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찡이었나

왜 도덕임? 이라는 책을 읽다가 발견했다


역시 똑똑한 사람들은 나같은 멍청한 사람의 생각을 뛰어 넘는다



신이 있던 시절에는 신은 일종의 감시자며 행위에 대한 보상자이기 때문에

행위에 대해 스스로가 제어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 단 자발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도에 차이가 있겠지?


신이 없어지고나서 도덕을 왜 지켜야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누구도 보지 않고

어느 누구도 판단하지 않는다

내가 작은 털실만한 비닐쪼가리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주머니에 넣었다가 쓰레기통에 버려도

어떠한 보상도 보답도 얻지 못 한다


어떠한 존재도 나의 작은 아름다움에 대하여 신경쓰지 않는다

보답을 받기 위해서라면 무의미한 행동이 되어버린다


오직 자신의 룰에 의해서 행동을 한다



어려서부터 배워왔던 도덕에 관한 규율은 세월이 지나서 자아가 강해지고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며 지내다보면 점점 잊혀지게 된다


그리고 달콤한 편의성에 의해 필요를 상실한다



지킬 당위성 자체를 못 느낀다

그러기에 나는 어긴다



하지만 이런 무식한 생각에 일침을 가하듯 좋은 글귀를 발견하였다

원문에는 더욱 빛나는 글귀가 담겨있지만

지금 나에게 책이 없으므로 얼추 둔한 머리에서 따와보겠다


사람이 감각적인 존재에서 보다 발전하기 위해

감각적인 존재


감각에 휘둘리는

즉 다시 말해 욕망이나 욕구에 휘둘리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인내해야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글귀가 나에게 무언가를 안겨주었다

단순 도덕에 관련된 부분이 아니라 그 이상의 내용을 알려주었다


참을성이 왜 있어야하는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놀고 싶을 때 노는 것에서 왜 벗어나야하는지



쉽게 말해 옛날 어른들이 말하듯 돼지xx처럼 살지 말고 부지런하게 살라는게 맞는 귀중한 말이었네

단지 그냥 그 언어의 포면으로 나타나는 모습만 인식하느냐

아니면 그 아래에 내제된 중요한 생각들을 잡아내느냐가 문제였구나


결론 : 일단 참아보자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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