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estral Gallery and Porcelain Cabinet (Ahnengalerie und Porzellankabinett - Rooms 4, 5)


자그마한 방에 온통 화려한 장식들이 휘감아져 있다

음- 사진은 엉망인데 참 아쉽다 훨씬 위엄있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인데



요기가 그 유명한?

Ancentral Gallery 주욱- 예전 힘 좀 있었던 사람들의 초상화가 복도에 걸려있는데 레지덴츠의 마지막임에도 불구하고 그 화려함은 전혀 줄지 않고 되려 폭발적으로 커져간다


천장의 사진인데 이렇게 천장에 그림에 세밀한 조각들이 같이 있다



벽 한면을 채우는 거대한 초상화들

웬지 가운데 계신 분은 영국 영화 배우 마크 스트롱이랑 닮은거 같다


왼쪽에 있는 사람은 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카롤루스 대제 라고 하더라(CAROLUS MAGNUS)


초상화 밑면의 화려한 장식들



천장의 그림 중 일부

어떤 사건을 나타낸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이게 정말 대박이었는데

한국으로 치면 족보가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길이의 그림으로 이름이 전부 쫙 나와있는 가계도 그림이었다

다만 아쉬운게 나름 카메라가 사람들의 이름을 전부 담아낼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그럴 능력은 없나보다 -.0;;;



가끔 보면 이렇게 그림을 안그려두고 비워놓은 곳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사연이 궁금하다 이런건 어디에도 설명이 없었기에 이 의문을 풀 곳이 없구나



건물 내부를 돌아다닌게 무려 3시간 

힘들고 다리도 풀렸지만 엄청난 유물들 관람에 시간 가는 줄 전혀 몰랐다 그리고 한국 박물관을 돌아다닐 때와 다르게 한 순간도 지루한 적이 없었다

살아생전에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에 너무나도 섭섭했다

마지막으로 나가기 직전 이곳에 서있고 볼 수 있는 그 얼마 안남은 시간이 너무 아까워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고 서있었다




결국 길고 긴 관람을 마치고 입구쪽으로 나오게 되었다

처음에 들어갔던 장소와 다른곳이 나왔는데 아직 공사중이라 여기가 레지덴츠 입구인지 알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된다



괜히 저처럼 뺑뻉 돌면서 작은 쪽문으로 들어오시지 마시고 광장에서 요 지하 주차장쪽의 큰 문 입구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진 마시고)



지나가다가 발견한 학세 전문점?으로 추정되는곳

Haxnbauer

https://www.google.co.kr/maps/place/Haxnbauer+im+Scholastikahaus/@48.136918,11.5768544,17z/data=!4m2!3m1!1s0x479e758b00de1121:0x6c3771a3af335618?hl=ko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학세를 만드는걸 보여주며 판매하는 곳이 적어 인상이 남았다


독일의 상점은 8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빨리 선물들을 반드시 구매해야 했다

그리고 저녁 식사도 해야했고 옥토버페스트도 가야했다

쉬지 못하고 돌아다녔지만 아직도 일정은 한참 남아있었다


이날 관광지를 둘러보며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물건들과 우리 부부가 사용할 제품을 구매하느라 중간중간 사잇길로 빠져 많이 돌아다녔었다

유세린(Eucerin) 화장품과 헨켈 혹은 WMF칼 때문이었는데 일단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ㅎㅎㅎ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독일의 할인마트인 뮐러(Müller)에 들러서 엄청나게 장을 봤다

정말 어마어마 하게 구매했다

직원이 고맙다며 다음에 올 때는 영수증에 붙어있는 할인 쿠폰도 쓸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더라ㅎㅎ

어떻게 보였을까?

한국 화장품 매장에서 박스채 구매해가는 중국 관광객 같이 느껴졌을까

독일 여행가면 구매할만한 물건들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바로 옥토버페스트 축제장으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선물을 많이 구매해서 정말 짐이 많았기 때문에 일단 숙소로 돌아가 짐을 놓고 나오기로 했다

출발할 때와 다르게 엄청난 짐들을 짊어진채 춥고 피곤함을 끌고 따뜻한 숙소에 도착하자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로 그냥 침대에 누워 헤- 하고 쉬고 싶었다

그래도 이왕 쉽지않게 여행온거 뻗기 직전까지 돌아댕기다 밤에 푹쉬자는 마음으로 바로 옥토버페스트 현장을 향해 다시 숙소를 나갔다



뮌헨 중앙역 모습

역의 규모에 비해 세련되지 못하고 낡아보인다


참 신기하게도 가로등이라는게 없다

저기 도로 가운데 밝히는 등은 모두 공중에 둥둥 떠있다

전선 같은거로 대충 매달려있는데 바람이라도 강하게 불면 끊어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밤길이 꽤나 추웠고 길이 어두워 걸어가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길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아내를 상냥하게 챙겨야 했는데 역시나 이렇게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나도 모르게 거칠어지고 날카로와진다

그럴필요 없었는데 참 미안할따름이다

게다가 지친몸을 이끌고 갔던 음식점도 영 별로였으니 휴......



맛집이 없을까 심각한 고민끝에 인터넷에 나와있지 않는 적당해보이는 식당을 가기로 결정하고 대충 15분 정도 지친몸을 끌고 마냥 걸어갔다

그러다 더이상 식당이 없어보이는 장소까지 도착하자 어쩔 수 없이 옆의 아무 주점이나 들어갔다

이번 식사 또한 역시 맛없고 양많고 꽝이었다 

게다가 맥주를 무조건 커다란 1L짜리 컵으로 마셔야 했다

1L니까 가격도 비쌌다

뭐 그래도 사과맛? 맥주는 기냥저냥 괜찮았다


어째 저녁 술집인데도 분위기가 조용했고 독일인 아닌 외국인만 몇몇 있는 썰렁한 분위기라 잠깐 다리 피로만 풀고 바로 나갔다

팁을 주기 아까운 음식들이었으나...팁을 어쩔 수 없이 줬다 

팁문화 참 맘에 안든다



어둠컴컴한 불꺼진 이름모를 뮌헨 도심길을 걸으며 옥토버페스트 현장을 향해 걸어갔다

가던 중 전통의상을 입고 어디론가 열심히 걸어가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올커니~! 나이드신 분들이 축제를 즐기러 가시는구나 생각하며 참 보기 좋다고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따라갔었는데 알고보니 그분들은 축제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축제현장과 반대 방향으로 한 10분쯤 걸어갔었다 -.-;;

야밤에 참으로 이리저리 삽질하며 많이도 돌아다녔다



여튼 뮌헨 중앙역에서 사실 그리 멀지는 않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닌탓에 30분 가량 걸려 걸어가다보니 슬슬 옥토버페스트 현장에 도착을 하려나보다

네온싸인을 부착한 인력거 택시?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더 걸어가자 커다란 음악 소리와 곁들어진 환란의 도가니로 도착 했다

의외로 저런 괴상한? 자전거 택시들을 젊은 여자들이 종종 타고 댕겼다



 

엄청나게 거대한 규모였다 한국의 놀이공원보다 훨씬 컸다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썡뚱맞게 도심 한복판에 많은 술집과 놀이공원과 식당들이 같이 모여있는 이 광경이란!

게다가 전혀 부끄럼 없이 전통 축제 의상을 너도나도 입고 신나게 노는 사람들

조용하던 도심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 참 놀라웠다



밴드?들이 노래 부르고 술마시고 난리도 아니다

웃긴게 일반인도 가끔 노래를 부르는거 같다 ㅋㅋㅋ


천막 내부에서 이렇게 음식을 판다


다른 천막에 갔다

요기는 조금 작고 더 오밀조밀한 분위기



독일의 위엄.jpg

소인지 돼지인지 한 마리를 통째로 그릴로 굽는다 -_-

저렇게 굽는 시스템이 있다는게 상상을 초월



또 다른 천막에 들어가봤다

또 다른 분위기다 ㅎㅎ




한국으로 치면 서울 시청역을 나가서 15분? 걸어가면 축구장 규모의 넓은 부지가 있고 거기에 전국 치킨집이 싸그리 모여서 초대형 1층 건물을 짓고 치맥파티를 한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거기에 치맥만 있는게 아니라 놀이공원도 있고 명동, 노량진 거리의 엄청난 수의 포장마차들도 있다고 생각해보면 얼추 비슷할꺼 같다

게다가! 사람들이 축제의상을 입고 있다!! 한복...은 아니고 뭐라고 해야하나 파티복?!


이런 놀라운 모습들과 융화되지 못한채 다소 뻘줌함 40% 흥겨움 30% 피곤함 20% 걱정됨 10% 들이 섞인 복잡한 상태로 둘러보며 분위기를 즐기다 숙소로 들어가서 푹 쉬었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무언가 아쉬움에 사진 한 컷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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