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사람

-1. eagle은 영양가 있는 글이 그닥 아니다

0. 나는 모태신앙에 기독교인으로 생활을 거의 30년간 했다


1. 흔히들 사람들이 성경의 두 주인공 악마와 하나님을 비교해서 비꼬는 내용이 있다

바로 이 스크린샷

그런데 이게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자신이 믿는 신이 허접하게 발리고 악마에게 지면서 기어다니는 존재인게 좋은가?

아니면 화끈하게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악마를 찢어버리고 인간이 자신의 도를 따르지 않는다면 가차 없이 죽이는 그런 권력의 형태가 좋은가

굳이 더 길게 이야기할 가치는 없는 것 같다

인간보다 약한 신을 굳이 인간이 찬양할 필요는 없잖아?
(나는 신의 사악성이나 신성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3. 목사건 장로건 신도건 집사 이건 간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어떻게 보면 너무 커버 쳐 주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자유로이 생각하시길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죄도 안 짓고 내면의 도덕적 면모도 완벽하며 선한 일만 하다가 죽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인간은 신이 아니니까 불가능 하다
그러니까 뭐 교회를 다니거나 그러고 있는거죠

가끔 가능한 사람도 있긴 한데
그게 바로 부처나 마호메트인가 홈메트 인가 하는 그런 사람들 역사에 영원히 남을 부류

교리 자체도 인간은 죄를 안지을 수 없으니 회개 해야한다 라는 부분이 포함 되어있다
물론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새끼들은 진짜 바위에 이마를 찧어가면서 회개해야한다
요즘 개과천선이라는 단어는 무협 소설에서나 볼법한 단어라고 하던데


4. 종교/신앙심으로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흑역사나 가문의 치부를 공개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진심으로 멍청한 일이다
그래도 이야기 하자면

아아아아주 신앙심이 깊으신 우리 일가 친족들 분들 
참으로.......
역겹다

나도 어릴적에는 몰랐지
심지어 대학생 때 까지도 전혀 몰랐지
다들 착하고 밝게 빛나고 선하고

이순, 종심? 그런거 상관없음

물론 그렇다고 악마적이고 사악하고 그런 사람들인건 아님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훨씬 착한분들임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5. 변하긴 변한다
변한다
그런데 보통 사람에게 정말 없을법한 극히 희귀한 확률로 가끔 소문이나 책의 사례로나마 전해질법한 사건이 있어야 근본까지 변한다
그냥 우리 같은 일반인의 상식선에서는 거의 안나오는 말 그대로 극단적인 사건이 있어야 변한다

물론 그런 사건이 없어도 시간의 힘과 커뮤니티, 교육 등의 힘으로 바뀌긴 한다
하지만 정말 깊은 내면의 본질적인 부분은 안변한다


6. 당신이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살고 겪은 내용으로 모든 것을 일반화 하지 마세요
라는 분노가 떠올랐다면 틀렸다
나는 작은 사례, 내 인생의 경험을 통해 전체로 일반화를 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전체적이고 일반적이라 믿어지는 것들을 부분 잘라서 쪼개어
검은 부분도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6. 종교는 막 없애고 필요없고 쓸데 없나?
50:50


7. 멍청함은 종교랑 전혀 무관하다
병이 낫거나 맹인이 눈 떴다는 이야기는 봤어도
멍청한 새끼가 현명해졌다는 이야기는 본 적이 들은 적이 없다



위의 내용들을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혹은 이해는 가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고?

깊은 인생의 시간이
굵은 굴곡의 뿌리가 언젠가 답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