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4. 16:34 Volatile

시간, 시간 지각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던 도중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어떻게 시간을 인지하는걸까?

3년전의 1월 1일과 2년전의 1월 1일을 어떻게 구분할까???

1월 1일이라는 확실한 이정표가 있지 않다면?

예를 들면 4살 때 한여름의 기억과 5살 때의 한여름의 기억 어떻게 구분할까

기억을 저장하는 구조체의 원소(테이블)에 시간이라는 항목이 있는걸까?

 

물론 가끔 과거를 정확히 분별하지 못하지만 일상에서 어떻게 사고가 시간을 인식하고 기억해내는지가 궁금해졌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거지???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사실 시간이 흐르는 것을 아는건 시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예전 초등학생 때 기억이다

 

장마기간이라 낮에도 어둠컴컴하고 비가 주륵주륵 내리던 여름이었다

어느날 나는 저녘 식사를 6시쯤에 끝마치고 식곤증으로 졸려워 일찍 잠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잠에서 깨어 시계를 보니 7시 30분이었다

!!!!!!!!!!!!!!!!!!!!!!!!!!!!!!!!!!

이럴 수가 잠깐 잔다는 것이 너무 오래 누워있던 것일까?

등교 시간인 7시 15분을 넘어버렸음을 깨닫고 미친듯이 세면을 하고 옷을 입었다

부모님께 왜 나를 안 깨웠냐며 짜증을 부리고 난리를 피우니 그 때 말씀해주시더라

아직 저녁 7시 30분이거든?

아침 아닙니다

 

장마 때문에 날이 어두워 창 밖의 빛으로 낮, 밤을 구분할 수 없게 되어 몇 시인지 혼란을 겪었던 것이다

즉 내 몸은 지금이 몇 시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상황을 보고 머리로 유추를 해서 시간이라는 놈을 알아찰는 것 같다

 

실제로 빛이 들어오지 않는 방에 사람이 들어가면 환청도 들리고 귀신도 보이고(빛이 없는데도!!!!)

시간에 대한 인지가 완벽히 무너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의 머리는 사건의 전후 인과 관계를 구분하고 있는지

그 밖에도 나도 무엇을 모르겠는지 모르는 그 궁금증 조차도 해결해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시간이란?

http://ko.wikipedia.org/wiki/%EC%8B%9C%EA%B0%84

과학의 발달로 무려 철학에서 과학으로 학문이 옮겨갔다 하옵니다

 

 

시간 지각

http://ko.wikipedia.org/wiki/%EC%8B%9C%EA%B0%84_%EC%A7%80%EA%B0%81

 

 

천재님들 ㄳ

 

'Volati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철  (0) 2013.05.08
이론적으로는 알겠는데 잘 안되네  (0) 2013.04.27
성격 분석  (1) 2013.01.23
병신같은 내 자신  (3) 2013.01.17
전 세계 자살률 1위 한국 근데 그 원인이 개인탓이라니  (0) 2013.01.17
Posted by 쵸코케키

블로그 이미지
chocokeki
쵸코케키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