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은 퓌센(Füssen)이다

여행전 사실 여기를 굳이 가봐야할까? 라는 의구심이 많았는데 꼭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성 자체는 개인적으로 별로 대단하지 않아 실망이었지만 경치가 너무 장관이라 꼭 가보길 추천하고 싶다

영혼이 정화되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퓌센 추천합니다 :)



꽤나 장거리를 열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비가 오늘은 그쳐서 다행이었다

퓌센 일정을 오늘로 미루길 잘한거 같다

이제 독일도 하루 남았다 내일이면 체코로 떠나기 때문에 아침부터 아쉬움, 안타까움 떨림 같은 감정이 느껴졌다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참고로 퓌센행 열차에는 꽤나 많은 관광객들이 탑승하므로 미리 20분 정도 플랫폼에 일찍 서서 기다렸다가 좋은 좌석을 차지하길 추천한다 :)

생각보다 많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퓌센에 구경하러 간다



중간중간 뭔가 굉장히 오래된 집들이 보인다


소들을 방목해놓고 기르는데 소 품종이 한우와 다르게 귀엽지 않고 못생겼다 ㅎㅎ


영화에 나올법한 풍경들이 계속 이어진다

멋진 자연을 보는 재미에 긴 열차 여행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


저렇게 자유롭게 놔둬도 안도망치는건지 신기하다




퓌센에 드디어 도착했다

열차에서 수많은 각지의 사람들이 내려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한다

어차피 역 근처라 그냥 무작정 따라가면 된다 ㅎㅎㅎㅎ

참고로 중앙역은 확장 공사중이었다



퓌센은 이런 경로로 움직였다

성 2개를 관람하고 식사도 하고 호수에서 배도 탔는데 일정이 심하게 빡빡하지도 않았고 괜찮았다 :) 


사람이 많아 버스 몇 대를 보내고 기다렸다가 탑승했다



티켓을 파는곳인데 와우~ 사람이 어마어마 하다

동양인들도 조금씩 보이고 매우 드물게 한국인도 있었다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도록하자 줄이 꽤나 길어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 예약을 오늘로 미뤄달라는 요청을 일찍 ok한 고마우신 분 덕에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티켓을 끊었다

꼭 미리 예약을 하고 가길 추천한다 정말 줄이 장난 아니다



본격적으로 성을 둘러보기 전 점심을 먹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어느나라 음식점이나 똑같겠지만 이렇게 글씨만 가득인 경우가 많아 대충 읽고 머리속으로 어떤 음식일까 상상을 한다음 시켜야 한다 ㅋㅋㅋ


아내는 파스타를 나는 독일 전통음식을 시켰는데 둘다 정말 맛이 없었다 ^오^

파스타도 그냥 케챱 볶음 수준

이 음식점 자체가 맛이 없었다

옆에 앉아있던 미국인들도 "ㅋㅋㅋ 님들아 이게 감자 튀김이야?? ㅋㅋㅋㅋ 먹어봐 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황당함을 달래고 있었다

관광지니 그냥 그러려니 했다


참고로 식당이름은 alpenstuben 이고 3성 호텔이고 숙박 겸용 업소인데ㅎㅎㅎ 가지마! 하지만 건물 외관은 이쁘다



그렇습니다

마리엔 다리(Marienbrücke)는 공사 때문에 더이상 갈 수 없습니다



동네에 마차가 다닌다

말이 잘생겼는데 어째 좀 작은거 같기도 하고

이 마차를 타기 위한 줄 또한 어마어마 하다 -.-;;;


퓌센이라는 동네 자체가 참 아름답다

중앙역 근처의 많은 숙박업소쪽 관광지도 좋지만 여기도 참 이쁘고 경치가 좋아 마음이 정화된다




웅장함, 구름들이 계속 생겨나고 움직인다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절로 생겨난다

수백년전 어느 왕 역시 이곳에서 살며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환상을 꿈꿨으리라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미친짓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가 미친짓을 해줬기에 거대한 관광 유적이 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겁게 여행도 오고 ㅎㅎㅎ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꽤 많이 와있다



호헨슈방가우(Hohenschwangau) 성에 도착했다

티케팅을 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같이 둘 다 둘러보길 추천한다

그냥 천천히 걸어 갈만한 거리다

성 내부는 촬영 금지이기 때문에 눈으로만 관람을 하고 내려왔다

개략의 정보는 (https://www.hohenschwangau.de/318.html) 참고



성에서 내려다보는 퓌센의 아름다운 모습

실제는 5억배 더 멋지고 진하고 깨끗하다



성에서 팔던 굿즈 ㅋㅋ

호헨슈방가우 한정 펜촉과 잉크들일까?(웬지 그냥 기성품 같은데)



성을 따라 내려오면 산책로가 나오면서 알피제? 알프씨?(ALPSEE)가 보이는데  그 호수 또한 참 아름답다

물 색이 한국의 맑은 물과 다르게 되려 석회질이 있는지 에머랄드색이었는데 물 자체가 보석 같은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ALPSEE의 모습

저 멀리 보이는 산위로 계속 구름이 만들어지고 흘러간다 자연의 흐름과 광활한 아름다움에 맘이 편안해진다 


오리와 백조, 거위??들

실제로 백조가 수면을 박차고 날아갈 때가 있는데 날개가 어마어마하게 크더라





Bootsverleih am Alpsee Hohenschwangau

Ruderboot 라고 한다 30분에 4.5유로


노젓는 배를 탈 수 있는데 보석같은 호수를 눈으로만 보고 지나갈 수 없으니 반드시 꼭!!! 배를 타고 자유로이 분위기를 즐기기 바란다

노젓는 배와 페달로 밟는 배가 있는데 노젓는 배는 배에서 일어서거나 하는 미친짓을 하면 뒤집힐 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물론 페달로 밟는 배는 뒤집힐리 없으니 안전하다


가격은 살짝 애매하게 비싼데 이왕 독일온거 과감하게 타도록 하자


단점도 있는데 안전요원이 없고 구명 조끼나 튜브 같은게 없따!!!!

게다가 선착장 직원들은 다른데 보고 놀고 있다

호수에 빠져도 당신을 구할지 안 구할지 알 수 없다 :)


그리고 노를 이상하게 저으면 노가 호수로 빠져버리니 조심하기 바란다 -.-;; 조심해서 저으면 되니 격한 걱정마시라

"나 노젓는법 독일 ALPSEE에서 배워온 유학파여 ㅎㅎㅎ"



중국인 부부도 노를 저으며 호수의 평화를 만끽하는듯 보였으나 그들은 호수 끝까지....가기 위해 노력중이었다

정말 끝까지 안보이게 끝까지 계속 가더라

호수의 색이 한국의 물색과 다른데 청록남색 물감을 옅게 풀어서 다이아몬드 갈아서 뿌린 느낌이다

보고만 있어도 빨려들어갈 것 같은 깊은 아름다움

그런데 어떻게 해야 그런 감동을 사진으로 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위의 사진과 전혀 다른 아름다운 모습이 ALPSEE의 본모습이니 걱정마시라



노이슈반슈타인성 이야기는 #2에 이어서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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