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다

살다보면 인간 하나의 힘으로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범주내의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무너져 아무런 희망도 얻고 싶지 않고 그냥 사고가 멈춰 시간을 포기하는 상황에 압도될 수도 있다

사랑이고 뭐고 과거의 따뜻했던 손길과 목소리로는 도저히 녹일 수 없는 상태로 갑자기 얼어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극단적이며 지속적인 오랜 절망이 나를, 그녀를, 우리를 붙잡아 놓지 않을 수 있고 혹은 아예 그 어둡고 파란 차가운 무리와 멀리 떨어져 지낼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일들이다


감정이라는건 감각이라는건 역치와 자극이 바탕이 되어있다

아마 심리적인 부분들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이 가능한 상황에 있더라도 모든 것이 완벽함에 연속으로 흘러간다면 그로 인해 얻는 행복감은 예상외로 높지 않을 수 있다

적절한 좌절감과 허탈함 박탈감이 우리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더욱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일종의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기대를 했을 때 그 일들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간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작은 기대는 작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큰 기대는 절망과 상처를 남길 수 있다

그렇다고 기대 없는 삶은 너무 의욕없고 무료하고 막막한 발전없는 인생이 될 것 같다


아쉬움이 실수는 아니며 패배 역시 아니다

그러므로 아쉬움으로 고통받고 스트레스 받고 절망할 필요없다


영원한 행복에 대한 배신감으로 나중에 슬퍼할 수 있다

지금의 행복함에 대비된 미래의 차가움에 분노 할 수도 있다


서로가 상대방에게 기대를 안하고 살아가는게 정답일까?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상대방도 나와 같은 인간이고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기대가 요행이 될지 노력의 결과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과실을 맺을 수 있을 확률을 높혀주긴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노력의 결과가 무너질 수도 있고 요행만으로 계속 무언가를 낳아 갈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은 개개인에게 있어서 큰 아픔과 기쁨이 되겠지만

인류 전체의 관점으로 통계적으로 볼 때 단순한 하나의 드문 수치가 될 수 있는

의미 없는 생략 가능한 사건이 될 수도 있는거다



하지만 절망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반전을 미리 기대해보자


새옹지마



뭔가 글이 마음속 머리속에서 폭발하듯이 생겨나고 피어난다 깔끔하게 정리해서 그려놓으면 참 좋을텐데 아쉽다


좋은 의도로 썼는데 너무 부정적으로 글이 흘러가는 것 같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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