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마지막 날. 체코 프라하를 향해 떠나야 한다

이제 여행도 종반부를 바라보고 있다




뮌헨 중앙역에서 München Hackerbrücke역으로 이동했다

역과 바로 붙어있는 München ZOB(Zentraler Omnibusbahnhof München)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터미널에 여행용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사물함은 있는데 아무래도 터미널 이용 인구수가 많아서 그런지 사물함은 꽉 차있었다

참고로 1층에 코인라커가 2군데 정도에 나뉘어 있으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터미널에서 바라본 역의 모습



버스를 기다리며 피자를 시켜 먹었다

이탈리아계? 주인장 아저씨가 피자를 열쉼히 만들고 있었다

웃긴점은 알바생은 어디가고 없고 주인장 아저씨만 열심히 피자 제작ㅎㅎㅎㅎ

주문하려고 다가가니 주인 아저씨가 알바생 나오라고 소리치니 알바생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어딘가 구석에서 기어나와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ㅎㅎ

피자는 맛있었다 헤헤



잠시 버스터미널에 있는 DM에 들러 저렴한 독일의 물가에 감탄하며 생과일 쥬스를 구매했다 :)




체코 프라하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

전광판에 친절하게 다 표기가 되니 걱정없이 기다렸다가 타면 된다



아쉬움 가득한 독일을 떠난다

안녕......



2층 버스는 처음인데 화장실이 있었다

화장실이 사용중이면 부끄럽게도 전광판에 WC라고 뜬다 ㅎㅎㅎㅎ



체코를 향해 계속 이동중 구름이 이뻐 한 컷 찍어보았다

체코쪽에 가까이 다가가니 차가 많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도로 포장이 패이거나 좋지 않은 구간이 많이 보였다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프라하 중앙역 흘라브니 나드라지(praha hlavní nádraží)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푹 잘 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련한 아쉬움과 걱정에 눈이 말똥말똥 

이동하는 내내 창밖을 바라보며 유럽의 경치를 감상했다

서울에서 부산 살짝? 짧은 거리정도의 이동이었던거 같다


체코 국경으로 들어와서 버스에서 창 밖으로 바라보는 프라하 시가지의 모습은 생각보다 많이 별로였다

굉장히 낙후된 건물과 지저분해 보이는 길거리 

그리고 폐허가 된 건물들과 빨간 라카로 낙서해놓은 벽들

좋지 못한 더럽고 낡은 인상의 도심 도로를 지나 프라하 흘라브니 나드라지에 드디어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다들 거대한 캐리어를 끌고 버스에서 내리거나 열차 역으로 들어갔다


인터넷에서 알아본 정보로는 체코 프라하는 하이에나의 도시이니 매우 주의하고 조심해서 이동하라는 경고를 많이 보았다

그렇기에 나는 엄청나게 긴장한 상태로 단 한 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이곳저곳 엄청나게 이동했다

멈추는 순간 눈치를 보던 하이에나들이 달려들어 물어 뜯어버릴 것 같았다

모든 사람들이 다 범죄자 같고 흉악해보였다

그렇게 경계할 필요는 없었는데 참 바보 같았다

잘못된 길인 거 같아도 멈추지 않기 위해 무작정 일단 길을 걸어갔다..................

참고로 나드라지 1층 밖으로 나가서 도로를 횡단해서 공원으로 걸어가는 길이 없으니(있어도 굉장히 돌아서 간다) 

꼭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공원쪽 출구(그냥 직진)로 나가기를 당부하고 싶다

지도를 보니 밖에서 바로 횡단보도 건너서 공원쪽으로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된다

반드시 꼭! 흘라브니 나드라지로 들어가서 이동하시길


그리고 트램표를 구매하려고 터미널 내부를 돌아다니게 될텐데 만약 원하던 종류의 트램표가 없다면 다른 자판기를 찾아 돌아다니면 되니 긴장 말고 차분히 표를 끊으시라 :)

외국인들도 트램표 끊는법을 잘 몰라 같이 헤메이더외다 ㅎㅎ



일단 돈이 필요했으므로 인터넷에서 찾아본 유명한 저렴한 수수료 환전 업체를 찾아 이동했다(Politických vězňů 915/14)

구글 지도를 보면서 갔음에도 제대로 못 찾고 한 블럭을 더 가는 바람에 꽤나 많이 헤맸다

5분 거리라 쉽게 가겠지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길이 깔끔치 않아 이동하는데 어려웠다


예상외로 길을 쉽게 찾지 못하자 나는 아둔한 폭군처럼 아내를 이끌고 독선적으로 그저 마구 골목으로 걸어갔다

공원에서 가만히 벤치에 앉아 여유를 만끽하던 주민들이 모두 잠재적 범죄자 같이 느껴져서 더욱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짐도 많았고 길도 아스팔트가 깨지거나 포장이 안된 흙길이라 캐리어를 끌기 힘들었으나 인상을 막 쓴채로 나는 그저 움직엿다

그래서 잘못된 길을 걸어가느라 거의 40분이나 더 걸렸다

여보 미안해요


환전 자체는 그닥 어렵지 않았다

동양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몇몇 와서 돈을 교환해 나갔다 환전을 하고 이제 숙소까지 트램을 타고 가야하는데 트램 타는 위치까지 가는데 벌써 지친다

다시 흘라브 나드라지로 이동해서 표를 끊고 인터넷에 친절하게 알려준 길을 따라 트램을 타러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제발 올바른 방향의 트램을 탔기를 빌며 긴장 가득한 나는 휴대폰의 구글맵을 보았다

그리고 혹여 트램 안에서 소매치기가 있을까봐 아내 뒤에, 옆에 꼭 붙어 긴장을 1초도 늦추지 않고 주변을 감시하며 있었다

대략 20분 30분 정도 시간이 흐르고 Andel 역에 도착해서 트램을 내렸다


외국인들이 바글바글하다~





Andel's by Vienna House Prague

안델스 호텔로 이동하는 중 

앞쪽에 KFC와 맥도날드가 보인다

사실은 사진을 찍을 여유는 1초도 없었고 짐을 다 놓고 다시 나온다음 찍은 사진이다 :_)



호텔에 도착

4성급 호텔인데 굉장히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체크인 절차도 어렵지 않고 괜찮았다


프라하는 밤에 한 번, 낮에 한 번 더 봐야 한다는 추천이 많아 프라하 캐슬까지 걸어 이동하기로 했다




Žofín Garden이라는 식당에 들러 식사를 했다

아주 친절한 점원과 평범한? 음식 맛이었다

생각해보니 가든이니까 단체 식사 대접 전문점인듯? 이터넷에 올라온 사진도 그렇고 말이다




신기해서 해보고 싶었다 ㅎㅎ

물 위의 공속에서 둥둥 떠다니며 있는거 같은데 웃긴점은 구명 조끼 같은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 ㅎㅎㅎ



슬슬 날이 저물어가는 모습

세계 각국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참 많다


걸어댕기기 싫어 세그웨이?를 타고 돌아다니는 관광객들도 보인다

다리도 안 아프고 좋을 것 같다





야경이 참으로 이쁘다 :)

실제 모습은 참 장관이다~

넋 놓고 경치를 멍- 하고 보고 싶을 정도?




도로 가운데 서 있는 동상 같은건 사람이다 ㅎㅎㅎ

갑자기 움직여서 아내가 깜짝 놀랐다 



사람인지 동상인지 전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가만히 서있었다 참 힘들 것 같았는데 말이다

기념 사진을 찍고 체코 남은 돈을 기분 좋게 동냥~



프라하의 야밤 치안을 위해 동네를 순찰하시는 경찰 아저씨들

프라하 성을 향해 이동하는 줄 알고 따라갔다가 영 다른데로 돌아간건 함정ㅎㅎ



어둠 컴컴한데서 사진을 찍었는데 찍고 보니 사람이 사진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



프라하 성까지 올라가는 계단

꽤나 길고 어둡다

딱히 표지판 같은건 없지만 성이 워낙 큰지라 성이 있을 것 같은 길을 따라 가면 성이 나온다 :)



시내 전경

구름과 달 불빛들이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처럼 아름다웠다

구름이 어떻게 달 주변으로 둥글게 둥글게 휘감아 떠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프라하 성

밤 10시 정도였는데 관광객이 드문드문 있었다

이상해 보이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 위엄 넘치는 성을 바라보며 프라하의 여운을 적막하게 즐기고 있었다


성의 디테일

마치 베르세르크 만화에 나오는 얼굴 같다


너무 커서 사진 한 번에 다 안 담긴다 -.-;;






성 옆에 있던 건축물

이 사진은 60% 정도 나온 모습이고 아래에 40%는 잘렸다

규모가 상당히 거대하다 


피곤했지만 무리해서 프라하 캐슬을 보러 밤에 나왔는데  참 잘한 결정인거 같다

개인적으로 낮보다 밤이 더 경치가 이쁜거 같다

Posted by 쵸코케키




노이슈반슈타인(Neuschwanstein) 을 가기 위해선 버스를 타야하는데 이처럼 사람이 많아 낑겨타야한다

중국인 단체 관람객들을 먼저 보내고 간 모습

아 참고로 저 턱수염 있으신 분은 의외로 굉장히 어린 사람이었다 -.-;;

가족여행을 왔던데...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올라가다가 전경을 뒤로하고 한 컷 찍었다

구름가득 날씨가 많이 흐렸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성으로 올라가는 오솔길



쨔잔~ 성의 입구인데 나는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다만 아내는 아주 좋아했다 :)


보수 공사로 더이상 갈 수 없게된 마리엔다리 ㅠㅠ

저기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던데


전광판을 보고 입장권에 맞춰서 입장하면 된다


성의 내부 모습


성 안쪽으로는 촬영이 불가능했다

성 내부에는 오디오 가이드로 가이드를 받았는데 한국어가 있어서 대충 설명을 들으며 구경했다

영화로 보던 성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게 참 신기했다

아쉬운점은 성에 관련된 특별한 관광상품 같은게 별로 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성에 힘들게 왔는데 다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무언가 매개체가 될법한 이쁜 장식품 같은걸 팔았다면 비싸더라도 바로 샀을텐데

허접한 별로 구매의욕이 안서는 그런 제품들만 팔고 있어서 아쉽게도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은채 그냥 내려왔다

일본이라면 분명 사지 않고서는 못배길 그런 제품들을 팔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한국이라면 분명 한국 관광지인데 made in japan이나 china 제품들을 팔고 있었겠지)


성을 관람하고 나오니 노을이 저물며 구름이 겉히는 중이었다

진하고 맑은 노란 햇살이 구름 사이로 퓌센 전역을 비추는데 감동이 왈칵 올라왔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보면 오프닝 같은거에 넓다란 언덕이 있고 바람이 불어 햇살이 지나가며 그림자가 길게 늘어서 있는 장면이 있던거 같은데 그런 느낌이 든다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라 마냥 넋 놓고 계속 바라보고 싶었다


왼쪽으로는 ALPSEE 를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찍어서 간직할 수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천국의 풍경 그 자체다


하늘이 이렇게 진하지는 않았던거 같다 ^^;

그래도 정말 청명하고 그림 같은 모습이었다









성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마을로 내려가는 모습

이 때 이니셜D가 생각났다 꼬블꼬블 길을 과감하게 내려가시는 버스 운전기사분 ㅎㅎ


마지막 퓌센을 떠나며 저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마지막으로 바라본다


노을과 함께 호엔슈방가우성이 빛난다

공기가 너무 맑고 햇살이 고와 마치 영화나 게임속 가상의 3D 건물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둑어둑 저물어가는 퓌센역


거기에 눈이 푸르고 너무 깜찍한 아이가 있었다 :)

귀엽고 사랑스러움에 웃음이 절로 지어졌다

꺄~ 귀여워!!


뮌헨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탔다

노을과 구름으로 그려진 퓌센이 저물어 지나친다


영화 마지막 어느 한 장면에 나올 법한 언덕과 나무들

독일에서 마지막 저녁이기에 안타까워 피곤함에도 창밖으로 경치를 계속 바라보았다

아내는 종일 산을 걸어다녀 많이 피곤했는지 바로 골아떨어졌다

행복한 꿈 꾸기를......



???

갑자기 열차에서 모두 내리란다

영문을 모르고 모두 내렸다 -.-;;

아마 열차가 뮌헨까지 안가고 중간이 종점이었나보다

분명 구글이 한 번에 타고 갈 수 있는 열차랬는데 왜 중간에 내려야했을까?


사람들이 다들 어안이 벙벙해서 일단 내렸다 그리고 역에 붙어있는 열차 시간표를 보고 마냥 기다렸다

저녁이라 날씨가 꽤 쌀쌀했고 피곤했기 때문에 빨리 열차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오랜 열차 이동 끝에 드디어 뮌헨 중앙역에 내려 피자랑 셀러드를 사먹었다

독일 전통음식을 안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을까

너무 맛있었다 ㅠㅜ

특히 피자가 정말 맛있었다 그냥 열차역에서 파는건데도 말이다


퓌센 여행을 정리해보면 데이트 코스로 완전 딱이다

감격에 젖을만큼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이쁜 성들 그리고 둘이 손잡고 걸어가기 좋은 오솔길들

거기에 기차 여행까지~ 독일에 방문할 일이 있으면 꼭 퓌센에도 들르길 강력히 추천한다


퓌센에서 아예 하루 묵어가는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뮌헨에서 이렇게 열차를 타고 왕복으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거 같다

물론 신발은 반드시 운동화로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


독일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결혼 후 신혼여행이 이제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아쉬운 마음도 가득했고 내일 체코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긴장이 되기도 했다

꼭 나중에 다시 한 번 오기로 아내과 굳은 약속을 하고 피곤했지만 꿈같은 하지만 다시 만날 수 있는 환상과 작별을 고하며 잠을 청했다


Posted by 쵸코케키

오늘의 일정은 퓌센(Füssen)이다

여행전 사실 여기를 굳이 가봐야할까? 라는 의구심이 많았는데 꼭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성 자체는 개인적으로 별로 대단하지 않아 실망이었지만 경치가 너무 장관이라 꼭 가보길 추천하고 싶다

영혼이 정화되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퓌센 추천합니다 :)



꽤나 장거리를 열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비가 오늘은 그쳐서 다행이었다

퓌센 일정을 오늘로 미루길 잘한거 같다

이제 독일도 하루 남았다 내일이면 체코로 떠나기 때문에 아침부터 아쉬움, 안타까움 떨림 같은 감정이 느껴졌다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참고로 퓌센행 열차에는 꽤나 많은 관광객들이 탑승하므로 미리 20분 정도 플랫폼에 일찍 서서 기다렸다가 좋은 좌석을 차지하길 추천한다 :)

생각보다 많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퓌센에 구경하러 간다



중간중간 뭔가 굉장히 오래된 집들이 보인다


소들을 방목해놓고 기르는데 소 품종이 한우와 다르게 귀엽지 않고 못생겼다 ㅎㅎ


영화에 나올법한 풍경들이 계속 이어진다

멋진 자연을 보는 재미에 긴 열차 여행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


저렇게 자유롭게 놔둬도 안도망치는건지 신기하다




퓌센에 드디어 도착했다

열차에서 수많은 각지의 사람들이 내려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한다

어차피 역 근처라 그냥 무작정 따라가면 된다 ㅎㅎㅎㅎ

참고로 중앙역은 확장 공사중이었다



퓌센은 이런 경로로 움직였다

성 2개를 관람하고 식사도 하고 호수에서 배도 탔는데 일정이 심하게 빡빡하지도 않았고 괜찮았다 :) 


사람이 많아 버스 몇 대를 보내고 기다렸다가 탑승했다



티켓을 파는곳인데 와우~ 사람이 어마어마 하다

동양인들도 조금씩 보이고 매우 드물게 한국인도 있었다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도록하자 줄이 꽤나 길어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 예약을 오늘로 미뤄달라는 요청을 일찍 ok한 고마우신 분 덕에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티켓을 끊었다

꼭 미리 예약을 하고 가길 추천한다 정말 줄이 장난 아니다



본격적으로 성을 둘러보기 전 점심을 먹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어느나라 음식점이나 똑같겠지만 이렇게 글씨만 가득인 경우가 많아 대충 읽고 머리속으로 어떤 음식일까 상상을 한다음 시켜야 한다 ㅋㅋㅋ


아내는 파스타를 나는 독일 전통음식을 시켰는데 둘다 정말 맛이 없었다 ^오^

파스타도 그냥 케챱 볶음 수준

이 음식점 자체가 맛이 없었다

옆에 앉아있던 미국인들도 "ㅋㅋㅋ 님들아 이게 감자 튀김이야?? ㅋㅋㅋㅋ 먹어봐 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황당함을 달래고 있었다

관광지니 그냥 그러려니 했다


참고로 식당이름은 alpenstuben 이고 3성 호텔이고 숙박 겸용 업소인데ㅎㅎㅎ 가지마! 하지만 건물 외관은 이쁘다



그렇습니다

마리엔 다리(Marienbrücke)는 공사 때문에 더이상 갈 수 없습니다



동네에 마차가 다닌다

말이 잘생겼는데 어째 좀 작은거 같기도 하고

이 마차를 타기 위한 줄 또한 어마어마 하다 -.-;;;


퓌센이라는 동네 자체가 참 아름답다

중앙역 근처의 많은 숙박업소쪽 관광지도 좋지만 여기도 참 이쁘고 경치가 좋아 마음이 정화된다




웅장함, 구름들이 계속 생겨나고 움직인다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절로 생겨난다

수백년전 어느 왕 역시 이곳에서 살며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환상을 꿈꿨으리라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미친짓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가 미친짓을 해줬기에 거대한 관광 유적이 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겁게 여행도 오고 ㅎㅎㅎ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꽤 많이 와있다



호헨슈방가우(Hohenschwangau) 성에 도착했다

티케팅을 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같이 둘 다 둘러보길 추천한다

그냥 천천히 걸어 갈만한 거리다

성 내부는 촬영 금지이기 때문에 눈으로만 관람을 하고 내려왔다

개략의 정보는 (https://www.hohenschwangau.de/318.html) 참고



성에서 내려다보는 퓌센의 아름다운 모습

실제는 5억배 더 멋지고 진하고 깨끗하다



성에서 팔던 굿즈 ㅋㅋ

호헨슈방가우 한정 펜촉과 잉크들일까?(웬지 그냥 기성품 같은데)



성을 따라 내려오면 산책로가 나오면서 알피제? 알프씨?(ALPSEE)가 보이는데  그 호수 또한 참 아름답다

물 색이 한국의 맑은 물과 다르게 되려 석회질이 있는지 에머랄드색이었는데 물 자체가 보석 같은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ALPSEE의 모습

저 멀리 보이는 산위로 계속 구름이 만들어지고 흘러간다 자연의 흐름과 광활한 아름다움에 맘이 편안해진다 


오리와 백조, 거위??들

실제로 백조가 수면을 박차고 날아갈 때가 있는데 날개가 어마어마하게 크더라





Bootsverleih am Alpsee Hohenschwangau

Ruderboot 라고 한다 30분에 4.5유로


노젓는 배를 탈 수 있는데 보석같은 호수를 눈으로만 보고 지나갈 수 없으니 반드시 꼭!!! 배를 타고 자유로이 분위기를 즐기기 바란다

노젓는 배와 페달로 밟는 배가 있는데 노젓는 배는 배에서 일어서거나 하는 미친짓을 하면 뒤집힐 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물론 페달로 밟는 배는 뒤집힐리 없으니 안전하다


가격은 살짝 애매하게 비싼데 이왕 독일온거 과감하게 타도록 하자


단점도 있는데 안전요원이 없고 구명 조끼나 튜브 같은게 없따!!!!

게다가 선착장 직원들은 다른데 보고 놀고 있다

호수에 빠져도 당신을 구할지 안 구할지 알 수 없다 :)


그리고 노를 이상하게 저으면 노가 호수로 빠져버리니 조심하기 바란다 -.-;; 조심해서 저으면 되니 격한 걱정마시라

"나 노젓는법 독일 ALPSEE에서 배워온 유학파여 ㅎㅎㅎ"



중국인 부부도 노를 저으며 호수의 평화를 만끽하는듯 보였으나 그들은 호수 끝까지....가기 위해 노력중이었다

정말 끝까지 안보이게 끝까지 계속 가더라

호수의 색이 한국의 물색과 다른데 청록남색 물감을 옅게 풀어서 다이아몬드 갈아서 뿌린 느낌이다

보고만 있어도 빨려들어갈 것 같은 깊은 아름다움

그런데 어떻게 해야 그런 감동을 사진으로 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위의 사진과 전혀 다른 아름다운 모습이 ALPSEE의 본모습이니 걱정마시라



노이슈반슈타인성 이야기는 #2에 이어서


Posted by 쵸코케키

독일 여행 물건 구매 추천 리스트 2줄 요약

상점명 : dm, Müller

제품명 : 샴푸, Eucerin(유세린, 어이쯔린), 생과일쥬스, 핸드크림, 하리보, 코즈메틱 물품들(립글로즈 등), 물타먹는 비타민, 초콜렛


2015. 09 가격 정보(일부 항목들 할인 이벤트할 때 구매한게 있음)

구매처 뮌헨 뮐러, 단위 유로

haribo goldbaeren - 0.65

eucerin egh q10 act - 24.99

eucerin anti age 어쩌고 - 24.99

kamill hand&nagel creame - 0.95

wuta kamil - 1.75

lindt schokolade 아마도 milk맛 - 1.99, 1.59

schauma champoo - 1.39

herbal essences shampoo - 1.29

WMF 제품들 - 까먹음 근데 싸다



독일 여행에서 살만한 물품을 이야기 해보자

독일이 워낙 화학기술 같은게 발달해서 샴푸나 화장품이 저렴하고 품질이 상당히 좋으니 강력하게 추천한다




유세린(Eucerin) 화장품인데 유세린이라고 하면 전혀 못 알아듣고 독일어로 "어이쯔린" 이라고 해야 알아듣는다더라 영어로는 강세를 린쪽에 줘서

유세린이라고 발음하라고 약국에 사러 갔다가 전혀 못 알아듣길래 사진 보여주면서 물어보니까 약사 선생님이 직접 독일어, 영어 발음 강의를 해주셨다 ㅋㅋㅋ

고마워요 약사 아저씨

기본적으로 유세린은 약국에서도 팔긴 하는데 뮌헨 약국을 싸그리 다 돌아다녀보고 가격을 알아본 결과 할인마트에서 파는 유세린 상품이 제일로 싸다 ㅎㅎ

정말 10군데 이상 약국을 들어가서 물어본 결과니 믿어도 좋다



뮐러(Müller)에 가면 싸다(대충 이런식으로 생겼다)


이게 바로 dm 이다

요기도 저렴하다



샤우마 샴푸, 허발 에센시즈 샴푸의 경우 한국에 없는 모델이 많고 가격 차이도 어마어마 하니 강추한다

샴푸가 뭐가 큰 차이가 나냐고?

남자인 내가 써봐도 엄청 좋다 일단 향기가 한국에 없는 독특한 향들도 많고 가격도 세일하는거 잡으면 2유로면 사니까 완전 추천 

뭐가 좋은지 모르겠으면 걍 일단 뮐러 가서 할인 붙어있는 제품 중에 적게 남은게 좋은거 ㅋㅋ

(개인적으로 우리 부부는 허발을 아주 강력히 추천한다)





그리고 핸드크림도 이런 할인 마트가 저렴하니 추천한다

선물용으로 정말 미친듯이 구매했다 특히 기능성 제품이 많은데 일반 핸드크림에 코엔자임 Q10이 들어가있거나 등등

한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 않냐고? 맞는 말이긴 한데 가격대 성능비가 따라올 수가 없다


여튼 일단 사길 추천한다 ㅋㅋ 

치약도 유명한데 치약은 많이 매운걸 빼고는 크게 체감을 못 느꼈다


그 외 초콜렛

요즘 한국에도 외국 초콜렛이 꽤나 많이 수입되어 온다

하지만 유럽의 다양한 초콜렛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극히 일부의 초콜렛만 있을뿐~

잘 안먹는다고 후회하지 말고 꼭 사서 먹어보도록 하자 :) 

나는...한국에 다 있는 초콜렛인줄 알고 안 샀다가 매우 후회중이다 정말 매우 후회중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과일쥬스

이게 정말 대박인데 마트에 가면 1~2유로에 생과일을 직접 짜서 만든 2L 과일 쥬스들이 판매된다

엄청 신선하고 맛있다!! 

탄산수가 잘 적응이 안되는 사람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한다(같이 타마셔도 좋을듯?)

허접해보이는 생과일 쥬스인데 한국에서 구매하면 정말 5천원은 족히 할법한 퀄리티들이다 ㅎㄷㄷ

(예전에 병원가서 4천원짜리 한국 생과일 쥬스 사마셔본적 있는데 크기도 작고 알맹이도 거의 없었다 -_-)



하리보

곰젤리 아닌가?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더라 여행다니면서 힘들 때마다 먹으면 힘이 샘솟는다

오리지날이 젤 맛있는거 같다

특히 하리보는 쌓아두고 할인을 하니 기회가 되면 한 10개정도 구매하는 것도 좋을꺼다



립글로즈

신기한게 많다

남자들의 봄, 가을, 겨울철 입술을 보호하는 립글로즈

수박맛도 있고 2가지를 섞은 것도 있고 강룍히 추천한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다 보통 1유로 미만~



Knife set 3-pcs. Grand Class

WMF 주방용품

독일제 칼하면 보통 쌍둥이 칼, 헨켈 제품들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정작 독일 사람들은 WMF 제품들을 많이 구매한다

WMF 상점은 여기저기 돌아댕기다 보면 간간히 나오는데 기억해두었다가 가보도록 하자

가끔 중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이 있는데 요런데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니 가격이 비싼편이니 비추

뮌헨에서는 시계탑 근처에 WMF상점이 있어서 구매했는데 일단 칼 품질이 엄청 좋았다

얇고 진짜 잘들고 맘에 완전 들었다

무슨 칼을 사야할지 잘 모르겠으면 잘 찾아보면 3종 칼세트 이런게 있는데 요런걸 추천한다

물론 살 때 반드시 made in germany임을 확인하시라 :)


칼 뿐만이 아니라 그 외에 잡다 요리도구들이 있는데 요게 정말 핵심이다

한국에서 구하기 불가능한 수준의 제품들이 많고 비슷한 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퀄리티가 넘사벽급으로 차이난다

예를 들어서 당근을 쉽게 깎는 칼 같은게 있는데 이게 한국에서 구매하면 칼날이 쉽게 나가고 녹도 슬고 하는데

WMF제품은 정말 당근이 알아서 살살 옷을 벗는다 게다가 날이 무뎌지지도 않았다 

그 외에도 사과 가운데를 뚫어버려서 씨를 한 번에 빼버리는 도구라든가 이쁜 디자인에 좋은 퀄리티 제품들이 많으니 꼭 쓸어오길 추천한다

한국에 WMF매장을 몇 군데 둘러봤는데 없드라


맘 같아서는 주방 냄비 세트를 통째로 사서 한국으로 배송시키거나 들고 오고 싶었으나 ㅎㅎㅎ



기타 과자

과자...질소 많이 안들었다 감자가 까득 들어있다 조심하자~ 




Posted by 쵸코케키

Ancestral Gallery and Porcelain Cabinet (Ahnengalerie und Porzellankabinett - Rooms 4, 5)


자그마한 방에 온통 화려한 장식들이 휘감아져 있다

음- 사진은 엉망인데 참 아쉽다 훨씬 위엄있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인데



요기가 그 유명한?

Ancentral Gallery 주욱- 예전 힘 좀 있었던 사람들의 초상화가 복도에 걸려있는데 레지덴츠의 마지막임에도 불구하고 그 화려함은 전혀 줄지 않고 되려 폭발적으로 커져간다


천장의 사진인데 이렇게 천장에 그림에 세밀한 조각들이 같이 있다



벽 한면을 채우는 거대한 초상화들

웬지 가운데 계신 분은 영국 영화 배우 마크 스트롱이랑 닮은거 같다


왼쪽에 있는 사람은 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카롤루스 대제 라고 하더라(CAROLUS MAGNUS)


초상화 밑면의 화려한 장식들



천장의 그림 중 일부

어떤 사건을 나타낸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이게 정말 대박이었는데

한국으로 치면 족보가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길이의 그림으로 이름이 전부 쫙 나와있는 가계도 그림이었다

다만 아쉬운게 나름 카메라가 사람들의 이름을 전부 담아낼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그럴 능력은 없나보다 -.0;;;



가끔 보면 이렇게 그림을 안그려두고 비워놓은 곳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사연이 궁금하다 이런건 어디에도 설명이 없었기에 이 의문을 풀 곳이 없구나



건물 내부를 돌아다닌게 무려 3시간 

힘들고 다리도 풀렸지만 엄청난 유물들 관람에 시간 가는 줄 전혀 몰랐다 그리고 한국 박물관을 돌아다닐 때와 다르게 한 순간도 지루한 적이 없었다

살아생전에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에 너무나도 섭섭했다

마지막으로 나가기 직전 이곳에 서있고 볼 수 있는 그 얼마 안남은 시간이 너무 아까워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고 서있었다




결국 길고 긴 관람을 마치고 입구쪽으로 나오게 되었다

처음에 들어갔던 장소와 다른곳이 나왔는데 아직 공사중이라 여기가 레지덴츠 입구인지 알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된다



괜히 저처럼 뺑뻉 돌면서 작은 쪽문으로 들어오시지 마시고 광장에서 요 지하 주차장쪽의 큰 문 입구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진 마시고)



지나가다가 발견한 학세 전문점?으로 추정되는곳

Haxnbauer

https://www.google.co.kr/maps/place/Haxnbauer+im+Scholastikahaus/@48.136918,11.5768544,17z/data=!4m2!3m1!1s0x479e758b00de1121:0x6c3771a3af335618?hl=ko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학세를 만드는걸 보여주며 판매하는 곳이 적어 인상이 남았다


독일의 상점은 8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빨리 선물들을 반드시 구매해야 했다

그리고 저녁 식사도 해야했고 옥토버페스트도 가야했다

쉬지 못하고 돌아다녔지만 아직도 일정은 한참 남아있었다


이날 관광지를 둘러보며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물건들과 우리 부부가 사용할 제품을 구매하느라 중간중간 사잇길로 빠져 많이 돌아다녔었다

유세린(Eucerin) 화장품과 헨켈 혹은 WMF칼 때문이었는데 일단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ㅎㅎㅎ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독일의 할인마트인 뮐러(Müller)에 들러서 엄청나게 장을 봤다

정말 어마어마 하게 구매했다

직원이 고맙다며 다음에 올 때는 영수증에 붙어있는 할인 쿠폰도 쓸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더라ㅎㅎ

어떻게 보였을까?

한국 화장품 매장에서 박스채 구매해가는 중국 관광객 같이 느껴졌을까

독일 여행가면 구매할만한 물건들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바로 옥토버페스트 축제장으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선물을 많이 구매해서 정말 짐이 많았기 때문에 일단 숙소로 돌아가 짐을 놓고 나오기로 했다

출발할 때와 다르게 엄청난 짐들을 짊어진채 춥고 피곤함을 끌고 따뜻한 숙소에 도착하자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로 그냥 침대에 누워 헤- 하고 쉬고 싶었다

그래도 이왕 쉽지않게 여행온거 뻗기 직전까지 돌아댕기다 밤에 푹쉬자는 마음으로 바로 옥토버페스트 현장을 향해 다시 숙소를 나갔다



뮌헨 중앙역 모습

역의 규모에 비해 세련되지 못하고 낡아보인다


참 신기하게도 가로등이라는게 없다

저기 도로 가운데 밝히는 등은 모두 공중에 둥둥 떠있다

전선 같은거로 대충 매달려있는데 바람이라도 강하게 불면 끊어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밤길이 꽤나 추웠고 길이 어두워 걸어가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길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아내를 상냥하게 챙겨야 했는데 역시나 이렇게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나도 모르게 거칠어지고 날카로와진다

그럴필요 없었는데 참 미안할따름이다

게다가 지친몸을 이끌고 갔던 음식점도 영 별로였으니 휴......



맛집이 없을까 심각한 고민끝에 인터넷에 나와있지 않는 적당해보이는 식당을 가기로 결정하고 대충 15분 정도 지친몸을 끌고 마냥 걸어갔다

그러다 더이상 식당이 없어보이는 장소까지 도착하자 어쩔 수 없이 옆의 아무 주점이나 들어갔다

이번 식사 또한 역시 맛없고 양많고 꽝이었다 

게다가 맥주를 무조건 커다란 1L짜리 컵으로 마셔야 했다

1L니까 가격도 비쌌다

뭐 그래도 사과맛? 맥주는 기냥저냥 괜찮았다


어째 저녁 술집인데도 분위기가 조용했고 독일인 아닌 외국인만 몇몇 있는 썰렁한 분위기라 잠깐 다리 피로만 풀고 바로 나갔다

팁을 주기 아까운 음식들이었으나...팁을 어쩔 수 없이 줬다 

팁문화 참 맘에 안든다



어둠컴컴한 불꺼진 이름모를 뮌헨 도심길을 걸으며 옥토버페스트 현장을 향해 걸어갔다

가던 중 전통의상을 입고 어디론가 열심히 걸어가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올커니~! 나이드신 분들이 축제를 즐기러 가시는구나 생각하며 참 보기 좋다고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따라갔었는데 알고보니 그분들은 축제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축제현장과 반대 방향으로 한 10분쯤 걸어갔었다 -.-;;

야밤에 참으로 이리저리 삽질하며 많이도 돌아다녔다



여튼 뮌헨 중앙역에서 사실 그리 멀지는 않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닌탓에 30분 가량 걸려 걸어가다보니 슬슬 옥토버페스트 현장에 도착을 하려나보다

네온싸인을 부착한 인력거 택시?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더 걸어가자 커다란 음악 소리와 곁들어진 환란의 도가니로 도착 했다

의외로 저런 괴상한? 자전거 택시들을 젊은 여자들이 종종 타고 댕겼다



 

엄청나게 거대한 규모였다 한국의 놀이공원보다 훨씬 컸다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썡뚱맞게 도심 한복판에 많은 술집과 놀이공원과 식당들이 같이 모여있는 이 광경이란!

게다가 전혀 부끄럼 없이 전통 축제 의상을 너도나도 입고 신나게 노는 사람들

조용하던 도심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 참 놀라웠다



밴드?들이 노래 부르고 술마시고 난리도 아니다

웃긴게 일반인도 가끔 노래를 부르는거 같다 ㅋㅋㅋ


천막 내부에서 이렇게 음식을 판다


다른 천막에 갔다

요기는 조금 작고 더 오밀조밀한 분위기



독일의 위엄.jpg

소인지 돼지인지 한 마리를 통째로 그릴로 굽는다 -_-

저렇게 굽는 시스템이 있다는게 상상을 초월



또 다른 천막에 들어가봤다

또 다른 분위기다 ㅎㅎ




한국으로 치면 서울 시청역을 나가서 15분? 걸어가면 축구장 규모의 넓은 부지가 있고 거기에 전국 치킨집이 싸그리 모여서 초대형 1층 건물을 짓고 치맥파티를 한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거기에 치맥만 있는게 아니라 놀이공원도 있고 명동, 노량진 거리의 엄청난 수의 포장마차들도 있다고 생각해보면 얼추 비슷할꺼 같다

게다가! 사람들이 축제의상을 입고 있다!! 한복...은 아니고 뭐라고 해야하나 파티복?!


이런 놀라운 모습들과 융화되지 못한채 다소 뻘줌함 40% 흥겨움 30% 피곤함 20% 걱정됨 10% 들이 섞인 복잡한 상태로 둘러보며 분위기를 즐기다 숙소로 들어가서 푹 쉬었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무언가 아쉬움에 사진 한 컷



Posted by 쵸코케키

뮌헨 레지덴츠를 계속 구경중이다


Rich Chapel(Reiche Kapelle Room 98)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Rich Chapel이 맞을꺼다

여기는 막시밀리안 공작 1세와 그의 아내가 개인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였다



이 장소를 어떻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다 포기하고 그냥 천장만 찍어왔다

온통 금장식이 되어있는 방이다

그리고 윗쪽에는 자그마한 창과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데 거기에 잘 안보이지만 천사인지 요정인지가 그려져있다

참 화려한 방인데 많은 사진을 못 남겨 아쉽다



Rich Rooms (Reiche Zimmer Rooms 55-62)

(http://www.residenz-muenchen.de/englisch/museum/reich_zi.htm)

독일어권 지역의 로코코 양식으로 만들어진 법원이다

court를 법원으로 해석하고 있는 중인데 법원이 맞긴한가 싶다 계속 오역하고 있는거면 굉장히 쪽팔린데 -.-;;



이 화려한 레드밸벳문양과 금색, 흰색의 조화를 보시라

재미난점은 비밀문인지 아니면 현대에 와서 개조한 문인지 모르겠으나 벽의 한 귀퉁이가 문으로 되어있었다

보호를 위해 아크릴 같은 것을 달아놓았는데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보호를 할 수 있고 편리하여 좋았다






재미난게 각 방마다 색상의 테마가 있다

적색, 녹색 등등(까먹었다)

각 색상이 뭘 의미한다고 안내인지 말해줬는데 그 역시 까먹었다

계절이었나?





The Green Gallery라는 이름 답게 상당히 많은 그림 작품들과 샹들리에 그리고 거울들이 많이 있다


천장까지 이어진 장식들과 거울 그리고 멋진 의자 거기에 그림과 샹들리에 말이 안나온다



이 침실은 애기 침실일까

모르겠다 애완견 침실은 아닐텐데 말이다






금과 거울로 장식하고 도자기로 포인트를 준 방인데 그 화려함에 혼이 나갈 것 같았다



각기 색상의 테마가 있다

적색을 넘어 저 뒤로 하얀색의 방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아라


장작을 떼는 화로?인거 같은데 문양이 멋있어서 찍었다


이제 뮌헨 레지덴츠에도 거의 마지막이 다가온다 


Posted by 쵸코케키

뮌헨 레지덴츠 구경이 계속 된다

Antiquarium 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Antiquarium (Room 7)

(http://www.residenz-muenchen.de/englisch/museum/antiquar.htm)

뮌헨 레지덴츠의 가장 오래된 장소이다

길이가 무려 66미터인데 북알프스의 가장 호화스럽고 거대한 르네상스 홀이라고 한다

알브레히트 공작 5세(Duke Albrecht V)가 그의 오래된 조각 콜렉션들을 위해 1568 - 1571년 동안 만들었고

그의 후계자인 빌레흠 공작 5세(Duke Wilhelm V) 그리고 그의 아들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이 축제와 연회를 위해 개조?를 했다 한다


 

한국에 자세하게 소개된 서적이나 웹사이트가 없는 관계로 이렇게 전시장 내의 설명이 있으면 카메라로 전부 찍어두는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어이없게도 이정도 규모의 문화재에 대해 설명되어있는 한국어 서적이 전혀 없을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실제로 보면 바로 입이 떡하니 벌어지고 할 말을 잃게 된다

훨씬 멋지고 웅장하고 위대하다

기둥의 갯수와 기둥간의 거리를 대충 가늠해보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림들이 다소 색이 바래고 먼지들이 많이 꼈지만 그래도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앉아서 천천히 감상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있다



건물의 천장이 이런식으로 아름다운 그림으로 꾸며져있다

어떻게 그렸을까 누워서...?

그리다가 물감이 얼굴로 뚝뚝 떨어졌을텐데

머리통 조각은 뭐로 붙였을까



Electoral Rooms (Kurfürstenzimmer Rooms 22-31)

Antiquarium 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갔다

이곳은 Antiquarium의 바로 윗층 위치에 있는곳으로 본래는 공작 소유의 서재가 있었으나 1700년대에 로코코양식으로 가구들을 다시 디자인하고 꾸몄다고 한다


당대에는 화려했을 문양들이 이제는 옅게 남아 있다

얼마나 멋졌을까



요 방의 이름과 용도가 뭐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뒤에 수?를 놓은 양탄자 같은 공예품은 사냥인데 토끼도 물어죽이고 허이구야



독일 현지인이 미국의 두 부부를 관광 가이드 하고 있었다

헤어스타일이 다소 독특해서 한 컷



한 때는 찬란했을 의자들

이제는 색이 바래고 뭉개져 흔적만 살짝 있다



Court Church of All Saints

루드비히왕 1세가 1826-1837년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세계 2차대전 때 파괴되어 2003년까지 오픈을 안하다가 일부의 남아있는 파트를 복원하여 오픈을 한 것 같다



여긴 아무래도 파괴되었다가 복원을 해서인지 뭔가 썰렁~ 하다




Court Garden and Charlotte Rooms(Hofgarten und Charlottenzimmer Rooms 33-41)

(http://www.residenz-muenchen.de/englisch/museum/hofgart.htm)

바바리아의 왕 막시밀리안 1세(King Max I Joseph of Bavaria)의 딸 샬롯 오귀스트(Charlotte Auguste) 공주가 자신의 사용을 위해 1814년에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쁘장한 여성 스타일의 데코가 많다


이 침대는 애기 침대였는데 애기가 자기에는 너무 높지 않나 싶다

말 그대로 애떨어질라 소리가 절로 나오는 침대

게다가 조상들의 초상화들이 지켜보고 있고 분위기가 너무 어둡지 않나 싶다 




의자 다리 하나하나가 공예품이다

귀여운 개발바닥다리 의자와 책상을 보시라

요즘 현대 제품에도 보기 힘든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뾰족하게 섹시한 다리의 책상과 피아노들

피아노 건반을 틀릴 경우 의자에 앉은 사람은 화살 과녁이 될테니 정신 차려서 치라는 의미가 아마도 ........



하프와 금수?가 놓여있는 현대적인 이쁜 소파들

소파의 양편에는 그림까지 그려져 있다


따뜻한 분위기의 노란색 방



Treves Rooms (Trierzimmer Rooms 47-53)

(http://www.residenz-muenchen.de/englisch/museum/trier.htm)

1612년 - 1616년 사이에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에 의해 건축되었다

황제가 방문했을 때 직계가족과 법원의 고위 멤버들을 숙박시켰던 장소라 한다

손님이 없을 때는 위원회실(council chambers)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황제께서 요염하게 누워있는 사진이 아니라 천장을 찍은 사진이다

천장의 놀라운 자세한 묘사와 그림들 놀랍다

프린켑스 PRINCEPS가 뭔지 찾아봤더니 영주, 황제 이런 뜻이었다


문지방이 대리석으로 장식되어있다

참 화려하다



Imperial Staircase, Imperial Hall and Four White Horses Hall (Kaisertreppe, Kaisersaal und Vierschimmelsaal Rooms 110-112)



인도의 느낌이 나는 동양의 향취가 느껴지는 그림들이 보인다



 

어머어마하게 화려한 천장

그리고 천장에서부터 길게 내려온 샹들리에



East Asia Collection (Ostasiensammlung Rooms 15-20)

특이하게도 일본이나 중국에서 수입해 온 도자기나 금장식 보물들이 있던 곳이었다

(중국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일본 제품이 어떻게 거기까지 갔을까?)

비행기가 있는 것도 아닌 1700년대에 구하기 참으로 힘들었을텐데 용케 구해다 놓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큰 인상을 줄만큼 아름다운 작품들이 없었기에 대충 보고 지나갔다



Silver collection(Silbersammlung Rooms 100-103)



(http://www.residenz-muenchen.de/englisch/museum/samml.htm)

무려 3500개나 되는 은 제품들이 있는데 예전 재정난을 겪던 시기엔 이 귀중한 식기들을 종종 녹여 동전으로 만들었다 한다

그리고 오래된 것은 새것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녹여지기도 했단다


유럽 최후의 종교전쟁이라 불리는 1618-1648년의 30년 전쟁 때 많은 은 보물들이 사라졌으나 1777년 팔츠(the Palatinate)와 바이에른(Bavaria)의 결합된 대주교령을 통치하기 위해 뮌헨으로 옮겼을 때 비텔스바흐에 속하는 물건들로 다시 콜렉션들이 채워져나가기 시작했다

해석이 맞나 모르겠다 -.-;;

 

-> 유럽 역사라 뭔소린지 도통 모르겠다

(https://namu.wiki/w/%EB%B9%84%ED%85%94%EC%8A%A4%EB%B0%94%ED%9D%90)

이 링크 혹은 30년 전챙, 팔츠 등의 정보를 찾아서 곁들이면 이해에 좋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은식기들을 전시해둔 방

이런 은식기 및 금 시계등등을 놓아둔 방들이 또 몇 개 있다 -.-;;

참 어마어마하게 화려하다 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점점 체력이 거의 고갈되고 있음을 느꼈지만 그와 동시에 끝 없는 경탄스러운 유물들의 화려함과 풍요에 반 넋이 나가 입을 헤- 벌리고 계속 돌아다녔다

매번 방을 옮겨서 지나갈 때마다 놀라서 탄성을 지르는데 입을 다문 시간보다 벌리고 있던 시간이 더 많았으리라



이후 Relic collection (Reliquiensammlung Room 95) 라는 곳을 갔으나 여기는 되려 기괴하고 으스스한 유물이 많아 눈으로만 구경하였다

1577년 빌레흠 공작 5세(Duke Wilhelm V)가 교황에게 유물을 획득할 권리를 얻고 아들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가 확장시킨 콜렉션이라는데 참으로 소름 돋는 종교적 물건들이 많다


시신의 일부나 혹은 뼈, 사리를 금과 은으로 장식하여 보관하는 괴이한 보석?들이 있었다



잠시 창 밖을 바라보며 휴식을 했다 :)




방이 너무 많아 #4편에서 계속 구경을 하도록 한다


Posted by 쵸코케키

슬슬 뮌헨 레지덴츠(Münchner Residenz)에 구경을 가기 위해 이동을 할 시간이라 입구를 찾아 헤메기 시작했다

(http://www.residenz-muenchen.de/, Munich Residenz)

참고로 입구를 찾기가 정말 HELL 난이도로 힘들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입구를 찾아서 그 큰 건물 전체를 뻉뻉 돌면서 왔다리 갔다리 한다

본 사람 또 보고 그 사람도 날 보고 물어봐도 뭐라 하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고 빙빙 돌아간다


뮌헨 레지덴츠는 건물들이 여러개 점차 합쳐져서 생겨난 유적지다

http://www.residenz-muenchen.de/englisch/residenc/bau.htm

위의 링크를 보면 이 유적지들이 어떻게 해서 점점 커져나갔나를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건물이 여러개인데 아래의 지도가 엄청 유용할 것이니 반드시 이 지도 이미지를 다운 받든 외우든하길 바란다

구글맵?ㅋㅋㅋ 구글맵만 믿고 갔다가 입구 못 찾아서 정말 힘들게 고생했다


http://www.residenz-muenchen.de/englisch/residenc/

Picture: Ground plan

엄청난 규모의 건물이 사각형 형태로 있고 거기에 처음 입구가 몇 개 있고 또 내부에 건물이 있는데 거기 입구를 찾아서 뻉뻉 돌아야하는데 
환장할 정도의 미로 형태이고 안내 표지판 또한 없으니 체력과 인내를 잘 갖추고 가길 바란다
오죽하면 구글에서도 외국인들이 평점이 입구 못찾겠다고ㅋㅋㅋ

그냥 일반 사무실 처럼 생긴 작은 1인용 통로문을 열면 그게 입구인 곳도 많다 어이가 없어서 나원참

날씨가 꽤 추워서 체력 소모가 생각보다 빨랐다
게다가 너무 헤메여 돌아댕기느라 힘들기도 했고 점심 식사도 맛없는 독일 전통음식을 잔뜩 먹은덕택에 기운이 나질 않았다


레지덴츠 찾아서 한 30분 동안 왔다리 갔다리 걸어다니고 헤메다가 의도한건 아닌데 Hofgarten 이라는 정원을 찾았다

어딘가에 앉아서 잠시 쉬고 싶었으나 벤치에 부는 바람은 꽤나 쌀쌀했다
그래서 바로 레지덴츠 입구를 찾아 다시 여정을 떠났다


Cuvilliés Theatre 들어가는 길 중 한곳

아직 건물 주변이 공사중이다





Hofgarten에서 나와 돌아다니는데 나오라는 입구는 안나오고 계속 헤메이다가 우연찮게 Cuvilliés Theatre로 들어가는 길을 찾았다
저 위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Cuvilliés Theatre(어떻게 읽는건지 모르겠다 쿠빌리에? 구글에게 읽어보라고 시켜보니 쿠뷔이 라고 읽더라)의 입구가 정말 한숨 밖에 안나온다
어찌어찌 발견을 해서 들어가봤으니 정말 다행이긴한데 거참 왜 이리 들어가기 힘들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네
문이 정말 작은데 문 크기가 대충 한 명 겨우 드나드는 작은 문이라고 하면 이해가 가려나
아쉽게도 설마 이게 입구겠어? 하는 생각에 촬영을 하지 않아 입구 사진은 없다


Cuvilliés Theatre



엄청난 화려함에 일단 기절
나의 미천한 사진 능력으로는 극장의 화려함을 1%로 전달할 수 없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
딱 들어가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는 화려함과 웅장함
이런 공간감을 어떻게 그대로 전달할 수는 없을까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화려한 극장에 내가 있다니 이런게 오래전에 존재했다니 놀라웠다
구글에도 온전히 이 느낌을 전달해줄 사진은 없지만 그래도 링크를 걸어본다

사진 찍는게 플래시 삼각대만 안쓰면 ok였다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는게 너무 아쉽다 

100장 정도 찍었으면 그래도 한 두장은 괜찮게 나왔을텐데 너무 아쉽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뮌헨 레지덴츠를 찾기위해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만 자리를 이동해야 했다



요기가 Cuvilliés Theatre 출입구 근처의 Fountain Court 인데 여기에 있는 많은 문들은 다 굳게 닫혀있다 ^오^

상식적으로 쿠빌리스? 쿠뷔이 극장에 바로 이어져서 다른 박물관 입구가 나오는게 맞지 않나?

그런데 걸어가도, 걸어가도 입구를 찾을 수 없었다 

그 당시에는 이 관광지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를 하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건물을 크게 한 바퀴 삥 돌아야 한다는 것을 몰랐었다

여튼 그래서 당시는 입구가 어디있는지도 모른채 그냥 무작정 건물 외곽을 삥 돌아 입구를 찾으며 걸어갔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정신력이 바닥나기 직전 입구를 찾아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를 찾았을 때 얼마나 기뻤던지 ㅎㅎㅎ 이게 입구인지조차도 의심스러웠다

입구가 참 말이 아니다 -.-

들어가면서도 설마설마 했다


정말 치가 떨리게 입구를 찾아 고생을 했기 때문에 나중에 독일 뮌헨을 여행할 계획을 가진 이들을 위해 친절히 그림으로 이렇게 남긴다



이 그림 한 장이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기를 빈다



뮌헨 레지덴츠 내부는 반드시 꼭 가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나는 박물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도 멋진 유물도 없고 별로 호화스럽지도 않고 대단하다는 느낌도 들지도 않고

다리는 아프고 재미도 없고 그런게 박물관의 이미지


하지만 뮌헨 레지덴츠는 달랐다

바이에른 왕조가 쌓아올린 극도의 화려함이 폭발적으로 느껴지는 정말 강렬한 인상의 역사 유물들이 있었다

보는 내내 입이 떡하니 벌어져 닫히지 않는 엄청난 사치스러움이 오래되었지만 그대로 살아있는곳이다


http://www.schloesser.bayern.de/deutsch/service/infomat/screen-pdf/mu-residenz_engl.pdf

이 영문 팜플렛을 미리 훑어보길 추천한다




대충 이런 구조로 윗층, 아랫층 여러 방들이 나뉘어 있고 전시 물품?들도 각기 다르다

입구가 빨간색 화살표로 나와있는데 동선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ㅎㅎㅎ 욕이 나오나 안나오나



먼저 보물들을 전시한 Treasury로 들어가 구경을 시작했다




엄청나게 화려하다

그런데 뭐였는지 깜빡하고 제품명을 안찍었다...........

아마 여왕의 왕관이 아니었을까



바바리아 왕의 왕관, 멍청하게도 십자가가 보이는 면을 찍은게 아니라 90도 옆면을 찍어서 윗 부분이 뾰족하게 막대기 처럼 나왔다

왜 배치를 저 방향으로 했을까


거의 백캐럿이나 되는 다이아가 떡하니 박혀있는 장신구와 수백개의 다이아가 붙어있는 왕관(들)

우리 부부는 결혼 준비하며 1캐럿도 안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려고 열심히 발품 팔았던 기억이 떠올라 어처구니가 없어 혀를 끌끌 찼다

도대체 어떠한 정도의 강력한 왕조가 있었길래 이정도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당대에는 얼마나 무시무시한 힘과 권위가 있었을까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용도를 잘 모르겠으나 

뭔가 굉장히 화려한 보물이었다



무엇이 들어있을까?

파란색 큰 보석은 마치 지문인식 센서 처럼 생겼다 -.-



체스말과 체스판인데 금장식과 고급스런 자개가 ......

실제로 보면 엄청 화려하고 가장 가지고 싶은 보물이다



칼자루인데 금과 다이아가 후달달달



너무나도 이쁜 장신구 보관함?



Travelling set of Empress Marie Louise of France

여행용 화장용품 공구함 -.-;;

영화에 나오는 옛날 왕들의 극단적 풍요가 절절히 배여 느껴지는 곳이다

아내와 나는 이런 대화를 했다

"흔히 사람들이 독일에 가면 '독일 볼꺼 없지 않아요? 재미없던데'라고 하는데 과연 뮌헨 레지덴츠를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

"독일의 이런 모습들이 별게 아닌거라면 다른 프랑스, 영국 같은 나라들은 얼마나 더 화려할까? 머리속에 그려지지 조차 않아" 


몇 시간 동안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관람을 해서일까

아내는 중반 즈음부터 다리가 힘이 빠져 잠깐잠깐 의자에 앉아 쉬었다


하지만 나는 압도적인 문화의 아름다움이 내 정신을 지배해서일까 크게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되려 일본에서 전혀 맛볼 수 없었던 완벽히 한국과 다른 서양, 유럽의 이질적인 문화에 절대적으로 매료되 매번 방을 지나갈 때마다 감탄을 했다

어떤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 만화의 허구에서도 묘사하지 못했던 위대함이 느껴지는 화려함이 내 영혼 끝 뼛가루까지 경탄하게 했다


그와 동시에 애국심이 아예 사라지는 참으로 슬픈 현상이 생겨났다

이 건물 안의 문화재 만으로도 우리나라 전체 유물과 비교해도 우위에 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 같은게 순간 싹 사라졌다

사대주의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우리나라의 더러운 정치 상황이라든가 부패한 사회같은게 떠오르며 미개, 열등 같은 안 좋은 생각들이 들었다

그래도 최대한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얘네 나라는 자원이 많아 크고 화려하고 멋진 방향을 추구하려 했고

우리 나라는 자원이 없어 컨셉이 적당히 작고 세심한 내면의 아름다움.........을.....추구해서.......문화재의 발전 형태에 차이가............날 수도 있겠다.......라고......나름 애써 합리화와 위안을 가졌다


이런 문화재들과 비교하려면 생각나는게 팔만대장경이나 진시황릉은 가져와야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참 마음 복잡해지는 곳이었다



보물 전시장이 끝나고 Antiquarium 으로 이동했다

#3에서 계속

Posted by 쵸코케키

뮌헨 전체를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짧은 경험을 바탕으로 짧게 요약을 하면 

뮌헨 레지덴츠(Münchner Residenz)는 내가 살아온 인생의 모든 여행 경험을 통틀어 최고라고 감히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관광지였다

뮌헨을 방문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곳을 휴식 포함 3 ~ 5시간 정도 관광 일정을 잡아 구경하길 강력히 추천한다


어느정도냐면 "뮌헨 레지덴츠를 가보지 않고서는 뮌헨을 구경했다고 말할 수 없다" 라고 감히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화려함이 살아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하도록 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오고 있었다 

4일차 일정은 원래 퓌센(Füssen)을 가는 것이었으나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아 멋진 경치를 볼 수 없을거라는 판단으로 급히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먼저 호텔 로비에 비치된 컴퓨터를 사용하여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관람 티켙 일정을 미룰 수 있냐는 문의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로비 컴퓨터 OS가 윈도우가 아닌 리눅스고 한 사람이 장시간 컴퓨터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5분마다 리셋이 되는 놀라운 점은 일단 둘째로 치고

고객님 키보드 자판 상태가?

그렇다 독일은 키보드 자판 배열이 달랐던 것이다

메일주소를 써야하는데 @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Z도 없다!! Z 어디갔니! 

그리고 Y옆의 보너스 키는 뭘까


가뜩이나 영어가 안되어 생각하며 영작문 하며 예약 변경 문의 메일을 작성하는데 5분마다 컴퓨터가 리셋되는 문제 때문에 자꾸 초기화가 되었다

타임어택 메일 작성을 시도하다 결국 포기하고 휴대폰으로 낑낑 메일을 완성해 날짜 변경 문의 메일을 보냈다


직원이 출근했을지도 의심스러운 아침 일찍이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연기가 가능하다는 답변 메일이 바로 날아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일정을 변경할 수 있었다

관광지의 업무하시는 이름모를 분께 정말 감사의 뜻을 보내고 싶다 너무 고마웠다



급한데로 근처 뮐러(Müller)라는 독일 할인마트에서 우산을 구입하여 쓰고 다녔다

뮐러 내부에는 볼만한게 상당히 많았는데 아쉽게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그런데 독일 사람들 우산이 거의 대부분 단색 우산이다 ㅎㅎ 그것도 우중충한 색상들이 대부분



일반 관공서 였던거 같은데 외관이 멋지구리 하여 한컷 찍었다

실제로 외형이 저런 멋진 건물에서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중앙역을 시작으로 꽤 걸었다
트램이나 열차를 타고 갈까? 생각했었는데 프랑크푸르트에서 너무 고생을 하고 시간을 많이 낭비했었기 때문에 그냥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미리 귀국시 선물할 물건들을 저렴한 상점을 찾아 구매해야했기 때문에 30~40분 정도 마리엔광장까지 걸어가며 슬슬 상점도 둘러보기로 했다


옥토버페스트 기간을 맞춰 뮌헨을 방문했는데 길거리의 꽤 많은 상점들이 축제 의상을 전시하고 팔고 있었다
신기한게 꽤나 많은 사람들이 저런 옷을 실제 사서 입고 돌아댕겼다ㅎㅎ


너무나도 이쁜 도자기 공예품들
독일은 딱히 이런 이쁜 관광지 공예품이나 기념품들이 없기 때문에 혹은 있어도 퀄리티가 일본의 정교함에 비해 뭔가 투박하고 떨어지기 때문에 맘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면 그 즉시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공예품 보다는 생활용품이 저렴해서리 ㅎㅎ



프라우엔 대성당(Frauenkirche)에 도착했다

왜 뒷모습인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게도 나는 아침부터 기분이 영 아니었다

위의 도자기 샵에서 예상보다 너무 오래있기도 했고 날씨도 추웠고 길도 잘 못찾겠고 영 기분이 엉망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황당하게도 성당의 앞모습을 보지 않고 그냥 갔다

독일까지 와서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부끄럽고 황당할 따름이다 나의 그릇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아내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성당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모습들
실제로는 훨씬 이쁜색이다
정면에서 찍거나 가로로 잘라서 사진을 찍을껄 아쉽다 왜 죄다 옆에서 찍었는지 이해를 못하겠네


천장이 꽤 높이 솟아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위엄에 절로 경건함이 생겨난다
내부를 둘러보는데 천천히 30 ~ 40분이면 충분했던거 같다


성당 근처에 있던 건물

참 이쁘게 꽃 장식을 해놓았다



발걸음을 돌려 마리엔 정원? 마당?(Marienhof)으로 이동했다

참 미안하게도 나는 여전히 심통이 나있었는데 이번에는 성당에 너무 오래 체류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루 일정이 긴데 성당에 50분 정도 있었다고 심통발동
아내가 좋아하는 성당 구경이었는데 왜 그리도 인내심이 없었을지 참으로 못난 남편이 아닐 수 없었다


광활한 잔디를 느낄새 없이 바로 마리엔 광장(Marienplatz Square)으로 이동했다

마리엔 광장에는 시계를 보러 구경나온 관광객들이 참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바뀌는 정시에 맞춰 광장에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시계의 인형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 나타낼 수 없는 장엄한 모습의 동상들 그리고 거대한 시계탑 건물들

실제로 보면 이 사진보다 훨씬 멋지고 장엄하다



멋있는 용 조각도 있다 아쉬운게 비둘기 때문인지 그물이 잔뜩 쳐져있었다



슬슬 점심도 먹어야겠고 배가 고파 적당한 음식점에 들어가서 독일 전통음식들을 시켜보았다



유명한 음식점이던데 우리가 시킨 음식은 완전 영~ 아니었다

독일 여행을 할 때는 반드시 독일 전통음식은 제외하고 시키는게 좋을꺼 같다ㅎㅎㅎ



원래 일정으로는 뮌헨 레지덴츠를 가야 했으나 길을 잃어 사실 잃었다기 보다는 도시가 아름다워 구경하며 뭔가 끌리는데로 이리저리 걸어다니다보니

Fünf Höfe (https://www.fuenfhoefe.de/) 에 먼저 도착하게 되었다

여기를 뭐라고 해야할까 Fünf = 5, Höfe = 농장?  

다양한 쇼핑 센터인데 캠퍼 구두 매장도 있고 그러니 이리저리 가볍게 둘러보길 추천한다



요기 근처에 평이 꽤나 좋은 Cafe Maelu라는 디저트 커피샵이 있는데 배가 너무 불러 비록 먹지는 못했지만 Fünf Höfe에서 가까우니 방문을 추천한다

어차피 뮌헨 레지덴츠를 가는 길목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바로 건물 뒤로 넘어가면 eilles 라는 커피용품 판매점이 있었는데 (https://www.google.co.kr/maps/place/Eilles/@48.1405987,11.5753627,538m/data=!3m1!1e3!4m2!3m1!1s0x479e758ca460801b:0xe897736c6aecf507!6m1!1e1)

선물하기 좋게 포장된 여러가지 차들이 많이 있었고 커피콩 같은 것들도 다양하게 있었다 

할인하는 차세트가 있어서 선물용으로 몇 개를 구매했다ㅎㅎ


이제 슬슬 뮌헨 레지덴츠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할 시간이었다

2편에서 계속~





Posted by 쵸코케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차를 타고 뮌헨으로 이동했다

399KM로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거리와 동일하다



열차는 깨끗하고 좋았다

다행인게 서로 마주보고 앉는 구조는 아니었다



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분들이 많을텐데 다행스럽게도 아주 튼튼하게 짐을 올릴 수 있는 선반이 열차에 구비되어있다

승객들이 거대한 짐들을 슥슥 잘도 위로 올린다

열차에 탑승할 때 짐을 올리느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올리자 사람들이 알아서 느긋하게 뒤에서 기다려주니 서두르지 않아도 좋다

그리고 열차표 등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미리 빼서 가지고 있도록 하자



하아아아안참을 갔다

정말 한참을 갔다

피곤했지만 웬지 시간이 아까워서 잠이 안왔다



뉘른베르크?(Nürnberg)도 지나고



또 한참 가니까 슬슬 현대적인 도시가 나타난다



뮌헨 중앙역(München Hauptbahnhof)이 슬슬 보인다



드디어 뮌헨에 도착했다

시리아 난민들이 뮌헨 중앙역 가득이라는 뉴스 기사와 언론 영상 때문에 행여 치안이 안 좋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난민들이 도둑은 아니지만 도움을 요청하며 치근덕 길게 달라 붙을까봐 많은 짐을 들고 신혼 여행을 이제 막 온 우리 부부는 근심이 가득이었다

그래서 뮌헨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인상을 팍 쓰고 빠른 걸음으로 숙소를 향해 거칠게 이동했다


뮌헨 중앙역 밖으로 나오니 주변이 깔끔한 현대적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첫인상은 다소 실망이었다

슬럼 느낌이 많이났기 때문에 더욱 긴장이 되었다

마치 서울역 갔더니 노숙자들이 있는 그런 모습을 보는 기분? 

그런데 노숙자들이 나보다 훨씬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젊고 집단 무리지어 있고 무서웠다

정신을 차려야 해 안그러면 끝장이야 이런 각오로 이동했다

빨리 움직이기 위해 아내에게 많이 퉁명하게 대했었다 미안 ㅠㅜ


일단 짐을 안전하게 숙소로 옮기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였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여유없는 바보같은 남자



구글에서 지도를 보며 연구하기도 했었고 휴대폰을 통한 구글맵으로 길찾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게 숙소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했다

숙소에 짐을 재빨리 내려놓고 구경 겸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왔다

프랑크푸르트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

난민들은 없었지만 낯선 곳이기도 했고 부랑자가 무서워서리 엄청 긴장하며 돌아댕겼다

일본 여행이랑 비교하자면 일본은 워낙 치안도 좋고(독일도 굉장히 치안과 도덕이 좋은 나라지만) 사람이 비슷비슷한 동양인 체구에 친숙한 이미지다보니 이런 느낌없이 야밤에도 자유롭게 돌아댕겼는데 유럽은 처음이어서일까? 그런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사실 내가 겁이 좀 많다 -_-



이뻐보이는 상점 근처에서 한 컷 촬영~ 비가 조금씩 내렸었다

굉장히 일찍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아마 8~9시 정도였는데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았고 거리고 꽤 어두웠고 술집에는 사람들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다 옥토버페스트 가서 그랬겠구나)


대충 돌아댕기다가 용기를 내서 BOHNE & MALZ라는 주점에 들어갔는데 맥주도 별로였고 시끄럽고 어둡고 맛도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까 평이 안좋은 식당이었다 역쉬 나만 그런 느낌을 받은게 아니었구나

왜 이리 자신감 없이 돌아댕겼나 모르겠다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참 아내에게 미안한게 많았다  

쪽팔릴꺼도 없고 걱정할꺼리도 없었는데 뭐가 그리 날 움추리게 만들었는지 참 내 자신도 답답하구나


나중에 여행이 끝나고 느낀점인데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을 비교 해봤을 때 뮌헨쪽이 좀 더 볼꺼리도 많고 즐길꺼리도 많았던거 같다

프랑크푸르트가 인천 비슷한 느낌이었다면 뮌헨은 서울 정도의 번화한 느낌이었다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프랑크푸르트 보다는 뮌헨쪽에 시간을 더 분배하여 돌아다니는 것이 좋은거 같다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에서 성당 체류 시간을 줄인다든지 쇼핑을 패스한다든지 등등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 비해 숙소 비용 차이가 많이 났는데 원래 뮌헨 중앙역 근처 숙박비가 비싼데 거기에 추가로 옥토버 페스트가 겹쳐서 방이 없는지라 숙소 비용이 꽤 올라갔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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