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 18:02 Review/Phone
Desire HD 사용기 #1
*** 항상 이야기 하듯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틀리는 부분이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DesireHD의 사용기에 앞서 잠깐 짧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아이폰4와 갤럭시S2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압도적 갤럭시S2의 하드웨어 스펙
90년대 SONY를 다시 보는 듯한 전세계에 몰아치는 애플이라는 신흥종교 즉 브렌드 파워
이 두가지를 제외하고 다른 차이로는 뭐가 있을까
왜 일부 사람들은 갤럭시S2가 강력한 스펙과 훌륭한 완성도, 미려한 외형 디자인을 지니고 있음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심지어 애플이라는 종교를 믿지 않음에도
왜 아이폰을 선택할까?
비록 나의 식견이 좁고 얕지만 이 의문에 대해 답해보자면 사용의 편의성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편리하다고?!! 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분노를 표출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물론 여기에는 다양한 반론이 나올 수 있다
처음 사용해본 폰이 안드로이드냐 ios냐에 따라 편의성 평가가 갈리는 경우가 흔하다
이른바 익숙함의 정도인데 예를 들면 스타크래프트1 골수팬이 스타크래프트2를 해보고 인터페이스가
너무 불편해서 영 못하겠다고 10분만에 포기해버리는 일 같은 것을 생각해보자
또한 충분히 시간을 두고 사용해봤다고 할지라도 휴대폰 완성도가 어떠냐에 따라
각 진영에 대한 평가 또한 매우 갈릴 수 있다
이를테면 아이폰4 유저가 조선시대에 나온 안드로이드폰(예를 들면 모토로이라든가)을 사용해보고
아 역시 안드로이드는 너무 느리고 불편해서 진짜 최악이다 라고 마치 자신이 모든 휴대폰을 사용해본 것 처럼 성급히 평할 수 있다
더불어 유저의 휴대폰 관리정도에 따라서도 다르다 갤럭시S2에 온갖 어플이란 어플과 위젯을 300개 정도 깔아놓고 떡이 된 상태의 폰을 만져보고'아 역시 삼성이 하는게 그렇지 아이폰이 최고!'라고 성급하게 평가하거나
안드로이드의 최신 폰만을 사용해본 유저가 아이폰을 몇 분간 사용해보고 아이폰은 퀵바도 안내려오고
위젯도 못 깔고 이거 뭐 영 쓰지도 못하겠구만 뒤로가기는 왜 없는거야! 이런 논평을 내리는 일도 많을 것이다
(실상 온라인 게시판의 논란이 99%는 이런 식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그러면서 이른바 자신이 얼라이 어답터라든가 휴대폰 전문가라든가 파워 블로거라든가 그런식으로 생각하겠지
눈과 귀를 틀어 막고 서로 랜선을 입에 구겨넣고 소리지르는격이다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일까
쉽게 비유를 하자면 안드로이드 진영의 휴대폰들은 자유로운 풀튜닝이 가능한 사막의 4WD 레이싱카와 같고
그에 비해 아이폰은 도로를 달리는 미려한 고급 차량이다 정도면 비슷하려나?
공대생과 미대생 이정도면 대충 의도하는 바가 근접했으리라 본다
또 여기에 뭔가 첨언을 하고 싶은 것들이 많기는 하다
이른바 그놈의 지긋지긋한 감성, 그래 감성이라는 것을 언급해야겠다
ㅇㅇ카 200만 화소짜리 디지털 카메라 그것도 화벨이나 채도가 뒤틀려 있는 사진을 보며
이야 역시 ㅇㅇ카 사진은 이맛이야 사진은 감성으로 찍는거야라며 인터넷에서 신도들끼리 21세기 IT사회의 새로 진화된 종교의식을 거행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오해할까봐 미리 적지만 ㅇㅇ카는 붕붕카 정도로 읽으면 올바르다)
종교의 이름은 보통 ##당, 사찰의 위치는 웹사이트, 예배 시간은 상시, 예배 방법은 먼저 고위 사제가 글을 올리면 평신도들 및 광신도 들이 리플을 적극적으로 달아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쯤 되면 사타 케이블에 감성적인 기법을 활용해 튜닝을 한 뒤 음악을 감상하고 싶을 정도이다
혼란스러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짧게 추출해보면 네임드라는 것에 이성을 잃어버리는
그런 파트를 깔끔하게 제거하고 정말 공학적으로 보는 감성, 즉 편의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두 줄로 얇게 축약해보자
ios : UI가 편하다
android : (회사마다 다르지만) UI가 안편하다
UI가 안편하다 라는 의미가 무엇을 뜻할까?
왜 휴대폰을 샀는데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야할까 생각해본적 있는가?
"제가 ㅇㅇ폰을 샀는데 이제 뭐 깔아야해요?, 셋팅 어떻게 해야해요?"
왜 수십만원 짜리 휴대폰을 샀는데 가장 처음 하는 소리가 저런 말이어야 할까
수십페이지에 달하는 메뉴얼을 읽어보지 않아서일까?
왜 우리는 휴대폰을 산 다음에 런쳐를 깔아야 하며 - 그 전에 어떤 런쳐가 좋나요? 라고 질문을 해야하고
왜 우리는 휴대폰을 산 다음에 루팅을 해서 통신사에서 강제로 설치해놓은 더미킷을 싹 제거해야하며 - 그 전에 새로 산 휴대폰이 느려요 라든가 쓸데 없는게 너무 많아요 지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라고 질문해야 하고
왜 우리는 휴대폰을 산 다음에 락스크린 튜닝이나 예쁜 위젯을 일일히 다운 받든지 찾든지 구매하든지
프레임 워크를 개조해야하고 디컴파일 하고 컴파일 하고
왜 이렇게 시간을 쏟아 붓고 때려 박아 넣으면서 돈을 내고 산 - 수십만원짜리 기기 때문에 공부하고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가(물론 재미는 있지만)
왜 그런 부분들을 미리 바꿀 수 있도록 튠할 수 있도록 혹은 튠하지 않아도 좋게 만족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할까?
프레임 워크 튠이나 락 스크린 혹은 키패드 튠 이런 파트들은 솔직히 말해서 정말로 별거 아니다
단순히 이미지 파일을 몇 가지 교체하면 되는 정말 기술적으로 간단한 부분들이다
하지만 그런 정말 별거 아닌 것들이 휴대폰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이며
대부분인 것이며 전부 다 인 것이다
커스터마이징 툴 같은 것을 휴대폰 제작사에서 직접 지원한다면 휴대폰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될까?
컴맹으로 치부되는 여성들조차 심즈 같은 꾸미는 생활하는 게임은 즐겁게 곧 잘하곤 한다
혹은 롤러 코스터 타이쿤 같은 조금 복잡한 시뮬레이션 게임도 쉬이 적응해 즐긴다
예시가 부적절한 것 같은데
이미지 파일 단순히 몇 가지 유저가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PC에서 프레임 워크 만들어서 휴대폰에 설치하게 도와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거 너무 힘드나
내 생각이지만 애플이나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구글이나 둘 다 바보다
휴대폰을 더욱 편리하게 개선 할 부분들은 지금도 많으며
고작 나같은 별거 아닌 사람도 이렇게 느끼는게 많은데 구글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아무런 생각이나 느낌도 받지 못하고 어떠한 코멘트나 기타 여러 개선사항을 못 느낀다는건
정말 회개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다
불편함에 익숙해지기 위해 적응하는가
아니면 그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불평을 토로하는가
아니면 단순히 비난을 하고 싶은건가
불편한건 당연한건가 인내하는 것은 쾌락인가
모르겠다
MS도 같이 혼쭐을 내고 싶지만 그냥 얘는 우선 논외다
DesireHD의 사용기를 올린다는게 서두 부분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짧게 끝내고 새로 글을 추가로 작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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