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7. 22:33 Volatile
납치된 소꿉친구가 된장녀 라면?
작고 가난한 마을에서 아주 어렸을적 부터 소꿉친구로 지내다가
갑자기 어느날 소꿉친구가 납치를 당하게 되는 거임
소꿉친구를 이성으로써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남자는 힘없이 몇대 맞고 놀림감이 되어 뻗어버리게 됨
납치될 때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지르는데
남자는 납치되어가는 소꿉친구에게 내가 반드시 구해줄게!! 라고 외치는 애틋한 장면이
삽입되어 가슴 뭉클해지게 만들어주는거지
납치가 된 소꿉친구는
한 나라도 아닌 세계의 왕 아니 지옥의 왕의 애첩이 됨
우왕 금은보화가 쌓여있고 너무 멋있는거임
새로운 자신의 남친이 부하들에게 눈치만 주면
아주 그냥 부하들이 머리를 땅에 박으면서 굽신대고
쫌만 머리 굴려서 남친에게 츤츤 데레데레 했더니 아주 좋아 죽어라하고
너밖에 없다라나? ㅋㅋㅋ
막 듣도 보지도 못했던 진귀한 음식을 가져다 주는겨
맨날 맛없는 걸죽한 오트밀 죽만 먹다가 아주 횡재했네
게다가 이제 내 밑에도 좀 못생기긴 했지만 부하 아니 시종들도 많이 생기고
시종들도 내가 뭐라고 한마디만 하면 아주 설설기고 너무 편함
옛날에는 마을 촌장인지 뭔지 늙은 노인내가 맨날 열매를 어디서 뭐 구해와라
마을 밖에 있는 몬스터 3마리를 잡아와라, 무슨 재료룰 구해와라 뭐해라 짱났는데
이제 청소도 내가 안함ㅋ 시종들이 알아서 다함 ㅋㅋㅋㅋㅋㅋ
내말 안들으면 남친한테 일르면 얘 사ㅋ형ㅋ 이니까 우와 ㅋㅋ 만세 ㅎㅎㅎ
그렇게 너무나도 행복한 납치 생활을 하는데
막 갑자기 요즘 내 새 남친이 뭔가 근심이 있는거 같은거임
뭐징 사업이 잘 안되나?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도 막 그냥 담배만 핌
머 좀 남자는 원래 가끔 기분 안 좋을 때가 있는거니까
이럴 때는 걍 좀 냅두고 삐진척하면 댐
그럼 지네들이 알아서 다시 잘못했다면서 질질 울면서 기어옴
근데
아오빡쳐 씨뱅
예사일이 아니었던 거임
새남친이 흑맥주를 궤짝채로 들이킬 때 눈치 깠어야하는데 휴...
내가 너무 착해서 그런가 ㅠㅠㅠ 힝...
무슨일이냐면
젼나 눈치 없는 개찌질한 예전 남친이
나를 찾겠다고 우리 남편 부하 애들 다 죽이고 우리집(엄청 큰 성임)까지 찾아온거임
니가 보고 싶었으면 내가 진작 연락을 줬지
아 답답하다 진짜 짜증남
이러면 내가 니를 매정하게 버리고 새남친 한테 쫒아간것 처럼 보이잖아
진짜 사람 쪽팔리게 만드네
아 그리고 더 미치겠는건
이상한 소리를 계속 지껄이는거임
나를 사랑한다나 뭐라나 어쩌고 저쩌고
나를 구하러 왔댄다ㅋㅋㅋ
무슨 내가 납치라도 당했나 우리 남편이 나 시집데릴러 모셔가려고
멋진 이벤트를 한거지 ㅡㅡ;;;;
근데 얘가 눈빛도 정상이 아님 진짜 살인마 같음
막 한 5년은 안씻은듯한 용모로
공포스럽게 피떡이 되어있는 칼하고 갑옷 막 이런거 입고 옴
나 진짜 무서웠음
근데 그 때 우리 오빠☆가 내 손 꽉 잡으면서
나를 넘길 수 없다고 외치는데 진짜 완전 멋있었음
너무 감격해서 막 눈에서 눈물 나오고 울었음
근데 와나....돌아버리는줄 알았다
전남친은 나 우는거 보고 자기 때문에
지 보고 싶어서 우는건줄 알고 막 뭐라고 소리지르고
우리 오빠 욕하는거 있찌?
나원참 주제를 알아야지 참나
원래 얘가 머리가 어려서부터 디게 안돌아갔음
(그러니까 촌장이 맨날 얘한테 버섯을 따와라 열매를 따와라 시킨거지
어휴 나는 그냥 그 옆에 같이 있다가 불쌍해서 따라간거고)
그리고 말만 전 남친이지 사실 사귄거도 아님
그냥 소꿉친구 그런거임
근데 지 혼자 착각해서 막 구하러 왔네 지금 막 혼자 난리 피는거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무식한게 힘만 쎄다고 전남친이 지금 우리 남편 착한 부하들을
다 막 칼로 베어버리는데 너무 무서움
진짜 완전 살인마 눈빛임
내 방 청소해주던 죽음의 데스나이트오빠(키 187 모델☆ 몸매임 완전 쩜ㅋ )가
못참겠는지 그 전 남친(사실상 남친도 아니었으니 걍 A라고 부르겠음)
A를 디게 멋진 칼로 공격하는데
A는 쨉도 안됨
이제 A가 좀 정신좀 차렸겠지 하고
좀 재수는 없어도 예전에 소꿉친구고 착각했던거 뉘우쳤겠지 라고 생각해서
그만하라고 소리질렀음
글고 우리 집에서 사람 죽으면 원한귀신이 되서 나 괴롭힐꺼같기도 하고
(아까 말했듯이 A눈빛은 정상이 아님 지금 침흘리고 콧물에 눈물에 장난 아님)
내 시중 도와주던 시종들 다 죽인거도 진짜 너무 억울하고 화나서
A한테 그만좀 하라고 소리를 질렀음
와나...
근데 말을 못알아처먹어도 이렇게 못알아 먹는 놈이 있더냐
할말이 안나오더라
나는 A한테 그만하고 돌아가라는 의미로 소리질렀음
그래서 데나오빠가 A에게 몰아치던 검술을 잠깐 멈췄음
그리고 봐주려고 하고 있었음
근데 미친 A가 이 또라이가 착각을 했는지
자기한테 그만하라고 소리지른건데 못 알아듣는거임
그럼 내가 데나오빠에게 소리를 질렀겠냐구요 ㅡㅡ;;
더 미치겠는건
데나오빠가 칼을 잠깐 멈추니까
A가 갑자기 막 치사하게 이상한 마법 같은거 써서 데나 오빠 죽였음 ㅠㅠㅠ
나 완전 답답해서 진짜 소리지르고
막 통곡을 하는데
이 뇌없는 A는 자기 걱정하는 줄 알고
괜찮다고 자기는 꼭 나를 구출할 꺼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막 이런소리를 하는거임
울화병 걸리는 줄 알았음
내가 최대한 지 자존심 생각해서 돌아가라고 대놓고 이야기 안하고
눈치주는거를 도대체가 알아먹지를 못하는 거임
구출은 무슨 구출이야
행복하게 잘 살고있는 가정에 와서 완전 폭탄을 터뜨리고 가는구만
정말 홧병 때문에 돌아버리는 줄 알았음
이제 믿을꺼는 우리 오빠 뿐인데
이래뵈도 우리 오빠가 지옥 대 마왕임ㅋ
완전 강ㅋ룍ㅋ함ㅋ
나는 막 제발 우리 오빠가 상처 입지 않고
저 진드기 아니 곱등이 같은 A를 없애주길 빌면서 막 무릎꿇고 기도했음
근데,,,,,,,,
A가 막 자기 한테 기도하는지 알고
또 우오오오오 소리를 지르는데 아....할말이 없더라
A가 자기 죄를 뉘우치지 않고
막 우리 집에 쳐들어와서 시종이랑 데나오빠랑 다 죽인거 전혀
죄책감 안느끼고 내가 지 애인이라고 모욕주고 그러니까
우리 오빠가 진짜 완전 화나서
A를 발라버리러 갔음
근데 A의 뒤에서 갑자기....
.
.
.
추억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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