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의 x100s를 구매할까 리코gr을 구매할까 고민하다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리코gr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크기 때문이었다

x100시리즈는 실제로 보면 인터넷으로 보는 이미지보다 훨씬 크다

육중하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예상을 깨는 싸이즈다 그리고 의외로 무겁다 -.-;;

인터넷의 제품 이미지를 보면 한 손안에 쏘옥 들어오는 그런 옛날 필카 느낌이 들지만 현실은......


그리고 AF 문제 또한 주저하게 만들었는데 후지필름은 전통적으로 기계 기술이 약한지 잘은 모르겠으나 미러리스로 넘어온 카메라들 전부 AF가 느렸다

매장에서 x100s를 써봤을 때 바디 전체에 울리는 "득들득득들득" 그 괴상한 AF 울림

그 때 바로 느꼈다 '아 좀 이건 아닌거 같다'


아직 aps-c 센서 사이즈 소형 미러리스 단렌즈 카메라 기술이 이제 막 아장아장 걸음마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라 사실 리코gr도 AF가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다 

그래도 도토리 중에서도 조금 키가 큰 도토리가 있지 않겠는가 ㅎㅎㅎ


뭐 여튼 리코gr은 카메라 시장에서 꽤나 오랫동안 경쟁자 없이 유유자적이었다

판매량이나 시장점유율과 다른 뭐랄까 사용 용도별 순수 실력으로 비교했을 때 경쟁제품이 없었다

오죽했으면 전혀 진보없이 기능 몇 개 추가시켜놓고 후속작이라고 gr2를 내놓았을까

모두들 위상차 센서 달고 AF괴물이 되어서 나왔겠지 했을텐데 참으로 어이가 없어했던 기억들이 난다

물론 리코gr 유저들은 중고가격 방어전에 한 번 더 승리함으로써 마치 켄츠필드 6600이 수명 연장 되어 요크필드 젊은이들과 뛰노는 그런 기분을 받았다고나 해야할런지 


여튼

후지에서 작은 미러리스가 하나 나왔다더라


리코gr 스펙

http://www.imaging-resource.com/PRODS/ricoh-gr/ricoh-grA.HTM

후지 x70 스펙

http://www.imaging-resource.com/PRODS/fuji-x70/fuji-x70A.HTM



일단 사이즈부터 비교

image of Ricoh GRimage of Fujifilm X70

이미지 출처 : imaging-resource.com

gr - 117 x 61 x 35mm (가로 x 높이 x 두께)

x70 - 113 x 64 x 44mm

와우~ x100s 혹은 x100t 에 비해 엄청나게 크기가 줄었다

가로 길이가 거의 10mm 이상 줄었고 세로도 10mm 정도 두께도 대충 10mm줄었다

정말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구나

gr과 비교해서는 일단 가로는 살짝 더 작으나 높이는 조금 더 높고 하지만 역시 두께에서 걸린다

gr의 심동식 렌즈 구조 때문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휴대성의 왕좌가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문제는 x70의 줄어든 크기가 대충 그래도 가지고 다닐만 할까?라는 점인데 렌즈캡을 끼면 더 앞으로 튀어나올 것이고

여전히 두께 때문에 주머니에 넣긴 좀 애매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틸트 액정이라 후면부가 좀 더 나오기도 했다


심동식 별론가 왜 안심동식?

그리고 액정크기가 꽤 커서 파지하기도 상당히 애매해보인다 천상 엄지 손가락 부분이 액정에 닿는 구조로 카메라를 들거나 쥐는 부분이 붕 떠있다는 소린데

갠적인 생각에 구조가 영 별로인거 같소



무게

gr - 243g

x70 - 340g

전작인 x100t, x100s에 비해서 엄청나게 줄었다 거의 100g을 다이어트 했다

그래도 gr보다는 여전히 무게가 꽤 나간다 그런데 말이다 gr은 마그네슘 바디다

x70은 프라스틱이겠고 허허 참

340g이면 감이 안잡힐텐데 참고로 

이 무게라고 보면 되겠다 

무게야 뭐 사실 카메라 자체의 부피만 크지 않다면 큰 문제가 되는건 아니겠어?



렌즈

gr - F2.8 ~ F16 환산 28mm

x70 - F2.8 ~ F16 환산 28mm


렌즈는 뭐 둘다 좋지 않겠음?

gr렌즈는 심동식인데 의외로 꽤나 고퀄이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써본적은 없지만 색수차나 이런저런 느낌이 드는데 꽤 설계를 잘한거 같다

후지도 렌즈는 좋은 평을 받으니 패스

아 x70은 뭔가 렌즈옆을 조작해서 뭔가를 할 수 있어보인다

af를 수동으로 맞춘다든지?

gr은 그런거 없다 gr의 수동 초점기능은 ㅋㅋㅋ 키패드 조작이다 말을 말자

휴대용 카메라에 수동초점기능까지 기대하지 말라고! 가 아니라 생각해보니까 단지 키패드 매핑을 세밀하게 좌우로 움직이는 조그셔틀?과 연동 시키면 될텐데 왜 그렇게 안했을까gr 개발자 님들아?


최소초점거리

gr - macro 모드에서 10cm

x70 - 그냥 10cm

10cm 도 가깝긴 한데 아 아쉽네~ 하는 느낌이 날 때가 있다

그거보다 최소 초점거리에서 AF가 잘 맞냐가 문제인데 gr은 저광량 + 최소초점거리에서 스트레스 받게할 때가 간혹 있다

x70은 어떠려나 여튼 지금으로써는 10cm라는 것 밖에는 알 수 없구나


AF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x70 AF가 x100T와 비슷하다고 함, 위상차 센서 들어가있고 어쩌고저쩌고

이상하다 x100s 써봤을 때 위상차센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AF에는 좀 의구심이 들었는데 말이다

소니 a6000 정도 성능이 나오지는 않는거 같다 참으로 아쉬울 따름이다

빠르고 느리고를 떠나서 저광량일 때 얘가 잘 되느냐가 궁금한데 이건 좀 지나봐야 평이 들려야 확실할 것 같다

아무래도 출시 시기가 차이가 있으니 많이 개선되지 않았을까?


배터리

gr - 290 shots (CIPA rating)

x70 - 330 shots (CIPA rating)

gr을 여행지에서 쓰다보면 배터리 1개로는 아슬아슬해서 1.5배 정도 더 늘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배터리 2개면 충분하고 x70도 애매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평상시에는 전혀 문제 없는 배터리 타임이지만 여행다니면서 풀 촬영 하기엔 아슬아슬한?

물론 예상이니까 실제로는 어떨련지


그 외

gr - ND filter 있음

x70 - ND filter 없음, 액정 틸트 가능 그리고 큼




결론

x70은 남자 주먹만한 카메라

주먹을 옷에 넣고 다녔을 때 옷이 많이 튀어나오고 불편할 것 같다? -> gr2 후속을 기다리거나 전용 카메라 가죽 케이스 악세서리 구매

별로 상관 없을 것 같다? -> 넣고 댕긴다


취향껏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크기가 많이 줄어서 케이스에 넣어 어깨에 메고 다녀도 그닥 걸리적 거리지 않을듯 싶음


gr사용자가 기변하기 위한 메리트?

x100s, t 같은 스타일의 카메라를 원했는데 크고 무거워서 어쩔 수 없이 gr을 선택했던 사람이라면 ok


나중에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가격이 떨어졌을 때 한 번 써봄직은 할 것 같음

다만 틸트 액정 내구성이 걱정되긴 하는데 어떠려나


동영상 촬영은 왜 여전히 다들 빌빌 기는걸까



*** 기타

시간이 지나 dpreview에도 x70 리뷰가 떴네요

http://www.dpreview.com/reviews/fujifilm-x70-review/9


GR2와 비교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시장의 반응과 달리 예상외로 리뷰어의 평이 생각보다 별로네요


아마 후지에서 플래그쉽? 타겟으로 목표하지 않아서 이런저런 부품들의 감가 요소가 많이 들어가 그런가봅니다

예를 들어 렌즈라든지 센서라든지 등등


GR2이후의 리코의 AF혁신이 담긴? 신제품 GR3?와 내년 x70의 후속작 정도를 기대해봄직 하겠네요

GR3는...내년에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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