정도 강하냐의 의미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개인적인 느낌인데 그래프 측정해보면 플랫보다는 저음부가 살짝 약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HFi780이 굉장히 요리가 잘된 듬뿍 고추가루가 들어간 맛깔나는 기름진 사천짜장이라고 하면
K701은 숨숨~ 하게 먹는 모밀면 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ErgoModel2는 하이브리드...)

전자의 경우 잠깐 잠깐 들을 때는 우왓 나의 모든 신경이 타오른다 쥑여준다 라고 느끼는데 반해
빠르게 귀가 피로해졌지만

후자쪽은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소리가 전반적으로 얇고 편안합니다 저역은 상대적으로 덜 나오는 듯 싶고
고역부가 아주 아주 0.00001ng 정도 살짝 강조된 듯한 느낌?
그렇다고 모기소리 같이 앵앵 거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K701을 거세당한 남성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런거 있잖아요
'아 맨날 밥만먹으니까 질려요 엄마 쌀밥말고 보리잡곡밥좀해주세요'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즉 편해서 좋긴 좋은데 어느 순간에 뭔가 부족하다 싶은 느낌이 오죠



그럴때마다 저는 쌀밥에 보리 잡곡이 첨가된 Ergo Model2를 꺼내 들고 K701은 박스안에 담아서 보관해둡니다

Ergo Model2는 소리가 너무심하게 강성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K701 의 이른바 경질 소리도 아닌
참 아흐흐흫 그냥 참 좋은소리가...

이 녀석도 귀가 빠르게 피로해진다거나 하는 현상은 없습니다

K701 대비 해상력,공간감은 부족한 것 같지만 정말 형용하기 힘든
그래 이맛이야! 이런 느낌?


그렇게 Ergo Model2를 3주 정도 듣다보면 또 이런 느낌이 들게 됩니다
아 진짜 다 좋은데 이거 딱 소리를 모아주는 그런 느낌을 받고 싶다

그럼 다시 K701을 박스에서 꺼내서...


이런 패턴이 계속 반복되는거죠..






클래식 - 클래식은 제가 보통 안듣고 만약 듣게 되도 스피커로 주로 듣는데요
그래도 평가를 하자면 역시 클래식은 Ergo Model2가 승리
클래식 듣는 재미를 알게 해준 헤드폰 ergo model2

하지만 역시 오르페우스횽님이 와도 스피커로 표현해주는 관현악의 민지 왔어요 뿌앙뿌앙 하는 느낌을
살려내지는 못하겠죠



(오르뻬횽님과 맛이 간 민지양의 뿌우뿌우 사진...)



크래식에 정확한 조예가 없어서 잘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피아노 같은 적당한 잔향과 공간감, 호화롭지 않은, 건반 하나하나의 느낌이 나는 해상력이 요구되는 연주의 경우는 k701이 더 맞을듯 싶고

엄청난 대편성의 음악 쪽에는 그래도 Ergo Model2가 맞는듯 싶습니다


바이올린은.. 제가 바이올린 소리를 굉장히 안좋아해서 뭐가 딱히 잘 맞는다고는 잘 말씀 못드리겠네요




Rock + 기타 장르들...
파괴적인 극저음을 요구하는 장르의 경우에 둘다 잘 매칭이 안되는듯합니다
연주를 못한다는 것은 아닌데 원래 파괴적인 음악의 경우 불타오른다는 강렬한 맛이 있어야할터인데
그런 맛은 둘다 부족하거든요

여러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면
각기 조금 더 잘 연주하는 음악이 서로 다르게 있어서 비슷비슷 한 것 같네요
엎치락 뒷치락

그래도 살짝 강한 맛, 적절한 저음이 그리워 질때는 어김없이 Ergo Model2를 택하게 되고
공간감이 필요했던 음악은 k701을 택했던 것 같습니다

댄스음악, 가요는 도통 제가 듣지를 않아서 둘다 평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일본 만화에 나오는 노래들은 괜찮습니다 좋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비슷한 라인의 제품군과 한번 비교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민요나 힙합, 종교음악, 판소리 같은 장르도 영 도통 듣지를 않아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듭니다
**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인데 팝페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뭐.. 전체적인 장르가 다 그렇긴 한데
Ergo Model2가 잘 연주하는 음악은 거의 K701도 잘 연주를 합니다
성향이 비슷비슷한 제품이라 그런지 말이죠..





K701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이유중 하나가 저음부가 약해서인 것 같은데요
흔히들 에이징을 하면 k701도 괜찮은 저음을 보여준다고 하시던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오래 사용하다 보니 약한 저음의 자극에도 충분한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청세포가 훈련? 되었다(저음에 관한 역치 값이 굉장히 낮아졌다는 의미)
2. 혹은 dac이나 amp 사카의 매칭을 절묘하게 시켜서 저역을 보강하였다
3. 선재를 바꿨다(선재를 바꿔본적이 없어서 어떤정도의 느낌을 받게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운용하는 시스템이 참 저렴하고 이런 저런 다양한 튜닝 및 매칭을 시킬 시간이나 금전적 여력이 없어서
감히 *** 입니다 라고 딱 잘라서 말씀드릴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0-


문득 떠오르는게 예전에 청음매장에서 k701을 청음 했을 때의 소감을 적어 놓은 것이 생각납니다


/* 조은폰에서 sony cdt(모델명 확인 못함) + m15a(종류 잘 모름;) + k701 2번 들어보고 작성한 비교기

ergo model2와 전체적 성향은 비슷한듯
k701은 이어패드로 귀속으로 소리를 모아줄 수 있는 덕택인지 공간감이 ergo2 대비 훨씬 좋았구
스테이징 감은 신기하게 k701도 굉장히 넓던데요??

k701이 저역 부분은 상대적으로 더 약했다고 느꼈고
섬세한 표현도 더 잘했음
ergo2가 k701과 대비해서 전체적인 음의 힘이나 선의 굵기 같은 것은 더 굵은거 같았음

ergo2가 미소년이라면 k701은 여자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음

외형은 비교가 절때 안되고..
k701 케이블이 너무 약해서 이건 보니까 단선이 엄청 잘될 그런 구조같다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음
실제로 선 엄청 약하드랑...

만약에 ergo model2가 외형을 k701 정도로만 고치고 40만원에 판매된다고 해도 굉장히 잘 팔릴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런데 k701을 현재 60에서 40만원으로 내리고 ergo model2 처럼 외형을 바꾼다면.....?

*/



청음 매장에서 들었을 때와 지금이랑 별반 다른 것이 없는 소감이네요
저음부가 약하긴 약한가 봅니다

k601이 저음부가 만족스럽고 전체적으로 좀더 소리가 살짝 더 강하게 난다던데
아마 오히려 더 맛깔스러운 소리를 내주는 녀석은 아닐까? 하고 궁금증이 생겨버리네요
그런데 흰색의 유니크한 이쁜 디자인 때문에 k701 포기하기가 참...







결론

아쉬운 저역 아주 아주 0.1cm만 더 나와줬으면 좋았을텐데
ErgoModel2의 음색, 착용편리성 + K701의 디자인, 공간감, 해상력 + Ultrasone의 한국 가격
= !!!




(왜 아카기 박사님이 생각이 나는지 원...)







//ps

제가 60만원 근처의 제품군을 다양하게 들어보지는 못해서 감히 말씀드리기가 힘듭니다만
k701을 현재 한국에 시판되는 가격인 60만원에 구입하는 것은 살짝 오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예전의 40만원 가격이라면 적극 추천을 해드리고 싶지만
60에 이정도 소리라면 기대치보다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셔서 아마 
다른 보강 장비들을 추가로 구매하셔야 할 것이라 생각이 되옵니다..(amp나 고급성능의 dac 등등..)

정 미련을 버리기 힘드시다면 하위라인 제품군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사료됩니다

제품 명은 하위가 맞는데 성능상으로는 도진개진이고 성향에서 차이가 날뿐이라고 하니말이죠
(물론 k501같이 옴이 무식하게 높은 녀석은 앰프 구매 추가비용도 생각을 하셔야...)

k701이 방송을 탄 이후로 많은 분들이 k701을 인생의 목표로 삼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제 생각에는 denon 같은 뛰어난 회사도 많고하니 이것저것 찾아보시는 것은 어떠할까요?







** 가장 처음의 k701 사진의 경우 제 능력으로는 헤드폰을 잘 표현해줄만한 풀샷을 찍을 수가 없어서 인터넷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퍼진 사진이라 도통 원본 출처를 모르겠네요
제가 사진을 찍으면 오히려 구멍이 숭숭 뚫린 부분이 강조되서 혐오사진으로 변하더군요

'Review > Sou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음 이야기  (0) 2010.02.23
EXS X-10 사용기  (4) 2009.10.08
headshox metal  (0) 2009.09.17
골전도 이어폰 사용기  (0) 2009.09.09
k701 구매  (0) 2009.09.05
Posted by 쵸코케키

블로그 이미지
chocokeki
쵸코케키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