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소원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닥 메리트가 없어 별로 흥미가 없다

돌아가더라도 결혼 후 신혼여행 갔을 때 정도?

그것도 딱히 안 끌리기도 하고


이유보다 앞서 왜 이렇게 생각할까 곰곰히 따져보니 아내와 함께 지내온 모든 시간이 나에게 있어 아주 만족스럽고 한 순간도 잊어버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중간중간에 슬픈 기억들도 더 좋을 수 있었던 상황들도 있었지만 인생이라는게 플러스가 있다면 그에 따라 마이너스도 있었겠고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인생 다시 똑같이 살아보라고 해도 그대로 따라갈 자신이 없으니 그냥 지금이 최고다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방탕한 삶을 살 수도 있겠고 낭비했던 모든 시간들을 충실하게 채워놓을 수도 있겠고 부모님께 했던 잘못된 행동들과 나의 모든 실수들을 정정한다면 좋겠지

하지만 그렇게 흘러갔을 때 다시 아내랑 어떠한 방법으로 만날 수 있을지도 감이 안 잡히고 만난 다음에 어떻게 해야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고 

그냥 지금이 최고인거 같다.


지금 생각해봐도 잊고 싶을정도로 아주 부끄럽고 뭔가 상당히 대충 어떻게 하다보니 만나고 사귀고 행복하게 되었는데 어허허허 

사랑하는 아내여 고맙소 너무 고맙소 참으로 결함 많고 사회성 부족한 어설픈 이 청년을 선택해주어서 고맙다오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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