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굽는 건 좋아하는데 고기가 너무 맛없게 구워지는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많이 겪었다.

이런 고충 때문에 처가쪽 일가의 고기 대접을 담당하고 있는 나는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

다들 먹고는 있는데 그닥 맛있어보이지 않는 표정

이런 문제를 10번 정도 겪었고 정말 필수적인 개선 요소가 필요하다고 느껴 숯불구이에 대해 철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껴 내가 겪고 삽질해본 것들에 대한 요약 정리를 해보았다.

아래 내용을 숙지하고 시도한다면 퀄리티가 급 향상되고 어느정도 즐거운 캠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최상급 전문가 고수의 영역에는 아직 들어가지도 못했기 때문에 그런건 알려줄 수 없고 그냥 진짜 쌩 초짜를 벗어나서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캠핑 세팅을 추천해드려 본다

 

구매 우선 순위 

1. 물그릇(마트, 다이소 가면 무조건 파는 1회용 은박그릇) + 1회용 그릴(1 ~ 2개)

2. 숯 or 챠콜 + 차콜스타터(침니 스타터, 연통 같이 생겨서 숯에 불 쉽게 붙이게 하는거) + 착화제

3. 꼬치세트

4. 아이들용 접이식 미니 화로

5. 접이식 의자

6. 훈연칩

7. 가져가면 좋은 제품(집게 2개, 가위 2개)

구매해본 상품명은 본문 최하단에 배치

더 좋은 거 있으면 그거 사도 ok, 나도 잘 모름 검색 열라하고 추천 받아서 산 거임

 

캠핑가면 재미 없어 하는 이유

-> 어린이들도 이거저거 해보고 싶은데 자꾸 부모님이 불 건들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고기 맛 없어진다고 냅두라고 하심

아빠만 혼자 재미보고 불장난함

 

그럼 어떻게 할까?

꼬치구이랑 미니화로 준비해서 애들은 꼬치구이로 재미있게 놀면서 요리할 수 있도록 하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엄청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한다.

맛? 자기가 요리하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맛있다고 생각한다

 

즉 캠핑가서 세팅을 2개로 하는거다

1. 제대로 스테이크 굽는 화로 1 (캠핑장에서 유료로 대여 가능)

2. 아이들용 꼬치 구이용 미니 화로

 

아빠는 열쒸미 스테이크 굽는 동안 애들은 꼬치구이 하고 재미있게 노는거지

 

단점

꼬치구이 먹고 배불러서 스테이크는 안 먹을 수도 있음ㅋㅋㅋ

 

고기 굽는 방법

https://youtu.be/hkpl35WQAX4?list=LL 

고기는 이마트가서 2.5cm 있는거 확인 후 1인분 300g 기준으로 구매해갔다

고기 너무 비싸더라 가끔 캐나다산 정말 드물게 두꺼운거로 들어올 때 있는데 그게 대박이다

그거 신선하고 맛도 죽여준다 근데 타이밍을 모르겠어

 

얘도 일단 티슈로 물기 제거 다 해주고 거기에 소금 후추 향신료 뿌리고 올리브유로 마사지 해준다음 비닐봉지에 밀봉 시켰다.

왜 물기 제거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전문가가 하라니까 해봤는데 뭔가 내가 제대로 된 고수 요리사가 된 느낌이어서 만족스러웠다. 님들도 해보십쇼 물기가 없으니까 확실히 소금 후추가 잘 들가고 요리도 잘 될 것 같더라

 

꼬치구이

https://youtu.be/c39-KJapkqU?list=LL 

돼지고기 바베큐는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양꼬치 해보고 싶은데 양고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단 닭고기로 성공하면 다음에 할 계획이다

닭고기는 구하기도 쉬웠고 효과도 좋았다.

용산 이마트를 갔더니 하림인지 마니커인지 닭다리 살 뼈 발라낸 거를 팔더라

검색해보니 닭 안심은 좀 퍽퍽한 느낌이라 이런저런 소스를 계속 발라가며 구워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초보자인 나는 닭다리살을 샀다. 

닭을 일단 안씼었다. 씻지 말래더라 씼고 물기를 완전히 다 닦아주면 모르겠는데 씻고 걍 냉장고에 냅두면 더 빨리 상하는 느낌이었음

 

닭사서 내가 닭꼬치에 낑겨서 먹을 만한 크기로 잘랐다.

칼로 자르니까 전문가 느낌도 나더라(초보자 이지만)

그 다음 보울에 옮겨서 이런 저런 향신료를 써봤다

 

일단 파프리카 가루(외국산 필수, 국내산은 사기꾼들이 고추가루를 넣어서 팜, 성분표 반드시 확인할 것) 좋았다

요리할 때 파프리카 가루 넣으면 엄청 느끼해지고 음식 못먹겠는데 숯불구이에 넣으니까 이게 죽여주더라

애들도 엄청 좋아했다.  그리고 소금 + 후추를 넣었다. 

그리고 올리브 유를 적당히 뿌렸다. 올리브 유가 후추가 안떨어지도록, 고기가 석쇠에 안 달라붙도록 잘 궈지도록 도와준다더라 

소금 후추 량은 내가 이 고기를 다 구운다음 어느정도로 찍어 먹으면 좋을까를 생각해서 해봄

 

주의 사항 : 인터넷 혹은 유튭에 코스트코의 몬트리얼 스테이크 시즈닝 넣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이거 절대 ㄴㄴ

향이나 맛이 엄청 쎄고 거의 뭐 고기 본래의 맛을 지워 없애버림

이거 써서 요리를 정말 많이 해봤는데 여태까지 어느 누구도 괜찮다고 한 사람 본 적 없음

애들도 다 안 좋아하고 자극적인거 좋아하는 어르신들도 별로라고 하심

숯불이랑 조합되면 맛이 괜찮을까? 싶어서 써봤는데 영~~~ 아니다(결국 다 버림)

 

잘 버무리고나서 비닐봉지에 넣고 묶었다.

 

야채

파프리카랑 대파 준비했다. 미리 대충 적당한 크기로 잘 다져놨다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가긴 했는데 꼬치 구이용으로는 못 넣었으나 구워먹으니 아주 직여주더라

 

이동

전문적인 아이스백이 없었다. 그래서 명절에 회사로부터 한우 배달 오면 거기에 있는 아이스백

(설로인 명절 한우세트 가방ㅋㅋㅋㅋㅋㅋ)을 버리지 않고 챙겼다.

엄청 단열이 잘 되더라. 진짜 비싼 한우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강력하게 단열 기능을 투자 했겠냐 진짜 짱이었다.

얼음은 어디서 구했냐면 걍 2L 물통 빈 페트병에 수돗물 절반 채워서 뉘워서 얼렸다.

그 상태로 아침에 꼬치 봉지, 돼지고기 봉지, 야채 봉지랑 맥주랑 다 넣고 하니까 시원하게 잘 유지 되더라 ㅎㅎ

 

캠핑장 가서

착화 시키는 동안 꼬치 만들면 된다

내가 이쁘게 하려고 했는데 웬걸? 애들이 자기들이 서로 해보겠다고 난리더라

이건 내가 고려한 시나리오가 아닌데....

비닐장갑을 여러개 챙겼기 때문에 괜찮았고 다만 꼬치 자체가 날카로우니 주의

 

추가로 필요했던 물품

가위 2개, 집게 2개, 비닐 장갑(꼬치용), 고기를 꽂아둔 꼬치를 놓을 투명한 1회용 프라스틱 통(주로 마트가면 대형 토마토 6 ~ 8개 들어있는 통, 그거 버리지 말고 보관 ㅋㅋ, 아이스 박스 or 명절 한우 박스, 라이터)

 

챠콜 vs 숯

인터넷 보고 정리해봄

숯 : 향 좋음, 불 잘 안 붙음

챠콜 : 향 없음, 불 잘 붙음, 향이 없는 단점은 훈연칩으로 커버 가능

 

캠핑가서 유료 대여는 화로만 대여를 하도록 한다

거기서 주는 무료 숯이랑 착화용 번개탄은 아까워도 절대로 쓰지말고 그냥 반납하도록 한다.

번개탄에서 나는 그 화학물질 냄새는 요리하는 사람 머리도 아프게 하고 음식에서 이상한 비닐탄 냄새가 나게 만든다

숯도 무료 제공 숯은 나무가 도대체 뭐였을지 알 수도 없는 거니까 걍 반납한다

그릴은 당연히 받아온다 필요하다 ㅎㅎㅎ

공짜 마다하는거 쉽지 않은 거 아는데 진짜 퀄리티 차이가 심하다

 

챠콜 혹은 숯 굽는 방법

https://youtu.be/vOs80eWIlKQ?list=LL 

https://youtu.be/9pOx6NYiB5k?list=LL 

 

 

 

캠핑 용품 구매한 목록

1. 물그릇(은박 그릇)

알루미늄을 사서 여러번 쓸 수도 있지만 닦기도 귀찮고 걍 1회용으로 가시죠

 

다이소나 마트 가면 판다.

이렇게 좀 튼튼해보이는게 좋다 높이도 높으면 좋다. 너무 낮으면 40분 정도 후에 물이 다 증발할 수가 있으니...

이거 어디에 쓰냐고? 아래처럼 배치해서 고기 구워야지요

물그릇이 작다 싶으면 2개 배치하면 좋다

///// 고기굽는 그릴/////

      숯 혹은 챠콜

     ////// 그릴 /////

        물그릇

 

2. 숯 or 챠콜 + 챠콜스타터(침니스타터 + 착화제)

숯 안 사봐서 모르겠다. 커피나무 비장탄 어쩌고도 있는데 드럽게 비싸다

 

4KG에 만원이면 떡을 친다. 음청 많다 진짜로

웨버 브리켓 4kg (1개) : 다나와 가격비교 (danawa.com)

 

웨버 브리켓 4kg (1개) : 다나와 가격비교

아웃도어/스포츠/골프>캠핑>가스/장작/연료, 요약정보 : 숯 / 차콜브리켓 / 4kg

prod.danawa.com

 

침니 스타터(연통)

이거 있으면 불 붙이기 정말로 쉽다

캠핑장 가면 숯에 불 붙이려고 부탄가스통 들고 화염방사기 모드로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파이어뱃 되신 분들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손 선풍기 들고가려면 버려도 괜찮은 손 선풍기 써야 한다.

불냄새가 손 선풍기에 베여서 ㅎㅎㅎ

크기는 대자로 사는걸 강추, 중자, 대자 둘 다 있는데 중자는 너무 작다 1~2인용 화로 정도에 맞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손이 뜨거우면 내화 장갑 그리고 숯 집는 집게 같은 것도 추가 구매하면 좋다

코스트코에서 파는건 아쉽게도 중짜 같다

 

웨버 침니스타터 대 : 다나와 가격비교 (danawa.com)

 

웨버 침니스타터 대 : 다나와 가격비교

아웃도어/스포츠/골프>캠핑>버너/화로/스토브>화로, 요약정보 : 차콜스타터 / 크기(가로x세로x높이): 30x19x31cm

prod.danawa.com

 

착화제

나 웨버 협찬 안 받았다. 그런데 얘가 좋다고 하드라

써보니까 불 진짜 잘 붙음

원시인들이 나무 비벼서 불 붙일 떄 쓰는 그 마른 잔나무털? 같은 느낌

다이소에서 액상 착화제 몇 개 사서 써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음 너무 빨리 불 꺼지는 느낌

식용유로 해도 된다든데 캠핑하러 가는데 식용유까지 들고가긴 좀 오바 같아서 패스

웨버 착화제 : 다나와 통합검색 (danawa.com)

 

웨버 착화제 통합검색 : 다나와 통합검색

'웨버 착화제'의 다나와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danawa.com

 

꼬치세트

뭐가 좋은지 몰라서 NOMADE 원목 꼬치세트 1열2열 혼합형 이거로 사봤음

만원에 이정도 퀄리티면 괜찮은듯? 어차피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꼬치세트 2열 : 네이버 쇼핑 (naver.com)

 

꼬치세트 2열 : 네이버 쇼핑

'꼬치세트 2열'의 네이버쇼핑 검색 결과입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접이식 미니 화로

이거도 1시간 검색해봤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음

다 상향평준화에 서로가 서로를 배꼈다고 함

그나마 코멧이라는 브랜드를 어디서 본거 같아서 코멧 아웃도어 접이식 화로대 이거를 구매했음

퀄리티 꽤 좋았음, 구매하고나서 비닐 다 벗기고 함 세척하고 썼음

3만원 정도면 괜찮은듯 대략 3명 정도는 먹을 수 있는 화로임

엄마가 메인으로 봐주면서 아이들 3명 정도 껴서 여기서 꼬치구이 놀이 하면 ok임

접이식 화로 : 다나와 통합검색 (danawa.com)

 

접이식 화로 통합검색 : 다나와 통합검색

'접이식 화로'의 다나와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danawa.com

 

접이식 의자

간이용 2개, 완전 누울 수 있는거 2개 샀다

뭐가 좋은지 도저히 모르겠고 간이용은 접이식 미니화로 때문에 필수다

 

코스트코에서 모두 샀는데 브렌드가 잘 기억 안난다. 창고 가서 보면 나와있을텐데 귀찮다 쏘리요...

코베아였나? 대충 위 사진처럼 생긴 놈들이었고 2개 세트로 가방이랑 해서 팔길래 샀다

걍 유명한 업체꺼 대충 싼거 사면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큰 의자는 이거 샀다 캐스케이드 패커블 캠핑 체어

얘도 코스트코에서 팔길래...앉아봤는데 나쁘지 않아서 샀다

일단 가벼워서 차에 싣고 댕기기 좋고 접이식 의자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재수없으면 손가락 낑겨서 엄청 아프다

그럴 일 은 없다. 단점으로는 조립이 애들이 하긴 좀 어려울 수 있고 의자가 가벼워서 바람 세게 불면 쓰러질 수 있다 정도?

근데 캠핑 의자는 바람 불면 다 쓰러진다더라 무게 자체가 워낙 가벼워서리

일단 얘는 조립식인데 다 분해되서 엄청 작아질 수 있음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음

저 위에 성인 남성 팔만한(어꺠 ~ 손목까지) 길이에 의자가 접혀 들어감ㅋㅋ

 

훈연칩

훈연칩은 써봤는데 실패했다

생각보다 향이 안났다. 물에 잘 불려서 넣어봤는데 그닥 효과를 못 봤다

히코리칩인데 히코리면 편백나무인가? 편백찜의 그 향기가 나는건가 궁금했는데 ㅎ므...아쉽다

훈연칩은 그래서 굳이 뭘 샀는지 안 쓰련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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