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모음'에 해당되는 글 895건

  1. 2009.06.11 와우는 배변습관을 바꾼다
  2. 2009.06.01 극초보 카오스 입문자를 위한 크롬 섹시크림 안내문
  3. 2009.05.25 Mj
  4. 2009.05.23 1w0d 719B/s
  5. 2009.05.23 Chaos ALL Pick Mode
  6. 2009.05.11 그동안 즐거웠다
  7. 2009.05.11 The Very End of You
  8. 2009.05.07 모社의 webhard
  9. 2009.05.04 걍 10년까지는...
  10. 2009.05.03 RGB32 와 YUV12 차이

'Volati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쉬파크 사람머리만한 초코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09.07.03
살이있는 김전일  (0) 2009.06.11
Mj  (0) 2009.05.25
1w0d 719B/s  (0) 2009.05.23
그동안 즐거웠다  (0) 2009.05.11
Posted by 쵸코케키


그롬헬스크림은 모든 카오스 유저들의 로망이다
크리작렬로 4초내로 적을 도끼로 찍어버리는 공포의 그롬...



저 미친듯한 멕뎀하고 크리티컬을 보면 토가 나올꺼같다
모두 저런 간지폭파 그롬을 꿈꾸고 그롬을 죤나게 셀렉하지만 현실은

나엘 4스턴 우주관광열차 특급 1호 행의 연속일뿐...
왜 내가 하면 안습그롬일까?






그롬은 정말 로또 캐릭이다
스킬 2개가 무려 확률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참 재미난 캐릭이다


자 그전에 그롬을 얼릉 셀렉하자
그롬은 인기도 많아서 서로 셀렉질을 하는덕에 가끔 놓치는 경우도 있다
힘캐중에서 단축키 F다 잘 기억하자









인쟈 캐릭이 5명이 모두 나왔으면
좀 기다렸다가 눈치를 본다

그롬은 윈웍때문에 안습하게도 주로 립을 돌게 되는데 그롬 립 잘 못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터립은 죽어도 지양해야하고

운좋으면 6시 립
좀더 운이 좋으면 6시 라인을 먹게 되고

운이 정말 그레이트 하다면, 혹은 울편 캐릭 조합에 뎀딜링을 한다던가 마땅히 성장캐가 없다 싶으면
12시로 죤나 뛰자 그롬 12시 탑 ㄳㄳㄳ

근데 12시 원탑은 잘 안주니까;;

걍 무난한 6시로 가자
개념방이면 캐릭 조합 보고 그롬님 12시 원탑 드세여 이런 소리가 나올 수 도 있다.



6시로 갔는데 그르르라든가 아그니 멀머던 같은애가 온다
-> 그롬은 라인을 먹는다
그롬님 립가세여라고 하면 죶까 님이 쳐 가세요  or 저 카오스 처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여기서 또 골까는게 라인에 남아있게 되었는데
상대방 라인 캐릭이 견제 캐릭이라면... 
미친 나즈그렐같은 천하의 개썅놈이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그냥 내가 립가고마는게 낫지 미친 토나오는 마뎀 견제 받다보면 막타도 못먹고 떡실신할꺼같앙..........




여튼, 라인에 남아있는 경우는 다음에 알아보기로하고
립에 가야하는 경우로 예를 들기로 하자





우선 2.5 웨이브를 먹어야하는데
웨이브라는건 다 알테니까 패스

2.5웹 먹으면 렙이 딱 3 된다

근데 이 시간이 엄청 중요하다

최대한 맞지 않도록 무빙을 하면서 몹들의 체력을 잘 봐두었다가
몹 근처에서 돌아다니는 무빙을 하다가 한대 톡쳐서 돈을 낼름 먹도록한다
처음에는 좀 어려운데 연습하면 어느정도 잘 된다..


상대방이 마뎀 견제하거나 독 견제하러 오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서 안맞도록 잘 피해서 막타만 숑숑...
특히 나이샤가 핵스를 걸러 달려오는거 이거 조심하자... 경험치를 못먹으니 말이다



아 그리고 상대방이 안티를 안주면 차비로 안티를 꼭 받도록 하자
다른 캐릭이라면 몰라도 그롬은 정말 절실하게 급하다

막타를 잘 먹어서 1500원을 만들었으면 안티를 그냥 소장하고 있다가
나중에 쓰거나 하나정도 팔고 흡혈 포션을 사먹어도 되고
막타를 개판으로 못먹어서 1500원을 못만들었으면 받은 안티를 바로 팔고
1500원을 만든다...


1500원이 왜 중요하냐..

파멸의 망또를 살 수 있거등..
파망은 왜 사느냐...


그롬은 저질스럽게도 립도는 스킬이 거으 ㅣ없다
그래서 파망을 사서 주변 근접 이몰뎀으로 립을 도는겨....
{파쇄풍 광역 마뎀이잖아여 -> 혼날래여
파쇄풍은 안티쿨 돌때 마뎀 방지용 정도로 쓴다고 생각하고 한개만 찍자
어차피 데미지도 느리게 들어가서 암살용으론 부족하다
생존기랄까..}

물론 처음부터 단검 or 방패를 사서 재빨리 전갈트리로 갈 수 도 있다
하지만 립도는 시간 차이가 생각보다 커서 빨리 몹잡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하는 립싸움에서 큰 단점이 된당....


근데 더 중요한점!! 
만약 상대방에 은신 캐릭 다래가 있다면 파망을 선템으로 가지 말고 최소한 빛보는 구입하도록 하자!
상대방 은신캐릭 제보를 울편이 해주기도 하지만 가끔 바뻐서 못해주거나 잉여라서 못해주는 경우도 있다
뭐 어쩌겠나... 자신이 알아서 확인해야지..

선빛보로 립돌면 토할꺼같다 립 도는 자체가 지옥이다


다래가 있는데 왜 선빛보를 사야해요?
-> 나엘이 보통 언데드와 다르게 립을 같이 돌게 될텐데
예를 들자면 다래 참새 이런식으로 말이다.
참새한테 걸리면 빛보를 사도 아작이 나므로 어쩔 수 없지만

다래가 출장암살을 가거나 따로 혼자 립을 도는 경우
분명 다래와 그롬이 조우하는 경우가 무조건 90%이상 발생한다
서로 빛보의 유무로 상대방을 피해야하는가 or 상대방을 죽일 수 있는가
여기서 완벽히 갈리게 되는데

보통 립싸움에서 한번 죽게 되면 그 게임에서 영원히 말리기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므로...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다.


아오 뭔소리죠? 잘 모르겠어요
->
그롬이 립을 가야한다면?
1. 최대한 막타를 먹는다. 막타 못먹겠으면 적어도 3마리 경험치는 무조건 먹어야한다.
1.5 단 막타를 먹기전까지 라인에서 최대한 스킬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마나를 풀로 유지시키도록한다
2. 막타를 먹으면서 센터,6시 상대방 립캐가 누군지 확인한다(보통 다래는 센터립을 돈다, 12시는 보통 원탑좌석)
3. 만약 다래가 있을 경우 무조건 선빛보, 마젠다가 있을경우 마젠다 렙5~6 확인후 바로 빛보 구입
4. 다래가 2.5 선렙 먹을때 무조건 다래 템이 뭔인지 확인해야한다
    빛보를 샀는가 혹은 다래가 독반을 샀는가 등등...(독반을 샀으면 우선 그롬이 빛보에서는 우위를 점했으므로 이길 확률 좀 증가)
5. 만약...다래가 빛보 안샀는데 같이 립을 갈 것으로 추정되는 캐릭들 (참새, 나이샤 - 보통 6시에서 선렙을 먹는다)
이 빛보를 샀을 수 도 있으므로 역시 이것도 확인한다.




자 립을 돈다
아 근데 십라 내가 도는 립쪽으로 나엘 캐릭 두명이 같이 립을 돌경우..

-> 최대한 몸을 사리면서 몹이 나올 다음 예정지에 미리 가서 재빨리 몹을 먹던가
아니면 4,5렙 고렙몹의 경우 9시 라인타고 내려오는 우리편 몹들쪽으로 유인을 해서
같이 싸우도록한다(피도 적게 달고 낚일 위험도 적고 여러모로 좋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립을 희망차게 돌려고 2,3렙 크립을 잡고
웨이포인트방향 언덕을 올라가는순간(언덕 아래에서는 위쪽 시야 확보가 안되므로) 낚이는경우..

참새랑 다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은 이제 뒤졌으셈ㅋㅋㅋㅋ
참새한테 묶이고 다래에게 맞아서 200원과 경험치를 헌납하게된다

게다가 복수를 꿈꾸며 울면서 9시 립 쪽으로 조심히 내려가는데(딱 타이밍이 4,5렙 크립 젠되는 시간일꺼임) 
갑자기 4,5렙 진영쪽에서 참새와 다래가 ㅋㅋㅋㅋㅋ 그롬 또 내려왔쪄영???하고 바로 묶고
다래에게 또 200원과 경험치를 상납하는경우...

그래서 돈도 0원에 렙도 겨우 3렙찍은 상태에서 이미 2번 죽고 완전 좆망의 테크를 확실하게 탄경우...
마음속에서는 alt q,q 엄마드립 불드립 임신드립 별드립을 다 하고 싶은데

또 이게 다래와 참새가 전체 챗팅으로 "그롬 화났쪙???"하고 죤나 약올리고
게다가 울편은 "아 우리 그롬 구멍이네", "그롬님 초보임?????"," 아 우리 그롬 죤나 못하네 포탈 탈줄모름?"

막 이런소리를 들으면 괜한 자존심때문에 나갈수도 없고 이모저모로
죤나 빡치는데 젼나 눈치없이 네이트온에서는 막 애들이 말걸어서
자꾸 워크 화면이 죤나 꺼지고 짜증나서 네이트온 꺼버리고

이제 참새 이색기만 죤나 조진다라는 마음으로 우리편 중보랑 가까워서 안심인
울편 상점 지역 크립으로 윈웍으로 재빨리 달려서 가는데

아오 하필 독크립..
피가 만신창이가 되어서 달의 상점쪽 크립을 잡으러 언덕을 올라가는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밤 개 썅 죶 참새가 또 잡는다
그렇다 이 색기들은 언덕 위에서부터 보고 있던 것이다
내가 상점에서 독크립을 낑낑거리면서  잡고 있던 그 모든 과정을 보고 있던 것이었다

시이발 빛보가 있으면 뭐해 다래가 은신상태인게 보인다 근데
참새가 묶어서 그냥 아 아멘 죽어야하는구나

근데 진짜 천운이라고 해야하나
5렙 크립이 젠되면서 이놈이 정말 고맙게도 참새에게 스턴을 날린다.

진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아까부터 미친듯이 누르던 z키 그리고 우물을
죽어라 클릭한다

피는 아슬아슬 완전빨피
재빨리 상점에서 치즈를 사서 먹여야겠다고 마침 나온 월급으로 창고를 불러서 치즈를 산다
그리고 그롬 인벤에 정말 미칠듯한 정확함과 빠른 속도로 치즈를 넣고 치즈 사용 인벤 단축키를 마구 누른다

.
.
.
.
.
.
.


근데... 갑자기 화면이 꺼진다..
'파일 다운이 완료되었습니다'

.
.
.
.
 
클럽박스로 받던 파일 다운이 완료되었다고 화면에 친절히 알려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씨ㅏㅂ버바라론마   갸ㅑ썅죽어ㅓ뒤ㅣ저ㅕ버려야 ㅏ죽어라ㅏㅏ나


재빨리 다시 워크3 화면으로 전환시켜보지만
내 캐릭이 없다

전광판에는 그저 내 이름만...

결국 포탈을 잘 탔음에도 불구하고 클박 다운완료땜에 치즈를 못먹고 독뎀으로 우물 사망......



다래가 죤나 기분이 좋단다
울편은 총대를 메란다
Posted by 쵸코케키

2009. 5. 25. 22:56 Volatile

Mj





대한민국, 서울.

4월 30일 일요일, 오후 2시경.

오늘도 어김없이 선생님의 금과옥조를 좆아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유쾌해 보인다.
그런 학생들의 열의를 마음 속에 키핑하고 환한 웃음과 명쾌한 강의로 그들의 학습욕을 충전시켜 주는 학원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삶에 대한 보람이 싹트고 있다.
지금도... 대한민국 서울, 아니 전국에 자리한 여러 학원들에서는 나라 발전에 기여할 젊은 동량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라는 것은 현실의 시궁창에 영원히 간직해 두자.

대한민국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어느 외진 골목에 자리한 +4강 낡은 5층 빌딩.
그 중에서도 4층에 똬리를 틀고 있는 한 종합 학원.

"y=cos세타는 y=1-sin세타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겠지? 이 문제나 이런 유형같은 경우에는 이 공식을 이용하여 풀면 되는, 참 쉬운 문제라는 것이라는 것이라는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이라느은~ 것이야. 아 유 언더 스태앤?"

"예~에이."

401호실에서 젊은 선생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뒤이어 힘없고 패기 없어 보이는 여러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 잉여인간 중에서도 낙오자로 분류될 빌어먹을 선생 같으니라고.'

대체 저 선생은 왜 선생질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존~나고 못 가르친다.
가고 싶지도 않은 학원을 부모의 불안에 떠밀려(마치 영화 300의 한 장면을00 연상시키는)여기까지 오게 된 학생들의 공부욕을 팍팍떨어뜨리는 강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 녀석!
왜냐고?

'저 생퀴, 답지에 있는 풀이를 냅다 베껴 풀이하고 있거든!'

답안지에 나와 있는 풀이 포인트를 그대로 베껴 말하고 있는 게 딱 보인다. 마치 대본을 외우고 연기를 하는 연기자마냥, 칠판에는 답안지에 씌여져 있는 공식과 풀이법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베껴 쓰고 있다!
남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를 못 채고 자신이 마치 기가스터디의 명 강사라도 되는 마냥 아니, '나는 기가스터디는 물론 터치미, 섹튜, ebs에 초청될 만큼 남들과는 확연히 다르고 획기적인 강의비법을 알고 있는 명 강사이지만 세상은 날 알아주지 못해 이런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하는 사상을 잔뜩 가슴에 품고 강의하는 듯한 한탄성의 얼굴을 하며 '다음 문제로 고고싱!'을 힘없이 외치고는 칠판을 지워 가는 그의 모습은 애처롭다 못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선생님, 그냥 전업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심이..."

순간 이런 중대한 발언을 해 버리는 충동을 강하게 들었던 나는 그 대신 내 짝꿍 재웅의 낙서장(혹은 자기 짤방 콜렉션 혹은 수학문제 연습장 혹은 오답 노트로 적절히 하이브리드 하게 사용되고 있는)에 글을 썼다.

재웅이 그것을 보더니 피식 하며 리플을 달았다.

<그저 웃지요.>

'웃지요' 옆에 'ridicule'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죠.

 

 

 

강의가 시작된지 30분이 지났다.

빌어먹을 선생은 어느 순간 80%에 달하는 아이들이 꿈나라로 가는 요단강을 건너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손뼉을 짝짝 치며 외쳤다.

"모두들 스탠드 업!"

웨이크 업을 잘못 말한 거겠지.

그의 말에 잠을 자고 있던 학생들을 위시한 다른 학생들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자기 자신의 실수를 알아챈 것일까?
그의 얼굴이 약간 붉어진 것을 난 똑똑히 봤다!

"얘들아, 일어나라! 오늘 수업을 여기까지 하고, 너희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해 주마!"

수업이 끝났다는 말에 아이들과 나는 환호성을 질렀다.

그것을 자신에 대한 존경이라고 생각했을까, 선생이 씩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을 이었다.

"너희들 게임 뭐뭐 하냐?"

웬 게임 타령이오?

"던파요!"

"디엔에프!"

"던전 앤 파이더데스!"

"네오플의 주 수입원이요!"

"도트 따위로 돈지랄을 하게 만드는 게임이요!"

"같잖은 스토리로 병맛같은 애니를 만들어버린 게임이요!"

"김대건이 신이 되어 유저들을 농락하는 게임을 하고 있어요!"

오호라! 거의 모든 아이들이 던파를 하고 있었다. 나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애들도 그걸 몰랐었던 것인지 서로에게 서버가 어디냐는 둥 쩔 좀 해주라는 둥 순간적으로 소란이 일었다.

"오! 너희들도 던파 하는구나! 이 선생님도 던파를 한단다! 무려 만렙이 6개나 있다!"

미친! 애들을 가르치느라 자료를 수집하고 다음 강의를 생각해야할 시간에 게임질을 하는 선생이 너였어?
씨블...저게 자랑이라고...
...자랑은 맞네.

"아무튼, 너희들이 던파를 한다고 하길래 말이 좀 통하겠구나."

선생은 주위를 한번 휙 돌아본 다음 입을 다시 열었다.

"너희들, 이 학원의 수강료가 얼마인지 아냐?"

"30."

"40."

"40."

"30."

2과목을 듣는 애들은 30만원 이고, 3과목 전부를 듣는 아이들은 40만원의 수강료를 낸다.
참고로 나는 그냥 수학 단과라서 15만원이다.

"그래. 적당히 잡아서 30만이라고 치자. 그 돈을 던파 돈으로 계산해 보면 얼마가 나오지?"

음...요즘 시세가 3000원에 100만 골드니까... 적당히 해서 1만원에 300만 골드라 치면...

"대략 9000만 골드인데요!"

"그래, 9000만 골드다. 9000만 골드! 이 돈이면 케레스 세트를 사고, 레어 아바타 세트를 살 수 있는 돈이다!"

"우와~"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는지, 주위에서 감탄성이 터져 나왔다.
지금 저 녀석들 머리에서는 한달 수강료를 어떻게 빼돌리면 쾌적한 던파라이프를 즐길 수 있겠지라는 상념에 빠져들고 있을 것이다.

선생이 말을 이었다.

"그 정도로는 내가 하고 싶은 뜻을 잘 모를 수 있겠구나. 음...좋아, 너희들이 던파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쓰게 되는 소모품, 무색 큐브 조각으로 고찰해 보자."

무큐?

"요즘 무큐 가격이 얼마냐?"

"서버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대략 싸게 사서 100 골드요.

"마침 계산도 편리하게 만드는 가격이구나. 좋아, 너희들 한달 수강료 30만을 던파돈으로 바꿔 9000만 골드를 만들었다. 그 돈을 전부 무큐를 사재기 하는데 꼴아박았어! 그럼 무큐는 몇 개냐!"

"90만개요! 헐."

"그 90만 개의 무큐를 30으로 나눠봐!"

"3만요!"

"그걸 24로 나눠봐!"

"1250요!"

"그걸 60으로 나눠봐!"

"20.83333333...요!"

"그걸 다시 60으로 나눠봐!"

"0.34722222....요!"

설마... 이 계산은!

"결론! 너희들은 한달에 90만개, 하루에 3만 개, 1시간에1250개, 1분에 20개, 1초에 1/3개의 무큐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헉!"

"헐!"

"학!"

"항!"

"할!"

여기저기서 경악에 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중에서도...

"내가...내가 1분마다 더블 미니 거선풍 부메랑버전을 10번씩 쓰고 다녔다니!"

"내가...내가 3초마다 봉산탈춤을 쓰고 다녔다니!"

"내가...내가 6초마다 부동스핀을 쓰고 다녔다니!"

"내가...내가 15초마다 마법소녀 변신(1화마다 써 주는)을 쓰고 다녔다니!"

"내가...내가 9초마다 크루가 신이 되게 만들어주는 짜가 고통의 희열을 쓰고 다녔다니!"

"내가...내가..."

"내가..."

"내..."

패닉!
그의 선언에 던파를 하고 있던 모든 아이들이 책상에 고개를 처박고 눈물을 흘렸다.
물론 재웅과 나도 그 대열에 끼고 있었다!

이런 반응을 예상했던지 선생이 씨익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자, 어떠냐? 너무 와 닿지?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공부에 매진하여 무큐 90만개에 어울리는 공부를 하자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재웅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외쳤다.

"선생님! 저는 결심했습니다!"

"오오~ 여기 공부에 뜻을 둔 학생이 1호기가 탄생..."

선생의 말꼬리를 씹은 재웅이 다시 외쳤다.

"학원에 갖다 바치는 30만원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아까운 것이었을 줄이야! 선생님, 저는 이 학원을 끊어버리고 차리리 ebs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듣

겠어요!"

"...어?"

선생이 어리둥절해 하는 가운데 다른 아이들도 의연히 일어나 외쳤다.

"선생님! 저도 결심했어요! 어서 빨리 이 학원을 끊고, 인강을 듣겠어요!"

"선생님! 저도..."

"선생님! 미(me)도!"

나도 일어나 외쳤다!

"선생님! 그간 고마웠습니다! 선생님의 마지막 강의! 정말로 제 소울에 와 닿는 것이었습니다. 열심히 인강을 들어 좋은 대학에 갈게요!"

"...어라?"

재웅이 일어나 아이들에게 외쳤다.

"마침 오늘이 30일, 마지막 강의 날이다! 우리 모두 부모님들께로 가서 자신의 확고한 공부 의사를 밝히고, 인강을 듣자!"

"오우!"

"야...야들아...얘들아...?"

우르르르르!

삽시간에 교실을 빠져나가버린 우리들...우리 학생 군단은 집으로 가기 전에 일단 피씨방에 들러 한판 던파를 즐기고 가자는 뜻을 모아 1시간에 1500원 짜리 피씨방을

찾아 발을 맞춰 학원 계단을 밟아댔다.

"아...우리 학원은 망했다아."

선생의 한탄조가 섞인 통곡이 이제는 비어버린 교실 안을 울려 댔다.

'Volati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이있는 김전일  (0) 2009.06.11
와우는 배변습관을 바꾼다  (0) 2009.06.11
1w0d 719B/s  (0) 2009.05.23
그동안 즐거웠다  (0) 2009.05.11
모社의 webhard  (0) 2009.05.07
Posted by 쵸코케키

2009. 5. 23. 23:12 Volatile

1w0d 719B/s




Seeder님께 감사를...


원래는 seeder1 peer0 이었는데
하루정도(24h) 켜두니까 10%정도 받아져서 (안받아질줄 알았음)
받기 시작..

일주일정도 지나니까(일주일 내내 켠게 아닌 단순 날짜 지난 것이)
30% 정도에서 진진이 없어서 좌절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seeder 한분이 쑝 들어와서(2seeder) 밤사이에
90%까지 업로드 올려주시고 out

나머지 10%는 근성으로...

결국 1w 풀로 채움(실제 현실 시간은 2주정도)
신기한건 peer가 생겨났다는...


정말 팔기만 한다면 돈주고 사고 싶었던 엘범....




물론 그래도 예전에 dna^2 받을때 동키에서 6month 나온거보단 빠른듯ㅋㅋ

'Volati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우는 배변습관을 바꾼다  (0) 2009.06.11
Mj  (0) 2009.05.25
그동안 즐거웠다  (0) 2009.05.11
모社의 webhard  (0) 2009.05.07
걍 10년까지는...  (0) 2009.05.04
Posted by 쵸코케키

2009. 5. 23. 23:10 Game/Chaos

Chaos ALL Pick Mode





카오스 올픽이 뭐냐하면..

같은 캐릭 중복 셀렉이 가능하게 고친 맵이다
더불어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월급을 많이 준다..



꿈에 그리던 5탈론 5악동 이런게 가능하다는 소리 ㅋㅋㅋ
실제로 하다가 웃겨서 뒤집어지는줄 알았음 ㅋㅋㅋ


Posted by 쵸코케키

2009. 5. 11. 22:21 Volatile

그동안 즐거웠다




가차없이 삭제해버리고(사실 2초 정도 망설였다)
090511 오늘부터 정말 열심히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동안 노느라 수고했다.

이제 갈 시간이야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ㅋㅋ

bye

'Volati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j  (0) 2009.05.25
1w0d 719B/s  (0) 2009.05.23
모社의 webhard  (0) 2009.05.07
걍 10년까지는...  (0) 2009.05.04
RGB32 와 YUV12 차이  (0) 2009.05.03
Posted by 쵸코케키

2009. 5. 11. 22:19 Game/etc

The Very End of You



극한 영킬 암살 조합...

악동

Crome
자객
실바나스....


우선 핵스 당하면
250+150 * 2 + 독뎀10 + 400 * 2 + 독뎀10 + ........ 어후 끝이 없다

'Game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Final Fantasy5  (0) 2011.01.20
ip로 멀티플레이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들 목록  (6) 2009.10.24
Vantage Master Tatics V2  (0) 2008.12.11
NeverWinterNights 최종보스전  (0) 2008.12.09
NeverWinterNights1 Versus RedDragon  (0) 2008.12.07
Posted by 쵸코케키

2009. 5. 7. 21:54 Volatile

모社의 webhard





............. 할말을...
잃었다.................

'Volati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1w0d 719B/s  (0) 2009.05.23
그동안 즐거웠다  (0) 2009.05.11
걍 10년까지는...  (0) 2009.05.04
RGB32 와 YUV12 차이  (0) 2009.05.03
컴터가 폭발하려고 한다  (0) 2009.05.01
Posted by 쵸코케키

2009. 5. 4. 22:38 Volatile

걍 10년까지는...



e52 g31가도 뭐 그리 엄청 크게 변화는 없을듯....

10년까지는 이놈으로 버티고
10년에 취직되고 나서 쿼드로 가보장..


뭐 그 때면 중고로 5만이면 q6 쓰겠지? ㅋ 
ssd는 기본이겠구...

'Volati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동안 즐거웠다  (0) 2009.05.11
모社의 webhard  (0) 2009.05.07
RGB32 와 YUV12 차이  (0) 2009.05.03
컴터가 폭발하려고 한다  (0) 2009.05.01
monolog skin  (0) 2009.04.28
Posted by 쵸코케키

2009. 5. 3. 22:27 Volatile

RGB32 와 YUV12 차이




이론적인건 복잡해서 잘 모르지만 색이 표현되는 range는
RGB32 쪽이 넓고 yuv12쪽이 속도면에서는 이득이다라는 것이 요지인듯 싶다.



kmp에서 영상출력설정을 RGB모드로 놓아도 CoreAVC에서는 그 설정을 무시하고
자체 설정을 사용한다


보통 RGB모드로 보다가 yuv 시리즈로 보면 어라? 오히려 화면이 쨍해졌네?? 라고 느끼게 마련인데
뭐랄까.. 포토샵이랑 비슷하게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화면에서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적색이 많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그 차이가
일반평민일지라도 확연히 눈에 보인다






가장 쉽게 예시를 들 수 있는게 defiance인거 같은데
상단 vs 하단 ~_~ 차이가 많이 난당~~

뭐 진하게 표현되는(다르게 말하면 색이 뭉쳐있는) yuv쪽이 좋아보일 수도 있겠지만말이다..

'Volati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동안 즐거웠다  (0) 2009.05.11
모社의 webhard  (0) 2009.05.07
걍 10년까지는...  (0) 2009.05.04
컴터가 폭발하려고 한다  (0) 2009.05.01
monolog skin  (0) 2009.04.28
Posted by 쵸코케키

블로그 이미지
chocokeki
쵸코케키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