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떠나야한다는 아쉬움에 그저 멍~ 하니 창 밖을 바라봤다



온천 목욕탕도 괜히 들어갔다 나와보고



조식을 먹으러 본관으로 이동했다

조식 역시 참 맛있었다 :)

밥을 더 달라고 해서 더 먹었다~



아쉬워서 방명록도 괜히 다시 한 번 들쳐봤다



돈을 내고 드디어 떠날 시간 ㅠㅜ

대충 4만9천엔 정도 나왔던거 같다

돈도 저런식으로 상에 받혀서? 청구서랑 같이 나온다



료칸 차량으로 다시 유후인역으로 델따 주시는 직원분



유후인역에 와보니 어제 간밤에 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왔었나보다

어제 찍은 산 정상 사진은 잔디가 노랗게 보였었는데 오늘은 하얗게 눈이 살짝 쌓여있다

한시간 정도 역 근처를 돌며 기념품을 사며 돌아다니니 산 정상에 있던 눈구름이 마을로 오면서 살살 눈을 뿌리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후쿠오카를 떠나는게 아쉬워서 잠이 안왔다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을 밟고 아- 2시간 정도만 더 여유 있었어도 하카타를 한 번 더 보고 가는데 아쉽다...



공항 내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에서 장어덮밥이랑 곱창전골을 먹었는데 이게 둘 다 대박이었다

하카타에 두 메뉴 각각 유명한 음식점이 있는데 왜 안가봤을까 후회가 많이 되었다

특히 곱창전골은 한국에 일본식으로 하는데가 없기 때문에 담에 언제 먹으러 간다니ㅠㅜ.....



선물로 유명한 히요꼬랑 카스테라를 사고



비행기에서 여자친구와 불꽃튀는 멀티 플레이 핑퐁?게임을 했다 

그렇게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아쉽고 뭉클한 이 기분

지금도 사진을 보면 그 때 상황들이 다시 기억으로 되살아나 참 애틋하고 그립다


후쿠오카 여행 다음에 돈이 된다면 다시 갈 것이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Posted by 쵸코케키

하카타 캐널시티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식사는 호텔 1층 식당에서 일본 가정식을 먹기로 하였다

근처 식당이 아침에 안열기도 했고 시간이 없는지라~



내가 원했던 일본 가정식이다~

일본인들은 아마 이돈주고 안사먹겠지 집에서 먹을 수 있을테니 ㅎㅎ



어제까지 비오고 흐리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활짝 개어 맑고 빛이 났다

후쿠오카가 참 신기한게 횡단보도를 건널 때 노래가 나오는데 노래가 굉장히 침울하고 어둡다

오죽하면 여행 다녀온 한국인들이 인터넷에 여기 왜 이런 노래 나와요?라고 물어볼정도



약 1분 2초부터 나오는 노래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참으로 무섭다 게다가 갑자기 뚝! 하고 음악이 끊긴다

마치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더이상 죽어서 세상에 없기 때문에 노래가 안나오는 기분??

通りゃんせ 라는 일본 동요던데 가사는 더 무섭다 ㅎㄸㄸ





하카타역을 오전에 구경하다가 유후인으로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할 수 없었다

하카타역 백화점이 한국처럼 늦게 여니까 어쩔 수 없이 구경을 많이 못하고 유후인으로 가야했다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마지막으로 아쉬움에 하카타 역 근처를 찍어보았다

일본은 참 거리가 깔끔해서 도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거 같다



첫날 미리 유후인으로 가는 표를 끊어두었기 때문에 널널하게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터미널 건물이 오래되었는지 일본답지 않게 전체적으로 어두웠다

버스 터미널이 참 신기하게 스크린 도어 같은게 있어서 매연을 안마시고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계속 플랫폼으로 여러 목적지를 향하는 버스들이 정차했다 출발하고 있었다



버스 내부에는...화장실이 있다 -_-

신기해서 사용해봤는데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버스가 덜컹덜컹 좌우로 흔들릴 때마다 소변이.........

일본이라고 무조건 깔끔하고 그런건 아니구나

유후인에서 하카타로 돌아올 때는 신형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는 화장실이 뒷편에 있었다

그런데 굳이 구경하고 싶지는 않았다 ㅠㅜ



달리는 버스안에서 한컷 - 셔터 스피드가 2500 ㅎㅎㅎㅎ

일본의 산림은 좀 특이했는데 나무들이 산에 종류별로 구획되어있다고 해야할까 일부로 저렇게 만든건지 자연적으로 형성된건지 신기했다

한국에서 시골마을 내려갈 때 버스에서 저런식으로 나무가 나뉘어져 자라는 풍경은 못본거 같은데 말이다

나무 종류들도 한국에서 많이 보는 소나무 밤나무? 그런 나무들이랑 다른 종류인거 같다


일본 시골마을을 고속버스 타고 관광하러 간다는게 오묘했다

한국에 있는 온천에 관광하러 안가는데 일본까지 가서 굳이 온천 관광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는 이런 우려가 전혀 쓸데없는 것이라는걸 알게되었지만 말이다



유후인에 도착한 모습

공기가 맑아서 저어어어어어어어어 멀리에 있는 높은 산까지 보인다

산 위에 구름이 얹혀있으니 산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을듯

참고로 저 산은 마을 뒤에 있는 작은 뒷동산이 아니라 멀리 있었다


유후인노모리 - 녹색 기차를 타고 올까 했으나 기차 속도가 많이 느린편이고 가격도 비싸서 그냥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좋은 결정이었던거 같다

굳이 휴가 내고 왔는데 시간 제약이 큰 기차를 탈 필요는 없어서 패스



유후인에 도착하면 가장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화장실을 가는 것이 아니며

담배를 피는 것도 아니며

셀카봉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며

돌아갈 차편표를 사는 것도 아니며

식당에 빨리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바로 뭐냐면

재빨리 유후인역 근처 5분 거리를 원형으로 싹싹 뒤지면서 짐을 맡길 코인락커를 선점하는 것이다

코인라커들이 몇몇군데 있다

유후인 기차역, 유후인 버스터미널 내부, 역 우측? 이렇게 3군데에 있던거 같다

1. 최우측 차량 있는데가 기차역 

2. 기차역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가면 버스 터미널

3. 그리고 잘 안알려진? 기차역을 기점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가타가나로 코인롴카라고 써있는장소(사람 서 있는데)


만약 짐을 맡기는데 실패할 경우 유후인 관광지를 계속 짐 들고 걸어야하는데, 10분 거리 밖에는 짐 맡기는데가 없으니 주의, 정 곤란할 경우에는 기차 출발 시간, 버스 출발 시간 즈음해서 사람들이 코인락커에서 짐을 빼러 오니 그 타이밍까지 잠깐 식사하는 것도 좋을듯



관광지인데 거리에 쓰레기가 없습니다......



마을 전체에 따뜻한 온천수가 흐른다

그래서 길가에 이런식으로 온천수를 만져보게? 해놓은데가 종종 있다



유후인은 깨끗한 시골마을 같은 느낌



진짜 시골입니더



유후인쪽은 정보 없이 갔기 때문에 대충 맛있어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일본 가정식집~

한국에서는 텐동 파는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꼭 텐동을 먹고 싶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가정식보다 이쪽이 메인 음식인거 같은데 뭐파는지 잘 모르겠다 ㅠㅜ

일본인들이 방문하면 화덕쪽에 가서 앉아서 밥먹던데 뭘 시켜서 먹었을까 궁금했다



그 유명한 닭튀김...맛은 그냥저냥~

짜기 때문에 맥주 한캔하고 먹으면 나쁘지는 않을듯?



참으로 이쁘고 깔끔하게 진열이 잘 되어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와도 사먹고 싶고 기념품을 사고 싶도록 만들어져있는 관광도시 유후인



여행이 어렵지도 않은게 유후인쪽으로 관광객들의 행렬이 주욱 이어져있어서 앞사람이 가는 길을 따라서 편하게 구경하며 가면 된다, 지도도 필요 없다

전체적인 거리도 짧고 대충 느긋느긋 걸어다니며 구경하면 2~3시간은 금방 간다



저게 뭐더라 호수에 있는 산장이던가 유명했는데 까먹었다

유후인에 오는 관광객은 모두 이 호수를 보기 위해서 긴 행렬을 이루어 걸어온다

놀랍게도 호수에 있는 물은 온천수라 따뜻하다

그래서 백로? 비슷하게 생긴 새들이 발을 물에 담그고 으~ 좋구먼 하면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은데 여지없이 여기에 오면 캬~ 낚시해서 잉어 한마리 잡아서 먹으면 어쩌고 저쩌고 ㅋㅋ 낚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 상점은 매우 추천하고 싶은 상점이다

이쁘고 귀여운 선물용 악세서리들이 많이 있다

여기서 작은 귀여운 캐릭터 부적을 여러개 사서 나눠주면 참 좋아할 것이다

가격도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고 상품들도 꽤나 고퀄이고 다른 여행지에서 찾기 힘든 물품이라 유니크 하고 외국에서 만들어진 느낌이 강해 아주 만족스럽다

특히 개별포장까지 해주니 대만족

물론 개별포장을 못알아듣는 나는 하이 하이 하이 만 했을 뿐이고......



유후인 관광지를 한바퀴 돌아 다시 유후인역에 도착했다

시간이 유후인노모리가 도착하는 타이밍이라 사람들이 엄청났다

일본 사람들도 많더라



열차 도착시간이 되면 이렇게 여러 각지의 료칸에서 픽업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이 나와 팻말을 들고 예약자를 찾는다




어렵지 않게 류노히게(龍のひげ) 료칸 아저씨를 찾았고 아저씨가 짐을 들어주었다

고급 료칸이라 그런지 팻말도 흰종이에 쓴게 아니라 고급졌다

아저씨 힘 쎄시네요



시설이 엄청 좋았다

각 방이 독채형 펜션처럼 되어있었고 현대식으로 거실, 침실, 욕실 같은게 나눠져 있었다

굳이 비싼 료칸에 묵어야하나 싶은 생각이 없잖아 있었는데 시설이 너무 좋아서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대형 TV에 cdp에 가습기에 공기청정기에 냉장고에 에어컨에 정수기에 뭐 없는게 없었다

특히 미니컴포넌트가 있어서 마침 가지고 있던 cd를 넣고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거기에 cdp를 놓을 배려를 할 수 있는지 참 대단했다


龍のひげ

https://www.google.co.kr/maps/place/%E8%8D%89%E5%B1%8B%E6%A0%B9%E3%81%AE%E5%AE%BF%E9%BE%8D%E3%81%AE%E3%81%B2%E3%81%92/@33.2552276,131.3319157,15z/data=!4m2!3m1!1s0x3546b29d02e9355b:0x46e756857e92e378

http://ryunohige.com/



온천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었는데 그래서 욕실이 마치 녹슨것 처럼 붉게 철이 있었다

그리고 참으로 신기하게도 다음날 여친 머리카락이 스프링처럼 완전 탱탱해졌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오묘했다



주방장이 그날의 코스 요리를 직접 고급한지에 붓으로 적어 보내준다

ㄷㄷㄷㄷ 오늘의 요리는 이렇습니다 하고 말이다

먹지도 않았는데 감동이다



와규 장난 아니었다

와규하면 고베지만 유후인도 진짜 맛있었다

고기가 입에서 녹아서 없어졌다

태어나서 먹어본 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



이거저거 엄청나게 먹었다

각각 음식들이 호텔레벨의 정갈함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수제 이쑤시개가 있었다

수제라니 -_-;;; 이쑤시개 명인도 있는건가

살아생전에 수제 이쑤시개를 써볼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다



객실에 있는 방명록

객실에 머무는 사람들이 직접 기록을 남길 수 있어 뭔가 뭉클했던 방명록이었다

일본인뿐만이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와서 기록을 남겼었다

그래서 나도 한국어로 슥슥 그려보았다


료칸에는 처음 가봤는데 애니에서 묘사처럼 손님에게 극존대를 대한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색하고 당황스러웠는데 금새 익숙하게 에헴에헴 하게 되었다

각 고객별로 맡아서 관리하는 지정 관리인이 따로 있어서 어떤 문제라도 있으면 모두 그 사람에게 말하면 직빵으로 해결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반찬이 입맛에 맞는지 세심히 봐주기도 하고 꽤나 디테일하게 극진히 대접을 받았다


저 멀리 고요한 인적없는 도로 건너 불빛 한 점 없는 검은 산 위에 하얗고 파란 별들이 가만히 반짝이고 있었다

아직은 차가운 늦겨울 찬바람을 맑게 숨쉬며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뉘어 담구고 창틀을 베게 삼아 누워 은하수를 바라보는데 커다란 별 빛들이 길건너 조금만 손을 뻗으면 닿을듯 바로 내 눈앞에 모여 있었다

여자친구가 환희와 행복에 가득찬 흥분된 상태로 알려준대로

누워서 고개를 살짝 우편으로 돌리니 너무나도 확연하게 보이는 커다란 7개의 별 조각들

'별 조각' 이라는 어구가 너무 흔한 수식어로 보이겠지만 볓 빛이라고 단순히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커다랗게 다른 빛들과 구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별 조각'들이 떠 있었다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당연히 커다랗게 있어야 하는 것 처럼 소설에 나올 것만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로 북두칠성이 하늘 한 편을 크게 그리며 빛을 보내고 있었다 

세상에...... 얼마나 큰지 손바닥에 북두칠성의 7좌가 모두 안 들어온다

손을 끝까지 뻗어서 가장 길다란 중지부터 손목전까지 손바닥의 끝 내 손으로 북두칠성의 7좌가 다 안가려진다

살아생전에 이렇게 커다랗고 뚜렷하게 북두칠성을 본 적이 있었나 싶다


혹시나 해서 달이 어디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아쉽게도 달은 보이지 않았다

만약 달이 보였다면 달은 얼마나 컸을까 

정말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크게 보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번에는 반대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별자리 책에서 옛날에 본듯한 익숙한 별무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를 짜내어 뭘까 생각해내려고 했으나 결국 알지는 못했는데 다음날 료칸 직원분이 이야기 해주시길 오리온좌라고 한다

류노히게에서 보이는 북두칠성과 오리온좌는 원래 유명하다고 한다


어쩐지 온천 뒷편의 산쪽으로 조명을 거의 설치 하지 않아서 왤까? 궁금했는데 별자리를 보라는 세심한 배려였으리라


따뜻하고 개운하게 목욕을 마치고 침실로 들어가 푹신한 이부자리에 몸을 뉘었다
벌써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아쉬움과 씁쓸함 그리고 웬지모를 애틋함이 계속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시간이 흘러가는게 너무 아까웠다 조금이라도 더 밤을 지새워 보내고 싶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 조식을 먹으려면 일찍 일어나기도 해야해서 안타깝지만 이만 오늘을 놓아주어야 했다
잘가요 다음에 다시 만나요 꼭 만나요


Posted by 쵸코케키

여행 2일차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일찍 라멘 스타디움에 갔으나

라멘 스타디움은 오픈 시간이 11시로 정해져있었다(11:00 ~ 23:00)

그래서 옆에 있는 오락실(taito station)?에서 놀았다



경마???


AKB 카지노 머신?????????????? 돈 넣고 해봤는데 하는법을 모르겠다

옆에 있던 일본인 백수 청년은 잘만하던데 막 뭔가 돌려도 안되던데...



라멘 스타디움은 들어가면 라면 가게들이 여러게 한층에 모여 있다


준비가 다 되어보이는 장소로 들어가서 제일 비싸고 뭔가 많이 들어간 라멘을 시켰다

기대만빵으로 기다렸는데...

맛없어ㅜㅠ


제일 비싼 재료 많이 들어간 라면이 항상 맛있지는 않다는 것을 배웠다

라멘을 보면 갈색의 야채절임?(유즈코쇼우?)가 있었는데 굉장히 시큼했다

덕분에 느끼해야할 라멘 국물이 시큼시큼 ㅠㅜ.....


여자 친구는 노말한 라멘을 시켰는데 그건 느끼하게 맛있었다 좋았다


폐점 전에 밤늦게 한번 더 다른업체로 도전해서 먹어봤는데 멘붕이 올정도로 맛이 없었다

그래서 딱히 라멘 스타디움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이 없다

라멘도 비싸고 그닥....

어느정도로 맛이 없었냐면 국물이 짜다못해 소금이 씹힐정도였다

밤늦게 가서 국물이 안남아있어서 그랬는건지 어떻게 그렇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라멘을 가위로 잘라서 주고 말이 안나올정도로 형편이 없었다 

업체를 사진이라도 찍어둘껄 그랬나


그래서 담에 후쿠오카에 다시 온다면 라멘 스타디움은 패스할 생각이다

뭐랄까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음식점 같은 느낌?

지하에 있는 이찌란이 그리워졌다

그런데 이찌란도 2%가 부족하단말야 여튼 라멘으로는 만족 못한 아쉬움만 가득~

담에는 걍 하카타나 텐진 구석에 있는 동네 사람들이 자주 가는 라멘집에 무작정 가봐야겠다



살짝 부른배를 풀어줄겸 경치도 구경할겸 캐널시티를 나와서 텐진역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길이 어렵지 않다, 쭈우욱 걸으면 된다 

일본 사람들은 열쒸미 출근하고 우리는 여행하고 뭔가 기분이 오묘했다 ㅎㅎ



뭐지? 점심시간 즈음해서였는데 평일인데도 엄청나게 일본인들이 줄서서 식사를 했다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본사람들만 알고 있는 음식점?

salvatore cuomo bar라고 합디다

http://www.salvatore.jp/about_pizza/index.html

https://www.google.co.kr/maps/place/SALVATORE+CUOMO+%26+BAR+%E5%A4%A9%E7%A5%9E/@33.5915827,130.414115,15z/data=!4m5!1m2!2m1!1ssalvatore+cuomo+fukuoka!3m1!1s0x354191854146fbcd:0x59b916e937ade527

텐진, 하카타 둘 다 있구나 담에는 함 가보고 싶다




여기는 텐진 가다가 의도치 않게 길을 잃어? 찾은곳인데 엄청 저렴하다

쀼레도 싸고 얼굴 지우는 휘핑크림?도 엄청 싸다

텐진 구경을 하고나서 여기서 장을 보고 대량으로 사간 후 숙소로 돌아가길 추천한다 ㅋㅋ

https://www.google.co.kr/maps/place/%E3%83%89%E3%83%A9%E3%83%83%E3%82%B0%E3%82%A4%E3%83%AC%E3%83%96%E3%83%B3%E5%A4%A9%E7%A5%9E%E8%A5%BF%E9%80%9A%E3%82%8A%E5%BA%97/@33.588783,130.396392,16z/data=!4m5!1m2!2m1!1stenjin+drug+eleven!3m1!1s0x0000000000000000:0xada9948e4ead079c




음...

ROUND1이라고 이거저거 놀꺼리를 다 합쳐서 프렌차이즈로 운영하는데가 있었는데

인형뽑기 실패 ^^;



텐진 파르코에 도착

사진이 왜 반쯤 누워있느냐면 도착하자마자 지쳤다 -_-

이제 오후 여행이 막 시작되었는데 벌써 지쳤............



히요꼬 포키랑 레인보우 포키...복어로 만든? 라멘....

확실히 일본에는 안살수가 없게 만드는 그런 제품들이 너무 많다

제발 내 지갑을 유혹하지 말아주세요 하는 상품이 많아서 돈이 저절로 써진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을 때 즈음해서 체력이 -1234234%라서 너무 쉬고 싶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커피 같은걸 마시면서 쉬고 싶었다



커피숍을 찾기 위해 돌아댕기다 발견한 너무나도 유명한 카와미야 식당

오후 1시 11분인데 여전히 줄이 장난 아니다

한국인이 저어어어어어어어엉말 많이 있고 이 사진 뒤로 줄이 엄청나게 서있다

엄청 맛있어 보이지는 않으나 원래 여행이라는게 어느 누가 맛집이에요~ 라고 하면 인터넷 검색만 믿고 다 그리루 가는거 아니겠는가 ㅎㅎㅎ(사실 궁금하긴 하다)

명동에 중국인이 한국 업체를 점령한거 같은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

줄서서 먹어보라고는 못하겠고 사람이 많은걸 구경하고 가시길 추천하고 싶다



빵집...

일본의 제빵 기술은 한국이랑 레벨이 다르다던데 가보니까 수긍이 가더라

신기한 빵들이 너무 맛있어 보이게 다양하게 있었다

메론빵이 참으로 유명하길래 메론빵을 하나 사먹어봤으나....

......................................

sigh..........................................

메론빵은 메론빵을 잘하는 업체로 가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며 앉아서 쉬며 체력을 보충했다



지하 빵집을 나와 본격 파르코 구경

흐억흐어억 숨을 못쉴꺼 같아윤ㅠㅜ

무밍이가 이렇게나 많이....

무민샵이 있길래 가봤는데 정말 많은 캐릭터 상품들이 있었다

더더더더더더욱 놀라운점은 캐널씨티에도 무민커피숍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상품들하고 여기에서 파는 상품들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ㅎㄸㄸ!!


이 글을 쓰다가 갑자기 내방에 무민과자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민 과자를 찾아서 꺼내 먹었다

음 맛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무민샵에서, 그 쪼매난 무민샵에서 구경하느라 무려 40분동안 있었다.................................................................



다시 슬슬 지치기도 해서 파르코 내에 있는 스타벅스로 들어가서 봄한정 프라프치노?를 하나 시켜 마셨다

커피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상큼하고 맛있었다

지쳐서 그랬나 정말 쭉쭉 빨아 마셨다

커피가 맞긴한가? 커피 느낌이 거의 없었다


뒤에 있는 깡통들은 무민샵에서 구경하다가 산 제품들~

별로 비싸지 않고 넘 이뻐서 맘에 든다

그런데 스타벅스 커피에 만든 사람이 싸인도 해주더라 이건 뭘까???




끄아아아앆!!

심쿵사 주의-

리라쿠마 스토어, 스누피 타운샵 ㅠㅜ

지갑이 남아나지 않을 두곳

엉엉 너무 귀여워서 눈물이 날꺼 같은 캐릭터 상품들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체력이 거의 바닥이 나서 거의 맛이 간 얼굴로 돌아다녔는데 ㅋㅋㅋ 그래도 행복했다


파르코 백화점 내에서만 무려 2시간이 넘게 있었다 

구경하는데 2시간 넘도록 ㅎㄸㄸ

쉬는 시간 빼도 2시간이 넘게 구경하며 돌아댕기고 있었다 무...무셔.............


리라쿠마랑 스누피를 보면서 많이 지치기도 했고 

배는 고프지 않지만 슬슬 저녁을 미리 좀 먹어두는게 여행 일정상 맞을꺼 같아서 유명한 텐진 호르몬에 갔다



확실히 한국에서 먹어보기 힘든 독특한 음식이었는데 식사라기 보다는 술안주로 어울리는 음식이었다

기대 미만의 음식

뭐랄까 지방?을 양념해서 구운거 같다고 해야하나 한국에서 먹는 곱창이랑은 다른 재료 같다


이 때가 오후 4시 

파르코 백화점에 들어간게 1시었고 백화점에서 무려 2시간 30분....거의 4시까지 구경하다가

텐진 호르몬 와서(어떻게 갔지? 기억에 없따 여자친구가 인내와 의지로 델꼬 갔다) 식사를 하면서 체력 보충을 했다

음식이 준비되는 20분정도 시간동안 나는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으나 여친느님은 맥주까지 마셔서 많이 지쳤던거 같다


하카타역으로 돌아가면서 잡화 할인점 드러그 일레븐?을 못찾아서 왔다갔다 헤메이며 여친의 정신을 나가게 만들었다

결국 캐널시티를 절반정도 왔을 때 다시 텐진으로 돌아가서 드러그 일레븐을 찾아내고 거기서 쀼레랑 기타등등 물품을 마구 샀다

유명한 텐진 지하 상점은 도저히 체력이 남아있지 않아서 구경을 포기했다


중간에 비가 우수수 내려서 텐진 미나미역에 쑥 들어가서 하카타까지 걸어갈 수 있나 보았지만 당연하게도? 하카타역까지 내부 통로가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역에서 나왔는데 비가 그쳤더라

참 오묘한 날씨었다

분명 2분전? 정도만해도 비가 꽤나 쏟아졌었는데 말이다



슬슬 캐널시티가 보였다

오후 6시가 되가니까 강을 따라서 자그마한 포장마차들이 영업을 시작하려 준비하고 있었다

밤에 구경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는 후쿠오카 타워를 가야하기 때문에 패스




캐널시티로 돌아와서 우연히 발견한 다양한 귀여운 아이템을 파는 상점 1층인가?에 있었던거 같다

너무 귀여운 물건들이 많아서 전부 구매하고 싶었지만 다는 못사고 몇가지만 구매했다

그리고 정말 힘든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서 텐진에서 구매했던 물건들을 정리해서 놓고

잠깐 10분 정도 쉬고 다시 후쿠오카 타워로 출발했다



진짜 많이 걷긴했다

다시 되돌아간건 드러그 일레븐 못찾아서 -_-;;;




버스 시간이랑 후쿠오카 타워 가는 시간이 종료 시간하고 아슬아슬 겹쳐서

가장 빠른 기온역까지 걸어간다음 거기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예정에 없었으나 시간이 어쩔 수 없으니 일단 무작정 탔다

여기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갈 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 많이 힘들었다

싫은 기색없이 같이 따라와준 아니 나를 지탱해준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

정말 힘들었다


후쿠오카 타워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구글맵과 다른 위치에 있었다

구글맵에 나와있는 위치에서 이동되었다(2015/02/16 기준)

옮겨진 정류장 뒷편에 아시아나항공 건물이 있었던거 같다

후쿠오카타워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안에 승객이 꽤 있더라

나중에 종점에 내릴 때가 되어서 알고보니 다 한국인 ㅎㅎㅎ

하긴 평일 밤시간인데 현지인들이 이런 시각에 후쿠오카 타워에 구경가지는 않겠지

요금 계산 방법은 거리에 따라 다른데 버스 가장 앞에 부착되어있는 모니터를 참고하거나(일본어가 가능하다면)

구글맵에서 나온 금액을 참고하기 바란다


후쿠오카 타워에 거의 도착하면 버스기사 아저씨가 버스 방송을 매우 크게 틀어준다

어차피 버스 내의 승객들이 웅성웅성하면서 다 내리기 시작하니까 피곤하다면 잠깐 맘 놓고 눈을 붙여도 괜찮을꺼 같다


버스타고 가면서 보이는 야경도 이쁘니 참고바란다



후쿠오카 타워는 정말 볼꺼리도 많고 이쁘고 행복한 장소이다

연인들끼리 데이트로 후쿠오카에 왔다면 꼭 가보길 추천하고 싶다

타워 가봤자 경치 보고 뭐 끝이지라고 생각했으나 야경이 너무 이쁘고 연인을 위한 이모저모 코스들이 많으니 강력히 추천한다

삼각대가 있으면 반드시 삼각대를 들고 가시길......


사실 원래 후쿠오카 타워 근처에 해변가도 상당히 좋다고 하길래 오후 5시즈음해서 해변가 좀 걸으면서 있다가 후쿠오카 타워에 가려했으나 텐진에서 오래 체류하느라 해변가를 못가서 아쉬웠다

후쿠오카 타워 밖으로 나가면 관광객들을 위한 베스트 스팟? 위치가 있고 거기에 휴대폰 올려놓으면 연인 두명이 같이 후쿠오카 타워와 셀카를 찍을 수 있으니 참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엄청 내렸다

그런데 이게 웬 행운일까?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니 비닐 우산이 하나 덩그라니 놓여있었다

그 우산을 쓰고 숙소 근처로 무사히 걸어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자친구는 숙소로 들어가고 나는 캐널시티에 들러 라멘을 먹었으나 망...

영업 종료 시간 즈음에 가서 그랬을까 미스테리하다


이렇게 하카타, 텐진에서의 2일은 정말 바쁘게 끝이 났다

많이 피곤했지만 너무 아쉬워서 숙소에서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웠다



후쿠오카 2박 3일 간단 소감평 

여행 난이도 : 낮음

도쿄와 다르게 지하철을 탈 필요가 없다, 복잡하고 멘붕오는 일본의 지하철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아는 사람은 알꺼다

버스 어렵지 않다 스마트 폰으로 길 찾기 다 되고 요금도 나오고 100엔짜리 없어도 버스 내에서 모두 환전된다

환전 기계가 있어서 자동으로 된다

2박 3일이면 온천여행(유후인)이 아닌이상 하카타와 텐진, 후쿠오카 타워쪽 구경일텐데 스케일이 작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

심지어 길을 잃어도 걸어서 커버되는 수준의 거리라서 어렵지 않다

더불어 관광 전문?도시라서 그런지 엥간한 것은 거의 한국어 표기가 되어있었고 무엇보다 한국인이 많아서 무섭지가 않다 ㅋㅋㅋㅋ

뭐랄까 중국인들이 명동에 와서 패기있게 쫄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같은 나라 사람들이 많아서 뭔가 정신적으로 안심하게 된다

정말 최악의 경우에 그냥 한국인 처럼 생긴 사람 붙잡고 sos를 요청하면 되니까...

개인적으로 도쿄 여행 전에 우선적으로 가봄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3박 4일 유후인까지 껴서 가는 것도 좋을듯 하다

돈만 괜찮다면 4박 5일도 괜찮을꺼 같고 ㅎㅎㅎ


아쉬웠던점은 하카타역을 많이 못봤다 그리고 후쿠오카 타워 근처의 해변가를 못봤다 ㅠㅜ

그리고 장어덮밥을 못먹어봤다

그리고 라멘의 본고장 하카타인데 정말 맛있는 라멘을 못 만났다 OTL(그나마 이찌란?)

Posted by 쵸코케키

#1일차 

여자친구와 공항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보다 3시간 일찍 보기로 했다

여자친구보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싶은 생각에 지하철 최단경로 검색 어플을 실행하고 최단 경로를 실시간으로 검색했다

평소와 다른 길이 최단 경로로 나와서 상당히 의아했지만 실시간 정보를 반영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더 정확하리라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웬걸?

최단경로는 커녕 실제로 가보니 훨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었다

어플로는 서울역에서 공항열차를 바로 탈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가보니 서울역 건물 밖으로 나가서 지하로 지하로 계속 내려가야하는 아예 다른 역 거리 수준의 환승 구간이었다(노원 4 ~ 7호선)

결국 나는 거의 1시간이나 약속을 늦고 첨부터 기분이 이래저래 좋지는 않았다

얼마나 짜증이 났었는지 바로 최단경로 어플 개발자한테 항의 메일을 보냈다

여튼 마냥 기다리고 있는 여친과 겨우 공항에서 만났는데 짜증하나 내지 않고 반겨주는게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 참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여튼


비행기 표를 받고 입국 심사를 받고 면세점에서 물건도 사고 물건도 받고(우왕~ 썬그라스!)

체력이 거의 고갈되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대기실에서 앉은채로 푹 자버렸다

너무 피곤해서 일본 여행 시작부터 망했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

.

.

일본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잠깐 잤지만 여전히 컨디션은 최상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추운 느낌이 있었다

마냥 약해져있을 수는 없는법

남자로써의 책임감을 느끼며 다소 긴장을 해 좀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들고 다시 굳은 다짐을 했다

다행이랄까 입국 수속을 마치고나니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서인지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공항에 붙어있는 편의점에서 운좋게도 시아와세 버터를 찾아서 남은 2봉지를 냉큼 구매했다

 

공항을 나가자 바로 하카타로 가는 버스가 보였고 다른 한국 관광객들과 같이 타게되었다

의외로 환전은 어렵지 않았다 ㅎㅎ

버스 앞쪽에 보니까 환전기가 있어서 지폐를 쑥 넣으니 동전이 쑝하고 나오더라

우리나라도 버스기사가 일일히 거스름돈을 계산해서 주는거보다 이런식으로 하는게 더 낫잖나 싶었다

그리고 신호대기 걸릴 때마다 매번 시동을 끄는 것도 신기했다

 

뭔가 알 수 없는 정류장을 지나 하카타 에키라는 소리가 들려와서 익숙한듯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하차했다

마치 일본 버스 많이 타봐서 별거 아니라는 뉘양스로 스윽-



 버스에서 내려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ㅎㅎ

일단 사랑스런 여친님의 조언에 따라 3일차 여행을 위한 유후인행 고속버스표를 미리 구매하러 건물에는 들어갔는데 웬걸 표 파는곳이 안보인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당황할 참으로 신기한 건물이었는데 버스 정류장이 빌딩 내부에 매층마다 있었다

한국의 고속버스터미널이 공터에서 타는 식이라면 일본은 좀 더 세련된 식이랄까

버스 승강장에 스크린 도어 비슷한게 있어서 매연도 안들어오고 신기했다

여튼 버스표를 사야하는데 뭐가 뭔지 안내판도 없고 ㅎㅎㅎ

멘붕

일본어로 뭐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결국 여자친구가 일본어로 물어서 겨우 표를 살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대사인 '욘마이 킷뿌 구닷사이'를 어려움 없이 외치고 성공적으로 고속버스표를 받아서 건물 밖으로 나왔다

이게 디게 알 수 없는게 뭔가 표파는 기계가 있는거도 아니고 쬐까만한 데스크에서 표를 팔고 있더라

뭐 여튼 맥도날드를 지나 3층인가 4층인가 위로 올라가니까 표를 팔고 있었다
여기 맥도날드도 참 신기했는데 일단 패스

 




하카타역에서 캐널시티로 갈 때 지하철 출구는 서쪽 18번 출구(西18)로 가면 된다

뭐 사실 어디로 나가든 크게 상관은 없다ㅎㅎ

잘 못찾겠으면 대충 서쪽 11, 13 이런데로 나가도 되긴 한다


여튼 다시 지하철역으로 들어가서 숙소를 가기 위해 18번 출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8번의 오타가 아니라 18..............번......뭐 이러냐 출구가 왤케 많은거냐



(sunplaza글씨 아래의 쬐만한 문이 18번 지하철 통로다....)

여튼 출구를 찾아찾아 나왔는데 참 ㅋㅋㅋ 출구가 신기하다

일반 빌딩의 1인통로 수준의 아주 작은 입구로 쑝하고 나오더라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참으로 의문이지만 여튼 신기했다

근데 한밤중에는 꽤나 무섭겠더라 통로에 아무도 안다니고

 

출구를 나와 머리로 외운 지도 루트를 타고 어렵지 않게 슥슥 갔다

캐널시티도 금방 발견했고 일단 공기가 깔끔해서 기운도 쑥쑥 솟았다

한국의 쓰레기같은 공기....폐암에 걸릴꺼 같아 살려줘

 

숙소는 무조건 찾아야하기 때문에 숙소까지 가는 길의 주유소나 편의점 같은 큰 건물들을 외워갔더니 편하더라

 


캐널시티 근처 호텔에 짐을 맡기고

사랑스런 여친이 미리 주문해둔 중고 일음 cd 소포도 받고(아즈캇데 구다사이~ 대사를 않 읊어도 되서 다행이었다)

캬나루시티 지하의 라면집에 우선 갔다

이찌란 라멘

역시 맛있더라, 특히 면에 계란 반죽이 들어간듯한 느낌이 강해서 면이 아주 맛있었다

라멘 스타디움보다 나았다~


다 한국어로 써있어서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이 가능하다

어차피 식권을 자판기에서 뽑아서 사면 되기 때문에 대충 돈 넣고 암꺼나 눌러서 표산다음 들어오면 된다 ㅋㅋ



캐널시티쪽의 KALDI 잡화점

이거저거 많이 파는데 굉장히 저렴했다

한국보다 저렴한 차들이 있다는게 놀라울따름



캐널시티 근처를 휙휙 돌며 홈플러스 같은 느낌의 24시간 할인 마트(gourmet city)에 들러 호로요이, 맥주, 물 같은 생필품?을 구매했다

허니버터칩의 위엄.jpg

마트 내에서 은근 한국 커플들이 많이 보였다

우롱차랑 호로요이 시아와세 버터칩이 매우 싼편이므로 이거저거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E3%82%B0%E3%83%AB%E3%83%A1%E3%82%B7%E3%83%86%E3%82%A3+%E5%8D%9A%E5%A4%9A%E7%A5%87%E5%9C%92%E5%BA%97/@33.5927311,130.4123126,17z/data=!4m5!1m2!2m1!1sfukuoka+hakata+gourmet+city!3m1!1s0x0000000000000000:0x4784ce580c1a853a





gourmet city 근처에 있는 대충 뭔가 깔끔해보이는 꼬치 가게에 무작정 들어갔다

뭔지는 몰라도 맛있어보이는거 암꺼나 이거저거를 구매하고 포장해달라고 해서 포장해갔다

뭐더라 포장해주세요

번역하거나 구글 네이버 검색으로 잘 안나오는 말이던데

까먹었다...

일본 가실분들은 포장해주세요를 꼭 익혀가시길

구글 네이버 다음에 검색해서 나오는 용어랑 다른 말이다


 

짜잔~ 숙소에 돌아와서 간단하게 맥주와 마무리

양배추는 고맙게도 꼬치집에서 서비스로 포장해주었다


 

Posted by 쵸코케키

2014. 3. 24. 23:20 여행/일본

일본 여행 정리

해마 훈련을 위해서 다녀온 여행기 정리

 

2014. 03. 22(土) ~ 24(月)

환율은 대략 1130원으로 기억

맘 넓은 여친님이 1:10 비율로 환전 해줌 ㅠ_ㅡ 고마워요♥

 

새벽 4시 30분 기상

전날 9시 30분 경에 천천히 자기 시작했기 때문에 피곤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거뜬히 일어났다

 

8시 비행기를 타고 10시 도착 기내식은 쿨하게 거절

내 뱃속에는 더 아름답고 호화로운 것들을 모셔야 하기 때문에 미안~

자리를 늦게 배정받았기 때문에 창가쪽에 앉지 못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아~~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륙할 때의 그 쾌감은 너무나도 거대하다)

10시 30분쯤 입국심사장을 통과해서 짐을 찾고 여친과 랑데뷰

공항까지 나와준 여친이 어찌나 고맙던지......

사실 전차 어케 타고가나 좀 긴장되긴 했었다

미리 길이나 차편은 엄청 알아보고 연습했지만 막상 잘 모르겠더라

 

하네다 공항에서 시모가와?를 거쳐 타마치역까지 쉽게 갔다

정말 고마웠다 아마 혼자였으면 한 20분은 고민하다가 전차를 탔을텐데 말이다

갈아타는데 하나도 모르겠더라(심지어 역이 한글로 써있는데도!)

타마치역에서 내려서 hotel jal city 까지 쉽게 찾아서 갔다

요건 그냥 지도보니까 바로 알겠드라

 

타마치 역에서 나오자마자 와~ 탁트인 맑은 공기에 눈이 개이는 기분이었다

너무 시원했다 맑은 하늘과 깨끗한 햇살

얼마만에 볼 수 있는 광경이더냐

최근의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이 맑고 청명한 하늘과 공기 그리고 구름들

 

안되는 일본어 + 영어로 일단 짐을 맡기고 근처 요시노야에서 점심을 먹었다

대충 check in 원한다고 영어로 하니까 호텔 직원이 더 좋은 발음으로 말해줌 ㄳ

 

호텔 근처의 요시노야를 갔다 규동 간만에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더라

내 입맛이 고급화 되었나보다 10년전에는 요시노야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야채미소국?은 맛있더라

 

점심을 떼우고 오다이바로 이동 오다이바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 프리패스를 끊고 돌아다녔다

여친이 프리패스를 끊자고 해서 생각해보니까 그게 이리저리 여행다닐 때 더 이득같아서 프리패스를 끊었는데 여친덕에 돈 절약도 하고 신나게 돌아다녔다

오다이바 해상공원역과 인접한 decks 건물에서 굳즈도 구경하고 귀여운 지지인형도 샀다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도 보고 모래사장으로 내려가서는 여유를 만끽하며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16시쯤 되어 대관람차를 타고(사실 엄청 무서울 것 같았는데 카메라에 집중해서 무섭지 않았다)

오에도 온천을 가려 했으나 온천이 만원인지라 바로 식사 해결을 위해 해상공원으로 다시 갔다

역에 인접한 건물에서 나베 식사

사실 저녁 식사도 못 할뻔 했지만 여친이 뭐라 하더니 먹게 되었다

참...나도 뭔가 멋지게 리드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를 못하겠네

나베와 맥주 한잔을 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숙소로 이동

도중 슈크림 가게를 발견하고 슈크림빵을 4개 구매

대박이었다 슈크림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bread papa 이게 브랜드 이름인거 같다)

겉은 빠삭빠삭 속은 아주 슈크림이 잔뜩...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자까야에서 꼬치를 3개 샀는데 주문할 때 버벅이고 있으니까

갑자기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던 잘생긴 점원이 한국어로 주문을 받던건 좀 웃겼다

알고보니 한국인 ㅋㅋ 게다가 옆에 같이 주문 받던 두 사람은 중국인 ㅋㅋㅋㅋ

그럼 주인은 어디에 있는거지..?

숙소로 도착해서 어찌어찌 체크인하고 꼬치를 먹으며 슈크림을 뜯으며 편의점에서 산 미오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니 너무 좋았다

완전 행복했다

마무리는 욕조에서 입욕제를 풀고 눕는 것으로 깔끔하게 끝냈다

오랜만에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가만히 누워있으니 좋더라

맡겼던 짐을 가지고 체크인을 했는데 최상층♡이라서 경관이 너무 멋있었다

여행전에 살짝 뭔가 지루하고 그냥저냥의 여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행복하고 신나고 즐거웠다

하루가 훌쩍 가더라 호텔 방도 너무 편하고 깔끔해서 쓸데없이 예민한 나도 편히 잘 수 있었다

 

 

23日

느즈막 천천히 일어났다 호텔방이 최상층이라(완전 행운~!) 밖으로 보이는 경관이 장관이었다

야경하고 다른 낮만의 아름다운 깔끔한 정경

우뚝 선 빌딩들과 스카이 브릿지 그리고 모노레일, 강물

tv를 틀고 아침에는 역시 슈크림빵이지

슈크림빵 먹었다

여친 줘야하는거도 다 먹어버렸다

미안

 

키지죠지에 벚꽃을 구경하러 감

중간 시부야에 내려서 전차를 갈아타는데 시부타마오코노미야끼?가 보여서 사먹었다

계란빵 + 오코노미야끼 ㅋㅋ

여친이 너무 맛있어했다

시부야에서 좀 헤메이다가 키치죠지 역으로 가는 전차를 잘 탑승해서 출발했다

오늘도 여김없이 나는 지하철 모르겠다 어케 타고 가는거지 좌절 했다

 

일단 키치죠지의 스시집으로 이동했다

이동하기 전에 엄청나게 싸게 간식꺼리를 파는 작은 상점들을 발견해서 엄청나게 샀다

젤리라든지 과자라든지 약 2천엔은 산거 같다 ㅋㅋㅋ

빵빵한 짐을 들고 마구로히토라는 한국인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스시집에 갔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일단 미소시루가 너무 박력있게 맛있었다

생선 짜투리를 사용해서 만든 야채미소국?이랑 아주 작은 조개를 미역과 같이 넣어 만든 국

캬~ 맛있었다

스시 한국의 스시와 다른점은 일단 생선이 좀 더 두터웠다 그 외에는 갓텐 스시랑 또이또이하게 맛있는거 같은 느낌? 밥알은 좀 한국과 다르게 한 알 한 알이 통통 튀는 느낌

가장 크게 달랐던건 구운연어스시인거 같다 한국에서는 살짝 비린맛이 나는데 일본은 끝쪽만을 살짝 구워서 훈제향과 본연의 스시맛도 모두 살아있는 그 멋진 아름다운 맛

스시 적당히 먹어야하는데 막 먹었다 너무 먹었다

 

배부른 배를 붙잡고 공원으로 걸어가는데 인파가 장난 아니었다

유모차 부대와 자전거 그리고 많은 사람들

그런데 소란스럽지 않아서 좋았음

벚꽃을 구경하면서 키지죠지 공원을 걸음

피곤함을 앉아서 쉬며 달래며 여유를 즐김

비록 벚꽃은 안 피었지만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복을 즐겼음

만약 벚꽃이 피었다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을 것 같다

 

일본인들도 많이 관광을 왔지만 조용조용했었음

왕당고를 먹음

떡을 구워서 파는건데 뭐랄까 생각보다 우와앗 맛있다! 이런 느낌은 없었음

만화에서는 정말 너무 맛있게 나오던데 그 정도는 아니었음

 

공원 호수에서 사이클 보트를 탔음

30분이었지만 이리저리 조종하면서 수면위를 여행했음

호수 안에 연인, 가족, 친구들의 보트가 많아서 이리저리 부딪혔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재미있었음

피해가는 장해물이 되었다가 반가운 손님이 되었다가 웃음짓게 해주는 친구가 되었음

짧은 30분이 지났을 때가 대략 16:00정도였던거 같음

인파가 많은 키치죠지 대로를 옆으로 살짝 돌아 마을 구경도 할겸 걸어감

예쁜 작은 집들과 으리으리한 외제 차들이 있었음 부러웠고 여자친구랑 이런데서 같이 살고 싶었음

해줄 수 있으려나...

감기기운이 들었는지 여자친구가 추위를 타기 시작함

나는 보트 사이클을 앵앵 젓느라 땀도 나고 훈훈했는데 :)

 

잠깐 간식으로 쇼롱포를 먹음 생각보다 아주 맛있지는 않아서 아쉬웠음

만두속에 국물이 있는건데 먹는 방법이 먼저 구멍을 뚫어서 국물을 마시고 만두를 먹어야함

그 절차를 무시하고 그냥 먹기를 시도하다가 만두피의 약한 부분에서 국물이 찌이익~ 하고 튀어나와 나의 옷을 적심, 괜히 먹는 절차가 따로 있는게 아니었다

 

 

북오프를 갔음

cd도 보고 책도 보고 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구매를 하지는 않았음

BL책을 보며 여친이 꺄꺄거렸음

 

날도 어둑어둑해지고 이제 슬슬 돌아갈 때가 되었나 싶었음

몸도 슬슬 피곤해지고 하지만 2박3일 여행중 마지막 밤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힘을 내서 키치죠지 역에서 시부야로 이동함

 

화려한 전광판 휘황찬란 너무 아름다웠음

네온사인같은 형광색 광고판이 많아서 거리가 참 예뻤음

원색도 많았고 각 광고판이 특색이 있었음

 

seibu 백화점에 잠시 들렀음

lunasol 화장품을 찾았으나 없었음

내가 좀 피곤해서 툴툴댔음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무 미안했음

여자친구도 많이 지쳐보였음 걷기 힘든 신발이었는데 내가 너무 여행 일정을 많이 걷는거로 짠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미안했음

 

tokyu hands

엄청 돌아다님

5층갔다 7층갔다 구경하러 왔는데 미안했음 괜히 온듯

거의 둘 다 녹초가 되었음 맛이 갔음

 

나는 토할꺼 같은 느낌이 왔음

피로하다 못해서 토할꺼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돌아다닌건 정말 처음이었음

그 때 깨달았음

내가 체력의 한계가 왔구나

일본 여행가기 전에 엄청 오래 달리기 운동을 했음에도 이렇게 체력의 한계를 느끼다니 부끄러웠음

그리고 힘든 기색 하나 안하는 여친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음

 

돌아가는길

전차 타고 어케 갔는지 모르겠음

그래도 중간에 자리가 나서 앉아서 갔는데 체력회복이 많이 되더라

여자친구가 옆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데 안도감이 들었음

조금 자면 기운을 차릴꺼 같기도 했고 귀엽기도 했음

 

어느정도 기력을 되찾고 다시 우리의 타마치로 돌아왔음

손에는 가득히 간식꺼리가 담겨있는채로...

원래 계획은 야끼토리를 사가는 거였는데 그럴 정신력이 남아있지 않았음

 

일단 호텔방으로 가서 짐 다 풀고 잠시 쉬었음

여자친구 걱정이 많이 되서 마사지를 해줬음 이 때가 20:30분 정도였고 대충 30분간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회복을 했음

 

21시에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갔음 그렇게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밤이니까 아까워서~

1분이라도 추억을 더 쌓아야하기 땜시

 

근처에 있는 야끼니꾸집에 갔음

와규를 구워 먹었음

신기하게도 연기가 숯불 아래로 빠져서 나가더라

한국 처럼 치렁치렁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연기 흡입 시스템보다 훨씬 우월해보였음

고기 잘 굽는법 모르겠지만 일단 구웠음

주문...잘 몰라서 그냥 막 했음

소혀 맛있더라

혐오음식이 아니라 깔끔하고 정말 맛있었음 한국에서는 왜 안팔지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식당을 나갔음

 

원래 계획은 어제 맛있게 먹은 야끼토리를 더 사가서 술과 함께 먹으려 했으나

(게다가 나는 롯데리아 한정판 3단 새우버거까지 사서 먹으려 했으나)

지치기도 하고 딱히 땡기지도 않아서 그냥 일단 들어가서 빨리 쉬기로 했음

10시 살짝 넘어서 방에 도착했음

 

입욕제로 몸을 푸는데 햐....좋더라

밤 12시부터 나의 삽질이 시작됨

여친은 바로 골아떨어지고 나는 이 아름다운 여행에 정말 가슴에 남을 사진을 여친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창 밖의 아름다운 야경을 찍기 시작함

처음엔 iso값을 높혀서 찍다가 점점 낮추고 조리개도 올려서 찍음

그러다보니 셔속이 1초 2초 5초 10초.........30초 ㅡ_-;;;;;;;;;;;;;;;;;;;;;;;;;;;;;

30초찍고 NR로 30초 또 기다리고

야경 찍는데 거의 한 시간 동안 찍었음

새벽 한시까지 찍었음

모노레일도 막차 끝나고 레인보우 브릿지도 불 꺼지고 호텔 앞 빌딩도 불 꺼지고................

삼각대 휴대용 하나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나 사야겠다

 

여튼 그럭저럭 사진 건진거 같긴 함

야경은 조리개 쫙 올리고 iso 낮추고 장노출로 찍어야 하는구나 AF는 걍 수동 무한대로 놓고

그리고 화벨 브라켙으로 넣어서 시간 아끼도록하고

귀중한 경험 했음

 

 

24月

개운하게 아침 기상

10시 체크아웃

근처 저렴 식당에 들러서 텐동을 먹었으나...맛이. ... 없............

롯데리아를 갔으나 3층 에비버거는 이벤트 오와리

편의점에 들러 라면과 호로요이, 미오 술을 삼 :)

완소 츄하이♡

한국에는 왜 이런 술을 안 만드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어

 

시부야 이동

조금 돌아댕기다가 alice cafe 발견

라멘집에 들어가서 라멘을 먹었는데 어머나......너무 압도적인 맛에 문화충격을 받음

한국에서 나름 맛있다는 홍대 하카다분코랑 비교 불가

물론 요즘 하카다분코가 옛날 그 라멘집이 아니라 이상해지긴 했지만

진짜 너무 압도적인 일본 본 고장의 라멘맛

배가 고픈 상태도 아니었는데 온몸이 반응한다

어머니의 따뜻한 숨결이 느껴지는 그윽한 걸죽한 따뜻한 라멘의 맛

행복했다 행복이 눈과 코와 혀와 손과 입과 목구멍을 지나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아슬아슬한 시간이라 재빨리 공항으로 출발함

여유있게 급행을 타고 공항에 도착

비행기 표를 뽑고 부모님께 드릴 센베이를 샀음

여친도 선물을 많이 삼

짐..어떻게 들구 가려고 하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친은 결국 팔 근육을 다쳐서 -0-;;

짐이 남자인 내가 들어도 상당하게 무겁드라

 

출국심사를 가뿐히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탐

비행기 안에서 여자친구와 테트리스 2p 대전을 함

세상이 좋아져서 요즘은 비행기 안에서 서로 온라인 게임 대전을 할 수 있다

마작이라든가 테트리스라든가

 

50주년 기념인가 jal항공사 기념 기내식이 나옴

맥주를 시켜서 먹음

무료인줄 몰랐네 그런데 쥬스는 보통 한 잔인데 맥주는 왜 한 캔을 그냥 주냐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아사히 달라고 함

걍 구다사이 하면 되었을텐데 말이 잘 안나오더라 머리속은 돌아가는데

 

캬~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음 맥주가 이렇게 맛있었나?

뭔가 딱 적당하게 시원한 온도로 맞춘 그런 맛이었음

일본에서 마신 생맥은 그냥 그랬는데 기내에서 주는 캔맥이 감동시키네

 

공항에 도착...어찌저찌해서 집으로 잘 들어갔음

 

 

정말 꿈만 같은 여행이었다

결코 잊지 못할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들

그 거대한 감정의 풍선에 누워 겨우 일주일 지난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며 쨘~ 한 눈시울이 살짝 울렁울렁한 기분이 되곤한다

 

너무 고맙고 행복하고 사랑스러웠던 기억들

 

 

결론

1. 여친짱짱걸

2. 일본라멘 지존짱

3. 츄하이 지존짱(복숭아맛, 체리맛이 특히 짱짱)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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