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가물가물해져가서 적는다.

 

커라마이시에 출장을 갈 일이 있어 다녀왔던 희귀한 경험을 적는다.

비행기는 하루에 2번인가 1번인가 있기 때문에 보통 바로 한국에서 출발하자마자 가기는 힘들고 베이징에서 하루 보내고 다음날 가야한다.

 

중국 내륙간 이동하는 곳으로 이동중이다.

 

참고로 이거 맛이 좋습니다 ㅎㅎ

 

비행시간이 꽤 길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비행기는 좁고 창가쪽 좌석임에도 창문이 없었다. 기내식도 그냥 안 먹고 싶을 정도 수준이었고 좌석도 불편하고 뭔가 시끌벅쩍했으나 비행기가 추락할까봐 ㅋㅋㅋ 스릴있게 잘 이동했다. 오래된 비행기라 영상 같은 편의 시설은 없었다.

 

 

커라마이 공항

커라마이 공항에 도착했다. 뭔가 굉장히...........낙후된 느낌을 받았다.

 

어 근데 활주로 중간에서 그냥 내리라고 하는건 좀 무서운데요

활주로도 걸어다녀봤다. ㅎㅎ 버스같은게 올 줄 알았는데 말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이 공항은 원래 오래된 군사적 목적의 공항이었고 민간용이 아니었단다.

그러다가 민간으로 전환되어 시설이 이렇다나 뭐라나

비행기에서 내리면 2층인가 그렇고 1층으로 오면 바로 짐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곧장 출구랑 연결되어있다.

공항이 작다.

공항 밖인데 뭐라고 써있는데 뭔지 모르겠다.

 

여튼 이제 짐을 찾았으니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음..........망했다

내리자마자 느꼈는데 3g가 안 터진다.

2g가 겨우 된다. 즉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행히 미리 목적지를 인쇄해왔기 때문에 말이 안 통해도 그냥 택시를 탔다. 공항 벗어나서 달리기 시작하니까 3g 터지더라

 

참고로 커라마이에서는 LTE, 5G 이런거 기대하면 안된다.

 

 

공항 출입할 때 검문을 받는다

 

공항 밖은 허허벌판

도심 번화가?로 들어오니 엄청나게 거대한 건물들이 보인다.

 

건물이 상상을 초월하게 크다. 대충 잠실의 롯데백화점 + 에비뉴엘 + 롯데마트 3개를 가로로 합친 길이 정도 되는 거 같다

 

내가 묵을 숙소는 이곳이다.

참고로 위구르 커라마이는 구글맵과 정보가 완벽히 다르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숙소도 현지 대리인이 잡아줬다.

 

커라마이에는 모든 건물 출입구 마다 이렇게 뭔가 탐지하는 게 있다.

경찰이라기엔 뭔가 분위기는 동네 경비원 같은 느낌인데 그래도 공안 수가 엄청 많다...

 

호텔 로비에서 영어 이름 가진 분과 영어로 간단한 대화가 불가능해서 겨우겨우 통역 어플로 진행했다.

인쇄해간 예약 내역은 호텔쪽에서 인터넷이 안되서....확인이 잘 안되는 거 같은 분위기었다.

 

짐을 풀고 현지 담당자와 드디어 접선했다.

근데 식사를 못해서 식사를 하러 갔다.

 

이 식당 엄청나게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또 갔다.

 

참고로 또 말하자면 중국은 모든 시간이 통일이라 시차 개념이 독특하다

커라마이 같이 중국 서쪽 끝세상은 시차가 분명 있는데 시간이 통일이기 때문에 점심 시간이 12시가 아니다

출, 퇴근 시간도 다르고 그렇다...

 

커라마이는 중국의 서쪽 끝에 있다.

아시아의 경계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인종이 다른 사람도 많다. 문자도 다양하게 표기되어있고 놀라운건 일부는 말이 안 통하는 상태로 살아가는 것 같다.

서로의 문자를 못 읽는 경우를 많이 봤다. 서양인 같은 느낌의 사람들은 중국어 글자를 모른다거나 등등

 

음식은 내 짧은 경험으로 베이징, 즉 중국 본토보다 훨 나았다.

무엇보다 향신료가 거의 안 느껴졌다.

한국인의 코를 강타하는 그 알 수 없는 중국의 향신료 향이 거의 안나서 음식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동서양이 결합되어가는 그런 느낌의 메뉴도 있고 한국에 있는 한국 음식 같은게 많아서 놀랐다(근데 그게 그들의 전통 음식이라는 거 같다) 혹시 환단고기....??

 

정말 맛있게 점심을 먹고 일했다..

일한 경험도 남기고 싶은데 좀 보안이 걱정되서 패스 ^^;

일정이 급해서 미친듯이 뛰어댕기며 일했다.

그 와중에 일부는 잘 안되어서 식은땀도 나고 뙤양볕에 더워서 땀은 줄줄 나고 여튼 이래저래 어느정도 수습했다.

나머지 내일 잠깐 작업하면 완료될 수 있어보였다.

 

그리고 어느새 작업을 마무리할 저녁이 되었다.

 

먼곳에서 오느라 수고했다고 비싼술 한박스(ㄷㄷㄷ) 준비해오셨다

메뉴는 뭔지 모른다 ㅋㅋㅋ

 

여기는 술을 작은 술병에 따라서 나눠 마시는 문화라 한다.

양고기는 한국이랑 현지랑 별 차이 없는 거 같다. 

흰색은 요거트인데 안 비리고 맛있다.

술은 너무 독해서 자존심이고 뭐고 2잔 마시니까 토할꺼 같았다.

베이징에서 오신 분들도 술 잘 못마시겠다고 하더라. 중국인은 모두 술을 잘 마시는 줄 알았는데 편견이더라

 

애매한 떡국 같은거랑 화로...?랑 생선이랑...많이 시켰다 ㄷㄷㄷ

왜 맛이 한국 음식 같은지 다소 이해가 안가더라 신기방기 실크로드 뭐 그런건가 아니면 여진 거란이 우리나라 유린해서 그런건가??

 

맛은 그냥 그랬다 근데 너무 미안해서 열심히 먹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커라마이의 구경할만한 곳이라는 최초 유전 발굴지역 기념탑?을 갔다.

저 구체들은 기름방울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출장 2일차가 지나갔다.

 

이날 느낀점

#1. 사람들이 많이 친절하다

#2. 시리어스 한 분위기는 아직 못 겪었다.

#3. 건물들이 무쟈게 크다

#4. 차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 베이징과 다르게 버스 같은 게 없다. 택시도 거의 없다.

#5. 사람이 너무 없다. 사람 보기가 힘들다.

#6. 아시아의 끝자락인지 동양인 아닌 거 같은 사람이 많이 보인다. 유럽계? 뭐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7. 한국인/서양인 아예 없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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