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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13 베트남 푸꾸옥 여행 다녀온 후기

결론 : 너무 좋았다. 살면서 이렇게 좋았던 여행이 있었나 싶다. 최고였다.

 

여행 난이도 : 매우 낮음

쾌적함 : (청결함 포함) 괜찮음

비용 : 너무 저렴(마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모든 걸 구매하는 느낌)

 

아버지 칠순 기념으로 울가족이랑 같이 푸꾸옥을 갔다.

미취학 아동 데리고 과연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여튼 갔다.

 

계절 - 3월 건기에 갔다.

벌레: 기이할만큼 벌레가 없음, 한국에 그 흔한 모기도 찾아볼 수가 없었고 밤에 야간 등에도 아무런 벌레가 없었음

이건 너무 쾌적하고 너무 신기해서 부모님이랑 토론을 좀 해봤는데 우기 때 벌레 알이 싹 다 씻겨 없어지거나 휴양지 자체가 황무지를 싹 인공적으로 갈아엎고 만들어서 벌레가 없는게 아닐까...

 

근데 그런거 다 고려해도 이상하게 벌레가 없었음

그럼 거기서 사는 참새 같은 애들은 뭐 먹고 산다냐??

 

베드 버그를 걱정했으나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는 지어진지 오래되지 않아 컨디션이 아주 좋았음

 

숙소 - 한국인이 적은 숙소를 잘 골라보시라

한국인이 많지 않은 숙소가 몇몇 있다

(찾기 어렵지 않다. 구글 평에 다 나와있다.) 

왜 한국인 없는 숙소를 추천하냐면 좀 부끄러운데 경험해보니까 동양인 없는 숙소를 찾게 되더라

 

1. 조식 먹을 때 온갖 호들갑에 시끄럽고 통제 안되고 난잡함을 겪지 않을 수 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서양(동구, 서구 다 포함)인들은 엄청 조용하게 조식을 먹었다.

그냥 느긋...식사도 무식하게 엄청 먹기보다는 적당히

 

이건 내 예상인데 우리 입장에서 조식뷔페가 별천지겠으나 그들 입장에서는 그냥 김밥천국 같은 느낌이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가 김밥천국간다고 해서 이야~~!! 여기 참치김밥 먹자 돈까쓰먹자 매콤멸추김밥이 최고야 왁자지껄하지는 않잖냐?

 

2. 리조트 내부 수영장에서 한적하고 조용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음

중국인들은 장비는 별로 없었는데 말빨로 와다다다 시끄러웠음

근데 그것도 베트남의 파워 30도 자외선에 1시간 지져버리면 지쳐서 조용해짐

but 한국인들은 독보적으로 눈에 띔

래쉬가드 풀착용에 수영모자에 수영 신발에 튜브

튜브도 적당히 한 사람당 하나면 모르겠는데 별 희안하고 화려한거 잔뜩 들고와서 리조트 풀장에 똭!! 가져다놓고 리니지 작업장 차려서 통제하는 느낌으로 시끌벅쩍 으메....골치야

 

물론 가족이랑 즐겁게 노는건 좋은데 눈치 안보이나

 

쇼핑 - 극히 제한되어 있다. 취향이 맞으면 즐거울 수 있다.

결국 킹콩마트가서 이거저거 지르는건데 베트남 물가가 많이 저렴하다.

한국에서 파는 과자도(lays 감자칩 기준) 한국 가격 대비 50% 할인 가격이라 무쟈게 구매를 해도 타격이 없다.

 

일본 처럼 고퀄의 특산품이 많이 있거나 하지는 않은데 기냥저냥 흥청망청 하기 좋다.

알리익스프레스 현실판 느낌이었다.

 

음식 - 생각보다 나는 입맛에 안 맞았다. 하지만 과일은?

망고, 망고스틴 요렇게 2놈이 하드 캐리한다.

한국 마트에서 파는 망고는 망고가 아니다

그냥 하드보드지에 노란색 색칠하고 젤리를 채운 가짜 과일이다

망고 먹으러 푸꾸옥 놀러가야겠다가 농담이 아니라 말이 될 정도로 훌륭했다.

 

다른애들? 취향이 안맞아서 죄송합니다 :)

음식은 나쁘지 않았으나 한국에서 파는 한국형 베트남 음식이 더 스타일이 맞다랄까...ㅎㅎㅎ

 

기타

택시 이동은 그랩으로 대화 필요 없이 편하게 했음(미리 결제 카드 등록)

트래블월렛으로 돈 필요할 때마다 충전해서 사용해서 좋았음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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