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은 서로 이해하며 화목하게 사는 것이 목적이지 상대방과 싸워 이기고 정복하는게 목적이 아닐진데 어찌하여 다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여성 혹은 남성과 [서로] 진실되게 사랑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이 과연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혼자 말고 서로 실제 살아있는 인물과)


물론 세상에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상식 미만의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어차피 인생 자기 손해다.

삶을 혼자 살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가상의 무언가를 통해 마음을 대신 채우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언젠가 그들, 그것은 떠나며 분명 어느순간 아무도 손을 잡아주지 않는 순간이 올텐데 말이다.


말이 안통하니 그냥 비난일색을 상대의 마음에 퍼붓고 자신을 이해해준다고 착각하는 뒤틀린 집단에 속해 점점 사고가 일상에서 벗어나는 

쉽게 말해 요즘 잘 쓰는 어구로 소통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면 그게 과연 자신의 인생에 있어, 그 집단에게 있어 긍정적인 일 일까?


누군가에게는 소통을 중요시 여기게 하며 정작 자신은 소통을 막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봄직도 좋겠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며 꼴깝떠네로 시작해서 백만가지 욕설이 우아하게 얽혀 손가락에 꽃피고 있는 당신. 너 말이다 너.



아내와 남편 사이도 누가 누구를 이기고 우월하고 이런 개념 자체가 정말로 참으로 무식한 이야기다.

아내와 남편이 정말 사랑한다면 힘들어도 대화를 통해 서로 양보와 희생을 하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러는게 맞지 않겠는가


가정은 공장이 아니다

나는 이 일을 하니까 너는 이정도 일을 해줘야겠어 이건 회사에서 쓰는 대화법이 아니던가


성인도 안 된 덜떨어진 어린애처럼 칭얼대지 말고 사춘기에 니트로글리세린이라도 섭취한듯 확확 폭발하지도 말자

우리는 성자가 아닌이상 각자 부족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정신적인 즉 인내의 부족이라든가 섬세함의 부족이라든가 부족이 아니더라도 취향이 다를 수도 있고

신체적으로도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다.


그니까 대화를 하자

많은 대화를 하고 상처받고 상처주더라도 이성이 담겨있는 대화를 하자

근데 사랑의 표현은 이성이 안 담겨있을 수록 좋다 :)


명령이 아닌 부탁을 하자 

협상과 강압이 아닌 즐거운 자발적인 가정일에 참여를 하자


'우리 가족이고 우리 집이다'

정말 기본적인 미안해 할 줄 알고 고마워 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안다면 좀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이상적인 행동들이 요즘 정말 쉽지 않을 수 있다.

회사에서 윽박지르는 상사와 엄청난 업무의 압박으로 정신이 피폐해져 죽을 것 같은 상태로 퇴근했을 때

과연 집에서 이성을 가지고 대화를 누군가와 할 수 있을지...... 힘들 것이다.

집에 들어오는 순간 밖에서 있었던 모든 것들을 벗어놓고 살아가라고 조언들을 하지만 이중인격이라도 있지 않다면 불가능하다.


싸우는 남녀가 모두 처음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 것은 아닐텐데 참으로 슬픈 일이다.

외부적인 압력으로 인해 그렇게 되었거나 둘 간의 문제로 인해 그렇게 되었거나 가슴 아픈건 동일하다.



티비에서 토크쇼를 보면 아내가 남편을 완전히 쥐고 사는 것에 대해 웃으면서 깔깔거리며 그런 모습들을 일종의 정형화 된 개그로 보여주는데 나는 이런게 너무 기분이 나쁘다.

가족은 누가 누구를 쥐고 살고 우월하고 지배하는 그런게 아닌데 왜 그런걸 멋져보이는 것 처럼 보여줄까

이와 반대로 아내가 거의 노예 처럼 살아가는 마초남도 나오는데 이게 과연 서로 행복한 인생일까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게 될까

나에게 자신을 돌볼 정신적인 여유조차 사라지는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과연 나는 내 가족을 어떻게 대할까

이건 어디서 어떻게 연습을 해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격 수양을 해서 자신의 그릇을 넓히라는 말이 있는데

다시말해 극도로 어렵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미리 어딘가 가서 하도록하여라 이런 의미일까?


걍  갑자기 끄적이고 싶어서 끼적끼적



Posted by 쵸코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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