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떠나야한다는 아쉬움에 그저 멍~ 하니 창 밖을 바라봤다



온천 목욕탕도 괜히 들어갔다 나와보고



조식을 먹으러 본관으로 이동했다

조식 역시 참 맛있었다 :)

밥을 더 달라고 해서 더 먹었다~



아쉬워서 방명록도 괜히 다시 한 번 들쳐봤다



돈을 내고 드디어 떠날 시간 ㅠㅜ

대충 4만9천엔 정도 나왔던거 같다

돈도 저런식으로 상에 받혀서? 청구서랑 같이 나온다



료칸 차량으로 다시 유후인역으로 델따 주시는 직원분



유후인역에 와보니 어제 간밤에 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왔었나보다

어제 찍은 산 정상 사진은 잔디가 노랗게 보였었는데 오늘은 하얗게 눈이 살짝 쌓여있다

한시간 정도 역 근처를 돌며 기념품을 사며 돌아다니니 산 정상에 있던 눈구름이 마을로 오면서 살살 눈을 뿌리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후쿠오카를 떠나는게 아쉬워서 잠이 안왔다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을 밟고 아- 2시간 정도만 더 여유 있었어도 하카타를 한 번 더 보고 가는데 아쉽다...



공항 내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에서 장어덮밥이랑 곱창전골을 먹었는데 이게 둘 다 대박이었다

하카타에 두 메뉴 각각 유명한 음식점이 있는데 왜 안가봤을까 후회가 많이 되었다

특히 곱창전골은 한국에 일본식으로 하는데가 없기 때문에 담에 언제 먹으러 간다니ㅠㅜ.....



선물로 유명한 히요꼬랑 카스테라를 사고



비행기에서 여자친구와 불꽃튀는 멀티 플레이 핑퐁?게임을 했다 

그렇게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아쉽고 뭉클한 이 기분

지금도 사진을 보면 그 때 상황들이 다시 기억으로 되살아나 참 애틋하고 그립다


후쿠오카 여행 다음에 돈이 된다면 다시 갈 것이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Posted by 쵸코케키

하카타 캐널시티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식사는 호텔 1층 식당에서 일본 가정식을 먹기로 하였다

근처 식당이 아침에 안열기도 했고 시간이 없는지라~



내가 원했던 일본 가정식이다~

일본인들은 아마 이돈주고 안사먹겠지 집에서 먹을 수 있을테니 ㅎㅎ



어제까지 비오고 흐리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활짝 개어 맑고 빛이 났다

후쿠오카가 참 신기한게 횡단보도를 건널 때 노래가 나오는데 노래가 굉장히 침울하고 어둡다

오죽하면 여행 다녀온 한국인들이 인터넷에 여기 왜 이런 노래 나와요?라고 물어볼정도



약 1분 2초부터 나오는 노래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참으로 무섭다 게다가 갑자기 뚝! 하고 음악이 끊긴다

마치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더이상 죽어서 세상에 없기 때문에 노래가 안나오는 기분??

通りゃんせ 라는 일본 동요던데 가사는 더 무섭다 ㅎㄸㄸ





하카타역을 오전에 구경하다가 유후인으로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할 수 없었다

하카타역 백화점이 한국처럼 늦게 여니까 어쩔 수 없이 구경을 많이 못하고 유후인으로 가야했다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마지막으로 아쉬움에 하카타 역 근처를 찍어보았다

일본은 참 거리가 깔끔해서 도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거 같다



첫날 미리 유후인으로 가는 표를 끊어두었기 때문에 널널하게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터미널 건물이 오래되었는지 일본답지 않게 전체적으로 어두웠다

버스 터미널이 참 신기하게 스크린 도어 같은게 있어서 매연을 안마시고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계속 플랫폼으로 여러 목적지를 향하는 버스들이 정차했다 출발하고 있었다



버스 내부에는...화장실이 있다 -_-

신기해서 사용해봤는데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버스가 덜컹덜컹 좌우로 흔들릴 때마다 소변이.........

일본이라고 무조건 깔끔하고 그런건 아니구나

유후인에서 하카타로 돌아올 때는 신형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는 화장실이 뒷편에 있었다

그런데 굳이 구경하고 싶지는 않았다 ㅠㅜ



달리는 버스안에서 한컷 - 셔터 스피드가 2500 ㅎㅎㅎㅎ

일본의 산림은 좀 특이했는데 나무들이 산에 종류별로 구획되어있다고 해야할까 일부로 저렇게 만든건지 자연적으로 형성된건지 신기했다

한국에서 시골마을 내려갈 때 버스에서 저런식으로 나무가 나뉘어져 자라는 풍경은 못본거 같은데 말이다

나무 종류들도 한국에서 많이 보는 소나무 밤나무? 그런 나무들이랑 다른 종류인거 같다


일본 시골마을을 고속버스 타고 관광하러 간다는게 오묘했다

한국에 있는 온천에 관광하러 안가는데 일본까지 가서 굳이 온천 관광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는 이런 우려가 전혀 쓸데없는 것이라는걸 알게되었지만 말이다



유후인에 도착한 모습

공기가 맑아서 저어어어어어어어어 멀리에 있는 높은 산까지 보인다

산 위에 구름이 얹혀있으니 산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을듯

참고로 저 산은 마을 뒤에 있는 작은 뒷동산이 아니라 멀리 있었다


유후인노모리 - 녹색 기차를 타고 올까 했으나 기차 속도가 많이 느린편이고 가격도 비싸서 그냥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좋은 결정이었던거 같다

굳이 휴가 내고 왔는데 시간 제약이 큰 기차를 탈 필요는 없어서 패스



유후인에 도착하면 가장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화장실을 가는 것이 아니며

담배를 피는 것도 아니며

셀카봉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며

돌아갈 차편표를 사는 것도 아니며

식당에 빨리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바로 뭐냐면

재빨리 유후인역 근처 5분 거리를 원형으로 싹싹 뒤지면서 짐을 맡길 코인락커를 선점하는 것이다

코인라커들이 몇몇군데 있다

유후인 기차역, 유후인 버스터미널 내부, 역 우측? 이렇게 3군데에 있던거 같다

1. 최우측 차량 있는데가 기차역 

2. 기차역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가면 버스 터미널

3. 그리고 잘 안알려진? 기차역을 기점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가타가나로 코인롴카라고 써있는장소(사람 서 있는데)


만약 짐을 맡기는데 실패할 경우 유후인 관광지를 계속 짐 들고 걸어야하는데, 10분 거리 밖에는 짐 맡기는데가 없으니 주의, 정 곤란할 경우에는 기차 출발 시간, 버스 출발 시간 즈음해서 사람들이 코인락커에서 짐을 빼러 오니 그 타이밍까지 잠깐 식사하는 것도 좋을듯



관광지인데 거리에 쓰레기가 없습니다......



마을 전체에 따뜻한 온천수가 흐른다

그래서 길가에 이런식으로 온천수를 만져보게? 해놓은데가 종종 있다



유후인은 깨끗한 시골마을 같은 느낌



진짜 시골입니더



유후인쪽은 정보 없이 갔기 때문에 대충 맛있어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일본 가정식집~

한국에서는 텐동 파는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꼭 텐동을 먹고 싶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가정식보다 이쪽이 메인 음식인거 같은데 뭐파는지 잘 모르겠다 ㅠㅜ

일본인들이 방문하면 화덕쪽에 가서 앉아서 밥먹던데 뭘 시켜서 먹었을까 궁금했다



그 유명한 닭튀김...맛은 그냥저냥~

짜기 때문에 맥주 한캔하고 먹으면 나쁘지는 않을듯?



참으로 이쁘고 깔끔하게 진열이 잘 되어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와도 사먹고 싶고 기념품을 사고 싶도록 만들어져있는 관광도시 유후인



여행이 어렵지도 않은게 유후인쪽으로 관광객들의 행렬이 주욱 이어져있어서 앞사람이 가는 길을 따라서 편하게 구경하며 가면 된다, 지도도 필요 없다

전체적인 거리도 짧고 대충 느긋느긋 걸어다니며 구경하면 2~3시간은 금방 간다



저게 뭐더라 호수에 있는 산장이던가 유명했는데 까먹었다

유후인에 오는 관광객은 모두 이 호수를 보기 위해서 긴 행렬을 이루어 걸어온다

놀랍게도 호수에 있는 물은 온천수라 따뜻하다

그래서 백로? 비슷하게 생긴 새들이 발을 물에 담그고 으~ 좋구먼 하면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은데 여지없이 여기에 오면 캬~ 낚시해서 잉어 한마리 잡아서 먹으면 어쩌고 저쩌고 ㅋㅋ 낚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 상점은 매우 추천하고 싶은 상점이다

이쁘고 귀여운 선물용 악세서리들이 많이 있다

여기서 작은 귀여운 캐릭터 부적을 여러개 사서 나눠주면 참 좋아할 것이다

가격도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고 상품들도 꽤나 고퀄이고 다른 여행지에서 찾기 힘든 물품이라 유니크 하고 외국에서 만들어진 느낌이 강해 아주 만족스럽다

특히 개별포장까지 해주니 대만족

물론 개별포장을 못알아듣는 나는 하이 하이 하이 만 했을 뿐이고......



유후인 관광지를 한바퀴 돌아 다시 유후인역에 도착했다

시간이 유후인노모리가 도착하는 타이밍이라 사람들이 엄청났다

일본 사람들도 많더라



열차 도착시간이 되면 이렇게 여러 각지의 료칸에서 픽업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이 나와 팻말을 들고 예약자를 찾는다




어렵지 않게 류노히게(龍のひげ) 료칸 아저씨를 찾았고 아저씨가 짐을 들어주었다

고급 료칸이라 그런지 팻말도 흰종이에 쓴게 아니라 고급졌다

아저씨 힘 쎄시네요



시설이 엄청 좋았다

각 방이 독채형 펜션처럼 되어있었고 현대식으로 거실, 침실, 욕실 같은게 나눠져 있었다

굳이 비싼 료칸에 묵어야하나 싶은 생각이 없잖아 있었는데 시설이 너무 좋아서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대형 TV에 cdp에 가습기에 공기청정기에 냉장고에 에어컨에 정수기에 뭐 없는게 없었다

특히 미니컴포넌트가 있어서 마침 가지고 있던 cd를 넣고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거기에 cdp를 놓을 배려를 할 수 있는지 참 대단했다


龍のひげ

https://www.google.co.kr/maps/place/%E8%8D%89%E5%B1%8B%E6%A0%B9%E3%81%AE%E5%AE%BF%E9%BE%8D%E3%81%AE%E3%81%B2%E3%81%92/@33.2552276,131.3319157,15z/data=!4m2!3m1!1s0x3546b29d02e9355b:0x46e756857e92e378

http://ryunohige.com/



온천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었는데 그래서 욕실이 마치 녹슨것 처럼 붉게 철이 있었다

그리고 참으로 신기하게도 다음날 여친 머리카락이 스프링처럼 완전 탱탱해졌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오묘했다



주방장이 그날의 코스 요리를 직접 고급한지에 붓으로 적어 보내준다

ㄷㄷㄷㄷ 오늘의 요리는 이렇습니다 하고 말이다

먹지도 않았는데 감동이다



와규 장난 아니었다

와규하면 고베지만 유후인도 진짜 맛있었다

고기가 입에서 녹아서 없어졌다

태어나서 먹어본 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



이거저거 엄청나게 먹었다

각각 음식들이 호텔레벨의 정갈함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수제 이쑤시개가 있었다

수제라니 -_-;;; 이쑤시개 명인도 있는건가

살아생전에 수제 이쑤시개를 써볼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다



객실에 있는 방명록

객실에 머무는 사람들이 직접 기록을 남길 수 있어 뭔가 뭉클했던 방명록이었다

일본인뿐만이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와서 기록을 남겼었다

그래서 나도 한국어로 슥슥 그려보았다


료칸에는 처음 가봤는데 애니에서 묘사처럼 손님에게 극존대를 대한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색하고 당황스러웠는데 금새 익숙하게 에헴에헴 하게 되었다

각 고객별로 맡아서 관리하는 지정 관리인이 따로 있어서 어떤 문제라도 있으면 모두 그 사람에게 말하면 직빵으로 해결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반찬이 입맛에 맞는지 세심히 봐주기도 하고 꽤나 디테일하게 극진히 대접을 받았다


저 멀리 고요한 인적없는 도로 건너 불빛 한 점 없는 검은 산 위에 하얗고 파란 별들이 가만히 반짝이고 있었다

아직은 차가운 늦겨울 찬바람을 맑게 숨쉬며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뉘어 담구고 창틀을 베게 삼아 누워 은하수를 바라보는데 커다란 별 빛들이 길건너 조금만 손을 뻗으면 닿을듯 바로 내 눈앞에 모여 있었다

여자친구가 환희와 행복에 가득찬 흥분된 상태로 알려준대로

누워서 고개를 살짝 우편으로 돌리니 너무나도 확연하게 보이는 커다란 7개의 별 조각들

'별 조각' 이라는 어구가 너무 흔한 수식어로 보이겠지만 볓 빛이라고 단순히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커다랗게 다른 빛들과 구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별 조각'들이 떠 있었다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당연히 커다랗게 있어야 하는 것 처럼 소설에 나올 것만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로 북두칠성이 하늘 한 편을 크게 그리며 빛을 보내고 있었다 

세상에...... 얼마나 큰지 손바닥에 북두칠성의 7좌가 모두 안 들어온다

손을 끝까지 뻗어서 가장 길다란 중지부터 손목전까지 손바닥의 끝 내 손으로 북두칠성의 7좌가 다 안가려진다

살아생전에 이렇게 커다랗고 뚜렷하게 북두칠성을 본 적이 있었나 싶다


혹시나 해서 달이 어디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아쉽게도 달은 보이지 않았다

만약 달이 보였다면 달은 얼마나 컸을까 

정말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크게 보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번에는 반대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별자리 책에서 옛날에 본듯한 익숙한 별무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를 짜내어 뭘까 생각해내려고 했으나 결국 알지는 못했는데 다음날 료칸 직원분이 이야기 해주시길 오리온좌라고 한다

류노히게에서 보이는 북두칠성과 오리온좌는 원래 유명하다고 한다


어쩐지 온천 뒷편의 산쪽으로 조명을 거의 설치 하지 않아서 왤까? 궁금했는데 별자리를 보라는 세심한 배려였으리라


따뜻하고 개운하게 목욕을 마치고 침실로 들어가 푹신한 이부자리에 몸을 뉘었다
벌써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아쉬움과 씁쓸함 그리고 웬지모를 애틋함이 계속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시간이 흘러가는게 너무 아까웠다 조금이라도 더 밤을 지새워 보내고 싶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 조식을 먹으려면 일찍 일어나기도 해야해서 안타깝지만 이만 오늘을 놓아주어야 했다
잘가요 다음에 다시 만나요 꼭 만나요


Posted by 쵸코케키

http://regex.info/blog/lightroom-goodies/jpeg-quality

정보 출처 위의 URL


마음이야 100%로 항상 놓고 쓰고 싶지만 원본 6MB 짜리 파일이 무려 15MB로 늘어나는 요술을 가진 품질 설정 메뉴

그렇다고 품질을 낮추면 화질이 안좋아질꺼 같고 참 고민이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인터넷에 잘 정리해서 비교한 사이트가 있었다


사진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태양 그라데이션의 경우 61%부터 확연히 경계선이 보이기 시작했고

62 - 69%에서는 미세하게 경계선이 보였다

하지만 70% 이상부터는 차이를 눈으로 구분하기 힘들었다

파일 용량이 85%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므로 84%정도면 원본 크기 파일보다 살짝 커지니 어느정도 타협이 가능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충 82%? 정도로 맞춰서 쓰면 딱 좋을듯


많은 정보가 세밀하게 담긴? 꽃 접사 사진이랑 다리 사진에서  70~76% 구간하고 77~84% 구간이 조금씩 미세하게 차이가 보였던거 같다



갠적으로 내린 결론 77~84% 정도로 사용하면 괜찮은거 같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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