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하계동 토박이다

대충 20년을 노원구와 함께 살았다


학창시절 같이 피시방 다니고 밤10시에 학원 끝나고 걸어서 집에 가던 친구들이 대학교 가더니 하나 둘 다른곳으로 가더라

그렇게 몇 년 또 지나지 다들 멀리 떠나가고 20년쯤 되니 노원구 토박이 친구들은 이제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넷클럽이었나 PC방 값이 2천원 내고 게임했던 시절도 있는거 같은데 ㅎㅎㅎ

추억은 다음에 적도록하고 일단 20년간 살아본 장/단점을 적어본다


노원 특징 및 장점, 단점

노원이라는 동네는 은행사거리를 중점으로 발달해 있는 동네이다

은행사거리는 지하철 역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마을 버스는 많다)

음식점, 학원, 노래방, 피시방, 커피숍 등등 필요한 상점가들이 밀집해 있다

예전에 프렌차이즈가 맥도날드랑 KFC 정도 있었던 걸 기억해본다면 지금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부근 치안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요즘도 그러나 모르겠다만 밤 10시 쯤 되면 학원가가 끝나는 시간이라 아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고 아이들 통행 인도하는 관리인들도 안전봉 들고 있고

밤 10시는 해방되어 활력이 충전되는 느낌의 시간이다


11시 쯤 되면 썰렁하다~ 그렇다고 해서 위험한 분위기는 아니다

술마시고 깽판 부리는 그런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근처에 술집이 거의 없는지라......


노원이 아마 서울시중 범죄율이 꽤 낮은편일꺼다


노원역쪽은 번화가인데 좀 노는곳이라는 느낌이다.

롯데백화점을 필두로 여러 술집, 피시방, 노래방, 맛집들 등등

예전에 초대형 학원들이 노원역에 꽤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줄어든 듯 하다.

술집들이 있어 새벽까지 소란스럽긴 하다


대부분의 주거 형태는 아파트이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근데 역세권 아파트들이 추천하기가 좀 애매하다

연식도 상당한 편이고 일부 역은 그쪽 동네가 상당히 낙후된 곳도 있다

그리고 도로 교통이 안좋은 역도 있고....잘 알아보기 바란다


하계역쪽 장미, 미성 아파트는 재건축 안 하려나


기타 장점으로 백화점이 상당히 많다

하계역쪽에 예전 한신코아였던 savezone, 까르푸였던 홈플러스, 2001 아웃렛, 

그리고 더 가면 상당한 고급 백화점이었던 건영옴니백화점이 몇 번이고 망해서 지금은 가구랑 의류 파는 잡화점으로 바뀐 것 같고

노원역쪽에는 미도파였던 롯데백화점이 있다.

월계쪽 가면 이마트도 있고


큰 종합병원

을지병원, 원자력병원, 백병원

병원으로 불편할 일은 거의 없다


학교

이미 알고 왔겠지만 초, 중, 고등학교가 상당히 많다

엄청 많다 -_-


교통

노원 근처를 돌아다니기 위한 교통은 편리하다 

마을버스 많고 자주 다니고 지하철 역도 촘촘하게 되어있고 도로폭도 넓은 편이고 고급 외제차도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노원에서 다른 먼 곳으로 나가는게 핵고통이다

노원의 위치가 서울 외곽에 있는지라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어 약속을 잡아 나갈 때 사회생활할 때 기본 이동 시간을 1시간 ~ 1시간 30분 잡아야 한다



너무 기니까 요약

사람 살기 참 좋음

아이가 대학들어가기 전까지 참 좋은 거 같다.

시내 중심으로  나가는 건 오래 걸린다.



송파동

3년간 살았다. 이 잠실쪽은 극명하게 갈린다. 마치 총몽을 실제 보는 느낌이다.

퇴근하고 집에 늦게 들어올 때 송파동 빌라 주택가에서 LED로 찬란하게 빛나는 롯데타워를 바라보면 마치 자렘을 바라보는 느낌이든다.


다 아시겠지만 이 동네는 집값이 미친듯이 비싸다

석촌호수에서 롯데타워 방향으로는 고가의 아파트들이 줄지어 서있고

그 반대 방향으로는 빌라 전세, 월세촌이 있다.

빌라 전세, 월세는 신혼 부부 및 혼자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아이를 낳으면 집 크기의 한계로 이사를 가는 경우가 많다

큰 빌라는 전세 매물이 거의 안나온다.


서민이 정말 무리해서 구매할만한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경우 가격대비 면적이 상당히 작고(이건 그렇다고 쳐도) 집 구조가 괴상한 경우가 꽤 있다


빌라 골목가에 술집이 있기 때문에 새벽까지 고성방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잘 자는데 갑자기 막 소리지르고 등등


학교

좀 애매하다 학군이 나쁘지는 않은데 많지가 않다

그래서 보통 이곳에서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분들은 아이 문제 때문인 경우가 종종 있다.

돈 많으면 걍 10억 근방의 아파트에 딱~ 들어가서 승용차로 애들 등교 시켜주면 될지도 모르겠다만 그게 안되니까 OTL


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정도

롯데마트에 물건이 롯데 제품이 많아 선택지가 좁다. 의외로 없는 브랜드 물건이 많아서 살짝 불편하다.

그리고 노원 대비 같은 물건이라도 가격이 몇 백원 정도 더 비싸다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트랜디하고 고급물건이 빨리 들어온다

여기서 보고 흥~ 그렇구나 이런거도 있네 하고 지나쳐간 다음 몇 달 정도 지나면 인터넷에 작게 이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가 명품 매장들이 있기 때문에 부자들은 이렇게 재미있게 사는구나 하고 지나쳐가며 보는 재미가 있다 


교통

대중 교통으로 이동하는건 최상급

시내 중심에 위치 하기 때문에 어디에서 약속 장소를 잡더라도 오래걸리지 않는다

너무 편리해서 행복할 지경이다


다만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잠실역 부근에서 상당히 심하게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구간이 있으니 주의

그리고 여기 너무 외제차가 많다. 심하게 많다.

그래서 보험 10억짜리로 들었다.


종합 병원

아프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작은 병원은 몇몇개 있다. 


기타

석촌호수에서 산책하면 굳

석촌호수에서 이벤트를 종종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롯데타워, 롯데백화점에서 1~3개월에 한 번씩은 야외 이벤트를 해서 마치 해외 여행을 온 즐거운 기분이 되는 경우가 많음

걷다가 길을 잃었을 때 롯데타워 보고 방향 잡으면 되서 편리함

석촌쪽에 맛집으로 소문나서 30분~1시간 기다리는 집들 중 절반 아니 대부분은 맛집이 아님

걍 평범한 수준 음식점인데 그쪽이 워낙 적당한 음식점이 없어 걍 사람들이 쫙 몰림

심지어 맛 없는데도 줄 서서 먹는 집도 있음, 광고 삘 나면 걍 가지 말길 추천


너무 기니까 요약

신혼 부부까지 살기 좋은 거 같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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