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밝게 빛나고 있는 인생의 황금기인데 이 불꽃이 언제까지 최대 밝기를 유지하며 있을 수 있을까
지금 이정도의 빛으로 반짝이는 것은 고작 10년 정도 전부터 쌓아갔던, 누구의 친절한 도움보다는 사회에 머리를 무식하게 들이 박으며 스마트하지 못하게 피칠갑을 하며 타들어가는 불꽃이 아닐까 싶다..
그간 자신이 최고 수준은 아니더라도 현명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은 정말 부끄럽게도 머리 좋은 사람들이 기본으로 태생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초보적인 소양이었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정말로 무식했던 나는 아무런 부끄럼 없이 무지함을 뽐내고 그에 자아도취되어 인생을 살아왔으니 아이고 참으로 과거를 떠올리면 떠올릴 수록 추억할만한 아름다움이라는게 딱히 그 없었다고 몇 차례나 깨닫는다.
사람의 욕심은 정말로 끝이 없고
나도 별반 다를바 없는 수백, 수천년 흘러 내려간 사람들 중의 하나이며 별 다를바가 없었으니
그들이 느꼈던 아쉬움과 대를 이어 전달해주고 싶던 혹은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존중받고 싶던 그 욕망
특히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앙 받고자 하는 욕망은 결국 그들이 마주하듯 나도 불타버린 거품처럼 끝까지 움켜쥘 수 없음을 납득하고 외로움에 천천히 중독되어 우울함으로부터 즐거움을 맛보는 역설적인 탐미가가 되겠지
익숙함을 잠시 옆에 뉘어두고 미래의 예정된 괴로움을 양분으로 이모저모의 유치한 도주로를 그려본다.
늦게 피는 꽃은 질 때도 남들보다 춥고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저물어야 한다네
스스로의 의지로 살아온 10년
그 바닥은 수십년 간 부모님의 기도
이제 막 나 홀로 제자리에 설 줄 알고 아장아장 걷는 법을 배우지만 앞으로 어디로 기어가야할지 미리 꿈 꿔봐야 하는 순간이다.
백팩을 구매할 일이 있어 이거저거 조사를 하보다보니 몇몇 브랜드로 축소되었다 간략히 장, 단점을 정리해보았다 거의 며칠간 웹사이트를 뒤지고 뒤져 정리한 내용이다
예전에는 가방이 15만원이면 정말 엄청 비싼거였는데 이제는 15만원이면 저렴하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세상이 되었다 이스트팩 가방 사는게 소원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참나ㅋㅋㅋ 인생무상이다
만다리나덕 - 디자인 이쁨, 비쌈, 품질이 안 좋음
투미 - 디자인 무난, 내구성 엄청 튼튼함, 최고로 비쌈
샘소나이트 - 디자인 무난, 내구성 엄청 튼튼함, 가격대가 다양(거품 가격 가방도 있음)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 디자인 무난, 내구성 괜찮음, 저렴하다
이스트팩 - 디자인 무난, 내구성 괜찮다(얇은 백팩), 가격 평범
인케이스 - 디자인 무난, 내구성 평범(얇은 백팩), 가격 평범
캉골 - 디자인 무난, 내구성 무난, 가격대 무난
타거스 - 거의 노트북 전용 가방
내구성이 필요하다면 투미같이 특유의 튼튼한 합성섬유(나이롱)으로 만들어진 가방들이 좋다 but 만다리나덕 같은 일부 회사 제품의 경우 자크와 합성 섬유 연결부위가 너무 취약해서 천이 걸려 찢겨지는 문제가 상당한 것 같다
물건을 넣으면 가방 모양이 괴상해지는 제품들이 간혹 있다 혹은 디자인 에러로 물건을 많이 넣으면 가방 모양이 망가지는 제품들도 있다
샘소나이트, 만다리나덕, 캉골 등의 해외 전문 브랜드 제품들의 경우(생각해보니 저 중에 한국 고유 브랜드는 없…네…..) 한국에 있는 모든 제품이 다 해외에도 있는 것이 아니라 현지 특화 모델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가서 만다리나덕 ooo 모델 주세요 한다고 그게 이탈리아에 있는게 아니라 아예 모델 리스트에 없는 것도 상당하다(실제 경험)
그리고 요즘 가방이 죄다 투박한 네모형인데 이거도 한 때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너무 못생겼고 비 실용적이야 그리고 너무 커…… 지금 가방을 사야한다면 그냥 유행 안타는 디자인의 적당한 크기 백팩이 나을꺼 같다
샘소나이트 아쉬운점
가방이 잘 안고장나서 새거 사고 싶은데 살 수가 없다 한국 가격은 거품이 너무 뿔어있다(고가 정책)
투미 가방 아쉬운점
투미의 단점을 적어보자면 가격이 정말 비싼데 문제는 이게 인기가 너무 많아서 너도나도 다 메고 댕긴다는 점이다 나름 쉽지 않은 돈을 들여서 가방을 사놨는데 말야 지하철 출근길에 커플 가방을 메고 있네~? 유니크가 안 유니크한 이 느낌 남자라면 모두가 알만한 길거리에서 똑같은 옷 입은 사람 봤을 때 그 느낌 그게 무서워서 못 사겠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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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귀여운 오리 까나요? - 오리가방 좋아하긴 하는데 검색하면 검색할 수록 나오는 품질 이슈들 그리고 뭔가 수상한 중고나라에 그 어마어마한 수량의 판매 매물들 그래서 정리해봤다 억하심정이 있는건 아니고 품질 개선이 확실히 되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