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에다가 건물 배치상 바람골에 위치해서 거의 항상 빌딩풍이 강하게 부는 곳에 살고 있음

마침 미세먼지 매우 좋음으로 뜨는 날씨에 바람도 잘 불고 비도 상당히 많이 오길래 뒷 베란다에서 한 번 구이를 해보기로 함

 

비오는 날이면 연기가 창문으로 나가도 곧바로 없어질 것 같았고 다른 집이 베란다 창문을 닫아놓을 것으로 생각하여 시도해봤음

뒷베란다쪽은 확장형 집은 요리하는 부엌쪽이고 비확장형은 세탁기, 보일러 있는 다양도 실이라 배치상 민폐나 문제도 없을 것이라 판단함

 

캠핑 때 보니까 챠콜에서 거의 연기가 안나서 해볼만할 것 같았음

챠콜은 웨버사꺼로 9개만 사용함

 

결론적으로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음

1. 챠콜이 하얗게 구워지면 연기가 안나는데 챠콜에 착화하는 30분 동안 연기가 장난 아니다

베란다에 화재 경보기가 있었는데 진짜 간떨어지는 줄 알았음

 

2. 베란다는 창문 열어도 어느정도 밀폐가 되어있어서 이/일산화탄소 때문에 건강에 많이 안 좋았음

 

3. 고기 구울 때 미세하게 연기가 계속 나옴

아예 안나오는 건 아님

 

4. 가장 큰 문제는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증기화 되어서 베란다 전체에 다 퍼졌다는 점이다

집에서 삽겹살을 구워먹으면 부엌 바닥 전체가 미끌거리는거 아실련지?

그것처럼 고기를 숯불/챠콜에 구우면 소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유증이 베란다 바닥 세탁기, 건조기 보일러, 오븐....오만가지곳에 다 퍼져서 미끌미끌 거리는 검은 먼지들이 가득해졌다

바닥은 세제로 닦아냈고 건조기, 세탁기, 오븐은 알콜로 싹다 닦아냈다

그런데 그래도 닦아낼 수 없는 물건들은 챠콜재 + 기름으로 덮혀서 만지기가 좀 거북한 상태

 

5. 탄내

베란다에서 불냄새가 안 없어진다

살려줘

 

 

결론: 절대 비추

숯불구이는 밖에서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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