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족을 데리고 벳푸, 유후인을 다녀왔다.

유후인은 예전에 여행을 다녀온 경험은 있었고 벳푸는 츠루미산 정도?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혹은 벳푸를 가는 건 너무 먼 일정이라 기타큐슈를 통해 가거나 오이타 공항을 통해 가는 방법을 연구했다.

기타큐슈를 통해 가는 방법은 기타큐슈 자체가 굉장히 괜찮은 여행지라서 그곳을 관광할 수 있는 메리트는 있으나 유후인, 벳푸까지 이동 시간이 상당히 길어 크게 메리트는 없었다.

무엇보다 진에어 항공기 출국 시간이 너무 일러서 힘들어~~

 

오이타로 결국 결정해서 오이타를 통해 벳푸시에 숙소를 잡고 며칠 지내고 유후인으로 옮겨 료칸에서 하루를 보냈다.

그 후기를 간략히 적어본다.

 

 

1. 오이타 공항은 골프치러 아저씨 아줌마들이 엄청나게 간다.

시끌벅적한 것뿐만이 아니라 엄청난 골프채 화물들 때문에 오이타 공항 도착 후 공항 밖으로 나갈 때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참고로 다시 한국으로 귀국할 때도 비슷했다.

보안 검색대에 골프채들을 검사하느라 무쟈게 오래 걸렸다.

1시간 30분전인가? 도착했는데 마지막에 비행기 탔다 

면세점 볼 시간도 없었음 바로 비행기 탔음 ㅎㅎㅎ

 

2. 오이타 공항에서 벳푸시로 가는 버스는 약 1시간에 1대씩 그런데 비행기 시간이랑 아슬아슬해!!

비행기에서 내려서 정말 재빠르게 움직여라

그래야 안전하게 벳푸시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벳푸시 가는 표를 느긋하게 구매하고 있었는데 일본 직원이 벳푸시 가냐고 물어보고 버스 출발하는거 무전기로 멈춰주더라. 만약 그거 놓쳤으면 1시간 그냥 공항에서 날렸을듯

버스표 사는건 의외로 어려웠다.

인터넷에 정보도 많지 않았고 뭔가 이게 버스표 파는 기계 맞나? 싶은 느낌도 꽤 있었다.

여튼 시외 버스 놓칠 수도 있으니까 너무 빢빢하게 일정 잡지 마시라

 

3. 벳푸시....뭐가 없어

시골 꽤나 시골이었다.

뭔가 느낌이 과거 20~30년 전에는 뭔가 굉장히 번성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있는데 다 몰락하고 그 흔적들만 남은채 저물어가는 도시의 느낌?

벳푸역 부근에 굳이 숙소를 잡을 필요는 없다.

그나마 돈키호테가 새로 지어져서 거기 쇼핑을 좀 하긴 했는데 그래도 후쿠오카의 돈키호테 보다는 확실히 물건이 적다.

 

4. 벳푸시....규동 체인점이 없어!!!!!!!!!

이게 말이 되나

벳푸시 역근처에 규동 체인이 없다.

일본에 왔는데 제대로 된 규동을 못 먹었다. 규동도 못하는 집에서 먹으니까 맛 없더라

아니 이게 말이 되나 진짜 ㅋㅋㅋ

 

5. 조식은 24시간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조이풀, 가스토 같은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에서 조식을 먹었다.

일본 가정식 같은 느낌의 음식은 많이 없긴 했는데 아쉬운대로 :)

 

6. 벳푸시...편의점 물품도 좀 달라!!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멋지고 맛있었던 음식들이 없다.

먼가 한국 편의점 같은 느낌이었다.

판매량 1위 푸딩인가 먼가 하는거 먹고 싶었는데 아쉽다.

후쿠오카에서는 매일 사먹었었는데 ㅠㅜ

 

7. 벳푸시 저렴했어!

지옥온천 관광지 쪽에 유명한 스시집이 있다.

진짜 엄청나게 스시가 신선하고 맛있다. 정말 배터지게 먹어도 얼마 안나오고 퀄리티도 이정도면 준수한 느낌

특히 패드로 주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카메쇼 쿠루쿠루 스시 - Google 지도

 

카메쇼 쿠루쿠루 스시 · 34番地 Tsurumi, Beppu, Oita 874-0840 일본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m

여기 벳푸역 쪽에서 버스타고 꽤 30분 정도 가야하는데 너무 맛있어서 꼭 가보길 추천

 

8. 라멘집 진짜 한국에서 못먹어보는 독특한 라멘집이 있는데 핵 존 맛

Taichishoten Beppuyamanamiten - Google 지도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느끼한거 싫어하는 사람에게 더 강추

라멘에 야채를 듬뿍 올려놓아서 베트남 쌀국수 먹듯 국물에 야채를 곁들여 먹으면 베리 굳

매운거 먹고 싶으면 매운맛 시키면 되는데 신라면보다 더 맵다고 한다.

양이 좀 적은편이니 많은양으로 시키길 추천

참고로 비인기 시간대에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주문은 기계에서 영어로 하면 되서 어려움이 없었다.

일본 라멘 여러번 먹어서 굳이 이제 안먹어도 되지 않나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라멘

단점은 관광지에서 너무 멀어

지옥온천 보다가 걸어서 가기엔 멀다.

근데 그 힘든 길을 가서 먹으면 정말 피로가 쌱 풀리는 맛!

 

9. 온천 관광지는 3개 정도로 줄이자

모두 투어를 돌기는 빡시고 4개도 힘들다.

적당히 3개 정도로 합의봐서 돌자

어린 아이 있으면 악어 있는 온천을 재미있어 한다.

온센 타마고는 별거 아닌거 같은데 먹으면 굳

 

10. 츠루미산 좋은데 시간을 잘 선택하자

남산도 케이블카 있잖아요? ㄴㄴ 츠루미산은 상당히 높다.

남산 2개 더한 높이였나 잘 기억이 안나네 거길 케이블카 타고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은 괜찮은 메리트다.

산 정상에서 뷰를 보며 잔잔하게 즐기자

그런데 말이다 너무 늦게 내려가면 폭주버스를 타게 된다

이니셜D를 찍는 폭주무쌍버스 ㅎㅎㅎ

 

11. 니모카 교통카드 구매

오이타 공항에서 벳푸역 무슨 버스 센터로 가면 작은 허름한 1층 사무실이 있다.

거기 가서 창구에 대고 니모카 카도 구닷사이 이렇게 하면 카드 준다.

충전 돈내면서 대충 어떻게든 말하면 충전도 해준다.

 

12. 니모카 교통카드 환불

유후인 버스 센터에서 환불 된다고 하길래 요청했는데 결론적으로 되긴 한다.

그런데 직원이 잘 모르더라

그리고 카드 소유주를 하나씩 확인하고 아 복잡해 1개 환불하는거도 오래걸려서 포기

 

13. 벳푸 to 유후인

버스가 있는데 오마이갓...일반 버스네?

평일에는 일반 버스를 타야하는 것 같다 문제는 짐을 싣을 곳이 없다는 건데 그냥 되는대로 안면 철판깔고 짐 우겨넣고 타야한다.

일본인들도 캐리어 들고 뭐 어떻게든 타긴 타더라

충분히 일찍와서 줄 서길 권장한다.

근데 캐리어 들고 온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 같았다.

 

14. 유후인

정말 오랜만에 간 유후인

많이 바뀌었더라 무슨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많이 팔아 ㅎㅎㅎ

예전에는 거의 없었는데

자그마한 유리 공예집이 많이 없어지고 큰 관광 상품 상점들이 많아진듯?

초입에서 쓸데없는거 구경하느라 힘빼지 말고 중간까지는 쭉쭉 빨리 가자

안그러면 힘빠져서 구경 못한다.

큰 공터에 놀이터 있는 곳 나오기 전까진 그냥 쭉 걸어들어오자

 

유리공예 상점이랑 오르골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기 물품이 꽤 유니크하다

예전에는 후쿠오카에서도 많이 팔았는데 인제 없는거 같드라

상당히 비싸긴 한데 되려 비싸서 선듯 구매들을 못해서 유니크 하다고 해야할까

 

15. 료칸

우리는 엄청난 인원들이 갔다.

그래서 독채가 필요했다.

료칸 독채 구하기 힘들었는데 어떻게 찾아서 예약을 했다.

인원 많으면 독채 료칸 예약하자

2층이었는데 좋더라 뛰어다니고 시끄러워도 옆에 소리 안들리고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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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쵸코케키

09:00 드디어 일본에서 마지막 날. 아내를 위해 Family로 나가 冷し中華, 히야시츄카(중화냉면) 미니와 마츠야에 가서 규동 포장을 주문해 호텔로 돌아가 먹었다.

규동 540엔, 히야시츄카 350엔

冷し中華는 엄청 맛있고 한국에서 먹기 힘든 음식이니 일본에 오면 반드시 하나 구매해 먹어보길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에그샌드도 유명하지만 히야시츄카를 더 추천하고 싶다



작년에 가보려다 못간 오호리 공원으로 이동했다.


12:49 2명 30분간 오리 보트를 타고 공원의 연못을 돌아댕겼다. (1000엔)

예전 일본여행갔을 때가 생각났다. 난 페달을 열심히 밟아 엄청 더웠는데 아내는 웬일인지 그 때 춥다고했지...

이번에는 아내가 임신을 하여 페달을 밟을 수 없었기에 나 홀로 열심히 밟았다 ㅎㅎㅎ


독일에서처럼 노를 젓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위험하여 오리보트를 타기로 했다 :)



15:10 피로 누적으로 힘들어서 어딘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카페를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운 좋게도 스타벅스가 있는 것을 찾아서 스타벅스에서 프라프치노 시켜서 ㅎㅎㅎ 앉아 쉴 수 있었다.



16:43 CAMP(野菜を食べるカレーcamp KITTE博多店) 에서 카레를 먹었다.

재미있는 컨셉의 나쁘지 않은 맛 하지만 보기 드문 카레 조리 방법으로 한 번쯤 경험해볼만한 음식점이라 좋았다.

밥을 적게 주문할 수 있어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적당히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카레 2개 해서 1,980엔




Posted by 쵸코케키



09:52 야나가와행 지하철을 타기 전 텐진 지하상가에서 엄청나게 비싼....애플파이를 하나 구매해서 먹어보았다

애플파이 하나 가격이 무려 399엔...........

맛은 그냥저냥 ㅠㅜ

지하철에서 펑펑울었다더라



11:31 야나가와 역에 도착해서 역 1층에 있는 사무실에서 입장권을 구매했다.

원래 인터넷에서 할인권을 인쇄해야 하지만 그냥 휴대폰으로 보여줬는데 그래도 할인이 되더라

2명에 할인 받아 세금 포함해서 2880엔


버스타는 곳은 그냥 1층에 내려가니 바로 알겠더라

만약 1층에 내려갔는데 셔틀 버스 없으면 가만히 한 10분 역 근처 그늘에 서있으면 셔틀 버스가 올꺼다




13:03 야나가와 뱃놀이를 즐겁게 마치고 뭔가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유아용....히라가나 가타가나 티셔츠 2,592엔 구매

(후회하고 있따)

그 당시에는 맛있었는데 집에와서 먹으니 너무 달아 도저히 먹을 수 없어 버린 가린토 과자 세트...3개에 1,000엔



진짜 최악으로 맛없는 어이없을 정도 수준의 점심 식사를 하고 ㅠㅜ

텐동 시켰는데 새우튀김 3마리가 앉아있었던 점심식사 ㅎㅎㅎㅎ



14:50 돌아가기 전 역 내의 LAWSON에 들러 간단한 쟈가비랑 음료를 구매했다

쟈가비를 이 때 처음 먹어봤는데 기가 차게 맛있더라

공항 면세점에서 팔던 후쿠오카 감자? 머시기랑 맛이 비슷하던데??




16:00 야나가와에서 드디어 다시 텐진으로 도착했다.

돌아오는 내내 푹 숙면을 취했다. 골아떨어져서 밖의 경치를 볼 엄두를 못냈다.

지하철에는 사람들이 하나 둘 가득 차 서있었고 우리는 닭졸듯 졸며 갔다.

이 때 기분은 아~ 이제 일본 여행도 벌써 후반부를 향해 가는구나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 긴박함이 있었다.


텐진 역내의 INCUBE에서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개구리 그림?의 수면 바지와 역시 우산은 일본이야~ 하는 감탄의 양산을 구매했다

바지 2,000엔, 양산 2,100엔



16:57 뭔가 상큼한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싶어 파르페집을 찾아다녔으나 웬일인지 찾을 수가 없어 적당한 디저트 집에 들어갔다.

뭐~ 맛은 그냥 저냥

앉아서 맛보고 있는데 유모차 가족을 위해 자리를 안쪽으로 양보해줄 수 있겠냐는 점주의 부탁에 자리를 안쪽으로 옮겼고 고맙다며 쥬스를 한 잔씩 더 마실 수 있었다. 친절해서 좋았다.



17:31 이쁜 티셔츠들이 있는 DesignTshirtsStoreGraniph

슬프게도 이번에는 남성 티셔츠는 기냥 그랬는데 여성 티셔츠들이 이쁜게 많았다.

아내는 적당한 원피스를 2,980엔에 구매하고 마무리



17:53 ココカラファイン 에 들러 어머니께서 부탁했던 사론파스를 구매했다(세금포함 800엔)

꼬꼬까라빠인이 드러그일레븐보다 물품 수는 적은 것 같은데 가격은 살짝 더 싼거 같다



20:32 ココカラファイン 다른 지점에 들러 UFO 컵라면이랑 쟈가비랑 이런저런 간식들을 여러가지 구매했다(1,604엔)


21:46 牛角 에 들러 이런저런 고기들을 다양하게 시켜 먹었다

무한리필로 먹을까 하다가 그냥 먹고 싶은 부위로 맛있게 먹는게 나을 것 같아 단품으로 주문을 하였다.


사람이 많아 바쁜지 뭔가 원활하게 제공되는 느낌은 아니었다.

무려...5,378엔 어치 먹었다 ㅎㅎㅎㅎ




21:54 Vito 고기를 먹었으니 디저트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돌아가는 길에 역에있는 젤라또집에 들러 젤라또를 인정사정 없이 먹었다.

야심한 밤인데 이제 시작이야 하는 분위기로 많은 젊은 남녀들이 젤라또를 사서 먹더라

맛은 괜찮았다 :) 아내는 이탈리아에서 먹은 것 보다 더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피스타치오는 추가금이 붙어서 W컵? 사이즈 520엔 지불




Posted by 쵸코케키

고민이었다.

숙소 1층에 살바토레쿠오모가 있어서 갈까 말까 했는데 그냥 안 가기로 했다.

일본의 살바토레쿠오모의 가격은 한국처럼 미친듯이 비싼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저렴하게 호사좀 누려볼까? 생각했으나 어차피 나오는건 피자일테니 그냥 일본 음식이나 먹자고 결론을 내려 패스하게 되었다.


마츠야를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아침 식사로 마츠야를 갔다.

맛있는 규동을 먹으며 다시 한 번 감탄~

그리고 시로야 빵집을 다시 들러 빵을 이것저것 구매했다.


아쉬운 점은 케잌류도 구매하고 싶었으나 오픈하자마자 가서 그런지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고쿠라 역을 아쉬워하며 뒤로하고 텐진역 버스 탑승을 위해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작년에 버스를 타러 와본 덕택에 이번에는 어렵지 않게 찾아올 수 있었다.

버스 역시 대충 텐진 가는 것으로 보이는 녀석으로 탑승


캐리어를 싣을 공간이 부족해서 꽤 고생하긴 했는데(한국 고속 버스에서 캐리어 들고 탄거랑 비슷한 상황 ㅎㅎㅎㅎㅎ)

다행스럽게도 다들 양해를 해줘서 크게 불편하지 않게 텐진 까지 갈 수 있었다.


이번에 묵는 호텔은 놀랍게도 우리가 작년에 보름달이 떴네~ 하고 빌딩 옥상의 조형물을 바라보았던 그 호텔이었다.

호텔 옥상에 보름달 모양의 구체가 있어 밤에 하늘을 보면 마치 보름달이 떠있는 것 같은 모양이다.


짐을 맡기고 점심 식사를 위해 타이호라멘으로 이동했다.

작년 기억으로 극강의 맛이었던 타이호라멘


다행스럽게도 많이 기다리지 않고 금방 들어가서 식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ㅠㅜ 뭐가 잘못된 것일련지 오늘은 국물이 짜서 잘 먹을 수가 없었다.

맛도 뭔가 옛날 그 느낌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뭔가 아쉬움 가득한 라멘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에서 메밀소바 유리그릇 세트를 구매했다. (3,348엔)

한국에서 구매하려고 봐도 프라스틱 제품들이 많아 구매하기가 애매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이쁜 녀석을 찾아서 다행이었다.

12:57


일단 먼저 GU로 이동했다

GU에서 너무 이쁜 파자마들과 엄청 싼 속옷들을 구매했다.

속옷 5종세트 990엔 ㅎㄷㄷ, 스누피 파자마 개당 2490엔 정도

대충 총계 10,930엔어치 구매(14:07)



그리고 솔라리아 스테이지로 이동하여 서점에서 친구가 부탁한 잡지를 구매하고 아내는 읽을 작은책을 구매했다.

그리고 파르코, 솔라리아 스테이지, 솔라리아 플라자를 왕복하며 작년에 몇 번 뜯어먹지 못한 아쉬움 가득했던 유메유메도리를 열심히 찾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솔라리아 스테이지 지하 백화점 식료품 코너에 들러 한국에 잘 안 파는 요리 보조 식품? 쿡두 시리즈를 여러개 구매했다.

15:38 호로요이 2개랑 요리보조 식품들 8개 총 합계 1651엔


15:44 THE 天神 파르코백화점 지하에서 마침내 유메유메도리 판매점을 다시 찾았고 2세트를 구매했다~

세금을 제외하고 개당 천엔. 이게 한국에 없는 음식인지라 엄청 우와아아앙하게 맛나는 그런 간식이 아님에도 냅다 2개 구매했다 ㅎㅎ



피로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들어와 바로 닭을 뜯으며 캬- 이맛이여를 연발하며 쉬었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이번에는 장어를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버스를 타고 요시즈카우나기야를 가기로 했다.

버스도 이제 그냥 대충 적당히 암꺼나 골라 타서 적당히 중간에 내려 걸어다닌다 -_-;;;

텐진을 몇년간 열심히 돌아댕긴 특훈? 의 결과랄까


장어덮밥의 소감은 괜찮았다.

일반 가정집이나 장어구이집에서 맛보기 힘든 딱 잘 구워진 장어의 느낌


금전 사정이 빡빡한 분들은 굳이 오지 않는 편이 낫다.

원래 비싼 음식들이 다 그렇듯 장어덮밥 역시 가성비는 그닥 좋지 못하다.

고급 호텔 가서 디저트 시키면 꼴랑 손가락 만한 케이크 같은거 나오는걸 모두 이미 아시지 않느냐~

그런게 납득 되는 분들이 방문하시길 ㅊㅊ합니다


그래도 여튼 우리는 먹으며 우리 기술로 이렇게 구워낼 수 없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그리고 숯불로 장어 굽는게 얼마나 고역인지 미리 유튜브로 보고 왔기에 인정하며 기꺼이 비싼 돈을 지불했다.

배가 만족스럽게 부르지 않은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비쿠카메라로 이동하여 조지루시 물병을 구매했다.

작년에는 보온병을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조지루시 제품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몇 개 더 구매하기로 했다.

가격 차이는 한국이랑 기껏해야 만원~만오천원?

20:57



석양이 슬며시 져가는 아름다운 일본의 야경

맑은 공기 사이로 아름다운 밤을 비추이는 이쁜 간판들

우리는 사이좋게 손잡고 나카스를 넘어 텐진역을 향해 걸어갔다. 행복했다 다시 후쿠오카에 이렇게 올 수 있다니.



배가 안 찼기 때문에 신신라멘에 가서 라멘의 진수를 느껴보고자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줄서며 기다리기를 포기했다.


우리는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22:15 호텔앞 FamilyMart에서 타마고샌드(198엔), 올앤지쥬스113엔을 구매했다.

남은 닭을 뜯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Posted by 쵸코케키

부처님 오신날이 수요일이 된 덕분에 5월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다.


일주일 전 쯤 황금연휴에 무엇을 할까? 이야기를 하다가 어차피 부산에서도 하루에 2만 5천보 걸어댕겼는데(임산부가 있는데도!!)

이럴바에 걍 일본을 가버리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급하게 비행기 표와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와우...비행기 표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더라 

비행기는 혹시 더 싼 표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일단 무료 취소가 가능한 텐진역 근처로 호텔을 예약했다.


그리고 4일 전 회사에 휴가를 갈 수 있는 일정인지 양해를 구하여 휴가를 결재 받았다

일이 바빠 휴가 일정이 애매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잠깐 여유가 났다.


급하게 비행기 표를 예약하기로 했는데 비행기 표가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비싼 것이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그냥 맛있는 라멘이나 먹고 설렁설렁 돌아댕깁시다 정도였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리고 3일전 아무래도 항공권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지 않아 일단 항공권을 예약하기로 했다.

하지만 불과 오전까지만 해도 잘 있던 비행기표가 갑작스레 10만원씩 가격 상승!!!


그것도 다른 항공사까지 모두 일제히 한 번에 상승했다. 유류값이 갑작스레 올랐나? 당황스러워서 일단 비행기 표 예약을 중단

혹시 모르니까 퇴근해서 집에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퇴근하고 다시 비행기 편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도쿄 비행기 가격은 너무나 비싸고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은 어이없는 수준으로 가격이 끝장나버린 상황


아무래도 후쿠오카 왕복은 불가능할 것 같아 다구간을 찾아봤다. 

주변 공항들을 이래저래 찾아보고 결국 출국 기타큐슈 공항, 후쿠오카 공항 입국 항공 티켓으로 예약을 했다.

시간이랑 가격이 되려 저렴해서 만족.

기타큐슈쪽은 작년에 방문했기 때문에 텐진방향으로 이동 루트나 대강의 분위기를 알기에 이런식으로 루트를 짜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이게 되려면 호텔을 옮겨야한다 ㅠㅜ

그래서 급하게 기타큐슈 고쿠라 근처의 호텔을 찾았고 나쁘지 않은 가격에 좋은 숙소를 금방 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운 좋게도 텐진 호텔의 일정도 3박4일에서 2박3일로 줄일 수 있었고 그 덕에 되려 호텔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큐슈 여행의 팁이 생겨버렸는데 어차피 큐슈 여행을 일주일 가량할 분이라면 이렇게 기타큐슈로 들어가서 

시모노세키쪽을 1박 2일 정도 쭉 둘러보고 텐진으로 이동해서 노는 방법도 괜찮겠다 싶었다.

물론 다구간 항공권이 왕복보다 저렴해지는 이런 특이한 케이스에 통용되지만 말이다.


다구간 항공권 예약도 재미난 이벤트가 있었는데 홈페이지에서 다구간으로 항공권을 끊으면 몇 만원이 비쌌다

어이없게도 각각의 항공권을 편도로 끊었더니 되려 더 싸더라 


모든 여행 예약은 급박하게 



공항 롯데리아

임산부 패스트트랙


안개 가득한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 이륙

기타큐슈 공항에 무사히 안착


별 일 없이 무사히 짐을 찾고 공항 1층 로비로 나왔는데 야채를 팔고 있어서 재미있었음

세븐일레븐에서 일단 음료와 간식꺼리를 구매함


고쿠라 역으로 이동하는 니시테츠 버스에 마지막으로 아내와 내가 탑승함

가운데 줄의 가장 앞좌석과 두번째 좌석에 앉게 되었다.


약 40분간 즐거운 버스 여행을 하며 일본 시골 풍경을 바라보았다.


참고사항으로 니시테츠 버스에서 고쿠라 역은 2회 버스가 정차하는데 먼저 정차하는 곳이 고쿠라역 신칸센 탑승장이고(고쿠라 역 북쪽)

두번째로 정차하는 곳이 고쿠라역 BC(BusCenter) 남쪽이다.


다시 올줄 생각도 못했던 반가운 고쿠라 역과 만남

고쿠라 역의 백화점과 모노레일 그리고 대형 교자광고 간판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어렵지 않게 숙소를 찾아 이동하였다.


일단 짐을 맡기고


다시 고쿠라 역 근처로 이동했다.


시로야빵집


라멘집 오픈 시각까지 대략 1시간 가량 여유가 남아 시장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11:18

ZOO 라는 잡화점에서 너무나도 이쁜 욕실 발매트를 구매했다.

인도네시아 전문가가 수공예로 만들었다나 뭐라나 어쩌고 저쩌고 ㅎㅎㅎ

이후에 백화점을 둘러보았는데 비슷한 인도네시아산 수제 매트가 자주 보였다

아마 일본에서 유행을 했나보다


한국이었으면 대략 5만원에 팔법한 제품들이 저렴하게 나와있으므로 이런 소소한 구매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



탄탄멘 식사


고쿠라 플라자 구경


13:05

걸어다니다가 피곤해서 비어드파파에서 슈크림 빵2개 사고 도토루 커피가서 음료와 함께 쉬며 먹었다.

도토루 커피샵은 분주하고 음료 상태도 영~ 별로였다.


역의 모노레일을 탑승하기 위해 SUGOCA 카드를 2장 구매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카드는 오직 고쿠라 역에서만 환불이 가능하단다

텐진으로 가서는 환불 불가....왜냐면 모노레일 용이라서 ㅠㅜ

JR 탑승은 가능한데 탑승용으로 잠깐 쓰기에는 무려 500엔이라는 거금을 줘야하는 카드다


즐거운 모노레일 탑승

다행스럽게도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마을 주민들이 등하교 혹은 마을버스 대용으로 탑승하고 있었을뿐


그런데 모노레일 내부에서 엄청나게 지독한 에어컨 냄새 때문에 숨쉬기 힘들어 죽을뻔 했다.

일본같은 나라에서 지하철 내부 에어컨 필터 관리를 이렇게 안 할 수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모노레일 종착역까지 왕복하는 대략 40분간 푹 잤다.

난 반쯤 졸며 구경하며 갔다.


종착역에서 다시 고쿠라역으로 돌아오다 탄가시장 역에서 내려 탄가시장을 가볍게 둘러보았다.


뭔가 임펙트있게 먹어볼만한 그런 것들은 딱히 없었던 것 같고 가마보꼬 정도를 먹었다.

지금 드는 생각인데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에다마메나 잔뜩 사올껄......한국 풋콩은 쬐끄맣고 파는곳도 없어 찾기 힘든데 말이다


모노레일 여행과 탄가 시장 구경을 끝마치고 호텔로 이동하여 쉬기로 했다.


14:48

LAWSON에 들러 요구르트 물 음료와 이것저것 간식을 구매했다.



비성수기 덕에 업그레이드 된 방을 겟~


방이 엄청 좋았다. 호텔 방 내부에 전신 안마기도 있었고 침대도 엄청 크고 호텔 화장실도 넓다랗고 아주 만족스럽고 좋았다.


샤워도 하고 안마도 하고 잠깐 누워 자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었다.

밖에 비는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했다.


아까 돌아다니며 봐둔 오꼬노미야끼 가게를 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한국에서 먹어보기 힘든 몽자야끼를 먹었다.



なんじゃもんじゃの樹 小倉駅前店

오꼬노미야끼랑 몽자야끼 하나씩 시켰다.

믹스 스페샬 세트가 대충 1069엔 정도


다 먹은 시각이 18:05분



그리고 남아있는 위장 1%를 더 채우기 위해 고쿠라역으로 이동하여 후지야마 고고 츠케멘 집으로 이동했다.

배가 엄청 부른 상태에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맛있었고 양도 많았다. 특히 남은 츠케멘 국물을 적당히 덜어서 계란과 밥을 넣고 리조또를 직접 조리해서 먹는 그 맛은 완죤히 부드럽고 편안한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아내도 연발 강추를 날렸던 음식 :)



비가 온 덕에 다소 쌀쌀해 숙소로 돌아가며 하루를 마무리 하고 쉬었다.


Posted by 쵸코케키

8시 기상

엄청 피곤했음, 겨우 일어남. 씻고 짐 정리

아직 몇몇 물품을 구매 못했기 때문에 + 더 보고 싶은 물건들이 있어서 하카타 대신 텐진을 더 보기로 함

아침 식사할 장소를 긴급히 다시 찾음. 다행스럽게도 후보지를 여러가지로 나눠놓아서 쉽게 결정할 수 있었음

체크아웃 -> 텐진역 코인라커에 짐을 보관

*** 주의 텐진역은 공항 방향 열차와 시내? 방향 열차 위치가 다름 헷갈리지 않도록 유의


짐을 맡기고 5월 4일 도시의 각종 축제들을 천천히 구경함


슬슬 가게 오픈시간이 되어 미리 대호라멘에 가서 줄을 섬

1등으로 도착~!

우리 뒤로 일본인들이 줄을 쭈욱 서기 시작했음


먹었는데 대박

일본 라멘 스탠다드 그 자체 환상적인 내가 기대했던 기다려왔던 그 맛 자체


장점이자 단점 큰 메뉴를 시켰는데 대가터질 것 같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음

라멘을 삼키듯 먹고 기분 좋게 이동하기 시작

어제 헤메어 돌아댕긴 덕에 근처에 LOFT가 있음을 기억하고 LOFT로 이동


LOFT 볼꺼리 많아서 좋았다

수많은 흥미 진진하고 유니크한 물건들이 많았다. 선물 살만한 것들도 많았다.

도큐핸즈도 좋지만 LOFT도 좋구나


선물하기 좋고 엄청 유용한 2중 지갑, 너무나도 이쁜 양산, 너무 맘에 드는 도시락 가방, 등등 구매하며 구경


다소 다리가 피곤해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기로 함


바로 옆의 스타벅스로 가서 일본 기간 한정 체리파이 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쉬었다

그리고 빜 카메라로 이동 눈여겨 보아두었던 조지루시 보온병을 구매

가격 차이는 별로 안 나지만 온김에 사자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


그리고 PARCO로 이동

며칠전 보아두었던 아내의 OLIVE DES OLIVE의 구두를 구매하러 갔다

몇 번 신어보고 고민하다 결국 구매했다

다른 브랜드의 더 이쁜 신발도 몇몇 있었으나 아쉽게도 사이즈가 남은게 없어 포기해야 했다


그리고 지나가다 가벼이 입을 아내 원피스를 하나 구매하기 위해 디자인 그래프 샵을 갔다

아내와 함께 맘에 드는 티셔츠와 원피스를 구매했다

이쁘고 독특한 제품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여유있게 구경하지는 못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해야 했다


PARCO 지하 매장 식당에서 대충 음식을 시키기로 했다

서둘러 둘러보다 텐동 비슷한 음식점이 있어 들어갔다.

아내는 사케동 꼼장어 덮밥?을 시켰다


가격은 비싸고 맛은 기냥저냥 ㅎㅎ

식사를 급하게 하고 마친 시각이 17시 15분 정도

예정보다 다소 늦었기 때문에 2층의 열차 터미널로 냅다 뛰기 시작했다


코인락커를 찾는데 살짝 헤메기도 했지만 금새 기억해내고 찾았다

그리고 후쿠오카 공항행 열차를 타려 하는데 어라? 웬걸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는 열차가 없었다

급한 상황이라 아내가 직접 역내 직원에게 문의를 했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는 열차는 이곳에서 타는게 아니라 옆 parco 건물 지하에서 타야 하는걸 알게 되었다.


옆 건물까지 열심히 뛰기 시작했고 바로 열차를 탈 수 있었는데 문제는......

사람이 어마어마 했다

열차 안이 한국 출근 시간대의 지하철처럼 꽉꽉 들어차서 도무지 편히 있을 수가 없었다 

하카타 역에서 사람들이 다 내리긴 했지만 그 사이에 사람들에 낑겨서 낑낑 고생을 참 많이 했다 ㅎㅎㅎ

미안합니다 :) 트렁크를 들고 내렸다 탈 수가 없었어요~~~


공항에 도착해서 내리니 6시가 되었다.

국제선 탑승을 위해 내부 순환 버스를 타고 다시 우다다다다 달려 진에어 항공권 발권을 했다

다행히 후쿠오카에서 출국하는 서울행 진에어 비행기가 19시 이후로 21시까지 없다는걸 검색해서 알았기에 항공권 대기열은 텅텅 비어있었다.


수화물은 2인 26/30kg 아슬아슬하게 패스


공항에 사람이 없어 여유있게 출국 심사를 받으러 이동했고 별 기다림 없이 금방 출국 심사를 할 수 있었다.


아내와 한숨좀 돌리며 겨우 의자에 앉아 차분히 출국행 비행기를 기다렸다

남은 시간은 대략 25분 가량

서로 여행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무언가 알 수 없는 애틋한 아쉬운 감정을 되새기며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어느새 서울행 비행기 탑승줄도 거의 막바지였다

자리에서 일어나 비행기를 느긋이 타며 좌석에 앉았는데 웬걸?

ABC DEF 좌석 배치 중 BC를 받았는데 A, DEF 행이 쫙 비어있었다 ㅎㅎ

덕분에 편하게 짐도 싣고 여유있게 앉아 갈 수 있었다.


비행기가 뜨고 우린 모두 기절했다.

하루 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녔기에 마지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열나게 뛰어댕긴덕에 다소 피로 했었나보다


한 20분 졸았을까 아내와 나는 야릇한 아쉬움과 애틋함에 서로 여행기간 동안 수고했다고 이야기 하며 머리를 부비며 있었다

어느새 비행기도 금방 인천 공항에 도착하고 한국에 도착했다.



Posted by 쵸코케키

완전 최고였던 하루

별 재미 없을꺼라는 기타큐슈에 대한 편견을 싹 날렸던 신나고 즐거웠던 하루


일찍이 아침 식사를 해야 했기에 24시간 오픈하는 야요이 켄에 갔다

식당에는 조용한 사람들, 외국인 관광객들, 골든위크를 맞이하여 밤새 술마시고 놀다가 아침 먹으러 온 젊은이들이 있었다.


아내가 전날 텐진 버스 터미널 열차 시간표를 연구해준 덕분에 JR이 아닌 고속버스를 통해 편하게 자리에 앉아 가만히 쉬며 기타큐슈의 코쿠라 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산큐패스 덕분에 비용도 더불어 아낄 수 있었던 점은 보너스~


버스 안에서 머리를 끄덕이며 잠시 졸기를 1시간 정도. 어느새 기타큐슈 코쿠라 역앞에 버스가 도착했다.

일단 JR을 타기 위해 코쿠라 역으로 들어갔다. 역 광장에서는 골든위크를 맞이하여 역내에 포장마차들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간단히 군것질꺼리를 사먹었다.

어차피 시간 여유도 있고 돈도 많이 안 써서 별 느낌 없이 사먹었는데 새콤하고 정말 맛있는 모찌?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모지코역까지는 금방이라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는데 골든위크라 그런지 일본 내국인들도 관광을 위해 많은 인원이 모지코역으로 같이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모지코 역에 내렸다. 여기까지는 계획했던 시간과 별 차이 없이 원활히 흘러가서 다행이었다.

구글 지도로 gps 좌표를 보며 자전거 대여소로 걸어 이동했다.


중간에 개폐식 다리?가 있어 재빨리 뛰어가기도 했다 ㅎㅎ

전기 자전거를 빌리고 타보는데 우와~ 모터 부스터가 페달을 밟아주는데 완죤 짱이었다.

마치 누가 뒤어서 자전거를 휙휙 밀어주는듯한 이 가속력!!


마을을 살짝 헤메이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그닥 나쁘지 않게 잘 간몬교 지하인도 입구를 잘 찾아서 들어갈 수 있었다.

바다 아래의 지하 통로로 일본 관광객들과 같이 천천히 걸어갔다.

자전거를 끌고 가는데  그닥 힘들지는 않았다. 요금은 다리를 건너서 내면 된다.


시모노세키로 건너와서 자전거를 타고 가라토 시장으로 향했다.

가라토 시장 및 항구에서도 골든 위크 축제를 했기 때문에 인파가 상당했기에 자전거를 편하게 타고 이동하긴 힘들었고 내려서 걸어가다 타고가다 스미마셍하다 뭐 그런정도였다.

그렇게 잠깐 자전거를 타다 걷다 하다보니 금방 가라토 시장에 도착했다.

한글 표지판이 있어 장소를 확인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건물 들어가기 전 횡단보도에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 그곳에 같이 자전거를 세워둔 뒤 가라토 시장의 스시파티에 동참했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같은 복잡한 인파~ 여기저기 이쁘게 쌔근쌔근 자고 있는 스시들을 보며 같이 흥분되고 먼가 들떴다.

일단 적당히 몇몇개를 골라서 사고 먹자는 느낌으로 골랐는데 예상보다 더 많이 산건 함정 :)

복어초밥, 장어초밥, 고래초밥 뭐 이런 신기한 것들도 먹고 한국에서 먹으며 신선도가 낮아 맛이 더러운 우니초밥 같은 것도 양껏 먹을 수 있었다. 


스시 퀄리티는 울나라 기준으로 싸구려 스시집 이상 갓텐스시 미만

물론 횟감 자체의 싱싱도는 한국 싸구려 스시집이 감히 비벼볼 그런 레벨은 아니다

의의를 둔다면 신선하고 다양한 스시를 전문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그냥 다양하게 맛본다 정도? 너무 고급의 것을 바라고 가지는 말도록~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새우랑(삶은거 말고) 연어가 제일 나았던 것 같다.

오직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연어 ㅎㅎ

아내와 나는 스시를 두 도시락?이나 먹고 세일 타임~~~인 오후 1시가 되길 기다렸다가 다시 싸게파는 스시들을 긁어모아 복어국 한그릇과 배가 터지도록 즐겼다.


이거저거 사먹다보니 예상보다 돈을 되려 더 쓰긴 했다ㅋㅋㅋ

그래도 언제 이렇게 신선한 복어 초밥이랑 복어국을 먹어보겠는가~ 이곳이 복어가 마스코트일 정도로 복어로 유명한 곳이 아니겠던가

근데 생태랑 맛 차이가 별로 없어서 ㅠㅜ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고급 스시집에서 일단 스시를 고급 레벨로 돈 좀 쓰시며 즐기시고(이왕 멀리 여행 온거 좀 쓰세욧!)

여기는 좋아하는 스시 줄창 먹기 + 100엔 세일타임을 노리는 것이 괜찮을꺼 같다~


엄청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나서 가라쿠 시장에서 조금 더 왼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보았으나 별로 루트가 좋지 못해 내렸다 섰다 걷다를 반복해야 했다

그래서 반대 방향으로 죽 타고 가기 시작했다. 되려 이 방향으로 가니 사람도 거의 없고 바다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자전거를 자유로이 즐길 수 있었다.

다만 가끔 도로가 좁아서 아주 살짝 위험하다 싶은 곳도 있었지만 그런 구간은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가면 되니까 ok.


여성인 아내도(이제 아내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밝혀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ㅎㅎ) 어렵지 않게 전기 자전거의 모터힘을 받아 슥슥 타고 갔으니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선크림은 반드시 바르고 타시라~ 그늘이 거의 없어 나는 쌔까맣게 타버렸다 가뜩이나 공기도 맑아서 선크림 없이는 정말 잘 구워진다.

한 30분 쯤 계속 탔을까 어느새 오후 3시가 되었다.

이제 어느새 슬슬 방향을 바꿔 돌아갈 때가 되었다 싶어 다시 시모노세키의 간몬교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로 돌아갔다.

 

 전기 자전거 덕분에 이동거리에 비해 별로 피곤하지는 않았다.  다시 터널 안으로 들어가기 전 요금을 내고 지하도를 마냥 걸었다.

 간몬교를 넘어 기타큐슈로 돌아왔고 자전거를 반납하기 전 해안가를 따라 자전거를 조금 더 탔다.

 의외로 길은 금방 끝났고 아내와 나는 소나무 그늘에 앉아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고마움을 나누고 어느새 여행의 일정이 중반을 넘어 마지막에 도달했음에 아쉬움을 함께했다.

 하지만 이전의 후쿠오카 여행과는 달랐다.

 이전 후쿠오카 여행은 일본에서 돌아오면 서로 각자의 집으로 헤어지기 때문에 즐겁게 여행을 했음에도 마지막 인천 공항에서 무언가 서글픈 느낌과 찡한 기분이 더해졌었는데 결혼하고 언제나 항상 같이 있을 수 있는 이제는 인천 공항에 도착하고 버스를 타고 바로 옆자리에 아내가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

 

 5시가 다 되어가고 자전거를 반납하기 위해 역 근처로 이동했다. 골든위크를 맞이하여 기타큐슈의 모지코역 인근에서는 성대한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공연들과 각종 포장마차들 여러 볼꺼리들.

 우리는 자전거를 반납하고 바로 포장마차에서 음식들을 사먹으며 이리저리 구경을 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 축제 때 보이는 그 포장마차들. 바로 우린 그 장면들과 똑같은 상점들을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햇볕이 강하고 다리도 피곤했지만 신기한 것들도 많고해서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금방금방 흘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코쿠라 역으로 이동해서 저녁식사로 장어덮밥을 먹어야 했으나 중간에 간식꺼리도 사먹고 해서 배가 불러 아쉽게도 장어덮밥은 패스하기로 했다.


슬슬 돌아갈 시간이 되어 코쿠라 역으로 JR을 타고 이동했고 텐진행 고속버스가 출발하기 전 잠깐의 여유시간 동안 출발할 때 눈여겨 봐두었던 커다란 모찌를 맛나게 먹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내가 길을 가이드 해준 덕택에 쉽게 텐진행 고속 버스를 타고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버스 요금 또한 아내가 미리 준비해둔 산큐패스 덕택에 무료로 탈 수 있었다.

본전치기를 한 3배 한 것 같다 ㅎㅎㅎ

피로함에 버스 안에서 완전히 골아떨어질 줄 알았으나 웬지 자꾸 아내 손도 잡고 싶고 그냥 창 밖의 일본 도시 야경도 보고 싶고 해서 깨어있었다.


1시간은 금방이었다. 골든위크지만 다행스럽게도 고속도로는 전혀 막히지 않았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우리는 텐진역에 도착했고 저녁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Posted by 쵸코케키

후쿠오카에 이런 볼꺼리가 있구나 하고 또 한 번 깨달은 하루


골든위크라 고속도로가 막힐까봐 걱정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아직 막히지는 않았다. 골든위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서일까?

벳푸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가며 오랜만에 다시 보는 경치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역시 일본 산들의 나무들은 무언가 이쁘게 색이 다른 것 같다.



5/2
07:20 Plaza Hotel Tenjin 출발

07:30 텐진 고속버스 터미널 도착
예전과 달리 텐진 고속버스 터미널 리뉴얼 되었다. 깔끔하고 쾌적하고 배기가스 느껴지지 않음
골든 위크인지라 행여 사람일 많을까 걱정을 다소 했으나 다행히 버스 터미널에 인파는 그리 많지 않았다.

08:00 고속 버스 출발
다행스럽게도 도로가 막히지 않음, 전날 피곤해서 인지 쿨쿨 잠에 빠져듬
버스가 이전과 달리 신형이었다.

10:00 어느새 금방 벳푸 도착
근처를 둘러보았으나 밥집이 열지 않아 20~30분 정도 근처 마을을 둘러보며 관광
온천 관광지와 별도로 마을 자체도 이쁘게 조성되어 있었다.

10:30 어차피 식당이 열지 않아 먼저 지옥 구경을 시작하기로 맘먹음
かまど地獄 카마도지옥에 입장
전혀 볼꺼리 없는 물이 그저 보글보글 끓는 호수정도 있겠거니 헀으나 의외로 한 번 볼만은 한 구경꺼리였다.

白池地獄 시라이케 지옥 입장

아내가 지옥 전체를 리드해 주어 아주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일본 고유의 정원 느낌.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고위 사무라이들이 


지옥 구경들을 하며 느낀점으로는 벳푸와 유후인은 완전 다른 느낌의 관광지로 둘 다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후인쪽은 온천 호수?를 필두로 마을에서 길게 행렬을 따라 이동하면서 아기자기한 굿즈샵 쇼핑이라든가 간간히 보이는 맛나는 간식꺼리들을 맛보다가 마지막 저녁 때가 되면 각자 료칸으로 이동하여 즐거운 온천욕으로 마무리하는 여정이라면 벳푸는 지옥 순례 그리고 아름다운 츠루미산 산책로 여정 + 산 정상에서 벳푸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느끼는 행복감 +
감동의 벳푸 로프웨이 + 아기자기한 온천 마을 구경 정도가 있는 것 같다.
벳푸 시내와 바다쪽은 너무 아쉽게도 도저히 시간 상 소화해낼 수 없었기 때문에 패스했는데 다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가서 구경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만약 벳푸, 유후인으로 일정을 고민중인 후쿠오카 여행 초행자분들께 드리는 추천해드리는 일정으로는 다음과 같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2박 3일 풀타임. 
벳푸 시내랑 해변가를 안 가봐서 좋은지는 모르겠따 ㅠㅜ
1일 : 오전 - 지옥 순례, 낮 - 벳푸 로프웨이 및 츠루미산 산책(등산이 아니라 산책코스가 있다), 저녁 - 벳푸 시내
2일 : 벳푸 해변가, 유후인으로 이동, 유후인 마을 구경 및 호수 순례 코스 ㄱㄱ, 료칸
3일 : 료칸 퇴실, 


지옥 순례를 모두 할 시간이 정말 없다면 가장 깔끔하고 잘 정돈되었다고 느꼈던 우미지고쿠에만 들러도 괜찮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그러는데 우미지고쿠만 가면 된데"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나름 다른 지옥들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가만히 보며 그 증기속에 머리를 담궈도 보며 여유를 즐기는게 관광이 아니겠는가.

벳푸 로프웨이까지 이동 수단으로는 마을 버스가 있는데 마을 버스 시간과 정류장을 미리 잘 체크한 다음에 맞춰 탑승하기 바란다.
일본은 지방이라도 마을 버스 시간이 정확해서 인터넷에 나와있는 혹은 정류장에 나와있는 시간에 맞춰서 기다리면 버스를 탈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우미지고쿠에서 멀지 않은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그곳에는 유후인으로 넘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몇몇의 한국인 분들도 있었다.
우리는 유후인 보다는 벳푸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버스를 올라탔는데 놀랍게도 벳푸 로프웨이를 타러 오는 관광객이 적었다. 보통 한국인이 종종 있게 마련인데 거의 없다시피 했다.
아마 관광 코스가 벳푸에서 지옥 순례를 한 다음에 유후인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되어있나보다. 그래서 되려 우리는 시끌벅쩍하지 않은 조용하고 편안한 츠루미산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벳푸 로프웨이는 계속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딱히 시간을 맞춰서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내가 갔을 때의 시간이 비수기인지 모르겠으나 한국의 케이블카 처럼 3시간은 기다려야 탑승할 수 있는 어이없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로프웨이를 어디서 타는걸까? 하며 슬슬 근처를 파악해가며 매표소를 찾으려는 찰나 방송으로 5분내로 출발하니 얼른 탑승하시라는 안내 방송이 나와서 아내와 나는 재빨리 날래 달려가서 표를 구매하고 탑승 하였다. 물론 나는 먼소린지 전혀 몰랐으나 아내가 갑자기 냅다 뛰며 서두르자고 해서 ㅎㅎㅎ 참 아내가 일본어를 잘해서 고맙다. 웬지 이제와서 생각이 드는 것이지만 눈물이 핑 도는구나.

허겁지겁 로프웨이를 탑승했다. 꽉꽉 들어찼을꺼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사람이 거의 없었고 엄청 조용한 분위기의 로프웨이었다.
로프웨이가 작동되기 시작하고 산을 타고 올라가는데 와~ 탄성 밖에 안나오더라. 발 밑으로 나무들이 지나가며 나를 바라본다. 멀리 보이는 벳푸 시내들이 점점 작아진다. 안내요원 아가씨가 로보트처럼 기나긴 설명을 쉴새없이 외워 하는데 그것 참 기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오르며 창문 사이로 시원하고 상쾌한 순수 100%의 바람이 피로감을 싹 씻겨준다. 그렇게 가만히 10분 정도가 흘렀을까 츠루미산 정상 부근에 로프웨이가 도착했다. 살짝 고소공포가 있는 나지만 너무나도 멋진 경험이라 감탄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했더라. 사실 무섭다는게 자기 자신이 땅하고 멀어져야 높은데 가는구나 하고 무서워지는데 산을 타다보니 로프웨이가 높아지는 만큼 땅도 같이 높아지는지라 그렇게 심하게 무섭지는 않았다.
올라가면 간단한 편의점 기념품 판매소가 있는데 일본스럽지 않게 뭔가 가슴에 확 와닿는 반드시 구매하고 싶다고 마음을 홱 낚아채가는 그런 기념품은 없었다.
뭔가 로프웨이를 추억할만한 좋은 상품이 있다면 구매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곳에는 아이스크림 자판기도 있었는데 웬걸? 가격이 고작 130엔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라면 이런 관광지에 있는 아이스크림은 기본 2000원은 찍고 심한경우에는 2500원도 하는데 여기는 먼가 브라보콘 비슷한 아이스크림이 기껏해야 130엔?! 되려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 사먹는다고 해도 전혀 당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되려 이득이라는 생각이었다 ㅎㅎㅎ
일단 로프웨이 종점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갔다. 이곳은 츠루미산의 정상은 아니고 정상의 90% 정도 되는 위치인데 나머지 10%정도를 가벼운 산책 코스가 있으니 둘러보며 즐기면 되는 방식이다.
이 산의 전설과 일본 특유의 神문화를 결합하여 산책코스 요소요소 마다 자그마한 신사? 비슷한걸 만들어 놓았는데 그곳들을 차례로 돌아가며 둘러보며 행복하게 혹은 부자가 되게 혹은 건강하게 등등 소원을 빌며 가벼이 아주 살짝 땀이 날랑말랑하는 정도로 걸으며 돌아댕기다보면 적당히 2시간 정도 즐거이 보낼 수 있다.
시원한 음료는 미리 챙겨가면 좋으리라 생각된다. 산책코스가 그닥 끌리지 않을 경우 잠깐 걸어 올라가면 벳푸 시내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환상의 뷰포인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순도 100%의 산바람을 맞으며 벳푸 시내와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어느새 자신을 잃고 자연과 노닐고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곳은 산 정상은 아니고~~ 산 정상에 도장을 꿍!하고 찍으려면 조금 걸어올라가셔야 하는데 워낙 산책로가 잘 구성이 되어있고 경사가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아 느긋하게 놀면서 1시간 정도 걸으면 정상에 쉬이 도착하리라 생각된다.
츠루미 산은 꽃이 피는 시기나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가면 정말 환상적이라고 하던데 그 때는 사람이 많겠지...?
손꼽히는 랭크에 기록될만한 절경이라던데 시기를 맞춰 올 수 있다면 카메라 하나 들고 가보시라~

미니 신사를 하나하나 찾아 돌아다니며 산책을 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라 할 수 있겠다. 신사에는 아쉽게도 일본어로만 설명이 쓰여 있는데 미리 한국어 안내 홈페이지? 같은곳에서 내용을 출력해 간다면 구경하거나 소원을 빌 때 도움이 될 수도~~
남자가 출산의 신에게 가서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갖게 해주세요! 하면 좀 위험하잖아요 ㅎㅎㅎ

로프웨이를 탑승하기 시작해서 2시간 정도 산도 돌아다니고 시내 경치 구경도 하고 하니 어느새 하산을 해야할 시간이 돌아왔다. 체력 소모도 그리 심하지 않은 산책이었고 로프웨이 탑승이 너무 재미있었기에 아쉬움 가득한 마음을 가득 발걸음에 얹고 떠나야 했다.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올 때는 산과 마을을 마냥 바라보며 다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언가 맘이 찡했다. 그리고 예상했던 여행일정보다 훨씬 흥미로웠기 때문에


Posted by 쵸코케키

복잡한 기분의 하루였다. 지금 떠올려봐도 즐겁지 않은 기분들이 분명 몇몇 있었다 하지만 마음을 모두 풀어 명확히 설명하기 힘든 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하루였다.

이날 기억의 일부를 돌이켜 하나씩 정리해보는 것은 대충 설 아물어 있던 감정 위 시간들을 떼어내 다시 상처를 내는 일이기에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Posted by 쵸코케키
04/29 - 30
목표 기상 시각 04/30 02:00 그렇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새벽 3시에 택시를 타고 출발할 수 있고 4시에 공항에 도착 줄을 서고 5시부터 발권 및 출국 수속하고 오전 7시 비행기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목표는 여행 전 냉장고 음식 비우기 및 이른 취침을 위한 낮잠 안자기 & 열심히 몸 움직이기
집 정리를 하고 짐을 다 싸고 청소도 하고 이래저래 보내다보니 어느새 17:00
저녁식사를 마치고 설겆이를 끝내고 간단한 몸풀기 운동을 하니 18:40가 되었다
원래 잠들기로 계획했던 18:00시 보다는 늦었지만 그래도 나름 계획대로 진행되는 중이다.

낮잠도 안자고 계속 깨어있었고 이런저런 짐들을 정리하느라 살짝 피곤했기에 아내는 곧바로 잠들기 시작했다.
문제는 나인데 나는 사실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식사하고 다시 10시까지 잠들어 있느라 평소 생활리듬이 깨진 바람에 전혀 잠이 오지 않았다.
심지어 피로하다는 느낌조차 받지 못했다!!

그래도 힘을 내어 잠들어 보려고 노력했는데 ...... 옆 빌라 건물에서 할무이들이 골든위크 기념 신나는 도박판을 벌이느라 너무나도 시끄러웠다.
되려 자려고 집중하니 평소보다 유독 더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었다.
괴로움에 뒹글뒹글 하다보니 다행스럽게도 어느새 나도 잠들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약 10분 뒤 19:00가 되어 깨어났다 ㅠㅜ
모든 피로가 싹 풀린듯 개운해져버렸다

또다시 몇 십분간 잠을 청하며 뒤척이며 아내 얼굴도 한 번 보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창 밖의 시끄러운 할무이들이 뭐라 외치는지 들어도 보고 컴퓨터를 켜고 차라리 게임을 하다가 잘까 고민도 하고 그러며 다시 잠을 자기 위해 노력해보았으나 아쉽게도 시간은 째깍째깍 흐르고 흘러 8시를 또다시 넘기는 소리만 들려왔다.
결국 나는 휴대폰을 꺼내 유튭을 보며 잠이 오길 기다렸고 눈이 피로해 그냥 누워 소리만 듣는 상태로 있어도 보았는데 또다시 9시를 지나는 소리만 들렸다.
반은 졸고 반은 깨어 마루에 나가 물도 마셔보고 간단한 체조도 해보고 다시 침대로 누워있다보니 어느새 또 10시가 되었다. 그냥 포기하고 유튭영상을 켜두고 소리만 듣고 있는채로 있는데 갑자기 책(book) 이벤트가 발생하여 살짝 놀랐다. 태연히 잠들어 있는 아내를 바라보며 아무런 감정없이 조용히 다시 누웠다.
다시 생각해보아도 참 재미난 일이구나 하는 생각에 창 밖의 몇 시간 째 하아아안참 도박판을 벌이는 할마이들과 작게 낄낄대며 함께 웃었는데 아내도 내 웃는 소리에 깬 것인지 아니면 일찍이부터 깨어있던 것인지 같이 크게 하하 웃으며 바둥바둥 거렸다.
윗집, 옆집 사람들은 아마도 깜짝 놀랐으리라 난데없이 한 밤중에 두 남녀가 낄낄거리며 크게 웃는 소리가 들렸을테니 뭐가 그리 신나는 일이 있었을꼬 궁금했을터.
얼른 잠을 자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11시가 가까워져 가는 마루의 시계를 한 번 훔쳐보고 다시 잠을 청했다.
모두 함께 기분 좋게 웃었기 때문일까? 도박할마이들도 만족했는지 짐을 정리해 떠나고 아내 그리고 나 역시 이번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잠 속으로 떠날 수 있었다.

02:00 
휴대폰의 경쾌한 알람이 울리고 벌떡!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저어엉말 힘겹게 입에서 으으으...... 신음 소리가 절로 나오며 겨우 몸을 가누어 일어났다.
졸리고 정신없고 상쾌하지 않으나 일단 씻어야 했다. 면도도 하고 쌱- 씻으니 정신이 돌아와줬다.
02:20 먼저 방의 불을 환하게 켜고 아내를 깨웠다. 우리의 여행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며 이래저래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면도기나 바디로션 같은 것을 챙기고 트렁크를 마무리 했고 어제 아내가 미리 만들어둔 아침식사, 잼을 바른 빵들을 가방에 넣고 옷을 차려 입었다.
머리에 왁스도 바르고 콜택시에 카카오톡도 넣어 확인하고 콘센트도 끄고 창문도 잠그고 모든게 완료된 시각은 02:45
준비는 일단 퍼펙트. 나머지는 공항으로 이동해서부터가 시작이다.
10분 가량 잠시 시간이 남아 이날 후쿠오카 공항 입국 비행기 편들의 시각을 잠깐 체크했다
이걸 미리 알아두면 비행기에서 내린 후 입국 심사장까지 뛰어야 할지 포기하고 걸어갈지를 미리 알 수 있다더라
집 밖으로 나갔는데 다행히 택시가 이미 도착해있었다.

03:00
인천 공항으로 이동
원래 택시타면 멀미를 굉장히 심하게 하는데 도로에 워낙 차량이 없어 급가속, 급제동 할 일이 없는지라 전혀 멀미가 나지 않았다.
아내에게 자라고 일러둔다음 서울의 야경을 구경하며 택시 기사와 별 흥미없는 주제꺼리에 대해 대충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인천공항이었다.
과속을 안 했는데도 1시간만에 도착하더라

04:00
텅텅 비어있는 완전 썰렁한 인천공항
미리 JIN AIR 발권 카운터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공항에는 외국인들이 의자에 누워 잠도 자고 한국인들이 이른 출국을 위해 밤을 지새고 있었다.
아내의 컨디션을 위해 발권 개시시각인 05:20분 전까지 의자에 누워 자라고 이야기 했다.
나도 좀 쉬어볼까 했는데 04:20분 가량이 되니 JINAIR 발권 창구는 열리지도 않았으나 사람들이 일렬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왕 일찍온거 나도 줄 서서 기다려야 겠다고 맘을 먹고 같이 냅다 가서 줄을 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04:00에 일찍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만 기다리는게 지루하니 휴대폰에 재미난 볼꺼리를 담아오길 추천한다.
04:40 JINAIR 직원이 와서 줄 서는 위치를 조정해주었다. 아직 발권은 시작되지 않았다.
05:00 비지니스 클래스 발권이 시작되었다. 어느새 내 뒤로 줄이 어마어마 했다.
05:10 이코노미 발권이 시작되었다. 이날 JINAIR의 항공기가 5대가 동시 뜬다나 머라나
일본, 괌 등등등......앞쪽에 있던 나는 금방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앞에서 2번째 좌석!!! 일찍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05:40정도? 우리는 출국심사 전 미리 싸온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자리에 잠시 앉아 커피와 잼을 바른 토스트를 먹으며 체력을 보강했다. 이 시각에 딱히 아침식사 할꺼리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아침 비행기를 타는 분들은 이런식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출국심사 후 공항 식당에서 뭘 먹어도 되긴 하는데 보통 06:30 이 시각까지도 거의 열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미리 준비 하는 수 밖에......
일찍와서일까? 의외로 출국자는 많지 않았고 금새 출국 심사가 끝났다. 

06:00 
일단 미리 구매해둔 면세 물품을 찾았다. 면세점을 구경하려 했으나 일부만 열었고 대부분 아직 닫은 상태였다.
딱히 할 것도 없고 기냥 탑승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대기하기로 했다.
아내는 웬일인지 이른 기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번 여행과 다르게 기운이 벌써부터 완전 넘치고 있었다.
되려 일본에서 일정을 위해 잠시 컨디션 조절 차 휴식을 갖도록 권장을 했을 정도니 말이다.

06:50 - 07:15
탑승 수속이 시작 되었고 우리는 별 고민 없이 탑승을 시작했다.
여전히 공항은 썰렁했다 :)
그리고 어느새 시간이 되어 이륙했다.
잠깐 잠들었나 아니었나 딱히 기억나지 않는 정도의 짧은 비행 시간.
내가 출근하는 시간 정도가 흐르자 어느새 일본이었다.
이것이 800Km/h의 속도인가

08:35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고 미리 인터넷에서 구매해둔 NTT도코모 유심을 넣고 세팅을 했다.
S7 이상없음 LTE베리 굳
노트4 LTE는 잡히나 통신 불가, 3G만 가능
아마 폰이 구형이라 그려러니 했다.
입국심사가 꽤나 오래 걸렸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특히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어마어마 했다.
내 뒤에 서있던 아저씨는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 1시간 내내 불평을 끊임없이 했는데 주둥이를 주먹으로 두들겨 패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을 발산했다.
일본인의 본질이라는 주제로 쉴새없이 1시간 동안 주절주절 랩하듯 지랄하던 아저씨에 대한 상세 묘사는 여기까지 그만......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고 뭐라 하려다가 입국 거부 당할까봐 걍 가만히 참고 있었다.

09:00
여튼 길고도 긴 입국 심사를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 꺄~
아내는 가장 먼저 화장실로 달려가 화장을 세팅하고 편의점에서 에너지 충전을 위한 퓨레(pure, 퓨어 아님)를 구입했다.
크-☆ 역시 퓨레가 최고여

나는 공항에서 지하철로 가는 길을 못찾아 읭여읭여하게 헤메고 있는데(심지어 불과 몇년전에 바로 이곳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바로 일본 국내선쪽으로 옮겨가야 함을 알려주어 쉬이 순환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지하철을 찾았고 아카사카역은 미리 한자를 외워둔 덕에 쉽게 열차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열차를 타야하는데 좌, 우측 모두 아카사카 역 방향으로 간다고 적혀있어서 멘붕이 왔는데 그 순간 열차가 들어왔다.
일단 열차를 탔다. 맞던 틀리던 몰라 ㅎㅎ
다행스럽게도 열차 방향은 맞았고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아카사카역에 내릴 수 있었다.

의외였던 점은 후쿠오카로 관광오는 한국인이 어마어마하게 많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점이다.
나는 지하철에 한국인이 떼거지로 타면 어쩌나하고 걱정 많이 했는데 ㅎㅎㅎㅎㅎ

구글맵에서 공부한대로 5번 출구에서 내려 다시 휴대폰을 보고 방향을 잡고 이동했다.
살짝 헷갈렸지만 유심을 미리 구매한 덕에 gps가 잘 잡혔고 덕분에 금방 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으나 로밍으로 해서 갈 경우 gps가 심각하게 안 잡히고 정확도도 많이 떨어지고 게다가 엄청 느린 문제가 있었는데
현지 유심을 구매하니 그런 문제가 없어 너무 편한 것 같다.

10:40
자 호텔이다 영어로 미리 준비해갔던 대사들을 읊었고 직원이 나의 이상한 영어에 다소 당황했으나 일을 잘 처리해주었다.
근데 그 직원이 영어 유창이라 내가 버벅인 것을 알아서 다 이해해주어서 고마웠다 ㅋㅋ
체크인 시간보다 한참 이르게 왔기 때문에 짐은 맡아준다더라 
여기까지는 예상 시각과 거의 동일!
물론 예상 시간도 3가지 케이스를 잡아둔 덕분에 ㅎㅎㅎ 고생 안했다.

10:50
가장 먼저 평균은 가는 이찌란 라멘에 갔다. 하지만 이미 가게 앞으로 줄이 주르륵 있었다. 
그래서 재빨리 b플랜인 근처 라멘집 아카노렌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11:00 오픈이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줄이 좀 있었다.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다행스럽게 오픈과 동시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내는 일반 라멘 + 교자, 나는 大자 라멘을 시켰다.
그런데 엌... 면의 량이 너무 많아......


11:30
식사를 마친 뒤 간단 총평
교자 : 평범
라멘 : 양 적음 but 여행지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기에 딱 좋음(우리 처럼 1일 6끼 목적인 분들), 단 大는 량이 너무 과하게 많아서 되려 비추 적당히 많은 수준이 아니라 너무 과함
국물 - 기름지며 진한데 엄청 짜다. 너무 짜서 국물 절대 다 못마심
총평 : 그냥 라멘집. 딱 보통 수준. 안가도 그만

11:40
평범한 라멘을 맛 보고 약 5-10분 조금 걸어 신텐초를 방문했다.
그런데 웬걸? 신텐초는 생각보다 별 볼꺼리가 없었다. 뭐랄까 그냥 지나다니며 있는 상점 같은 느낌? 
딱히 신텐초를 목적으로 잡고 가서 볼만한 의미는 없을듯 싶다.

이날은 나의 상태가 다소 이상했는데 뭔가 여행에 집중이 안되는 느낌이었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으나 반쯤 멍- 한 느낌? 잠을 거의 못자서일까? 오랜만에 오는 일본인데 반갑거나 즐겁지 않고 그냥 무덤덤했다.
그래서 사진도 딱히 별로 찍은게 없다.
아내는 생글생글 활기찬 기운이라 다행이다.

11:52
의외로 신텐초는 딱히 볼 것이 없어 이어서 미리 봐둔 텐진 지하도의 Natural Kitchen을 찾아갔다.
한국의 지하도와 다르게 공기가 꽤 쓸만했고 먼지 때문에 숨이 막히는 일은 없었다. 신기방기......
그리고 습하거나 눅눅한 느낌도 없고 깔끔해서 빨리 나가고 싶다 이런 기분은 들지 않았다.

11:50 - 
Natural Kitchen은 지하도 내부에 부착된 지도를 보고 어렵지 않게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지하도 입구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텐데 대충 근처 parco 백화점 입구 근처에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던 거 같다.
이곳에는 각종 주방 용품이 많았는데 다 묘사하기 힘들지만 다이소 가격의 무인양품 품질 제품이 한가득 했다.
결혼한 남녀들이어 반드시 이곳에 들러 가게를 털어가길 추천한다
너무 이쁜 레어템들이 많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신비한 아이템들 :)
다만 장소가 좁으니 큰 백팩을 메고 돌아댕기긴 힘든점은 유의하기 바란다.

지하도에는 여러 자그마한 소품 매장들이 간간히 있어서 걸어다니며 둘러보기 좋았다.
거의 밤을 새어 그런 것일까 돌아다니며 관광을 하는데 뭔가 생동감이 없고 직접 내가 경험하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육체적으로 피로가 상당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내가 일본에 놀러왔다는 체감이 잘 되지 않고 뭐랄까 임펙트가 없었다.
후쿠오카에 다녀온지 얼마 안되서일까? 아니면 수면부족 때문일까. 불과 3년전에는 너무나도 신나고 즐겁고 1분이 아까울 정도여서 모든걸 머리속에 기억하겠노라며 체력의 한계 그 이상까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걸어다니며 구경했는데 지금은 마치 TV에서 일본 관광프로를 보듯 큰 감흥이 없었다.
일단 컨디션을 좀 더 회복하기로 하기 위해 커피숍을 찾아가기로 했다.
가는김에 스타벅스에서 일본 한정판으로 체리파이 라떼?를 판매중이었기 때문에 스타벅스를 찾아갔다. 이전에 parco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쉰 적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았으나 역시나~ 사람이 많아 앉아서 쉴 자리는 없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녹차? 전문 카페인 nana's green tea를 방문했다.
맛나게 보이는 파르페들이 나를 반기며 시원해보이는 아이스크림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단 것을 먹기 보다는 상쾌하고 맑은 느낌의 음료를 마시고 싶어 기냥 커피를 시켰다.
카페에 잠시 앉아있으니 급격히 몰려오는 졸음에 정신이 맛이가고 눈이 감겼다. 커피가 엄청나게 진해서 순간 빤짝 각성이 되는 것 같았으나 이내 다시 눈은 흐리멍텅해지고 내가 뭐라는지도 모르는 헛소리를 훽훽해댔다. 그렇게 30분 반쯤 정신은 잠든 상태로 눈만 뜨고 숨쉰채 앉아 있었을까? 웬걸 갑자기 씻은듯이 피로가 풀리며 머리가 맑아지며 내가 사람으로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 났다.
한국 카페에서 보통 맛보기 힘든 괘애애앵장히 진한 커피 + 녹차의 효과였을까? 나는 다시 기운을 내어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일정을 다시 가다듬으며 리뷰를 했다. 다행스럽게도 거의 대부분 일들이 계획에 맞게 진행되고 있었다.
(신발을 보았나?)

14:40
이제 TENJIN CORE 백화점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TENJIN CORE백화점에 대한 평으로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찾는 패션의 명소라는 것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최신 패션이라기 보다는 일본 젊은이들 중 몇몇 그 특유의 패션 스타일을 위한 각종 의류 상품들을 판매하는 장소였다. 한국으로 예를 들자면 명동에 있는 백화점 옷가게 보다는 동대문에 있는 의류건물이 비슷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품질이나 가격은 백화점 보다 저렴하고 낮지만 그 특유의 스타일들을 동경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샵들이 있는 장소라 할 수 있겠다.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구경을 갈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맘에 와닿는 스타일의 물건도 적었고.
다시 Parco 백화점으로 이동해서 몇 년전과 다르게 어떻게 바뀌었나 구경을 하기로 했다.

15:00



17:00
Parco 지하 식품 매장을 둘러보았다. 
치킨을 구매하였다.
값도 한국 치킨 가격에 비해 딱히 더 비싸지도 않고 맛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라 한 번 들를 기회가 있으면 사서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먹으면 우와아아앗! 너무 맛있어! 이런 느낌을 강렬하게 받지는 않지만 호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와 TV보며 맥주와 같이 천천히 뜯어먹기에는 괘안은 음식인 것 같다.

19:00

벤텐도에 입성. 이 식당은 비싸다. ㅎㄷㄷ비싸다.

원래는 런치 타임에 맞춰 일본 가정식을 먹으려 했었다. 저녁 때도 뭐 일본 가정식 팔겠지? 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저녁 때는 모츠나베 같은 술과 먹는 음식을 주로 파는 것 같더라

어차피 이번 여행에서 모츠나베도 먹으려고 했었으니 온 김에 먹자는 생각으로 명란 모츠나베를 시켰다.


명란모츠나베를 폭풍처럼 흡입했다.

예전에 먹었던 모츠나베 같은 진한 감칠맛이 나지는 않았으나 뭐 그냥저냥 무난하게 먹을만 했다.

가격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 하지만!

그러나 하지만!

옆 테이블에서 일본 여성 2명이 비슷한 음식을 먹는 모습을 관찰해보니 명란 모츠나베를 일단 시켜서 재빨리 먹고 그 뒤에 치즈듬뿍의 리조또를 시켜서 먹는게 관례인 것 같더라


그래서 리조또를 시켰는데~ ㅎㄷㄷ


어마어마한 치즈의 느낌을 보여주고 싶은데 어두워서 잘 안나왔다.

거대한 치즈덩어리를 오븐에 넣고 위를 빠싹 구운다음 칼로 잘라 모츠나베 국물에 넣어 밥과 섞어 내는데 우와........짱이었따.


그리고 너무 느끼할 수 있는 것을 고수를 조금 넣어 느끼함을 칼같이 딱 잡아주는데 참 신기했다.

되려 고수의 독특한 향이 느끼함을 싹 사라지게 해주어 모츠나베를 한 그릇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맘껏 치즈 가득한 리조또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20:00

배도 꽉꽉 채웠고 앞으로 여행을 다니며 먹을 간식이나 마실 물을 구매하기 위해 미리 알아둔 숙소 근처 할인 마트로 이동했다.

SUNNY 마트에서 구경도 하며 이런 저런 물품들을 구매했다. 아무래도 관광지 근처 마트라 그런지 가격들이 엄청 싸다는 느낌은 없었다.



21:00

드디어 숙소로 돌아왔다 :)

정말 길고 긴 하루였다. 낮에 Parco 지하에서 구매한 닭다리를 하나씩 뜯으며 맥주를 곁들여 침대에 걸쳐 앉아 있노라니 캬~ 여행을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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